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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서정주 전집 17 옛이야기

미당 서정주 전집 17 옛이야기

  • 서정주
  • |
  • 은행나무
  • |
  • 2017-07-17 출간
  • |
  • 380페이지
  • |
  • 146 X 208 X 23 mm /528g
  • |
  • ISBN 978895660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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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떠돌며 머흘며 무엇을 보려느뇨.
나는 앞으로도 끝이 없을 이 나그넷길을 이어 가고 또 이어 가리라.”
떠돌이 시인 특유의 해학과 여유, 사유의 소산으로서의
세계 기행과 그 여정을 함께한 세상의 옛이야기들

한국의 대표 시인 미당 서정주의 시, 자서전, 산문, 시론, 방랑기, 옛이야기, 소설, 희곡, 전기, 번역 등 생전에 집필한 저서 및 발표 원고를 망라한 『미당 서정주 전집』(전 20권) 가운데 전집 14~15권 ‘방랑기’와 16~17권 ‘옛이야기’가 출간됐다(은행나무刊).
‘방랑기’와 ‘옛이야기’ 모두 기출간된 『떠돌며 머흘며 무엇을 보려느뇨』(1980), 『미당의 세계 방랑기』(1994), 『서정주 세계 민화집』(1991), 『우리나라 신선 선녀 이야기』(1993)를 저본으로 하여 새롭게 편집했지만, 최초 연재 지면인 〈경향신문〉(1978.1.15.~1979.8.1.)과 〈소년한국일보〉(1988.1.4.~1988.12.31.)를 참조하여 원작의 면모를 최대한 살리는 데 주력했다.

특유의 해학적 문체로 빚어낸 이야기문학의 보고寶庫, 미당의 세계 옛이야기

내가 요 몇 해 동안 살아온 가장 큰 재미 중의 하나는 이 세계 나라들 구석구석의 옛이야기들을 몇 나라의 말로 읽고 지내 온 일이었습니다. 예부터 오래 전해져 오는 이야기들은 (…) 그걸 만들어 낸 민족의 슬기와 정을 잘 소화해서 담고 있는 것이어서, 각기 민족의 정신의 실상을 이해해 거기 통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슨 이론보다도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된다고 나는 알고 이것들을 음미해 왔기 때문입니다._‘옛이야기’ 「책머리에」에서

「거짓과 참다움」, 「어리석음과 지혜」, 「태어남과 죽음」, 「욕심과 사랑」, 「용기와 희망」의 다섯 꼭지로 나뉜 『세계 민화집』과 특히 신선 선녀 이야기를 모은 『우리나라 신선 선녀 이야기』로 구성된 ‘옛이야기’는 60여 개국에 달하는 세계 각국의 민화, 전설, 신화 등을 수집하여 미당 특유의 문체로 각색한 이야기문학의 보고寶庫이다.

이 책들을 쓴 내 글은 번역이 아니라, 내가 좋다고 생각한 이야기들의 줄거리들을 소재로 하면서, 그 글의 표현만은 내 독자적인 표현 노력을 통한 것이라는 걸 아울러 여기 말씀해 두어야겠습니다._「책머리에」에서

‘옛이야기’는 세계 여행 체험의 산물인 시집 『서으로 가는 달처럼…』(1980)과 『산시』(1991), 기행 산문집 『떠돌며 머흘며 무엇을 보려느뇨』(1980) 등과 함께 읽어야 하는 미당의 ‘세계문학’이라 할 수 있다. 한국 문학의 울타리를 벗어나 세계 전역으로 문학의 지평을 넓혔다는 점에서 미당 문학의 세계적 확장성을 가늠해볼 수 있으며, 『질마재 신화』(1975)에서 싹튼 시인의 ‘이야기문학에 대한 충동’이 본격화되었다는 점에서 미당 시 세계 외연 확장의 다채로운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위대한 자연과 함께 영원히 이어갈 나그넷길, 미당의 세계 방랑기

내가 알기로는 전 세계에 걸친 계속적인 이런 방랑의 기록은 세계문학의 오랜 역사 속에서도 내가 아마 맨 처음이 아니었던가 하는데, 하여간 그 새 기록을 세운 것만으로도 나는 흡족하게 느끼긴 느껴야겠다. 꼼짝없이 죽어야 할 고비도 안 넘긴 건 아니지만, 이 일을 그래도 세계문학사에서 최초로 해낸 그 보람으로 나는 한시름 놓으려 하는 것이다._「세계 방랑기에 부쳐」에서

‘방랑기’는 1977년부터 1994년까지 3차에 걸쳐 이어진 미당의 방대한 세계 여행기이다. 전 세계 5대양 6대주 약 50개국의 도시?명소 수백 군데를 돌아보고 쓴 풍물기로서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하여 “꼼짝없이 죽어야 할 고비”를 다행히 넘긴 에피소드(「객혈 45퍼센트」)를 지나 뉴질랜드 쿡마운틴 산장 호텔에 이르기까지 문인에 의해 시도된 세계 초유의 ‘지구 방랑의 기록’이다.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아도 자연은 문화보다는 역시나 우수하신 것만 같더군요. (…) 위대한 자연에 동화할 때만 인간은 신에 해당하는 존엄성을 누릴 수 있는 것임을 깨달을 것이올시다. (…) 그래 이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온 나는 인제부터 여생을 세계 제일의 우리나라 산수 속에 동화해 지내려 하며, 이것을 가장 큰 자랑으로 여기려 하며, 또 여기 어울리는 긍지로써 내 시와 산문들을 엮어 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늘 안녕히, 또 신다이 영원히 사시옵기를……
_「세계 방랑기를 끝내고」에서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위대한 자연에 동화할 때만 인간은 신에 해당하는 존엄성을 누릴 수 있다’는 한국 ‘떠돌이 시인’의 깨달음을 눈여겨볼 수 있다는 점도 미덕이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항의 산상하감山上下瞰, 아프리카 케냐의 암보셀리 천막촌에서의 킬리만자로 산 우러러보기, 노르웨이 서부 산악지대 속의 기차 여행 또는 네팔의 히말라야 산맥 속 도인들과 함께하는 관조 열락의 실천을 권장하는 저자의 목소리 속에는 인류의 ‘심층 생의 매력의 간절함’을 살펴 ‘신다이 영원히 살아가는 삶’을 꿈꾸는 원로 시인의 지혜가 풍성하다.

목차

발간사 · 5

세계 민화집 2
욕심과 사랑
혼자서만 다 먹어 버리는 여자·스페인 · 17
금덩이와 함께·한국 · 20
프란시스키타·스페인 · 23
걸신들린 고양이·노르웨이 · 27
등에 큰 혹을 가진 곱사등이 이야기·영국 · 30
뒬랑뒤의 신세·프랑스 · 33
거꾸로 매달린 사자·프랑스 · 36
고양이와 개의 영혼·과달루프 · 39
해 뜨는 데를 찾아서·중국 · 4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네덜란드 · 45
거미가 되어 버린 켄데와 씨의 이야기·코트디부아르 · 48
이 세상에서 처음으로 불을 만든 이야기·하와이 · 51
두 마을의 경계선·일본 · 54
두 알맹이의 수수에서·중국 · 57
신선 예와 선녀 항아·중국 · 62
세 자매의 언약·이집트 · 65
살림이 아주 어렵게 되었을 때·이스라엘 · 82
1년 열두 달과 소녀 마르시카·체코 · 85
거북이와 난쟁이·그리스 · 88
바위가 된 젊은이·몽골 · 94
두 딸이 탄 상·핀란드 · 99
백월산의 힘·한국 · 104
한 입어치를 주면 한 입어치를 받는다·사우디아라비아 · 109
어진 여자와 야박한 여자가 받는 보상·스위스 · 112
늑대와 사자와 메추라기·알제리 · 115
달나라의 연못가에 핀 하얀 달꽃·브라질 · 118
북두칠성이 생긴 이야기·러시아 · 129
카리 공주와 푸른 소·노르웨이 · 133
옥수수밭 이야기·멕시코 · 144
영원히 살 자격이 있는 사람의 모습·한국 · 147
불편한 산 헐어 내기·중국 · 150
악마 입에서 나온 말씀·미국 · 153

용기와 희망
개구리가 코끼리 딸과 결혼한 이야기·브라질 · 159
씩씩한 수탉·오스트리아 · 162
귀뚜라미의 점괘·칠레 · 168
손짓으로만 하는 수수께끼 내기·이스라엘 · 176
춤추는 용의 이야기·코트디부아르 · 181
꽃을 울어 피우는 새·이란 · 186
쑥과 마늘·한국 · 203
하늘을 나는 말 페가수스를 타고·그리스 · 206
닭싸움을 좋아하는 왕과 그 아들·인도네시아 · 216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뛰어내린 샘 패치 씨의 이야기·미국 · 221
아름다운 나라 이야기·프랑스 · 224
말하는 포도송이, 낄낄거리는 사과, 고운 소리로 울리는 복숭아·헝가리 · 238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그리스 · 241
하늘에 가 씨앗을 구해 온 이야기·중국 · 244
수로 부인의 아름다움·한국 · 256
물을 맡은 선녀의 이야기·중국 · 261
히말라야의 산골 처녀 샤쿤타라·인도 · 264
해의 신 아폴론의 사랑·그리스 · 267
달의 여신 셀레네·그리스 · 270
아름다운 처녀와 물고기 총각·나이지리아 · 273
사랑을 아는 야자나무·가나 · 279
미워졌다가 예뻐졌다가 하는 처녀·브라질 · 284
해님의 딸과 목동 이야기·페루 · 287
하얀 돌로 만든 배를 타고·미국 · 294
가장 예쁜 인도의 선녀·인도 · 297
새들의 왕은 누가 되는 게 좋은가?·수리남 · 300

우리나라 신선 선녀 이야기
산 동아줄과 죽은 동아줄 · 307
선녀와 뻐꾹새 · 321
견우와 직녀 · 335
연꽃 이야기 · 351
하느님의 아드님과 백일홍 꽃나무 ·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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