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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초의 왕오천축국전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 혜초
  • |
  • 학고재
  • |
  • 2004-04-01 출간
  • |
  • 506페이지
  • |
  • 152 X 223 mm
  • |
  • ISBN 978895625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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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 개요
이 책은 21세기에 새롭게 되살아난 1200년 전의 인도·중앙아시아 여행기
문명교류학과 이슬람학의 세계적 학자인 정수일 선생이 각고의 연구 끝에 펴낸 『왕오천축국전』 역주서이다. 학고재에서 새로이 출간하는 〈문명기행〉 시리즈의 한 권으로서, 기왕이면 한국인이 쓴 세계적 여행기를 그 첫 권으로 내고자 하였다. 『왕오천축국전』은 1908년 돈황석굴에서 프랑스 탐험가 펠리오에 의해 발견된 이래 백 년 가까이 여러 나라에서 연구가 진행되어왔다. 하지만 정작 이 책을 쓴 저자의 고향인 한국에서는 연구가 한참 뒤져, 지금까지 출간된 예닐곱 종의 번역서 외에는 변변한 역주서 하나 없었다. 바로 이것이 이 책의 역주자(정수일)를 위대한 우리 선현을 제대로 모시지 못하고 있다는 불초감에 시달리게 한 원인이자 마침내 역주 작업을 시작하게 한 계기다.
『왕오천축국전』은 720년 무렵 신라 고승 혜초가 인도와 아랍, 페르시아, 중앙아시아 등지를 돌아보고 남긴 기록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1200년 전에 한자로 쓴 글을, 그것도 우리 이야기가 아닌 먼 나라에 관한 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번역서가 아닌 역주서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역주자는 기존의 연구서들을 비교·분석하고 『대당서역기』 『불국기』 등과 같은 관련 서적과 대조했다. 또 그가 지닌 중국어와 문명교류, 이슬람, 중앙아시아의 역사, 문화, 지리 등에 대한 지식을 동원하여, 원문 번역 및 해설과 자세하고 풍부한 주석을 붙인 역주서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을 펴냈다. 여행기를 읽는 목적 중 하나는 타인을 통해 나를 바라보기 위함이다. 정수일 선생의 이번 역주는 1200년간 잠들어 있던 고문서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작업이자 먼 옛날의 먼 곳에 관한 이야기를 지금, 여기의 이야기로 다시 태어나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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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성
책의 맨 앞에는 혜초의 기행 노정을 표시한 지도와 최초로 시도된 혜초 복원도, 돈황석굴, 인도, 중국 서안 등 『왕오천축국전』과 관련된 컬러 도판이 들어 있다. 이어지는 『왕오천축국전』 해설에는 혜초의 생애, 여행기의 발견과정과 내용, 성격, 혜초의 서역기행 노정과 그 기행이 갖는 문명사적 의미, 기존 연구성과와 향후 연구과제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다음에는 두루마리에 필사된 그대로 227행으로 나눈 『왕오천축국전』 원문이 온다.
본문은 『왕오천축국전』 원문을 내용에 따라 지역 단위로 40개로 구분하여 번역문, 원문, 주석의 순서로 배치하였다. 중인도에 해당하는 폐사리국(바이샬리)에서 시작해 중앙아시아에 있는 언기국(카라샤르)에서 끝이 난다. 뒤 부분에는 혜초 연표와 찾아보기를 넣었고 『왕오천축국전』의 정체를 파악하는 전거가 된 책인 혜림의 『일체경음의』 중 「혜초왕오천축국전」 부분을 영인하여 실었다. 찾아보기는 지명, 인명, 사항으로 구분하여 상세하게 달았다. 또 파리 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왕오천축국전』 원문을 영인본으로 제작해 별책부록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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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의의
국내 최초의 『왕오천축국전』 역주서 탄생
지금까지 왕오천축국전에 대한 국내 연구는 몇 편의 논문과 번역본이 전부다. 그러니 이 여행기는 문장을 풀이한 번역서만으로는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우선은 먼 옛날 먼 곳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육천 자 남짓한 적은 분량에 40여 개 지역에서 보고 들을 것은 개괄하다 보니 내용이 간략한 데다가, 발견 당시 앞뒤가 잘려나간 상태였고 지워져 희미한 글자나 지금은 쓰지 않는 글자도 많다.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시대 그 지역의 역사와 지리, 문화에 대해 정확한 해설을 붙이고 의미나 형태가 모호한 한자 등에 대해 꼼꼼히 주석을 단 역주서가 절실하다. 역주자인 정수일 선생은 아직까지 변변한 역주서 하나 없는 현실을 오래전부터 개탄해왔다. 그리하여 마침내 정확한 번역을 토대로 원문 분량의 약 열 배에 해당하는 503개의 자세한 주석을 붙인 역주서를 국내 최초로 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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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연구성과―기존 연구에서 논란이 되어온 부분에 해답을 제시하다
현존 『왕오천축국전』은 초고본인가, 원본의 축약본인가, 아니면 원본을 그대로 베낀 사록본인가
현존 『왕오천축국전』은 한 권의 두루마리 상태로 발견되었고 그 안의 내용도 문단의 나뉨 없이 이어져 있다. 그러나 이 두루마리가 『왕오천축국전』이라고 규정하는 데 근거가 된 혜림의 『일체경음의』에는 『왕오천축국전』에 나오는 어휘의 주석이 상권, 중권, 하권으로 분류되어 실려 있다. 이것이 현존 『왕오천축국전』이 초고본인가, 원본의 축약본인가, 아니면 원본을 그대로 베낀 사록본(寫錄本)인가 하는 논란이 생기는 이유다.
역주자는 『일체경음의』에 주석된 어휘와 현존 『왕오천축국전』에 포함된 어휘 중 서로 일치하는 어휘의 수와 나오는 순서 등을 세밀히 비교했다. 그리고 현존 『왕오천축국전』은 원래 세 권이었던 원본의 축약본이라고 결론 내린다. 또한 『일체경음의』가 고른 주석 어휘의 빈도를 근거로 현존 『왕오천축국전』에서 앞뒤로 잘려나간 분량도 최초로 추산했다.

혜초는 서역의 어디까지 갔는가-동양인 최초로 아랍 제국을 밟다
혜초가 여행한 경로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들이 많다. 직접 다녀온 답사지와 전해 듣고 쓴 전문지(傳聞地)가 여행기 안에 섞여 있기 때문이다. 역주자는 기술 내용의 정확성과 구체성 여부, 지리적 위치, 여행의 목적, 직접 다녀온 답사지에 대해서는 혜초가 시작하는 문구를 일정한 형식으로 쓴 점 등을 감안해 답사지와 전문지를 구분해냈다. 그리고 혜초가 페르시아(파사)와 아랍(대식)까지는 가지 않았고 이곳에 대해서는 전해 듣고 썼다는 학계의 지배적인 의견을 깨고 동양인 최초로 아랍 제국까지 다녀왔다는 근거를 타당성 있게 제시했다. 단, 그 때의 아랍 제국(대식국)은 오늘날의 아랍 세계와 그 지역적 포괄 범위와 개념이 다르다는 점을 전제해서이다. 역주자에 따르면 혜초는 당시 아랍 제국의 중앙아시아 관할지이자 동방으로 가는 통로였던 니샤푸르(NDshApEr, 현 이란 동북부의 마슈하드 Mashhad)까지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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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연구가들은 혜초가 니코바르 제도를 거쳐 인도로 갔고, 돌아오는 길에 양동국(부탄 북부)과 우기(호탄)도 들른 것으로 봤다. 역주자는 여행기 첫 부분에 나오는 ‘나형(裸形)’이 원시 인간이 나체로 있는 것을 가리킨 것이 아니라 종교 수행자들의 모습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 부분은 인도양의 니코바르 제도나 말레이 반도 북부 서안이 아니라 폐사리국(바이샬리)에 대해 쓴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고, 히말라야가 가로 놓인 양동국이나 타클라마칸 사막 너머의 우기는 직접 다녀오지 않고 전해 듣고 쓴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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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역주자 정수일의 역정(歷程)
혜초의 거칠고 험난한 노정에서 정수일 선생의 인생 빛깔을 읽다
혜초는 젊어서 서역으로 목숨을 건 도보 여행을 떠났다. 귀로 길에 파미르 고원을 앞에 두고 “길은 험하고 눈 쌓인 산마루 아스라한데… 평생 눈물을 훔쳐본 적 없는 나건만/ 오늘만은 하염없는 눈물 뿌리는구나(406쪽)”라고 시를 읊은 대목에서 그 노정의 험난함을 짐작할 수 있다. 장안으로 돌아온 후 그는 밀교 연구에 여생을 헌신했다. 정수일 선생의 이력은 어딘가 혜초의 그것과 닮은 데가 있다. 중국에서 태어난 정수일 선생은 카이로 유학을 비롯해 모로코, 튀니지, 말레이시아 등을 전전하며 세계 수십 개국에서 수학하거나 그곳을 여행했다. 다소 쉰 듯한 그의 목소리도 아프리카 여행 도중 풍토병을 앓은 후 변성한 것이라고 한다. 이슬람 전문 학자라는 경력으로 인해 그는 한때 민족사의 비극 한가운데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이제 이곳 서울에서 세계 여러 곳에서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문명교류학이라는 낯선 학문을 정립해 나가는 데 몰두하고 있다.

외국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3개국 언어의 책을 역주해내다
지금까지 동서양을 통틀어 한 역주자가 한두 개의 언어로 된 고전을 역주하는 일은 있었으나, 세 개의 언어, 그것도 동서양과 그 중간을 아우르는 언어로 된 고전을 역주한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 책의 역주자인 정수일 선생은 영어로 된 고전인 『중국으로 가는 길』(사계절)과 아랍어로 된 고전인 『이븐 바투타 여행기』(창비)를 역주한 데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한문으로 된 고전인 『왕오천축국전』을 역주함으로써, 3개 국어 책의 역주자가 되었다.

목차

역주자 서문
일러두기
해설 : 혜초와 '왕오천축국전'
원문
1. 폐사리국
2. 구시나국
3. 피라날사국
4. 마게타국
5. 중천축국
6. 오천축국 풍속
7. 중천천축국 4대탑
8. 남천축국
9. 서천축국
10. 사란달라국
11. 소발나구달라국
12. 탁사국
13. 신두고랴국
14. 가섭미라국
15. 대발률국, 양동국, 사파자국
16. 토번국
17. 소발률국
18. 건타라국
19. 오장국
20. 구위국
21. 람파국
22. 계빈국
23. 사율국
24. 범인국
25. 토화라국
26. 파사국
27. 대식국
28. 대불림국
29. 호국
30. 발하나국
31. 골탈국
32. 돌궐
33. 호밀국
34. 식닉국
35. 총령진
36. 소륵국
37. 구자국
38. 우기국
39. 안서
40. 언기국
혜초 연표
찾아보기
'문명기행' 시리즈를 펴내며
'일체경음의' 혜초왕오천축국전(영인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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