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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춤

허수아비춤

  • 조정래
  • |
  • 해냄출판사
  • |
  • 2015-08-05 출간
  • |
  • 424페이지
  • |
  • ISBN 978896574487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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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 _우리의 자화상 보기

1 술수의 숨바꼭질
2 돈은 귀신도 부린다
3 너만 왕이냐
4 은밀한 그물 짜기
5 그들의 사육법
6 한가위 추석맞이
7 서로 다른 길
8 골든 패밀리의 잔치
9 국민, 당신들은 노예다
10 덫 그리고 덫
11 착해라, 자발적 복종

작가 연보

도서소개

그러면 50대는 자연의 계절로 치면 어디에 해당되겠습니까. 봄과 여름을 더하면 36이고, 거기에 다시 18을 더하면 54가 되니 계산이 금방 나오지요. 50대는 가을과 겨울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늦가을과 초겨울 사이이지요. ... 그러나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늦가을과 초겨울만큼 근사한 때도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 해의 성과를 마감하는 풍성한 추수와 감사의 잔치 그리고 푸근한 휴식 뭐 그런 넉넉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38p 평생을 자기 성찰과 타인에 대한 배려로 일관했던 공자는 만년에 “나는 예(藝)에 노닐고 싶다.”라고 했습니다. ‘유어예(遊於藝)’란 글귀, 더러 보셨을 겁니다. 예술인들의 전시회나 행사 때 즐겨 쓰는 문자이고, 미술 음악학원의 이름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맞습니다. 예는 예술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문화라고 해도 되겠지요. 공자는 “나는 시(詩)에서 일어나 악(樂)에서 완성한다.”고도 했습니다. 문화 예술을 즐긴다는 것은 시와 악에 정통하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시는 물론 시 소설 희곡 하는 식의 문학 장르로서의 시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넓은 의미의 기록 문화 전체를 뜻합니다. ... 50대 세대가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여 문화적으로 노는 것, 그것이 바로 늦가을의 정서 즐기기입니다. - 64~65p 전체 자영업자의 30%가 50대거든요. 자영업 창업은 다들 마지막 수단으로 뛰어들 정도로 워낙 실패 확률이 높은 일입니다만 유독 50대 창업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사실 2013년에 망한 자영업자의 50%가 50대입니다. 섬뜩한데, 남의 일이 아닙니다. 그럼 어떻게 하냐구요. 문제의 크기 순서대로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 103p 1970년대에 청년시절을 보냈던 50대 후반은 1970년대대로 무력감과 암담함을 느끼며 살았습니다. 산업화 시대의 빛과 그림자가 너무 선명했었습니다. 개발독재의 경제적 성과는 화려했습니다만 유신시대 말기, 얼마나 답답했었습니까. 그때는 그 답답함을 한대수의‘ 물 좀 주소’와‘ 행복의 나라로’나 양희은의 ‘아침 이슬’같은 노래에서 위안을 얻으며 지냈습니다. 운동가요가 된 김민기의‘ 친구’는 왜 그리 가슴을 울렸었는지요. ... 나중에 근거 없는 엉뚱한 소문으로 판명이 났습니다만, 김민기가 남산에 끌려가 죽었다는 소문에 중국집 2층 방에 모여 ‘빼갈’을 마시며‘ 친구’를 합창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1980년대에 청춘을 보낸 50대 초중반은 1980년대대로 무력감과 암담함이 있었습니다. ‘서울의 봄’이 오나했더니 더 무식하고 무지한 무신정권이 들어섰으니 그 절망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1987년 6월 항쟁까지 참 많은 청춘들이 좌절하고 저항했었습니다. 그때는 들국화의 ‘사노라면’이나‘행진’을 목청껏 부르며 위안을 삼았었지요. 이렇듯 어느 시대나 시대의 아픔과 사연이 있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1990년대는 사정이 훨씬 나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정작 그때 청춘을 지낸 세대는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1990년대가 가장 힘든 시대였다고 생각하겠지요. -121p 공자도 고생을 꽤 한 인물입니다. 그는 나이 많은 부친을 일찍 여의고, 젊어 혼자 된 모친을 봉양하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이런저런 허드렛일을 마다 않았습니다. 손에 찬물도 묻혀보지 않고 ‘공자왈 맹자왈’만 하는 책상물림이 아니었습니다. 공자는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해야 한다는 이치를 직접 경험했으며, 돈보다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평생직장’ 보다는 ‘평생 직업’을 추구했습니다. ?141p 닫기
사람이 진정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하여!
대한민국의 시대와 역사를 가로지르는
『태백산맥』『아리랑』『한강』 그리고 『정글만리』의 작가
조정래 장편소설

출간 의의
기업이 잘되면 국민들도 잘살 거라는 믿음, 과연 유효한가?
보이지 않는 비즈니스 세계의 이면을 들춰내며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역설한 조정래 장편소설

대한민국의 시대와 역사를 가로지르는 대하소설『태백산맥』『아리랑』『한강』그리고 『정글만리』의 작가 조정래. 우리나라의 근현대 비극을 예리하게 그린 그가 이 땅의 경제 현실을 치밀하게 다룬 일곱 번째 장편소설 『허수아비춤』이 다시 독자들과 만난다.
암울한 70~80년대를 겪어내며 이 땅에 ‘정치민주화’를 이룩한 우리 모두에게 긴급히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고심한 작가가 등단 40주년인 2010년 ‘경제민주화’라는 화두로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소설화한 『허수아비춤』은 출간 직후 25만 부 이상 판매되면서 독자들에게 경제가 민주화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를 일깨우고 그 필요성을 인식하게 했다. 경제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기 시작한 작가가 3년 후 우리나라의 미래를 제시한『정글만리』를 세상에 내놓게 한 씨앗이 된 작품이다.
“현실의 문제를 끌어안고 이를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문학작품으로 형상화하기 위해 고뇌하는 피 끓는 문학청년의 가슴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 작가는 ‘기업이 잘되면 국민들도 잘살 거라는 잘못된 믿음’을 부수고 “모든 기업이 한 점 부끄럼 없는 투명경영을 하고, 세금을 양심적으로 내고, 모두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 튼튼한 복지사회가 구축되는 경제 민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 이는 우리 민족의 숙원이자 비원인 분단 극복과 평화 통일을 위해 필수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화두는 정재계와 독자들에게 현실 자각을 촉구하였고, 이후 총선과 대선에서 경제민주화 논쟁이 뜨겁게 달궈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부의 안전한 세속을 위해 그룹 내 비밀업무 팀을 꾸리는 회장, 회장을 보필하며 그룹곳곳에 힘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의 거대한 권력을 잡고 있는 윤 실장, 경쟁사 핵심인물을 스타우트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강기준, 성공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회사를 등질 수 있을 정도로 자신만만하고 목표지향적인 박재우 등 생존을 향한 수컷들의 경제전쟁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돈이 가진 무한한 힘, 대기업의 비리와 비도덕성을 짚어내면서도 심층적인 삶의 철학, ‘한 국가의 경제와 개인의 삶은 어떻게 조화되어야 하는가’를 되새겨볼 것을 역설한다.
‘돈이면 귀신도 부린다’는 소름끼치는 세상에서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헌법 119조 2항이 ‘국가는 균형 있는 국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정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하고,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며, 경제주체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하여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라는 사실을 혹시 간과하고 있지 않은가.『허수아비춤』의 새로운 출간은, 작품 출간 5년이 지나도 여전히 유효한 ‘부의 재분배’와 ‘복지 문제’에 대해 우리 모두 깊이 고민해 보는 계기를 선사할 것이다.

간략 줄거리
일광그룹 회장 직속 팀의 40대 중반 강기준은 경쟁사인 태봉그룹에서 일하고 있는 대학 선배 박재우를 비밀리에 스카우트하라는 윤성훈 실장의 지시를 받고 은밀하게 만난다. 재계 1위의 태봉에 대한 자부심이 큰 데다 그룹 내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박재우는 강기준의 제안을 단번에 묵살하고,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돌아온 강기준은 윤 실장의 싸늘한 반응에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에 빠진다. 스카우트가 무산된 것으로 생각한 강기준에게 며칠 후 박재우가 접근하지만, 윤성훈은 자초지종을 설명하지 않고 박재우를 만나지 못하게 한다. 윤성훈이 어떻게 일을 처리하고 있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강기훈 앞에는 어느덧 일광으로 출근한 박재우가 있다.
비자금 사건으로 실형을 받았던 일광그룹 회장은 태봉그룹처럼 정관계에 걸친 막강한 네트워크를 갖추고자 회장 친위 부대로 가동할 ‘문화개척센터’를 꾸리고, 윤성훈·박재우·강기준은 센터의 핵심인물로 비자금을 만들고 사회 주요인사들을 포섭하는 일에 매진한다. 회장이 목표로 한 것은 결국 아들에게 그룹을 승계하면서 대대로 부를 유지하겠다는 것. 회장의 지시에 따라 문화개척센터는 차근차근 정계와 관계, 법조계, 언론계 등으로 손을 뻗쳐 하나하나 포섭하기에 이르고, ‘돈이면 귀신도 부린다’는 그들의 신념에 딱 맞춘 것처럼 그들이 원하는 검찰과 고위관리 등이 속속 그 대열에 동참한다. 일의 성공과 더불어 회장은 수십억의 스톡옵션을 문화개척센터에 척척 꺼내놓는데…….

책속으로 추가

화염병을 앞세우고 가투에 몸 던졌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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