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히든 페이스

히든 페이스

  • 살바도르 달리
  • |
  • 문학수첩
  • |
  • 2009-09-05 출간
  • |
  • 552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83923219
판매가

13,800원

즉시할인가

12,42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2,42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초현실주의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가 쓴 최초 장편소설

<<히든페이스>>는 살바도르 달리가 쓴 최초 장편소설로, 세계대전이 일어나던 시기, 유럽을 배경으로 한 남녀 간의 초현실적인 사랑을 다룬다. 조형 예술의 천재이자 최고 권위자, 초현실주의의 거장이라는 찬사를 들었던 동시에, 스스로를 천재라 일컬으며 평생 겸손이라고는 몰랐던 달리는 <트리스탄 이졸데>를 연상시키는 이 작품으로 문학 장르에서조차 천재성을 발휘할 수 있음을 입증해 냈다. 초현실주의 화가의 글이라는 이유로 달리의 자서전 <<살바도르 달리(La Vie Secrete de Salvador Dali)>>의 진위 여부를 의심하던 독자들조차 찬사를 보냈을 만큼, <<히든 페이스>>는 인생의 씨줄과 날줄로 엮인 초감각적, 비이성적, 영적, 초자연적 세계의 표상들뿐 아니라, 시각 외의 다른 감각 자극에 의해 드러나고 재현된 이미지들 역시 그림을 그리듯 유독 시각적으로 묘사되어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광기라는 외줄을 타던 희대의 천재, 창조 본능을 분출하다.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죽음을 뛰어넘는 남녀의 위태로운 사랑.


이 소설의 주제는 죽음을 무릅쓴 사랑이다.
그랑드살레 백작을 중심으로 벳카와 베로니카의 플롯, 그랑드살레 백작과 마담 솔랑주의 플롯으로 나뉘어 전개되는 이 소설은 봄이면 부드러운 황록색 새순이 돋아나는 크류 드 리브류 초원의 코르크나무 숲에 대한 묘사로 시작된다. 그랑드살레 백작의 소유였으나, 재정 악화로 숙적 로슈포르의 손에 넘어간 코르크나무 숲은 모조리 베어 없어져 처참한 몰골을 드러낸다. 주변의 거대한 삼림과 별개의 땅이 되어 버린 이 숲은 백작의 타락과 멸망을 암시하는 증거물이다.
백작은 이 코르크나무 숲에 병적인 집착을 보이며 이 땅을 되찾기 위해 애쓰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여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사교계에서 이야기꾼으로서의 명성을 얻기 위해 공증인의 이야기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하거나, 공증인이 다리를 절룩이며 걷는 모양까지 똑같이 흉내 내는 무절제한 귀족 한량이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남녀들, 사치와 향락을 일삼으며 사랑 놀음에 빠진 귀족들의 이야기는 세계가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허우적대던 시기를 맞으면서 전환점을 맞는다. 5년간 서로를 유혹하려 밀고당기는 연애전을 펼치던 마담 솔랑주 드 클레다는 백작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백작은 알 수 없는 분노에 사로잡혀 클레다를 외면하고, 전장으로 떠나 버린다. 지금껏 사랑을 갈구했지만, 정작 대상의 실체가 드러나자 상대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다. 백작의 말대로 그는 평생 “사랑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는” 채 살아간다. 길고 긴 기다림의 시간 동안 클레다는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백작의 숲을 정성껏 가꾼다. 하지만 사랑을 알아보지 못한 채 오히려 학대하는 백작의 잔인함은 그녀를 서서히 죽음으로 몰아간다.
세계가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허우적대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여, 솔랑주 드 클레다와 그랑드살레 백작, 존 랜돌프, 베로니카 스티븐스, 벳카 사이에 일어나는 죽음도 불사하는 사랑 이야기는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인생 이야기와 연결되어 달리의 철학적ㆍ심리적 사상과 언어 심상에 대한 기지를 극적이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좋은 매개가 된다.

“이것은 시대의 풍조와 자기반성, 개혁, 열정의 체계를 다루는 진정한 글이다.”

속도라는 광기에 시달리는 오늘날의 사람들은 문학작품에서도 5분짜리 미키마우스 영화나 아찔한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낙하산 점프와 같은 분위기를 기대하겠지만, 시대의 풍조와 자기반성, 개혁, 열정의 체계를 다루는 달리의 이 진정한 소설은 스탕달 시대에 수레에 올라타 유유자적 여행을 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달리는 말한다.
“사람들은 내가 발자크풍의 소설을 쓴다느니 위스망스풍의 소설을 쓴다느니 하며 떠든다. 하지만 내 책은 그런 소설과는 전혀 관계없는 철저히 달리적인 소설이다. 내 자서전을 읽은 사람들이라면 이 소설의 구조 아래에서 나 자신의 인생이라는 본질적인 신화와 나에 대한 전설적인 이야기들이 언제나처럼 끊임없이 강렬하게 드러나 있다는 걸 쉽게 발견할 것이다.”
실제로 이 작품은 달리의 회화 작품 속에 내재된 모든 주제들을 종합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있다. 그만의 비합리적, 편집광적 분위기는 물론, 현대인의 불안, 공포, 모순, 절망, 비합리적인 상상력, 이미지의 중첩, 의도적인 그로테스크한 공포감 등을 담은 초현실주의적 이미지의 효과는 글이라는 매개를 통해 독자의 주관적인 상상력으로 다시 한 번 걸러서 체험된다.
풍부한 시각적 언어로 쓰인 이 소설을 영어로 처음 번역한 호콘 슈발리에의 말처럼 “달리가 붓과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듯 소설 역시 효과적으로 그렸든 그렇지 않든, 그의 그림에 매혹을 느낀 사람이라면 그가 이 새로운 방식에 온 마음을 다해 몰두했음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언론사 리뷰

이 책은 시각적인 창작으로 가득하며 대단히 재기 넘치고 디킨스식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저자 스스로 내린 천재라는 오만한 평가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 <<옵저버>>

첫 페이지를 펼치면 지적이고 기발하며, 그의 그림만큼이나 사진처럼 정확하고 고풍스러운 바로크 소설을 만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너무 겁먹지 말라. 달리가 모두 설명해 줄 테니. - <<가디언>>

달리의 유일한 소설 <히든 페이스>는 글로 그림을 그리면 어떤 작품이 나오는지 확실하게 보여 준다. -역자 서민아

목차

영어 옮긴이의 말 p.5
지은이의 말 p.9

제1부 색색으로 아름다운 초원
1장/ 에르베 드 그랑드살레 백작의 친구들 p.21
2장/ 솔랑주 드 클레다의 친구들 p.86

제2부 허 무
3장/ 연기된 무도회 p.201
4장/ 사랑의 밤 p.234
5장/ 전쟁과 변신 p.285

제3부 승리의 대가
6장/ 라 포르자 델 데스타노 p.349
7장/ 쓰라린 세월 p.387
8장/ 키메라들의 키메라, 모든 것이 키메라로다! p.450

에필로그 - 색색으로 물든 초원 p.517
옮긴이의 말 p.547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