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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일본의 생활공간

제국일본의 생활공간

  • 조던 샌드
  • |
  • 소명출판
  • |
  • 2017-11-30 출간
  • |
  • 390페이지
  • |
  • 152 X 223 X 24 mm /582g
  • |
  • ISBN 979115905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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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제국일본의 일상생활과 문화에 대한 여섯 가지 논고
『제국일본의 생활공간』, 이 책은 일본이 식민지 제국이었던 시대의 일상생활과 문화를 다루는 여섯 가지의 상호 관련된 역사 고찰의 논고로 구성되어 있다. 각 논고들은 20세기 전반의 대일본제국을 주로 다루고는 있으나, 일본 제국주의의 역사 연구는 아니다. 오히려 의식주나 가구 등 일상적인 것과 인간의 행동을 통해 제국이 엮어내는 세계 중 하나로 일본을 이해하고 있다. 제국의 일상생활 구현을 규명하는 것은 과거와 현재 제국의 연속성과 차이 모두를 포함하기 때문에 공간적?시간적 틀의 확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이 책은 아시아 태평양에서 일본의 식민지 제국 시대 외에 19세기 유럽 열강들 한 가운데 놓여 있던 메이지 일본의 위치와 미국 제국주의가 어떻게 아시아 태평양에서 일본이 쌓아올린 문화권을 계승하고 존속시켰는지도 언급한다.

물질문화는 문헌자료에 나타나지 않는 정치적, 사회적 행동의 여러 측면을 분명히 할 수 있다. 또, 별 다른 의식 없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수용한 이데올로기는 일상생활 도처에 스며들어 있다. 일상생활에는 신체와 결부되어 구현되는 정치 또한 내재되어 있다. 이에 주목하면서 『제국일본의 생활공간』에서는 제국주의의 문화적 귀결을 규명하기 위해 물건, 도시 공간, 신체 거동의 독해라는 방법을 채택했다.

제국의 문화적 ‘여분’
저자는 제국문화의 규범적 형태 대신 제국의 문화적 ‘여분’을 중심으로 다룬다. 문화적 ‘여분’이란 힘에 의해 강요되지 않고 국가권력과 직접 결부된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국의 회로를 통해 이동하며, 대부분 사람들이 경계하지 않고 받아들여 문화와 인간 행동으로 귀결된 의식주의 형태를 말한다. 예를 들면, 제2장은 20세기 전반 태평양 전역의 일반 사람들에게 ‘아지노모토味の素’라는 상표로 알려진 식품첨가물 글루타민산 나트륨의 보급을 다룬다. 제5장은 가구로 가공되고 사용된 등나무를 다룬다. 경제적 차원에서 보자면 식품첨가물이나 등나무가구가 대일본제국의 가장 중요한 상품이라 말하기에는 걸맞지 않으나, 의외의 측면에서 심층적인 문화적 효과를 초래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주목한 일상용품들은 제국주의의 본국과 식민지 내에서의 이동, 유용, 소비를 통하여 제국주의의 살아있는 경험의 역사를 부분에서 전체로 구축하고 있다.

1908년 환태평양이라는 시공간에서 펼쳐지는 포스트 식민주의
『제국일본의 생활공간』은 ‘연구 방법론’의 측면에서도 매우 새롭고 독특하다. 그중 가장 눈에 띠는 것은 ‘1908년 환태평양’이라는 시공간을 설정하고, 그 시공간 속에서 어떠한 사람과 사물의 이동이 있었는지 선택한 ‘50 장면’을 ‘몽타주’ 수법으로 나열식으로 고찰한 제3장이다. 그 결과 목차의 절반을 차지하는 긴 글이 되었지만, 글을 읽다보면 ‘개별적 사실을 기록하고 해석이라는 개입을 최소한으로 하려던’ 저자의 의도와 달리 어느새 ‘식민지적 근대, 제국적 근대, 포스트 식민주의’라는 이 책의 키워드가 스스로 꿰맞추어지며 선명해짐을 발견하게 된다.

다음으로는 ‘메이지 상류계급의 취향은 오리엔탈리즘이었나’라는 부제가 말해 주듯이, ‘양관洋館’을 둘러싼 ‘일상생활의 행동’을 치밀하게 검토한 제1장이다. 여기서는 제국 일본의 식민지주의를 설명하는 유력한 틀 중 하나인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아지노모토味の素’, ‘문화주택’, ‘등나무 의자’, ‘식민지 본국 관광’ 등의 분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 결과 저자가 제시한 ‘제국적 근대’라는 관점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 즉, “식민지와 종주국 본토 양쪽 공간을 포함한, ‘제국’적 문맥의 근대 규범이나 형태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저자의 논리적 맥락을 용이하게 파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2장과 제3장에서 제시되는 세계 지도의 사용 방식 또한 새롭다. 이것은 ‘사람과 사물의 이동’을 특정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전 지구적 차원에서, 다시 말해서 ‘글로벌한 근대’를 드러내기 위한 저자만의 독창적인 방식이다. 저자는 지도의 중심을 ‘태평양’으로 선정한다. 그 결과 지도의 한 쪽은 동아시아(한중일+동남아시아), 다른 한 쪽은 북미지역이 된다. 이로 인해 저자는 ‘제국 일본’의 역사를 다루면서도, 근원적으로는 그 ‘일상 공간’이 어떻게 ‘태평양’을 중심으로 ‘글로벌한 근대’였는지 포괄적으로 분석한다. 이는 저자가 일본(인)과 또 다른 의미에서 특수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인이면서 일본사 연구자이기에 가능한 관점일 수도 있다.
제국의 중첩이 만들어낸 문화적 현상이 현재적으로 존재하는 지역인 하와이와 오키나와를 고찰한 종장 ‘제국의 틈새, 하와이와 오키나와’도 매우 주목할 만하다. 이 종장에서는 단순히 흥미로운 문화 혼합의 현상 이상으로, 미일 양쪽의 제국 공간 내의 불평등한 만남으로 인해 생긴 태평양 생활 문화권의 독특한 언어표현이나 물질문화에 주목한다. 영어 단어에 ‘조리(zori)’라는 어휘와 하와이 주민이 ‘조리’를 ‘슬리퍼(slippers)’가 아닌 일본어 발음과 유사한 ‘스릿파(slippers)’라 부르는 어휘의 유래를 문화적 혼성으로 고찰하고, 오키나와의 ‘돼지고기’를 통해서 ‘제국 일본’과 ‘새로운 제국주의 세력’인 미국의 문화적 영향관계를 분석하고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장 제국의 회로와 비대칭적 만남
1. 이데올로기의 관점에서 본 제국의 회로와 만남
2. 사람과 지식의 유동
3. 식민지적 근대, 제국적 근대, 포스트 식민지의 책임

제1장 '양관'의 장식 방법과 주거 방식
메이지 상류계급의 취향은 '오리엔탈리즘'이었나
1. 매개체-『후진가호』
2. 질서화 원칙 1 - 천황의 선반
3. 질서화 원칙 2 - 천황의 신발
4. 세 가지의 오리엔탈리즘
5. 프레임을 채우다 - 물품집합체와 내부공간의 상품화
6. 마치며 - 세계적인 박람회 질서 속의 일본 실내장식

제2장 '아지노모토'
미각의 제국과 글로벌리제이션
1. 풍미아 제국
2. 대중을 위한 공업적 영양원
3. 글루타민산 나트륨과 일본의 주부
4. 대일본제국, 중구?륙, 화교의 글루타민산 나트륨
5. 미국의 글루타민산 나트륨
6. '글루타민산 나트륨을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
7. 위기와 반응 - '감칠맛'의 재 발명
8. 제국의 뒷맛
9. 식품 과학과 식품 문화

제3장 신사협정
1908년의 환태평양, 사람과 사물의 이동
1. 들어가며
2. 산사협정 - 태평양 역사의 조각
산사협정
노동자와 신사를 구분해야 할 지점
이민 회사
구속해도 남아도는 인구, 중국인과 일본인
넓은 베란다가 있는 저택
미국의 방갈로를 일본으로
2인용 그네
어울리는 음악의 결여
시를 쓸 줄 알아도 먹고 살 수 없다
만약 이 집단이 분산된다면
아시아 여행
미국인이 동물을 다루는 방식
작은 왕국의 왕처럼
문명인이 식사를 숨길 필요는 없다
문명의 매연에서 달아나다
몇 가지 공산주의적 관념
집에 있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하는 영국인조차도
야만인의 풍습이라고 비난하다
퇴폐와 신경쇠약
각국의 노동자가 열중하는 이 스포츠
집으로 돌아갈 수 없더라도
태평양 식당
도쿄 신사처럼
무리를 지어 유입하는
결핵 국제회의에서
만일
숙녀협정
문명화 되지 않은 남부 어딘가에서
그녀는 오르간을 쳤다
제2의 식민지
두만강을 건너 북쪽의 만주로
무릎 꿇은 고종 황제
보다 상층의 식민자
배출되거나 포낭에 감싸지거나
아이누에게 좇기는 고로봇쿠루처럼
열두 민족의 위게
천황의 전사의 연습
합중국은 광화제이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혼합
일본인의 기본적인 선조는 백인이다
자신의 공중 그네를 넣어둘 3층
일본제 양산
장식의 끝없는 전망
천장에 매단 일본식 우산을 걷어차도록 시키다
일본으로 돌아가 단발을 단행했다
자연법이 허용하지 않는다
취생몽사의 무리가 사는 곳
꿈이었던 미국의 호수
신사협정
다카히라 루트, 혹은 루트 다카히라

제4장 세계 문화를 꿈 꾼 '문화주택'
1. 하나의 세계문화라는 이념
2. 문화생활과 제국질서
3. 아이콘과 유토피아로서의 문화주택
4. 현지의 반동가 민족적 히에라르키
5. 문화의 가치저하
6. 식민지의 '문화'

제5장 등나무 의자에 앉은 열대 제국
1. 자세와 권력
2. 열대의 섬유를 가구로 만든다
3. '취옹' - 서양인과 열대 가구
4. 좌식 제국주의자 - 식민지 타이완의 일본인
5. 열대의 혼합 - 내지와 식민지의 미쓰코시형 등나무 의자
6. 보론 - 미국 군사제국에서의 '파파상 체어'의 역사 가설
7. 일본의 식민지적 감성에 대한 결론

제6장 '생번 아가씨'가 거리를 걸었다
도쿄는 어떻게 '제국의 수도'였는가
1. 도쿄의 제국 과시
2. 여행자의 일정
3. '내지 관광'과 문명화의 숙명
4. 마치며 - 에티켓의 제국

종장 제국의 틈새, 하와이와 오키나와

후기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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