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중에서
이 책에서는 주제별 연구 방법을 채택하였다. 우리는 기독교 사상의 여러 분야를 통해 기독교 신학자들이 무엇을 연구하였으며 어떻게 이 개념들을 연구하였는지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이 방법은 기독교 신학의 몇 가지 중요한 신학적 문제들에 대해 의미 있는 방법으로서의 씨름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어떤 위대한 신학자가 무슨 사상을 가지고 있었는지 아는 것보다 신학적인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부여해줄 것이다. p. 25
그러므로 이성 자체가 인간을 이 진리 가운데로 이끌 수 있는가?
이 서신은 철학에 멋진 찬사를 보내었는데, 인간의 진리에 대한 적법한 질문이다. 철학은 인간의 임무 중에서 가장 고귀한 것 중의 하나이다. 이 철학을 통해서 존재에 대한 궁극적 진리를 발견하는 데로 이끈다. 그렇지만 도움을 받지 않은 인간의 이성이 생명의 신비를 완전하게 이해할 수는 없다.
이성은 “우리가 왜 여기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해 줄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 하나님은 은혜롭게 자신의 계시를 통하여 알 수 있도록 선택하셨다. “이 진리는 계시로만 알 수 있다. 이 계시는 인간의 이성을 통하여서 나오는 산물이나 결과가 아니다.” 이 서신은 신앙이 이 세상의 증거를 거슬리는 맹목적인 신뢰(blind truth)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이것은 기독교인들이 세상을 하나님의 창조물로 보고 하나님의 존재와 본성에 대해서 증명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p. 52-53.
하나님이 인격적이라는 기본 개념은 우리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오는 관계적인 것을 말할 때 사용되는 하나님을 말한다. 이것은 비인격적인 하나님을 함축하고 있는 것을 조사해 보면 도움이 된다. 이 구절은 인간과의 교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하나님을 제시하는 것이다.
통상적인 언어로서 인간 객체와 관계가 없는 것을 말할 때 쓰는 용어이다. 인격적인 관계, 예를 들어 사랑이라는 개념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있는 상호 간의 성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 개념은 인격적인 하나님의 개념으로 연결되어 있고 하나님의 비인격적인 개념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하나님의 본질에 대해서 비인격적인 개념으로 전환될 때, 기독교인의 사고방식에 매우 부정적인 의미로 전달된다.
성경의 핵심 주제들인 사랑, 신뢰, 성실 등에서 인격적인 관계를 정립시키는 것은 중요하다. 구약과 신약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신뢰, 하나님의 성실에 관한 많은 구절들이 있다. 사랑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인격적인 관계를 나타낼 때 쓰는 단어이다. p. 86.
구약성경이 히브리어에서 헬라어로 번역되었을 때, 큐리오스(kyrios)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신성한 이름을 번역하는데 사용되었다. 이 이름은 히브리어 성경에서 6,823회나 사용되었는데, 헬라어 큐리오스라는 단어는 6,156회 번역되었다. 그러므로 이 헬라어 단어는 시내산에서 이스라엘에게 자신을 계시하시고, 그 기간에 자기의 백성과 언약을 맺으신 직접적이고 특별한 하나님을 가리키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유대인들은 이 용어를 어떤 사람이나 어떤 것을 지칭하는데 사용하지 않았다.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이나 그 사물이 신적인 형상을 가지는 것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역사가인 요셉푸스(Josephus)는 유대인들이 로마의 황제를 ‘큐리오스’라고 부르는 것을 거절하였다고 말해주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 이름이 하나님에게만 사용되는 이름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p. 134.
어거스틴이 성령을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사랑의 연합”(bond of love)으로 독특하게 이해한 것이 답이다. 성령을 아버지와 아들의 연합(patris et filii copula)으로 간주하였다. 아버지는 아들에게만 아버지이고 아들은 아버지에게만 아들이다. 그러나 성령은 아버지와 아들의 영으로 이 둘을 사랑으로 연합시킨다.
어거스틴은 성령의 신원과 역사에 대한 이러한 이해를 더욱 발전시켰다. 성령은 아버지와 아들을 하나로 연합시킬 뿐만 아니라 다른 한편으론 아버지와 신자들을 하나로 연합시킨다. 또 성령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로 신자들을 다른 신자들과도 연합시킨다. 신자들을 하나되게 하는 교회의 연합은 궁극적으로 성령께 달려 있다는 것이다. 교회는 “성령의 전”(temple of the Holy Spirit)이다. 성령은 교회 안에 거하신다. 그러나 성령께서 아버지와 아들을 하나로 묶으시고 또한 신자들을 교회로 하나 되게 하시는 분이라는 접근방법을 동방 교회는 성령의 역할을 본질적으로 축소하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이들은 어거스틴이 진정으로 말하는 것이 “하나님의 영”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영”이라고 비난한다. p. 201.
추천사
다가올 수십 년 동안 기독교 신학을 정의하게 될 비교할 수 없는 보석이다.
노엘 얼스킨 박사, 에모리대학교
첫번째 판은 세계적 베스트 셀러였다… 이는 성공을 보장한다.
Theological Book Review
맥그라스 박사는 신학을 시작하는 학생들을 초대할 뿐만 아니라 좀 더 높은 수준의 학생들에게 필요한 신학을 성공적으로 저술하였다. 그의 접근방식은 어떻게 하면 복잡한 신학적 논제들을 신학 생들에게 온감 있게 소개할 것인가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제시한 다. 이 책은 신학개론으로서 교회에 있는 다양한 수준의 성도들과 신학교에 있는 신학도들에게 매우 유익할 것이다.
데이비드 탈리 박사, 바이올라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