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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으로

곁으로

  • 김응교
  • |
  • 새물결플러스
  • |
  • 2015-08-31 출간
  • |
  • 432페이지
  • |
  • ISBN 979118640924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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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곁으로’의 구심력
1. 별이 비추는 길 (토포필리아) _루쉰 「고향」
2. ‘곁으로’의 구심력 (광주, 광화문, 세월호) _발터 벤야민 『일방통행로』, 한강 『소년이 온다』, 박민규 「눈먼 자들의 국가」, 서경식 『시의 힘』

풀잎 곁으로
3. 윤동주 시집을 숨겼던 양조장 (광양시) _윤동주 시집 『하늘과 별과 바람과 시』
4. “우리에게는 김수영이 있다” (도봉산) _김수영 「풀」
5. 사랑과 혁명의 시인 (공주, 부여, 곰나루) _신동엽 「산에 언덕에」
6. ‘종삼’의 배경학 (종로) _신동엽 「종로5가」, 서경식 「종로4가」

맑고 가난한 친구
7. 노숙인, 민들레 문학교실 (서울역) _톨스토이 『참회록』, 백석 「가무래기의 낙」
8. 성매매 경험자의 설움과 사랑 (어느 항구도시) _김수영 「여자」
9. 망루의 상상력, 사회적 영성 (용산, 평택, 울산) _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손아람 『소수의견』, 주원규 『망루』
10. 옥중문학, 현저동 101번지 (서대문형무소) _임화 「제비」, 이용악 「강가」, 송기원 「여사를 지나며」, 임철우 「붉은 방」

압구정동
11. 강남이 서야 조국이 산다 (신사동) _유하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최인석 『그림 없는 그림책』
12. 쇼케이스의 꿈 (압구정동) _이순원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

공동경비구역
13. 노근리 트라우마 (노근리) _정은용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 프로이트 「전쟁과 죽음에 관한 고찰」
14. DMZ (철원) _유재용 「달빛과 폐허」, 민영 「엉겅퀴야」, 「추석날 고향에 가서」
15. 판문점 (철원, 판문점) _강인섭 「녹슨 경의선」, 고광헌 「판문점에 가서」
16. 기지촌 문학, 코리안걸 넘버원 (동두천, 용주골, 법원리) _오영수 「안나의 유서」, 송병수 「쑈리 킴」, 천승세 「황구의 비명」, 윤정모 『고삐』

바다?섬?동굴
17. 어기어라 성토로다 (강화도) _강화도 민요 《성토 다지는 노래》, 구효서 「이장」, 이원섭 「미곶제」
18. 어촌문학, 새벽어판장 (강릉) _김동명 「내 마음은」, 허균 『홍길동전』, 심상대 「양풍전」, 김영현 「홍어」
19. 제주도, 오키나와, 타이완을 누가 위로하는가 (제주도) _현기영 「순이삼촌」, 김석범 『화산도』
20. 광산촌 문학, 검은 얼굴 (사북) _권환 「그대」, 한설야 「탄갱촌」, 박혜강 『검은 화산』, 임길택 「어머니의 하루」, 성희직 「광부」, 파블로 네루다 「커다란 기쁨」

도서소개

『곁으로』는 생래적으로 따뜻하고 겸손한 저자의 성품은 서울역 노숙인부터 뒷골목의 기지촌 사람과 광화문, 그리고 고단한 삶의 그물을 짜는 어촌과 산촌에도 가 닿는다. 그곳이 고통의 중심이 아닌 ‘곁’이나 ‘겉’이라 할지라도 그 ‘곁으로’ 가겠다는 상상과 방향성만으로도 이는 매우 의미 있는 여행일 것이다. 이 책은 이제 독자들에게 그 여행을 함께하자고 손을 내민다. 희망 없는 환멸의 시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시대, 그럼에도 함께 걷자고 말한다.
“누구나 사랑하는 공간이 있다. 사랑하는 공간(Topophilia)을 찾아가
사람들은 산수화를 그리고, 기행록을 남긴다.
이 책에 실린 공간은 사랑을 발생시킨 장소다.”

책소개
문학은 자기와 이웃의 이야기를 품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에서 싹을 틔운다. 문학이란 사람 사는 이야기이고 ‘사람들의 말 나눔’이며 이야기가 담긴 예술 매체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바로 그 ‘공간’을 찾아 나선다. 이는 문학작품 그 자체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를 생산한 작가의 삶을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다. 문학의 고향을 찾아 떠나는 르포 형식의 이 책은 작품이 태어난 진원지에 가서 문학의 눈으로, 그리고 문화의 눈으로 작품을 다시 바라본다.
저자의 발길은 먼저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진실을 밝히려는 광화문 광장으로 향한다. 피해자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누군가를 진정으로 위로할 수 있다. 이처럼 저자는 작은 자와 가난한 자, 약한 자의 곁에서 쓰인 작품들을 소개하며, 자기만의 이득에 갇혀 있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이웃을 생각하는 ‘사회적 영성’을 실천할 수 있는 길은 타자의 존재를 의식하는 일로부터 시작된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서울역 노숙인과 성매매 경험자, 망루에 오른 노동자 등 우리 시대의 맑고 가난한 친구들이 바로 우리가 존재를 의식하고 곁으로 다가가야 할 자들이다. 저자의 시선은 시대의 아픔과 고통에도 집중된다. 여기서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한때 감옥 생활을 했던 저자의 경험은 “옥중문학, 현저동 101번지”의 구체성과 현장성을 더한다. 냉랭한 남북관계는 철원과 판문점에서 쓰인 작품들을 더 아프게 읽히게 한다. 노근리에서 자식 둘을 잃은 정은용 작가가 “이제 내 생애에 있어서의 모든 행복은 끝이 났다”고 절규하는 대목에서는 한 개인의 절규가 아닌 한 공동체 혹은 민족의 절규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러면서 저자는 비극을 회피하지 않고 직시하는 작가의 시선이 바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길이라고 말한다. 저자의 눈길은 보이는 풍경에만 머무르지 않고 그 근저에 자리한 무거운 삶의 땀방울과 질곡에도 꽂힌다. 마지막 장에서 강과 바다, 산으로 간 저자는 낭만스러운 휴양지로만 알려진 동해안을 실향민의 아픔과 노동의 의미가 쌓인 ‘삶의 교실’로 환기시키고, 비극의 유토피아 제주도를 돌아보며 피해자와 가해자를 나누지 않고 진정한 화해가 이루어지기를 염원한다. 어두운 처지를 극복하려고 애쓰는 이들에게 빛을 비추며 그들을 응원하는 것이다.
니체는 꾹 눌러앉아 끈기 있게 쓰는 것이 정신에 유익하지 않다며 ‘걷기’야말로 정신의 출발이라 했다. 그런 의미에서 손끝이 아닌 발바닥으로 온 거리를 누비며 쓴 이 책은 땀이 흥건한 훌륭한 정신의 기록물이자, 탁월한 독서력과 해박한 문학지식을 바탕으로 삶과 역사 속에 문학이 어떻게 배어 있는가를 예리하게 파헤쳐낸 생생한 보고서다. 생래적으로 따뜻하고 겸손한 저자의 성품은 서울역 노숙인부터 뒷골목의 기지촌 사람과 광화문, 그리고 고단한 삶의 그물을 짜는 어촌과 산촌에도 가 닿는다. 그곳이 고통의 중심이 아닌 ‘곁’이나 ‘겉’이라 할지라도 그 ‘곁으로’ 가겠다는 상상과 방향성만으로도 이는 매우 의미 있는 여행일 것이다. 이 책은 이제 독자들에게 그 여행을 함께하자고 손을 내민다. 희망 없는 환멸의 시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시대, 그럼에도 함께 걷자고 말한다. 이 책의 초청을 받는 독자들은 사방이 콱 막힌 산을 슬쩍 넘어갈 수 있는 숲길을 만드는 일을 함께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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