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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묘인간 미유와 앵두 이야기

탐묘인간 미유와 앵두 이야기

  • soon
  • |
  • 애니북스
  • |
  • 2017-12-10 출간
  • |
  • 168페이지
  • |
  • 136 X 197 X 15 mm /263g
  • |
  • ISBN 9788959199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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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작가 soon이 탐묘인간이 되기까지―
한 사람과 두 고양이가 ‘묘연猫緣’으로 만나
한 가족이 되어가는 가슴 따듯한 이야기

「탐묘인간」 시리즈가 처음 독자들을 만났을 때, 작가 soon은 이미 반려묘들과 보내는 일상을 그리고 있었다. 첫째 미유와 둘째 앵두를 어디서, 어떻게 만났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그려지지 않았기에 그들이 가족이 되는 과정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를 지켜보던 독자라면 반려묘들과 함께 살게 된 이유가 한 번쯤은 궁금했을 것이다. 집사들 사이에서는 ‘고양이가 자신의 집사가 되어줄 사람을 택한다’는 말을 한다. 이 말처럼 어쩌면 미유와 앵두 역시 자신을 돌봐줄 사람으로 그녀를 알아본 것은 아닐까. 이 세상에 많고 많은 사람과 길고양이 중에서 서로를 첫눈에 알아본 그들은 그렇게 ‘묘연’을 맺고 한 가족이 되었다. 하지만 그들의 동거가 늘 행복한 것은 아니었다. 입양되어 잘 살 거라고 생각했던 미유가 다시 돌아왔을 때 겪었던 불리불안 증세는 그녀를 지치게 했고, 사람이 돌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고양이들에 대한 책임감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컸다. 그럼에도 10년 이상의 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 건 그녀가 미유와 앵두에게 받는 사랑과 따스함이 훨씬 더 컸기 때문일 것이다.
반려묘들에게 보내는 soon의 시선은 늘 따스하다. 뒤로 돌아 누워 있는 모습을 보며 보송보송하고 말랑말랑한 새우튀김을 떠올리고, 앵두의 오묘한 털 색깔을 갈대밭에 비유하거나 성격이 많이 다른 미유와 앵두의 모습을 그려내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조용히 미소 짓게 된다. 반려묘들에게 위로 받는 그녀의 마음이 따스함을 품고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이다.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이 애묘인이라면 고개를 끄덕이고 공감하며 당신의 반려묘를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은 뒤엔 반려묘를 꼭 안아주고 싶어질 것이다. 애묘인이 아니라면 이 한 권의 책으로 인해 고양이의 따스함과 털 뭉치의 보드라움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탐묘인간 -미유와 앵두 이야기-』는 그런 묘력을 지닌 만화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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