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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영의 악의 기원 3

다윈 영의 악의 기원 3

  • 박지리
  • |
  • 사계절
  • |
  • 2017-12-15 출간
  • |
  • 304페이지
  • |
  • 125 X 189 X 24 mm /273g
  • |
  • ISBN 9791160943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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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그러나 작가는 너무 빨랐고 독자는 조금 늦었다.”
인간 진화에 관한 미싱 링크를 찾아서-인간은 선과 악의 변이와 선택으로 진화한다

한국 문학의 영원한 기린아, 박지리
문학을 배워 본 적 없는 이 젊은 작가는, 1985년에 태어나 2010년 스물다섯 나이에『합체』로 제8회 사계절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한국 문단에 갑작스럽게 등장했다. 이후 6년 세월 동안『합체』『맨홀』『양춘단 대학 탐방기』『세븐틴 세븐틴』(공저)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등의 작품을 펴냈고,『3차 면접에서 돌발 행동을 보인 MAN에 관하여』가 신작으로 나왔다. 박지리는 진지한 문제의식, 비교 대상을 찾을 수 없는 독보적인 작법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동시대 작가와 독자, 사회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 작가였다. 유난히 수줍음이 많았고 자신을 드러내길 극도로 꺼렸던 작가는 오로지 자기만의 방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려낸 작품 안에서 세상과 소통했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더 잘 쓰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천재들이 흔히 그러듯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없이도 세상과 사회를 누구보다 깊이 통찰하고 예측한 작가는 너무 빨리 우리 곁을 떠났고, 한국 문학에 영원한 기린아로 남게 되었다.

박지리, 새로운 소설 작법으로 한국 문학의 새 지형을 그리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을 계기로 뒤늦게 작가를 발견한 독자들은 그의 책들을 찾아 읽으며 작가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과 미안함을 달래고 있다. 다양한 소셜 미디어에서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들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나는 눈도 높고 질투심도 많은 사람이라, 한국 작가의 소설에 이렇게 전율을 느낀 적이 없다. 한국 소설은 훌륭한 작가를 잃었다.” (송경아_소설가, 번역가)

사계절출판사의 문학 시리즈 ‘욜로욜로’에서 새롭게 3권으로 펴내는『다윈 영의 악의 기원』뒤표지에 실린 번역가 김명남의 글도 원래는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글이다. 전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그냥 자려고 했는데 달뜬 마음이 가라앉지 않아서 안 되겠다. 박지리 작가의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을 오늘 다 읽었다. 그리고 누구에게든, 정말 누구에게든 이 책에 대해서 말하고 싶고 읽으라고 하고 싶다.
나는 책을 꽤 읽지만 소설은 비교적 적게 읽고 특히 요즘은 한국소설을 아주 드물게만 읽기 때문에, 그리고 요즘 국내외 영어덜트(YA) 소설이 어떤지 모르기 때문에, 내 감상은 지극히 편향적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러면 어떤가.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내가 읽은 한국 소설 중 가장 적은 붓터치만으로 가상 세계를 가장 효과적으로 그려낸 일종의 SF다. 또한 종교적 상징과 과학을 끌어들인 은유를 비롯하여 많은 기호로 시공을 추상화했으나 그것이 유치하지 않은 일종의 판타지다. 그리고 (범죄소설이라면 그나마 많이 읽어 그런지) 3분의 1 지점에서 범죄의 전말을 이해했고 결말도 어렵잖게 짐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전혀 서스펜스가 줄지 않은, 오히려 그 플롯의 당위에 설득이 되어나간, 훌륭한, 훌륭한 범죄소설이다.
제일 먼저 매료된 것은 어딘가 번역소설 문장 같은 (좋은 의미로) 문장, 나보다 먼저 읽은 친구의 말을 빌리면 술술 넘어가다가도 문득 곱씹으면 하나하나 정확하게 잘 쓰인 문장이다. 읽으면서 나는 영어로 바로 번역될 수 있다고 느꼈다. 그리고 다 읽고는 영화화되는 것도 당연한 듯 떠올렸다. 하지만 더 좋은 점이 무엇이었는가 하면, 주인공들의 죄의식과 결단 등을 다루는 중요한 장면은 결코 영상으로는 옮겨지기 어려울 거란 점, 즉 이 소설이 채택한 서술이 요소요소 다 필요한 것이라는 점.
그 점에서 이 소설은 내가 처음으로 읽고 감동한 사변소설인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을 떠올리게 했고, 당연히 『죄와 벌』도 떠올리게 했다. 또한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이런 책을 쓴 작가가 이제 세상에 없어서 더 쓰지 못한다는 게 미치도록 불합리하게 느껴졌다.
사변소설이나 범죄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도, 가령 온다 리쿠의 『네크로폴리스』 같은 세계나 사립학교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꼭 읽어 보시기를. 소위 한국 단편소설의 문체란 것만이 과연 좋은 한국어 문학 문장인가 싶었던 사람도, 꼭 읽어 보시기를.

문단 권력이나 작가 집단,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혼자 외롭게 글을 썼던 박지리 작가는 비평적 독자들을 통해 재발견되고 재평가되고 있다. 눈 밝은 독자들의 이런 비평 활동으로 묻혀 있던 무명 작가, 신인 작가의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작품들이 독자들의 손에 좀 더 널리 가닿았으면 한다.

“그러나 작가는 너무 빨랐고 독자는 조금 늦었다. 2016년은 너무나 혼란스러웠고 그렇듯 비극적인 일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아까운 젊은 작가를 잃은 해로도 기억되어야 한다고 나는 조용히 주장하고 싶다. 그러나 이야기가 늘 그렇듯이 우리에게는 우리의 이야기가, 한국 소설에는 또 진화해야 할 많은 것들이, 여기 남아 있다.”(최희라_독자)

목차

가까이 갈 수 없는 빛
대립
영광을 위하여
결정
대결
다시 돌아온 새
영광의 그늘
카세트의 행방
프라임스쿨에서의 마지막
집으로 가는 길
호두나무 거리의 성탄절
유예의 시간
자기와의 화해
새로 쌓은 탑
그날의 재구성
버즈 아저씨의 방
12월 31일
똑바로 선 인간
다윈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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