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실종작가 이태준을 찾아서

실종작가 이태준을 찾아서

  • 안재성
  • |
  • 푸른사상
  • |
  • 2015-09-07 출간
  • |
  • 315페이지
  • |
  • ISBN 9791130805429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8,500원

즉시할인가

18,315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8,315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ㆍ 책머리에:길을 잃은 사람들

부산항
황금시대
배기미
구인회
천도연적
지루한 경성
파시스트들
안협의 낚시꾼
변신
수도원 기행
소설과 진실
종군작가들
전선에서
가마귀작전
실패자들

도서소개

[실종작가 이태준을 찾아서]는 광복 후인 1946년 월북했다가 역사의 미아가 되어 사라진 이태준의 삶을 그가 남긴 자전적 소설과 수필, 언론의 취재나 타인의 회고담을 통해 추적한 책이다.
소설가에 의해 복원된 이태준의 삶

소설가 안재성의 『실종작가 이태준을 찾아서』가 푸른사상 《교양총서 10》으로 출간되었다. 광복 후인 1946년 월북했다가 역사의 미아가 되어 사라진 이태준의 삶을 그가 남긴 자전적 소설과 수필, 언론의 취재나 타인의 회고담을 통해 추적한 책이다. 그의 삶은 일개 소설가의 생애가 아니라 비극적 현대사를 전하는 소중한 증언이기 때문이다.

■ 출판사 리뷰

한국 근대문학의 대표적 작가이며 특히 현대소설의 완성자로 평가되는 이태준, 그러나 그는 광복 후인 1946년 월북하였다가 역사의 미아가 되어 사라졌다. 이 책은 이태준의 어린 시절부터 월북 이후의 삶의 궤적을 그가 남긴 자전적 소설과 수필, 언론의 취재나 타인의 회고담을 통해 추적한 것이다. 확실치 않은 이태준의 말년 모습까지 남파공작원이나 탈북자 등의 진술을 통해 그려냈다.
서정주의 작가이자, 골동품과 고서적을 수집하는 복고적 취미를 즐기고, 계급문학을 주장한 ‘카프’ 작가들과 대립해 순수문학을 내세웠던 이태준은 해방 이후 뜻밖에도 월북을 선택한다. 그는 공산국가야말로 지상낙원이라 믿었다. 그러나 그 환상은 북한의 현실 앞에서 여지없이 깨져나갔고 그를 구출하려던 남한측의 작전도 실패로 돌아간다. 전쟁 후 결국 그는 ‘인민의 적’으로 몰려 집필권을 박탈당하고, 그가 언제, 어디서 죽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생의 막바지에 이태준이 무엇을 생각했을지는 그가 글을 남길 수 없었기 때문에 수수께끼로 남았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부족한 자료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추측에 의존해야만 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이 책은 이태준이라는, 역사와 시대에 희생된 한 지식인을 통해 우리 현대사의 비극적인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호기심과 함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 머리말 중에서

이태준은 식민지 기간 동안 13편의 신문 연재소설과 70여 편의 단편들, 수백 편의 아름다운 수필로 널리 사랑받던 서정주의 작가였다. 골동품과 고서적을 수집하는 복고적 취미를 즐기고 계급문학을 주창하던 ‘카프’ 작가들과 대립해 순수문학을 내세운 ‘구인회’를 이끌기도 했다. 휘문고 시절 동맹휴학을 주동해 퇴학당했고, 일제 마지막까지 창씨개명을 거부하고 강제로 시국강연회에 끌려 나가자 춘향전의 한 쪽을 읽고 내려올 정도의 민족의식은 가지고 있었으나 항일운동에 직접 관여해 감옥살이를 한 적은 없었다. 소극적으로나마 일제의 전쟁 고취와 조선어 철폐 정책에 저항했지만 친일 문학 단체에 이름을 올렸을 뿐 아니라 끝내는 한 편의 소설을 일본어로 쓰게 되자 고향에 내려가 해방까지 은둔한, 선비형 지식인의 전형이었다.
순수파의 대표적 작가로 분류되던 이태준이 해방 후 갑자기 공산주의자들과 어울리기 시작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걱정한다. 하지만 친일파들이 재득세하는 남한의 현실은 이태준뿐 아니라 다수의 예술가들을 분노케 했고, 40명에 이르는 문인들이 월북하던 시절이었다.
진정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은 이태준이 북한에서 처음 출간한 책인 『소련기행』이었다. 사회주의 소련을 지상천국으로 묘사한 이 책이야말로 많은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20세기 초반의 인류를 사로잡은 공산주의 이론과 실천은 충분한 생산력과 민주주의 훈련이 되지 않은 상태의 인간들이 유토피아를 누리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가를 입증한다. 이태준에 앞서 소련을 방문했던 서구의 진보적 지식인들은 이 점을 간파하는 데 그리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제국주의의 혜택으로 물질적 풍요와 자유를 경험하여온 그들에게 소련의 하향 평준화된 복지 수준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을뿐더러, 스탈린 일인 독재는 오히려 회의와 혐오를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식민지 치하에서 극단적인 빈곤과 군국주의 파시즘을 동시에 겪어야 했던 조선의 지식인들이 지상낙원의 이면에 감춰진 공포를 간파할 혜안을 갖는 것은 무리였다. 이태준도 그 역사적 시각장애자의 한 사람이 된 것이다.
이태준이 완벽한 복지라는 제도적 승리 이면에 감춰진 부작용을 깨닫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그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고 있다는 정보는 월북한 지 몇 해 지나지도 않아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남한 측은 전쟁의 와중에 세 차례나 그를 구출하기 위한 작전을 벌인다. 그러나 작전은 모두 실패하고, 이태준은 전쟁이 끝날 무렵 다른 많은 월북자들과 함께 역사의 미아가 되어 사라져버린다.

평등이냐 자유냐 하는 문제는 21세기에 들어와서도 여전히 범인류적인 논쟁거리로 남아 있다. 공산주의 대 자본주의라는 간단한 공식으로부터 사회주의 대 자본주의, 또는 사회민주주의 대 신자유주의라는 다소 복잡한 공식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면서 만인의 평등을 추구하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