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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짜장면

똑똑한 짜장면

  • 윤재중
  • |
  • 소나무
  • |
  • 2017-11-17 출간
  • |
  • 216페이지
  • |
  • 180 X 230 mm
  • |
  • ISBN 9788971398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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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자신을 ‘현대판 전기수’라 했는데 전기수가 무엇이고, 왜 전기수가 되고 싶은가요?
조선 후기에 활동한 전기수는 사람이 모인 곳에서 이야기책이나 소설 등을 재미있게 청중에게 낭독하는 전문적인 이야기꾼입니다. 저는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전기수가 사라져 버린 지금, 조선시대의 전기수처럼 말로 이야기를 들려줄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이야기를 재미있게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오늘날 조선시대의 이야기꾼 전기수는 없지만 소설가나 동화작가처럼 문학을 하는 사람들이 현대의 이야기꾼 전기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네 편의 장편동화 이후 발표한 첫 단편동화집인데, 작가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이번 단편동화집에는 총 11편의 동화가 실려 있습니다. 10년이 넘은 것도 있고, 불과 얼마 전 세상에 나온 것도 있습니다. 이 단편집을 보고 있으면 제 동화가 어떻게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야기의 소재도, 문체도 그리고 주인공의 특성도 시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 게 보입니다. 장편동화와 달리 단편동화집에서는 글을 쓴 시간 동안의 제 발자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더 지난 뒤 또 다른 단편동화집을 출간할 수 있다면 그때도 흘러간 시간만큼 달라진 제 글들을 느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초등학교 교사로 아이들을 만나는 일과 작가의 글쓰기는 어떤 영향을 주고받나요?
저는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좋고, 가슴 아픈 이야기도 좋습니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항상 즐겁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말이 아닌 이야기가 더 큰 즐거움과 감동을 줄 때가 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교사라는 직업 특성상 항상 아이들과 만나고 부딪히며 어울리는데요, 아이들이 저마다 품고 있는 이야기를 보고 듣습니다. 아이들이 품은 이야기를 글로 만드는 건 무척이나 즐거운 고통입니다. 그 즐거운 고통 속에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곤 한답니다.

작가의 어릴 적 모습과 가장 닮은 주인공은 누구인가요?
어린 시절 저를 떠올리면 ‘참으로 말썽을 많이 부렸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장난도 많았고, 호기심도 많았고 그래서 크고 작은 말썽을 참 많이 부렸습니다. 어릴 적 제 모습과 가장 닮은 주인공을 찾으라 하면, 아마도 이번 단편집에 담긴 십여 명의 주인공 중 가장 말썽을 많이 부린 주인공을 닮았겠지요. 그 주인공을 찾으시면 제 어릴 적 모습을 상상하시는 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이번 단편집에서 애착이 가는 주인공은 누구인가요?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어른들 말씀이 있는데요. 그 말씀이 딱 맞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식 가운데 사랑하지 않는 자식이 없는 것처럼 정말이지 하나하나 모두가 다 소중합니다. 가끔은 글 속 주인공이 제가 직접 낳은 아이처럼 착각을 할 때도 있으니까요. 이번 단편집을 통해 저는 열한 명의 아이를 낳은 셈이지요. 그럼에도 굳이 애착이 가는 주인공을 찾으라 하신다면 [짜장면 이야기]의 아빠와 아들 서진이를 뽑고 싶습니다. 두 주인공이 나누는 가볍고 유쾌한 대화는 글을 쓴 저조차 웃음 짓게 되거든요.

현실에서 만나는 아이들이 동화 속 아이들과 닮았나요?
글쎄요. 답을 찾기가 참 어려운데요. 닮은 듯 다른 듯해서 말하기가 쉽지 않네요. 요즘 아이들은 바쁘지요. 학교는 기본으로 다녀야 하고 학원도 가야 하고 그 속에서 아이들의 본분인 놀이도 해야 하니까요. 그런 걸 보면 동화 속 아이들과 현실의 아이들이 처한 환경은 많이 닮아 있는 것 같아요. 특히, 가장 많이 닮은 것은 아이들 하나하나마다 자기만의 무늬와 색깔을 가지고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부디 그 무늬와 색깔이 동화 속 아이들처럼 오래도록 밝게 빛을 내어 아이들 하나하나가 고유한 별이 되길 소망합니다.

“똑똑한 짜장면”이라는 제목이 재미있습니다. 똑똑한 짜장면은 무슨 맛인가요? 어떻게 짜장면이 똑똑할 수 있나요?
보통의 맛들은 혀를 통해 느끼는데요, 이 이야기에서의 맛은 혀를 통해 마음으로 느껴지는 맛입니다. [똑똑한 짜장면]에서는 아빠들의 똑똑함을 겨루는 사건을 다루었습니다. 우리 아빠가 가장 똑똑하다는 걸 깨달았을 때, 아빠가 만들어준 짜장면을 먹은 주인공은 어떤 맛을 느꼈을까요? 혀보다는 마음이 고소해지는 맛? 아니면 큼지막한 선물을 손이 아니라 마음으로 받은 것 같은 맛? 입보다 마음이 행복해지는 맛이 똑똑한 짜장면의 맛이 아닐까요?

[코딱지 반장]의 주인공과 친구들을 통해 작가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아이들 마음 어딘가에는 겉으로 보이지 않는 순수함이 숨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설픈 반장 동현이를 통해 현주가 순수함을 찾고, 현주를 통해 원기가 순수함을 찾은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동화를 읽은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속 순수함을 찾는 데 용기를 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보았습니다.

[콧구멍 속으로 날아온 새]는 어떻게 모티브를 얻어 쓰게 되었나요?
제가 비염이 있습니다. 겨울철이면 가끔 콧속에서 “삐익” 하는 휘파람 소리가 나곤 합니다. 한번은 장난으로 “아빠 코에 새가 들어왔다!” 하고는 코로 휘파람 소리를 냈더니 아이들이 제 콧구멍을 살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나도 콧구멍에 새 기르고 싶다”라는, 부러움 가득 담긴 딸아이의 말이 이 작품의 첫 단추였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의 주인공 이름을 딸과 같은 이름으로 지었습니다. 이제는 훌쩍 커서 이런 장난에 속지 않는 아이들을 보며 가끔은 ‘정말 콧속에 새 한 마리 키워서 꺼내 보여 줄까? 마술사처럼’ 하는 철없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마지막 작품인 [엄마의 노래]는 가장 짧으면서도 따뜻하고 뭉클한 이야기인데요. 작가의 마음속 ‘엄마의 노래’는 무엇인가요?
사실 제게 ‘엄마의 노래’는 특별히 없습니다. 저는 어머니의 노래를 들어 본 기억이 별로 없거든요. 대신 ‘아빠의 노래’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 저녁까지 동네에서 놀던 저를 불러 등에 업고 오시며 아버지가 가끔 불러 주셨거든요. 하지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탓에 그 노래를 아버지에게서도 그리고 그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때문에 가사조차도 막연해서 흥얼거리기만 했던 노래였습니다. 그런데 교사가 되고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아침, 복도 어딘가에서 리코더로 연주하는 이 노래를 들었습니다. 그 소리를 쫓아 리코더를 불던 아이를 만났고 덕분에 이제는 ‘아빠의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집에 있는 아이를 업어 줄 때 저도 모르게 예전 아버지가 불러주셨던 그 노래를 흥얼거리곤 합니다.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세월이 훌쩍 흐른 뒤 이 노래는 제 아이들에게 ‘아빠의 노래’로 기억되지 않을까요?

앞으로 쓰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정말 많습니다. 쓰다 팽개쳐 둔 이야기들도 많고, 새로 머리에 스며든 이야기도 써야 할 테니까요. 그중 요즘 제가 가장 쓰고 싶은 이야기는 철학 이야기입니다. 어렵고 딱딱한 철학이 아니고요. 누가 읽어도 재미있는 철학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조금은 바보스럽지만 유쾌한 주인공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 속에서 은근슬쩍 담겨 있는 철학 이야기. 그래서 그 속에 철학이 담겨 있는지도 모르는 이야기. 그런데 읽고 나면 ‘똑똑한 짜장면’을 먹은 것 같은 이야기. 다음에는 꼭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목차

똑똑한 짜장면 ― 짜장면 이야기 1
‘고맙습니다 짜장면’ 주세요 ― 짜장면 이야기 2
기와집 할배
내 이름은 엄친아
고양이 할머니
코딱지 반장
콧구멍 속으로 날아온 새
빈 화분
꼬꼬 잡는 날
행운의 마법 연필
엄마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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