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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 10(완결)

반야 10(완결)

  • 송은일
  • |
  • 문이당
  • |
  • 2017-12-15 출간
  • |
  • 364페이지
  • |
  • 150 X 210 mm
  • |
  • ISBN 9788974565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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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설화와 신화적 상상력으로 구성한 우리 민족의 대서사시!
송은일은 『불꽃섬』, 『도둑의 누이』, 『매구할매』 등을 통해 다양한 소재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활달하고 단단한 문체 속에 녹여내 왔다. 그동안 출간된 소설을 통해 인간의 화해와 공존의 방식을 모색해 온 송은일은, 지난 2007년 첫 출간된 『반야1,2』를 10년 만에 원고지 15,000여 매의 대하소설로 출간했다. 한국 문단에서 이처럼 호흡이 긴 여성작가의 대하소설은 작고하신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와 작고하신 최명희 선생님의 『혼불』 이후 처음이다. 우리민족의 신화와 설화, 역사적 사실들을 기반으로 한 이 소설은 시간을 과거로 훌쩍 거슬러 올라가 조선시대 중기 권력을 잡기 위해 이전투구하는 군상들의 숱한 음모와 배신, 부모가 자식을 죽이는 반인륜적 패륜적인 정치적 상황을, 송은일 특유의 독특한 서사를 밀도 높게 전개해 나간다. 말맛 좋은 이야기꾼 송은일은 그의 재주를 한껏 드러내 흥미진진하면서도 과장하지 않고 진솔하게 이야기를 풀어내어 역사 소설의 외양을 한 또 하나의 거대한 대하소설을 만들어 냈다.
세상의 비밀을 남 앞서 알아내는 자들의 운명은 가혹하다. 어디에선가 일어났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과 그 모든 일들의 인과관계를 읽을 수 있는 자들. 그 이름은 무녀巫女다. 천기天氣를 읽는 무녀의 탁월한 능력은 축복인 동시에 저주다. 뛰어난 신기神氣를 지니고 태어난 무녀 반야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 소설은, 반야를 중심으로 엮어지는 인연들의 슴벅슴벅한 삶과, 주변 인물들의 인간적 고뇌와 갈등, 이상 세계 실현을 목표로 세상과 싸워 나가는 비밀조직인 사신계로 이어진다. 사신계가 그렇게 오랜 세월 지속될 수 있었던 까닭은 사람살이의 핍진함에 있었다.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숱한 사람들의 곤고함이 사신계의 자양분이었다. 유사 이래 무당이 존재했고 존재해야 할 이유와 같다. 송은일은 이 소설을 통해 인간살이의 긍극적인 모습과 문학적 가치관 등을 재미있으면서도 경박하지 않게, 진중하면서도 구성지게 표현해 냈다.

반야가 꿈꾸는 세상은 더불어 함께 아름다이 사는 세상!
대하소설 『반야』는 조선중기 영·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역사 소설의 면모보다는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인간살이의 궁극적인 면을 보여 주는 소설이다. 신분의 차이가 엄혹했던 시절, 가장 천한 계층이었던 무녀 ‘반야’를 주인공으로 한 이 소설은 특정 시대의 이야기였음을 짐작하게 하는 사건들이 등장하지만 이것 또한 철저하게 작가적 상상력으로 재창조된 또 다른 세계이다. 소설 속 반야는 사람들의 멸시와 천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던 천한 무녀이지만, 타고난 재주로 자신의 신분적 한계를 뛰어넘는다. 그리고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보듬고, 엄격한 현실 사회 속에서 모든 사람의 목숨 값이 같은 새로운 이상 세계를 이루어 나가고자 치열하게 싸워 나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대하소설 『반야』 속에는 주인공 ‘반야’ 외에 또 다른 주인공들이 존재한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평등하며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세상을 살아가고, 자신의 삶에 대한 권리를 지닌다(凡人은 有同等自由而以己志로 享生底權利)’라는 평등사상을 강령으로 이상 세계를 이루어 나가고자 하는 ‘사신계’와 자신이 세상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만단사萬旦嗣’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사람들과, 현실 세상의 권력자들 등이다. 그 세 축의 세력 사이에 치명적인 전쟁이 시작된다. 오랜 세월 동떨어져 있던 사신계와 만단사 사이에 신출한 무녀 반야가 등장하면서부터다. 조선 후기 영·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부친인 영조와 끊임없이 갈등하며 광인처럼 살아가는 사도세자와 어린 시절부터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불화를 지켜보며 극도의 불안감에 하루하루를 보내는 세손 이산을 중심으로 한 축이 형성된다. 반야는 조선 21대 왕 영조가 즉위하던 해에 무녀 유을해에게서 태어났다. 영조의 큰아들 효장 세자의 병증이 심해 무녀들이 푸닥거리를 하러 입궐하기로 된 아침, 다섯 살 반야는 무녀인 어머니와 할머니 앞에서 세자가 죽으리라고 예시한다.

“제석님도 못 보고 쫓겨날 건데 대궐 가면 뭐하우?”
유을해는 어린 딸의 난데없는 입방정에 낯빛이 핼쑥해질 정도로 놀랐다. 아이가 하품을 하고 나서 다시 종알댔다.
“제석님이 대궐 말고 딴 데 가신댔어. 세자님은 칠성님이 데려가신대.”

반야의 능력은 우연한 것이 아니었다. 반야는 사신계 중심에 있는 ‘칠성부’ 무녀들이 빚어낸 특별한 존재였다. 일곱 살 때부터 점사를 보다 스무 살이 된 반야는 사신계로 들어가 그 세상의 한 중심인 ‘칠요’가 되어 왕실과 인연을 맺게 된다.

사신계四神界는 현실 세상에 살면서도 현실 밖에 존재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조직이며 먼 옛날부터 존재해 온 세상 속의 다른 세계다. 하늘 아래 모든 목숨의 값이 같은 세계요, 그와 같은 세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여 움직이는 세상이다. 사신계는 사람들의 고통이 모여 짠 그물이고 꿈으로 잣은 비단이다. 장구한 세월 따라 숱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존재 양상이 변해 온 사신계는 신화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만큼 긴 연원을 지녔다. 사신계가 그처럼 오랜 세월 지속될 수 있었던 까닭은 사람살이의 핍진함에 있었다.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숱한 사람들의 곤고함이 사신계의 자양분이다. 유사 이래 무당이 존재했고 존재해야 할 이유와 같다.

만단사萬旦嗣는 세상의 모든 아침을 잇는 사람들이다. 만단사의 연원은 사신계와 같다. 두 조직은 원래 하나였던 사령계四靈界로부터 비롯되었다. 사령계는 조선 건국 당시에 조직원의 팔 할을 잃고 와해 위기에 처했지만 살아남은 자들이 따로 뭉치면서 사신계와 만단사로 갈라졌다. 사신계는 현실의 이면 깊숙이 숨어들었고, 계원들을 보호하면서 세상을 변화시키려 노력해 왔다. 반면에 만단사는 근본이념과는 달리 개인의 사욕을 채우기 위해 세상의 중심이 되려는 방향으로 움직여 왔다. 권력의 중심으로 들어가 은밀하게 자신들의 세력을 키우며 궁극으로는 왕이 되려고 현실 정치에 수시로 관여하면서 현재의 사령 이록에 이르렀다.

엄격한 신분 사회에서 억압당하며, 핍진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야만 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꿈같이 먼 이야기이지만 이것을 현실 속에 실현해 나가고자 꿈꾸는 조직이 사신계이다. 작가는 사신계와 끊임없이 반목하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만단사와, 반야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모든 사건과, 사람과 사람 간의 인연과, 그들의 삶에 대한 한과 설움, 꿈과 희망, 웃음과 울음을 보여 준다. 결국 소설 자체가 꿈과 현실이 어우러진, 눈물과 웃음이 한 장단을 타고 쏟아지는 해원解寃과 비원悲願의 굿판인 셈이다.

목차

무섭지 않아 …… 9
청풍명월을 그리다 …… 30
청무회 …… 44
대체 가능한 …… 52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 75
청계산 회합 …… 100
앵두나무 꽃잎이 한들한들 날리는데 …… 116
입계 …… 139
홍역 …… 177
천렵川獵 …… 186
진혼鎭魂 준비 …… 196
수수께끼 풀다 …… 209
영영 미완일 …… 238
목멱산 괴설 …… 261
봉인해제 비책秘策 …… 302
당신들이 오래오래 아프시기를 ……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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