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신선과 불로장생 이야기

신선과 불로장생 이야기

  • 최대우
  • |
  • 경인문화사
  • |
  • 2017-11-07 출간
  • |
  • 476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49943053
판매가

35,000원

즉시할인가

31,5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31,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인간은 먼 옛날부터 불로장생을 꿈꾸어 왔다. 고대 중국인들 가운데 일부 역시 불로장생의 꿈을 꾸었다. 중국 역사에서 불로장생의 꿈은 전국시대 중기에 형성되었지만 그 연원은 더 먼 원시 사회로까지 소급해 갈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은 전국시대 중기 이후이다. 당시 중국인들은 ‘신선’(神仙)을 통해 영원한 삶을 추구하였다.
그렇다면 이처럼 전국시대 중기에는 왜 신선과 불로장생이라는 사상이 널리 유포되었고 또 받아들여졌을까? 그 원인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 측면에서 고찰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이 시대가 ‘전국’시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온 천하가 싸움’에 빠진 시기였기 때문이다. ‘전쟁’은 인간 존재의 가장 근원적인 기반을 무너뜨린다. 예를 들어 전국시대 중기에 살았던 장자는 자신이 처한 시대를 “다가올 시대는 기다릴 수 없고, 이미 지나가버린 시대는 다시 좇을 수 없다”(來世不可待, 往世不可追也. 『莊子』 『人間世』)고 말하였고, 또 “천하에 올바른 도가 있으면 성인은 자신의 뜻을 이룬다. 천하에 올바른 도가 없으면 성인은 몸을 숨기고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그렇지만 지금 이 세상에서는 형벌이나 면하면 다행이다”(天下有道, 聖人成焉; 天下無道, 聖人生焉; 方今之時, ?免刑矣)고 진단하였다. 이것은 인간의 실존적 상황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미래가 불확실한 불안으로 다가올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아마도 가장 쉬운 선택은 ‘자살’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삶’을 버리고 ‘죽음’을 선택하는 것으로 결코 ‘온전한 삶’(全生)을 사는 올바른 선택이라고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차선책은 ‘궁극적 관심’의 문제에 해당하는 선택으로 ‘종교’에 귀의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전국시대 중기에는 기독교/가톨릭과 같은 종교가 없었다. 고대 중국에서 이러한 점을 보완해주었던 것이 장생불사하는 신선이 산다는 삼신산(三神山)과 같은 이상향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덧붙여진 것이 바로 ‘우리가 만약 장생불사한다는 신선이 사는 곳에 가서 신선으로부터 불로초와 같은 것을 얻을 수만 있다면 우리 인간들 역시 장생불사가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널리 유포되었다는 점이다.
둘째, 전국시대 중기에 널리 논의되었던 기(氣)에 대한 사상이다. 춘추말기에 살았다고 하는 노자의 철학에서도 그 일단이 보이는데, 그는 “만물은 음을 등에 지고 양을 감싸고 있다”(萬物負陰而抱陽. 『道德經』 제42장)고 말하였다. 장자는 “천하를 통하여 하나의 기일 뿐이다”(通天下一氣耳. 『知北遊』)고 말하였다. 이것은 우리가 천지만물이라고 부르는 모든 것의 공통된 속성이 ‘기’라는 것을 말한다. 그런 까닭에 장자는 또 “사람이 태어난 것은 기가 모인 것으로 기가 모이면 생명이 되고 기가 흩어지면 죽음이 된다”(人之生, 氣之聚也, 聚則爲生, 散則爲死. 『知北遊』)고 한 것이다.
그런데 노자는 우주의 생성 과정을 “도가 하나를 낳고, 하나를 둘을 낳으며, 둘이 셋을 낳고, 셋은 만물을 낳는다”(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 『도덕경』 제42장)고 하였다. 노자의 논리에 의하면 도는 영원하고 도에서 생겨난 천지만물은 생멸하는 존재이다. 그리고 노자는 이러한 변화에 순응하는, 즉 순자연(順自然) 하는 것이 장생구시의 도(長生久視之道)라고 말하였다. 그렇지만 이와는 달리 신선과 불로장생을 믿었던 사람들은 만약 인간이 ‘만물’에서 ‘셋’, ‘둘’, ‘하나’, ‘도’라는 상태로 역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즉 역자연(逆自然) 할 수 있다면 도와 같이 영원히 죽지 않는 경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위에서 말한 두 가지 원인을 배경으로 하여 신선과 불로장생을 널리 유포한 사람들을 ‘방사’(方士) 집단이라고 한다. 이 방사 집단은 ‘기’론을 바탕으로 하여 당시 널리 유행하였던 음양설과 오행설을 결합함으로써 이제 신선이 되어 불로장생한다는 것은 결코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힘써 선전하였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신선이 사는 곳을 찾아가 불로초를 구하고 단약(丹藥)을 구하는 것은 실패하였다. 그래서 뒤에 외단황백술(外丹黃白術)로 발전하게 되었는데, 이제 직접 단약을 만들려는 시도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이 역시 실패로 끝났다.
오늘날에도 인간의 영원한 삶에 대한 꿈은 사라지지 않은 것 같다. 오늘날 의학의 발전은 마치 인간의 장생불사를 곧 이룰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인간을 행복하게 해줄지 아니면 불행이 될지는 알 수 없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신선’과 ‘불로장생’이라는 개념은 인간의 영원한 숙명과도 같은 죽음과 고통의 문제를 그 핵심으로 한다. 서양사에서는 이 문제를 종교를 통해 극복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고대 중국인들은 자신의 노력을 통해 극복하고자 하였다. 이것은 고대 중국인의 현세주의적 사고를 잘 보여준다. 아무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역시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우리의 삶은 언젠가 죽음을 통해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필자가 살아오는 동안 알게 모르게 많은 가르침을 주신 세상의 모든 나의 스승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목차

ㆍ들어가는 말

제1장 존재의 모순:삶과 죽음의 이중주
제1절 불안, 그리고 인간의 죽음
제2절 죽음의 불안과 영원한 삶의 추구
1. 죽음에 대한 사고와 태도
2. 영원한 삶의 추구

제2장 중국 신화 이야기 -중국 신화 속의 여신들
제1절 신화에 대한 일반적 이해
1. 신화의 의미
2. 신화의 분류
(1) 유형
(2) 기원
제2절 신화 속의 여신들
1. 대지모신
2. 여신의 몰락
(1) 여성과 인류의 타락
(2) 여성과 죽음의 기원
제3절 고대 중국의 신화 이야기
1. 중국 신화의 특징
2. 중국 신화와 여신들
(1) 여와
(2) 서왕모
3. 중국 신화에 등장한 여신들의 몰락과 부활

제3장 신선이야기:영원한 삶을 사는 사람들
제1절 신선과 불로장생사상이 출현하게 된 시대적 배경
제2절 신선설과 장생불사의 이론적 배경
1. 신화적 근거
2. 형이상학적 근거
(1) 도
(2) 기
(3) 음양오행설
(4) 천인감응설
제3절 신선의 개념
제4절 신선의 기원
1. 무사집단
2. 무사의 방술화와 방사집단
제5절 신선과 신선이 사는 곳에 관한 여러 가지 설
1. 신선의 유형과 위계질서
(1) 도교의 천계
(2) 신선의 유형과 계보
2. 신선이 사는 곳
(1) 태공설(太空說)
(2) 해도설(海島說)
(3) 산악설

제4장 불로장생 이야기:“나의 운명은 나에게 있다”
제1절 나의 운명은 나에게 있다!
1. 인간의 평균수명과 그 한계
2. 순자연에서 역자연으로
제2절 신선이 되는 세 가지 방법
1. 양생술
2. 불로초-자연에서 얻는 불로장생 약물
3. 단약:외단황백술-인공적으로 만든 불로장생 약물
(1) 단약과 중국의 고대과학
(2) 단약의 인공제조 방법
제3절 제왕과 죽음의 불안-고대 중국의 황제와 불로장생
1. 진시황
2. 한나라 무제
3. 당나라 왕조의 제왕들
4. 그 밖의 귀족들

제5장 현대 과학과 불로장생
제1절 인간의 본성에 대한 여러 가지 담론들
1. 철학적 담론
(1) 성선
(2) 성악
(3) 무선무악
(4) 유선유악
2. 생물학적 담론
(1) 이기적 인간
(2) 이타적 인간
제2절 현대철학에서 죽음의 문제
1. 경험론
2. 심신관계
3. 몸 철학
4. 체험주의
제3절 현대사회와 생명과학
1. 인간복제
2. ‘자아’(Identity:정체성)
제4절 현대인과 불로장생
1. 유한한 삶과 삶의 의미
2. 품위 있는 죽음:웰-다잉(Well-Dying)

맺는 말

ㆍ참고문헌
ㆍ찾아보기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