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고려 왕조의 위기, 혹은 세계화 시대

고려 왕조의 위기, 혹은 세계화 시대

  • 이승한
  • |
  • 푸른역사
  • |
  • 2015-09-15 출간
  • |
  • 468페이지
  • |
  • ISBN 9791156120537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20,000원

즉시할인가

19,0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9,0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프롤로그 _ 포박당해 원으로 끌려간 충혜왕
고려 왕실 세계
몽골 왕실 세계

제1장 _ 왕위 다툼, 심양왕과 고려왕

1. 제자리 찾는 충숙왕
충선왕의 티베트 유배|인사권 회복, 정방 복구|새로운 인사, 옛 인물|핍박당하는 부왕 측근들|충선왕의 돈줄, 채홍철과 배정지|비리 감찰기구, 찰리변위도감|충숙왕의 새로운 인물들|갑작스런 입원

2. 심양왕
심양지방의 고려 유민들|고려 유민 관할권 문제|심양왕이라는 왕위|심양왕 충선왕과 홍중희|입성책동이란?|홍중희의 입성책동|두 왕위의 분리|심왕 왕고와 고려왕 왕도

3. 심왕 옹립 책동
조적이라는 인물|심왕을 쫓는 무리들|책동의 서막|충숙왕, 왕권을 정지당하다|복위 환국을 요청하다|황제 칙서 사건|충숙왕에 대한 모함|재정 지원을 차단하라|심왕을 고려 국왕으로|심왕 옹립 책동, 거부당하다

제2장 _ 국가 존망의 위기, 입성 책동

1. 입성책동의 배경
주동 인물, 유청신과 오잠|부원배가 살아가는 방식|원 제국에서 바라본 고려

2. 왕관의 반대 상서
쿠빌라이 칸의 유훈을 지켜야 한다|중국의 법과 제도로 다스릴 수 없다|백성들이 동요할 수 있다|수입보다 재정 부담이 크다|군대가 주둔해야 한다|유청신과 오잠은 고려를 배반한 자다|왕관, 그는 누구일까?

3. 이제현의 반대 상서
유구한 역사의 고려 왕조|양국 관계의 역사성|쿠빌라이 칸의 조서 문제|기타 반대 이유|직접 통치와 간접 통치

제3장 _ 왕위의 파행과 파탄

1. 돌아온 상왕
충선왕 방환운동|황제 영종의 죽음과 충선왕의 방환|충선왕의 판단|절반의 왕권 회복|몸통은 놔두고 깃털만|계속되는 심왕의 영향력|충숙왕, 다시 원 공주와 결혼|충선왕이 마지막 한 일|불신의 시대, 혹은 격동의 시대

2. 충숙왕의 복귀
충숙왕의 환국|물거품이 된 교서|계획된 양위 사건|심왕당, 유청신과 오잠|충숙왕, 고소당하다|고려 왕위 계승권 논쟁

3. 다시 나타난 중조
형제 황제, 명종과 문종|자포자기 국왕|충숙왕의 양위|충혜왕 부타시리와 엘 테무르|기시감, 왕 부자의 갈등|충혜왕에 대한 견제|또 입성책동|짧은 충혜왕의 정치|충숙왕의 복위|중조의 그림자|마지막 황제, 순제 토곤 테무르|심왕, 화해의 제스처|중국인을 끌어들이다|중국인들에 의한 입성책동|국정 거부, 의도적 자폐

4. 왕권의 파탄, 충혜왕
충숙왕의 죽음|다음 왕위|충혜왕의 입원 숙위 활동|여성 편력의 시작|힘든 복위 관문|계속되는 섹스 스캔들|조적의 반란|충혜왕의 복위|기황후|성욕과 폭력|기씨 친족들|공신 책정, 영합 혹은 회유|환관 고용보와 기황후|성욕과 축재|국왕이기를 포기한 행동|신궁 조영|압송|충혜왕의 유배, 그 후

제4장 _ 무위의 국왕, 유주들

1. 유주 시대의 개혁, 누가 어떻게
유주, 충목왕의 즉위|개혁, 누구를 앞세울 것인가|이제현과 이곡의 개혁안|기황후의 경고 메시지|개혁의 시작|개혁의 후퇴

2. 휘둘리는 정치도감
김영돈, 김영후 형제와 왕후|개혁의 저항세력, 기황후 친족|정치도감의 설치|개혁 프로그램|개혁 착수, 첫 걸림돌|기삼만 사건|개혁과 수구, 창과 방패|강윤충과 덕녕공주|고용보와 강윤충|요동치는 정치도감|강윤충의 죄악|개혁 대상자들|원 조정의 권력 판도와 정치도감|반동세력의 득세|사라지는 정치도감

3. 다시 유주, 충정왕
충정왕의 왕위계승|유주의 생모, 희비 윤씨|유주 시대, 국정의 한 단면|갑작스런 유주의 폐위|왜구의 침략이 시작되다|제국의 내우외환

에필로그 _ 부원배, 혹은 세계화 시대의 주역

참고문헌
찾아보기

도서소개

한국사에서 ‘소외’된 고려사를 생동감 넘치면서 신중한 방식으로 대중들에게 꾸준하게 소개해온 이승한의 《고려 왕조의 위기, 혹은 세계화 시대》(몽골 제국과 고려 제3권)는 위기에 직면한 고려 말 부마국 체제의 모순과 왜곡을 다룬다. 이 책에서 특히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원 간섭기에 고려의 정치 사회를 주도한 부원배附元輩라는 세력이다.
포박당해 원으로 끌려간 충혜왕

1343년(충혜후 4) 10월 말, 원의 자정원사資政院使로 있는 환관 고용보高龍普가 고려에 왔다. 고용보가 고려에 머문 지 보름 남짓 지나서 원에서 갑자기 사신 8명이 도착했다. 이틀 후에는 또 6명의 사신이 황제의 조서를 들고 들이닥쳤다. 이들은 도착하자마자 조서를 반포한다는 명목으로 충혜왕에게 교외로 출영할 것을 요구했다. 충혜왕은 병을 핑계로 출영하지 않으려 했다. 충혜왕이 대궐 밖으로 출영하기를 망설이자 고용보가 나서서 거든다.
“황제께서 평소에 국왕을 불경하다고 여기시는데 만약 지금 출영하지 않으면 황제의 의심이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충혜왕은 조복을 갖춰 입고 백관을 거느리고서 마지못해 출영하여 정동행성征東行省에서 원의 사신을 맞았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원의 사신들이 달려들어 충혜왕을 에워싸고 발길질을 했다. 너무나 갑작스런 일이라 주변에서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주춤거리는 사이, 원의 사신들은 충혜왕을 벌써 포박하고 있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몇몇 호위 무장들이 한발 늦게 구출하러 나섰지만 조금도 망설임 없는 원 사신들의 깊은 칼날에 두 명이나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았다. 국왕 측근의 인물들이나 출영을 따라온 백관들은 혼비백산하여 달아났고, 그래도 용기를 내어 주춤거리다 뒤늦게 돌아서는 호위 무장들은 등에 창을 맞았다.
충혜왕은 원의 사신들에게 그렇게 폭력적으로 포박당하여 말에 태워진 채 원으로 끌려갔다. 1343년 11월 하순이었다. 한 달 후, 원의 대도(북경)로 끌려간 충혜왕은 황제로부터 게양현揭陽縣(지금의 광동성 조주 지방)으로 유배 조치를 받는다. 대도에서 2만 리나 되는 거리였다. 황제가 충혜왕을 유배 보내면서 내린 마지막 말은 이런 것이었다.
“너 왕정王禎(충혜왕의 이름)은 임금이 되어 백성을 탄압하고 갈취함이 너무 심했다. 너의 피를 천하의 개에게 먹여도 오히려 부족한 일이다. 하지만 짐은 사람 죽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게양에 유배하노니 나를 원망치 말고 갈지어다.”
그렇게 충혜왕은 함거에 실려 게양현으로 떠난다. 얼마나 철저하고 단호한 조치였는지 고려 조정에서는 어떤 도움도 줄 수 없었다. 충혜왕은 유배 가는 도중 악양현(호남성)에서 죽고 만다. 시종하는 자가 아무도 없었으니 왜 죽었는지 어떻게 죽었는지 남겨진 기록이 없다. 1344년 1월, 충혜왕의 나이 30세였다.

원 간섭기 고려 왕조의 위기

어찌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났을까? 현재 재위 중인 고려 국왕이라는 지위는 눈곱만큼도 배려하지 않았다. 이무렵 몽골 제국과 고려 사이에 벌어진 사건들은 이런 황당한 일뿐이 아니었다. 심양왕을 고려왕으로 앉히려는 ‘심왕 옹립 책동’이나, 고려 왕조 자체를 아예 없애고 고려를 원 제국의 한 지방 행정구역으로 만들자는 ‘입성책동’ 등 고려 왕조에 국가 존망의 위기가 밀어닥친다. 폭력적인 충혜왕 납치 사건은 그런 위기의 결정판이었다.
한국사에서 ‘소외’된 고려사를 생동감 넘치면서 신중한 방식으로 대중들에게 꾸준하게 소개해온 이승한의 《고려 왕조의 위기, 혹은 세계화 시대》(몽골 제국과 고려 제3권)는 이처럼 위기에 직면한 고려 말 부마국 체제의 모순과 왜곡을 다룬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부끄럽고 안타까운 장면도 나오겠지만 역사 기록 그대로 드러내어 가감 없이 정면으로 직시하겠다고 강조한다. “자랑스러운 역사만이 우리 역사가 아니다. 어두운 면을 드러내 교훈으로 삼자는 것도 주된 목적은 아니다.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났으며, 그런 사건들은 우리 역사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따져보는 것, 여기에 목적을 두겠다.”

부원배, 세계화 시대 국제인

이 책에서 특히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원 간섭기에 고려의 정치 사회를 주도한 부원배附元輩라는 세력이다. 몽골 제국에 체류하면서 무종과 인종 두 형제 황제를 옹립한 충선왕은 두 황제의 재위 동안 최고의 권력을 누렸다. 특히 인종 황제의 각별한 총애를 받은 충선왕은 몽골 제국의 2인자에 가까웠다. 개인적으로 충선왕은 그렇게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양국 사이의 경계나 고려 사회의 정체성은 오히려 희미해져갔다. 달리 표현하자면 고려 사회가 몽골 세계 제국에 동화되어갔거나 세계화 시대에 적극적으로 부응해갔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런 세계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건이 당시 국제어인 몽골어와 한어를 익히는 것이었다. 이런 국제어를 누구보다 앞서 익힌 자들이 바로 부원배라고 불리는 자들이다. 그래서 부원배는 곧 세계화 시대의 국제인이었다.
이들 부원배는 처음에 환관이나 통역관, 내관, 무관 등 원을 왕래하던 국왕을 시종하는 관리 출신에서 많이 나왔다. 이들의 신분상 공통점은 그 이전까지 사회 주도세력인 문벌귀족이나 기득권을 누리는 관료집단에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