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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구매]에쿠니 가오리 작가 책 낙하하는 저녁/ 도쿄타워/ 울 준비는 되어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냉정과 열정사이 Rosso/ 선잠

도서소개

저자 : 에쿠니 가오리 (江國香織)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는 에쿠니 가오리는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나 미국 델라웨어 대학을 졸업하고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상을 수상했다. 동화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나가면서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1992), 『나의 작은 새』로 로보노이시 문학상(1999), 『울 준비는 되어 있다』로 나오키상(2004), 『잡동사니』로 시마세 연애문학상(2007), 『한낮인데 어두운 방』으로 중앙공론문예상(2010)을 받았다.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 작가로서 요시모토 바나나, 야마다 에이미와 함께 일본의 3대 여류 작가로 불리는 그녀는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도쿄 타워』,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좌안 1ㆍ2』, 『달콤한 작은 거짓말』,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벌거숭이들』 등으로 한국의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수상 : 2010년 중앙공론문예상, 2003년 나오키상, 2001년 야마모토 슈고로상, 1998년 로보우노이시 문학상, 1992년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 1990년 츠보타조지문학상

기억 깨물기
에쿠니 가오리 | 가와카미 히로미 | 노나카 히라기 | 이노우에 아레노 | 고데마리 루이 | 요시카와 도리코 (지은이) | 양윤옥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14-07-07|양장본 | 208쪽 | 187*131mm | 355g | ISBN : 9788973811007

이노우에 아레노, 에쿠니 가오리, 가와카미 히로미, 고데마리 루이, 노나카 히라기, 요시카와 도리코. 일본의 대표 여류 작가들이 쓴 여섯 편의 단편 모음집이다. 여섯 편의 이야기 모두, 작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재로 초콜릿이 등장한다. 즉 초콜릿을 주제로 한 사랑 이야기로, 일관된 소재에서도 각기 뚜렷한 개성이 드러난다. 

각 작품마다 달콤한 사랑의 기억을 환기시키는 장면과 톡 쏘는 반전, 막힘없이 흐르는 이야기가 일품이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일에 대해 다양한 모색을 거듭해온 작가들인 만큼, 각각의 작품마다 자신만의 색깔로 사랑의 의미를 변주해나가며, 초콜릿의 달콤 쌉싸래한 향기를 중심으로 기억의 파편들을 조심스럽게 되짚는다.
▤목차
전화벨이 울리면 ― 이노우에 아레노 
늦여름 해 질 녘 ― 에쿠니 가오리
금과 은 ― 가와카미 히로미 
호수의 성인 ― 고데마리 루이 
블루문 ― 노나카 히라기 
기생하는 여동생 ― 요시카와 도리코 
역자 후기 ― 양윤옥


나의 작은 새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권신아 (그림) | 양윤옥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12-02-14 | 원제 ぼくの小鳥ちゃん (1997년)|양장본 | 96쪽 | 187*131mm | 134g | ISBN : 9788973812707

1998년 일본 로보우노이시 문학상 수상작. 섬세하고 감각적인 문체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작가 에쿠니 가오리가 동화 속 이야기 같은 상상력의 공간으로 초대한다. 본문 속 그림은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일러스트로 유명한 권신아 작가가 환상적이고 따뜻하게 표현해냈는데, 두 작가의 섬세한 감성과 상상력은 일상적이면서도 동화적인 시공간으로 우리를 조용히 이끈다.

잔잔한 일상 속으로 어느 날 갑자기 찾아든 작은 새 한 마리와의 사랑 비슷한 동거 이야기이다. 제멋대로에 질투심이 많은 '작은 새', 그런 작은 새의 까다로움을 지나칠 정도로 잘 받아주는 '나', 그리고 요리도 정리정돈도 무엇이든 완벽한 '여자친구', 이 셋은 미묘한 삼각관계 속에서 균형을 이루며 저마다 조금씩 다른 행복의 착지점을 찾아나간다.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l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김난주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15-11-25 | 원제 冷靜と情熱のあいだ Rosso (1999년)
양장본 | 248쪽 | 195*135mm | 405g | ISBN : 9788973817894

한국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문학 스테디셀러 <냉정과 열정 사이>의 개정판이 2015년 11월 출간되었다. 지난 2000년 11월 초판이 출간되었으니 꼭 15년 만이다.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수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단숨에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랐고, 현재 판매 부수는 백만 부를 훌쩍 넘었다. 

독특한 집필 방식도 화제였다. 작가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각각 여자와 남자의 이야기를 맡아, 한 회씩 번갈아 2년간 잡지에 연재한 것을 책으로 묶은 것이다. 헤어진 연인을 가슴에 담아둔 채 각자의 삶을 사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쓰는 동안, 두 작가는 실제로 연애하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두 개의 이야기면서 하나의 이야기이기도 한 이 특별한 소설의 한국어판 번역은 김난주, 양억관 부부 번역가가 맡았다. 두 번역가는 헤어졌지만 서로를 그리워하는 연인의 미묘한 심정을 섬세하게 번역해냈다.

이 책으로 한국에 처음 소개되었던 에쿠니 가오리는 이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가장 친숙한 일본 여성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아쿠타가와상, 페미나상 등을 수상한 뛰어난 작가이자 영화감독이기도 한 츠지 히토나리도 한국 작가 공지영과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함께 쓰고 국내 영화제에 참석하는 등,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대학에서 만나 연인이 된 아오이와 쥰세이는 안타까운 오해로 헤어져 각자의 삶을 살게 된다. 둘은 가장 행복했던 시절에 흘리듯 맺은 '아오이의 서른 살 생일에 피렌체 두오모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가슴에 새긴 채 살아간다. 각자의 옆에는 새로운 연인이 있지만 마음을 꽉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다. 헤어진 지 8년, 여전히 서로를 잊지 못한 두 남녀는 결국 모든 일을 제쳐두고 피렌체로 달려간다.
▤목차
1. 인형의 발
2. 5월
3. 조용한 생활
4. 조용한 생활 2
5. 도쿄
6. 가을바람
7. 회색 그림자
8. 일상
9. 편지
10. 욕조
11. 있을 곳
12. 이야기
13. 햇살

저자 후기│에쿠니 가오리
역자 후기│김난주


달콤한 작은 거짓말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신유희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10-10-30 | 원제 スイ-トリトルライズ
양장본 | 232쪽 | 187*131mm | 325g | ISBN : 9788973816170

<냉정과 열정 사이>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가 그리는 결혼과 거짓말, 사랑과 진실의 상관관계. <빨간 장화>에 이은 결혼에 관한 연작 장편이다. 비밀과 거짓말로 유지되는 루리코와 사토시 부부의 결혼 생활을 담은 이번 작품은, 다른 모든 연애와 다를 바 없이 '사랑'에서 출발한 관계가 '결혼'이라는 종착역에서 '굶주림'이란 단어로 표현되기까지의, 아는 것 같아서 알고 싶지 않은 현실의 쓸쓸함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서른 살 테디 베어 작가인 루리코와 스물여덟 자동차보험 계약 처리 담당 사원인 사토시는 결혼 3년 차 부부이다. 사토시가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루리코는 자신의 일과를 하나하나 보고하고, 사토시 역시 루리코에게는 무엇이든 이야기해야 할 것 같은 기분으로 시시콜콜한 일들을 전하지만, 둘은 전혀 대화한다고 느끼지 못한다. 

사토시와 둘이 꼭 붙어 지낼 수 없다면 솔라닌으로 동반 자살 하겠다고 다짐해온 루리코. 그러던 어느 날, 루리코는 여자 친구를 위해 자신이 만든 베어 '나나'를 찾아다니는 남자 하루오를 만나 연애를 시작하고, 사토시 역시 대학 스키부 동문회에서 만난 후배 시호와 사적인 만남을 지속하게 된다. 어떻게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늘어나는 두 사람의 비밀과 거짓말. 과연 이들의 결혼 생활은 루리코가 '솔라닌'을 택하는 일 없이 지켜질 수 있을까?

남편 이외의 남자(하루오), 아내 이외의 여자(시호)에게서 사랑을 찾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여전히 서로를 필요로 하는 두 사람을 통해 에쿠니 가오리는 결혼이라는 쓸쓸한 진실에 대한 또 하나의 물음표를 남긴다.
▤목차
솔라닌
사랑
굶주림
방울벌레
열정
비밀



거짓말
달콤하다
바꽃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김난주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04-09-15 | 원제 いくつもの週末 (1997년)
양장본 | 148쪽 | 192*135mm | 302g | ISBN : 9788973818075

에쿠니 가오리가 자신의 결혼생활을 써내려간 에세이. 완전히 다른 한 남자를 만나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살게 되면서 선물처럼 다가오는 기쁨과 냉혹한 외로움, 조금은 슬프지만 대체로 평화로운 일상, 그 사람으로 인해 색깔을 지니게 된 하루하루. 특유의 간명하고 아름다운 언어로 펼쳐보이는 열여섯 개의 단상이 담겼다.

취향도 다르고 노는 것도 다르고 전혀 다른 기억을 지니고 있는 그와 그녀. 가끔은 모두 같으면 좋을텐데 라고 생각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결혼이라는 틀 안에서 그들이 서로 부딪치고 실망하며, 또 오래 함께 하기 위해 그것을 극복해가는 과정에 대한 에쿠니 가오리식 해법이다.

작가라는 직업상 주말에 대한 개념이 없던 그녀가 결혼을 하게 되면서 '주말'이라는 단어가 새롭게 다가오고, 그렇게 매번 다른 느낌, 다른 풍경의 주말이 되풀이된다. 함께 한다는 것의 의미를 깨닫고 또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알아가는 과정. 에쿠니 가오리의 소소한 일상이 고스란히 담긴, 투명하고 다정한 느낌의 짧은 글모음.
▤목차
공원

외간 여자
월요일


풍경
노래
벚꽃 드라이브와 설날
혼자만의 시간
자동판매기의 캔 수프
방랑자였던 시절
고양이
어리광에 대해서
킵 레프트
RELISH

끝으로 ㅣ 에쿠니 가오리
작품해설 ㅣ 이노우에 아레노
역자후기 ㅣ 김난주


도쿄 타워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신유희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05-10-17 | 원제 東京タワ (2001년)
양장본 | 344쪽 | 194*138mm | 458g | ISBN : 9788973818594

세련된 문체와 투명한 감성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에쿠니 가오리가, 이번에는 남자 아이들의 사랑 이야기로 우리 곁에 찾아온다. 도쿄 타워가 지켜보는 장소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는 작가는 특유의 섬세한 심리 묘사를 통해 도쿄에 사는 스무 살 남자 아이들의 조금 특별한 사랑을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2004년 일본의 인기그룹 V6의 멤버인 오카다 준이치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여주인공 시후미는 마흔 살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미모와 교양이 있는 매력적인 여성이다. 시후미는 자신을 사랑하는 스무 살의 토오루가 갖고 있지 않는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자유와 자기 소유의 가게와 남편을.

친구의 아들이기도 한 토오루와 사랑을 나누면서 시후미가 어떤 죄책감이나 불안함도 느끼지 않는 것은, 또 큰 거부감 없이 그들의 사랑을 지켜볼 수 있는 것은, '당신과 함께라면 슬픈 일도 반짝반짝 빛난다'라고 조용히 말하는 에쿠니 가오리의 특별한 능력 때문이다.

순수하기 때문에 더 위험한 사랑. 불안하지만 한없이 평안해지는 사랑. 오직 시후미만을 위해 살아가고, 시후미를 통해 세상을 배우는 토오루의 사랑에 독자들이 빠져 들 수밖에 없는 것은, 사랑의 모습이 각기 다를지라도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품고 있는 절박감이나 열정을 투명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목차
도쿄 타워

저자 후기
역자 후기


등 뒤의 기억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김난주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14-09-22 | 원제 ちょうちんそで (2013년)
양장본 | 204쪽 | 187*131mm | 350g | ISBN : 9788973812196


섬세한 필치로 국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온 작가 에쿠니 가오리가 이번엔 독특한 추리 형식의 장편소설을 들고 나왔다. 에쿠니 가오리는 보통 사랑과 기다림, 연애에 관한 이야기를 애틋하고 서정적인 목소리로 들려주는 작가로 유명하다. 이번 소설 역시 그녀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정서를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나 소설적 구도는 기존 작품들과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이전 작품들에 비해 훨씬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는 점과, 그 다양한 인물들이 번갈아가며 이야기를 이끌어간다는 점에서 그렇다. 초반부터 이 인물, 저 인물의 각기 다른 사연을 차례로 접하며 독자들은 이 소설을 조금 낯설게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소설 속에 암묵적인 장치로 녹여낸 인물들 간의 개연성을 하나하나 발견해나가며 새로운 재미를 느낄 것이다.

이 소설의 중심축에는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실버 아파트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히나코가 있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그녀는 무척이나 정적이고 조용한 성품이고, 그녀의 집은 그녀만큼이나 적막하다. 타인이 보는 그녀는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독신녀이지만, 그녀의 생활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히나코는 혼자가 아니다. 

돌아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자리에 언제나 이야기를 나누고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여동생이 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집을 종종 찾아오는 이웃 남자는 히나코가 외면하고 싶어 하는 과거의 비밀을 자꾸만 들춘다. 보이지 않는 실로 이어진 여덟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서서히 맞춰지는 진실의 조각들. 그 퍼즐이 완성되는 순간 독자들은 히나코의 가슴 먹먹한 고독과, 옛 추억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오롯이 마주하게 된다.

▤목차
1. 6번가의 추억
2. 아이들
3. 사랑에 대해서
4. 고비토들
5. 기억에 대하여
6. 눈


마미야 형제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신유희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07-02-27 | 원제 間宮兄弟 (2007년)
양장본 | 288쪽 | 194*140mm | 403g | ISBN : 9788973818990

<냉정과 열정 사이>, <반짝반짝 빛나는>,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장편소설. 연애 한 번 제대로 못해본 노총각 형제의 귀엽고 순진한 연애담이다. 동명 영화로 제작되어 2007년 3월 국내에서 개봉하였다.

아키노부와 테츠노부-마미야 형제는 그들과 면식이 있는 여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볼품없는, 어쩐지 기분 나쁜, 집 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너저분한, 도대체 그 나이에 형제 둘이서만 사는 것도 이상하고, 몇 푼 아끼자고 매번 슈퍼마켓 저녁 할인을 기다렸다가 장을 보는, 좋은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절대 연애 관계로는 발전할 수 없는' 남자들이다.

그런 그들이 어느 여름 여자친구 만들기 대작전에 돌입한다. 평소 호감있던 여성들을 초대, 카레 파티를 열기로 한 것. 초대된 손님은 동생 테츠노부의 직장 동료인 쿠즈하라 요리코와 비디오 대여점의 점원 혼마 나오미. 뭔가 미묘하지만 즐거웠던 그날의 만남 이후 두 형제의 평화로운 일상에 작은 변화가 일기 시작하는데...


몬테로소의 분홍 벽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아라이 료지 (그림) | 김난주 (옮긴이) | 예담 | 2017-05-10
양장본 | 44쪽 | 242*188mm | 314g | ISBN : 9788959135011

한국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일본 대표 작가, 에쿠니 가오리가 이번에는 그림책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문체는 그림책에서도 잔잔하게 전해진다. 그동안 소설로 연애, 사랑, 관계의 세밀한 감정을 그려냈다면, 이번 그림책은 잊고 있던 우리의 감성을 일깨워준다.

<냉정과 열정 사이>로 많은 인기를 얻은 에쿠니 가오리는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소설가로 인식된다. 독자를 설정하지 않는다는 작가의 글 쓰는 방식 때문일까, 사실 에쿠니 가오리는 소설뿐 아니라 시, 에세이, 그림책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와 만난다. 이번에 예담에서 출간한 <몬테로소의 분홍 벽>은 한국어로 번역된 에쿠니 가오리의 첫 그림책이다.

꿈에서 본 분홍 벽을 보고 그곳이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라고 생각한 고양이 하스카프. 이 그림책은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 도전을 마다치 않는 고양이 하스카프의 엉뚱하고 신기한 모험을 담았다. 에쿠니 가오리는 이 책에 등장하는 고양이 하스카프가 자신이 그린 작품의 등장인물 중 자신과 가장 닮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스카프의 이야기 속에서 작가와 닮은 부분을 짐작해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는 소소한 재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김난주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02-02-18 | 원제 きらきらひかる
양장본 | 212쪽 | 192*135mm | 384g | ISBN : 9788973814558

눈부시진 않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요시모토 바나나, 야마다 에이미와 함께 일본의 3대 여류작가로 불리는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반짝반짝 빛나는』. 제2회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호모 남편과 알코올 중독 부인, 그리고 남편의 애인. 평범하지 않은 세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열흘 전에 결혼한 쇼코와 무츠키. 남편 무츠키는 내과의사이자 호모이고, 그에게는 대학생 애인 곤이 있다. 이태리어를 번역하는 부인 쇼코는 알코올 중독자이다. 중매로 만나 결혼까지 했지만 그들은 부부임에도 일상적인 사랑의 감정과 표현을 교류하지 못한다. 그러한 어긋남으로 인해 숱한 감정의 분화와 진화를 겪게 되는데….


벌거숭이들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신유희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17-02-10 | 원제 はだかんぼうたち
반양장본 | 336쪽 | 187*128mm | 437g | ISBN : 9791160270075

<반짝반짝 빛나는>, <냉정과 열정 사이> 작가 에쿠니 가오리 장편소설. 사람과 사람 사이, 다 알 것 같으면서도 어느 순간 생전 처음 보는 사람처럼 낯설게 느껴지는 관계 속 민감한 역학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냈다. 

수더분하고 말 많은 아줌마인 줄로만 알았던 엄마가 사실은 인터넷상에서 '로잘리'라는 닉네임으로 로맨틱한 만남을 가져왔단 걸 알게 된 딸, 수십 년간 부부로 살아왔지만 단 한 번도 서로에게 진심으로 관심 가져본 일이 없었다는 걸 중년이 지나서야 깨달은 부부, 무슨 문제가 생겨도 살이 닿기만 하면 풀리는 속궁합을 자랑하는 부부지만 마음으로 건네는 대화는 통 들어먹질 않는 남편을 가진 여자 등 이런 사람, 저런 사람들이 무수히 얽혀 등장한다. 

남자 친구, 여자 친구, 그냥 친구, 부인, 남편, 엄마, 아빠… 관계에 이름을 붙여 서로를 안전하게 규정하려 해도 우리는 결코 서로를 완벽하게 알 수 없다. 불투명한 관계들 사이를 이리저리 떠돌다 어쩔 수 없이 마주하게 되는 고독을 피하지 않고 받아들여 즐기는, 거리낄 것 없이 당당한 벌거숭이들을 소설 <벌거숭이들>에서 마주할 수 있다.
▤목차
11월
2월
5월
8월
9월
11월
2월


부드러운 양상추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김난주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11-11-14 | 원제 やわらかなレタス (2011년)
양장본 | 244쪽 | 187*131mm | 342g | ISBN : 9788973812608

2004년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와 2009년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에 이어 한국에 출간된 에쿠니 가오리의 세 번째 에세이집. 2011년 2월 일본에서 출간된 에쿠니의 최신작으로 에쿠니의 일상, 그리고 그 일상과 함께하는 음식들에 관해서 에쿠니 특유의 문체로 잔잔하게 풀어냈다. 먹거리를 둘러싼 언어와 소설, 여행 그리고 일상의 소소한 나날들이 이루어나가는 에세이집이다. 

에쿠니 가오리는 일상의 작은 순간을 포착해 특유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문체로 그녀가 마음에 담았던 음식들과 그 때 만났던 사람들, 그곳의 풍경을 40개의 에세이 속에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자신이 어떤 음식을 (혹은 어떤 재료를) 좋아하는지, 왜 좋아하는지, 그때 누구와 함께 있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등에 관해 하루하루 일기를 써내려가듯 조곤조곤 털어놓는다.

각각의 에세이 속에는 각양각색의 음식들과 소설 밖 에쿠니 가오리의 일상을 만나는 재미가 있다. 남편과 슈퍼마켓에서 장을 본다든지, 작업실에서 원고를 쓴다든지, 동생과 함께 쇼핑하며 거리를 걷는다든지 하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모습이나 그녀가 회상하는, 얇게 저민 소고기를 구웠을 때 프릴처럼 오글오글해지는 하얀 기름살 '꼬들꼬들'을 좋아하고, 바다에서는 레몬 빙수밖에 먹지 않았던, 어린 시절의 모습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목차
따뜻한 주스 7
설날, 혹은 또다시 따뜻한 주스 13
장보기의 전말, 또는 열빙어튀김 상큼 볶음 19
대구 26
입춘 전날 32
프라이팬과 계란 프라이 37
밖은 비 43
방랑하는 웨이터 48
천국의 맛 54
뉴욕, 폭설과 도넛 59
뉴욕, 돼지 코 66
미역귀 데침 72
흰 빵과 검은 빵 78
여행의 여운 84
에잇 89
기차 여행과 세멸 도시락 95
‘꼬들꼬들’ 101
우무 찬가 106
장미와 장어구이 112
맛난 먹을거리, 또는 매혹의 욧카이치 118
‘된장’의 긍지 124
길치, 또는 사전 회의의 전말 129
비 내리는 아침 부엌에서 135
예약병 142
과일, 과일, 과일! 149
병원과 족발 154
김 도시락 160
그리고 인생은 계속된다 166
버터밀크의 수수께끼 172
쇼와 시대의 설탕 178
콜드미트 184
여름휴가, 우동, 그리고 스도쿠 189
비바, 마사지 196
바에서 먹는 밥, 그리고 알래스카 202
포도 한 알 209
그리고 하마들은 탱크에서 익어 죽었다 214
아사히카와의 소다수 219
포타주와 기계 225
빵과 불문율 231
부드러운 양상추 236
옮긴이의 말 241


빨간 장화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신유희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10-03-25 | 원제 赤い長靴 (2005년)
양장본 | 232쪽 | 187*131mm | 325g | ISBN : 9788973815777

<홀리 가든> <장미 비파 레몬> <좌안>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집. <빨간 장화>는 결혼이라는 불가사의한 풍경을 그린 연작소설이다. 결혼하고 10년, 아이가 없는 히와코와 쇼조의 일상을 단편의 형식을 빌려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냈다. 결혼이라는 현실세계에서 두 주인공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모습이 소설 속에 담겨 있다.

남편 쇼조와 아내 히와코는 결혼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아이가 없다. 그래서인지 소설이 끝날 때까지 이 부부에게 특별히 큰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저 두 사람의 일상이 각자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질 뿐이다. 히와코는 일상에서 자신이 보는 세상의 모습을 쇼조에게 풀어놓지만 언제나 "응."이라는 무심한 대답만 돌아올 뿐이다. 

남편을 대신해 시댁으로 시아버지 문병을 가는 히와코 '도호쿠 신칸센', 히와코가 오랜만에 학창시절 친구와 만나는 날 아침의 풍경 '군것질', 담배냄새를 맡고 떠오른 히와코와 쇼조의 추억 '담배', 쇼조가 매년 똑같은 선물을 사오는 빨간 장화 모양의 과자를 정리하는 히와코 '상자' 등 14개의 에피소드가 쇼조와 히와코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진다.

▤목차
도호쿠 신칸센 | 군것질 | 실버카 | 여행 | 스티커 | 막(膜) | 담배 | 테니스 코트 | 결혼식 | 상자 | 밤 | 골프와 유원지 | 족쇄 | 곰과 모차르트 | 역자 후기


수박 향기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김난주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12-07-16 | 원제 すいかのにおい (1998년)
양장본 | 192쪽 | 187*131mm | 340g | ISBN : 9788973812790

<차가운 밤에>,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등 봄바람처럼 따스하고 몽환적인 단편집으로 사랑받았던 에쿠니 가오리의 미스터리 단편집. 소녀들이 품은 사소하지만 유독 선명하게 떠오르는 어느 기묘한 여름날의 기억을 열한 개 단편으로 담아낸 신선한 작품이다.

수박을 먹을 때면 떠오르는 기묘한 이야기 '수박 향기',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하숙집 후키코 씨와의 일화를 그린 '후키코 씨', 비 오는 날 재미 삼아 달팽이를 밟아 죽이고 나서 죄책감을 느끼는 '물의 고리', 죽은 남동생의 장례를 한여름에 치르는 '남동생'은 모두 죽음과 긴밀하게 연관이 되어 있다. 

잠시 살았던 바닷가 마을에서 만난 아줌마와의 이야기 '바닷가 마을', 신칸센 안에서 만난 낯선 여자와 도망을 치려는 소녀 '호랑나비', 얌전하게 지내는 주인공이 자주 가는 소각로에서 만난 아이와의 일화 '소각로', 이혼한 엄마와 친한 옆집 삼촌과의 미묘한 관계에 관한 에피소드 '재미빵', 가족여행으로 간 바닷가에서 만난 또래 아이에게 거짓말만 늘어놓는 소녀 '장미 아치'…

모든 단편은 어린 소녀가 겪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자신만의 비밀과도 같은 이야기를 사소하게 지나가는 일상의 이야기처럼 엮어내 애처로워 보이기도 하고 지극히 차가운 멘탈을 가진 것이 어린 소녀일지도 모른다는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김난주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06-10-23 | 원제 いつか記憶からこぼれおちるとしても (2005년) |양장본 | 184쪽 | 196*138mm | 356g | ISBN : 9788973818815

열 명의 여고생, 그리고 여섯 개의 이야기. <냉정과 열정 사이>, <낙하하는 저녁>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2005년 작 단편집이다. 의미를 규정할 수 없는 순간들과 소소한 경험들 속에서 자라나는 소녀들의 성장통을,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섬세하고 세련된 화법으로 들려준다.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매점에서 간식을 사먹고, 수업시간에는 쪽지를 돌리기도 하는 학교생활. 각 학생들은 교복을 입고 있으면 모두 똑같아 보이고 즐거워 보이지만, 각각 자기만의 아프고 특별한 사연들을 지니고 있다.

여고 시절, 마치 삶의 전부인 것처럼 덜 자란 육체와 정신을 짓누르던 것들, 지금 돌아보면 치기 어린 열정 같은 감정들. 20대가 지나고 30대, 40대가 되면서 맞이하게 되는 더 큰 경험ㅡ사랑, 결혼, 직업, 아이 등의 문제ㅡ들 때문에 기억에서 점점 희미해져 언젠가는 사라질지도 모르는, 그러한 경험들, 기억들을 이야기하는 소설집이다.

▤목차
손가락
초록 고양이
천국의 맛
사탕일기
비, 오이, 녹차
머리빗과 사인펜


우는 어른 - 울지 않는 아이가 우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l 울지 않는 아이가 우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김난주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13-12-20 | 원제 泣く大人 (2001년)
장본 | 232쪽 | 187*131mm | 395g | ISBN : 9788973817399

소설, 동화, 번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에쿠니 가오리가 이번에는 작가의 맨얼굴과도 같은 에세이 두 권을 들고 독자들 곁을 찾았다. <울지 않는 아이>는 에쿠니 가오리가 작품 활동 초기에 쓴 8년 치 에세이를 모은 것이며, <우는 어른>은 <울지 않는 아이>를 발표하고 나서 5년 동안 쓴 에세이를 모은 것이다. 

에쿠니 가오리는 <울지 않는 아이> 작가 후기에서 "나는 잘 우는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도중에 울지 않는 아이가 되었죠. 초등학교 때입니다"라고 언급하며 유년 시절의 자신을 '어리광을 피우거나 아부하지 않는' 어른스러운 아이었다고, 그런 자신을 다소 듬직하게 여겼다고 말한다. 

그랬던 그녀가 '우는 어른'이 되어서야 눈물의 의미를 깨닫는다. 그동안 그녀가 어른스러움이라 믿었던 것은 '울지 않음'이 아닌, '울 수 없음'이었다는 것을. 에쿠니 가오리에게 성장이란 육체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녀에게 성장이란, 진정으로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곳을 찾았는지에 대한 물음이자 대답이다. 

항상 일이 닥쳐야 허둥대고 '닥치는 대로 대충' 살아가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을 모른다는 그녀지만, '울 수 있는' 어른이 되어 기쁘다고 고백하는 모습 속에는 혼란스런 세상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착실히 구축해가는 ‘진짜 어른’의 모습이 비친다. <울지 않는 아이>, <우는 어른>은 어른을 위한, 몸 어딘가에 여전히 불안정한 어린아이의 모습이 남아 있는 어른을 위한 에세이다.

▤목차
Ⅰ 비가 세계를 싸늘하게 적시는 밤
고독한 여자와 비 · 10
호사스러운 덩어리 · 17
있을 곳이 있다는 기분 · 21
비가 세계를 싸늘하게 적시는 밤 · 27
우아한 따분함 · 29
음악에 대해 · 32
외국의 놀이공원 · 38
뒤집힌 현실 · 41
옆에 있어주었다 · 44
그 도시의 저력 · 47
델라웨어 주 뉴어크 래드클리프 거리 409번지 · 49
동그란 곤약과 빨간 벌레 · 50
행복한 취미 · 54
오피스 거리 피크닉 · 60
손수건 · 62
깊은 밤의 아오야마 북 센터 · 66
가을꽃 같은 여자 · 70
선물 · 72
설날의 경계 · 75
호쾌한 숙녀 · 78
우노 아키라 씨l · 83
문학 전집에 대하여 · 86
하지만 세인트 잭스 호텔에는 아직 돌아갈 수 없다 · 88

Ⅱ 남성 친구의 방
얻기 어려운 남성 친구 · 92
빌려주기와 빌리기 · 99
금기 · 105
까칠한 두 사람 · 110
칭찬 · 116
남자다움의 정의 · 121
찰나 · 127
시간의 흐름 · 132
판타지 · 137
친구가 하는 가게 · 142
재회 · 148
자그마한 돌이 박힌 귀걸이 · 153

Ⅲ 갖고 싶은 것들
세 가지 소원 · 160
우물 · 163
상어 이빨 · 167
모자 · 170
하늘이 내려준 가창력 · 173
당나귀 · 176
능수버들 같은 허리 · 179
운전 능력 · 182
아침 먹는 방 · 186
언제나 옆에 있어주는 남자 · 190
하이디처럼 선한 마음 · 194
용기 · 197

Ⅳ 햇살 내음 가득한, 어슴푸레한 장소
어느 겨울날의 독서 일기 · 202
조각 같은 촉감의 행복한 소설집 · 206
나그네의 마음 · 209
행복한 다이애나 · 213
커포티의 유작, 그 아찔한 외설과 속도 · 216
햇살 내음 가득한, 어슴푸레한 장소 · 218
고독, 사람 하나분의 무게와 마주하는 일 · 223
늙은 여자 셋의 에너지와 청결함, 그리고 여자다움 · 227

작가 후기 · 229


울 준비는 되어 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김난주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04-05-03 | 원제 號泣する準備はできていた
양장본 | 212쪽 | 194*138mm | 400g | ISBN : 9788973817986

<냉정과 열정 사이>, <낙하하는 저녁>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최신 단편집. 제130회 나오키상 수상작으로 2003년 발표한 12개의 단편이 실려있다. 작가 특유의 간결하고 명징한 언어, 한없이 쓸쓸한 정서의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집이다.

에쿠니 가오리는 현실의 본질적인 고독과 결핍,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갈구하게 되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별이 남기는 아쉬움과 슬픔, 관계의 끝에 위태롭게 서있는 사람들,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과 상실에 대한 두려움을 그린 이야기들이 담겼다.
▤목차
전진, 또는 전진이라 여겨지는 것
뒤죽박죽 비스킷
열대야
담배 나누어 주는 여자

생쥐 마누라
요이치도 왔으면 좋았을걸
주택가
그 어느 곳도 아닌 장소

울 준비는 되어 있다
잃다

작가 후기
역자 후기


울지 않는 아이 - 울지 않는 아이가 우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l 울지 않는 아이가 우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김난주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13-12-20 | 원제 泣かない子供 (1996년)
양장본 | 240쪽 | 187*131mm | 400g | ISBN : 9788973816866

소설, 동화, 번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에쿠니 가오리가 이번에는 작가의 맨얼굴과도 같은 에세이 두 권을 들고 독자들 곁을 찾았다. <울지 않는 아이>는 에쿠니 가오리가 작품 활동 초기에 쓴 8년 치 에세이를 모은 것이며, <우는 어른>은 <울지 않는 아이>를 발표하고 나서 5년 동안 쓴 에세이를 모은 것이다. 

에쿠니 가오리는 <울지 않는 아이> 작가 후기에서 "나는 잘 우는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도중에 울지 않는 아이가 되었죠. 초등학교 때입니다"라고 언급하며 유년 시절의 자신을 '어리광을 피우거나 아부하지 않는' 어른스러운 아이었다고, 그런 자신을 다소 듬직하게 여겼다고 말한다. 

그랬던 그녀가 '우는 어른'이 되어서야 눈물의 의미를 깨닫는다. 그동안 그녀가 어른스러움이라 믿었던 것은 '울지 않음'이 아닌, '울 수 없음'이었다는 것을. 에쿠니 가오리에게 성장이란 육체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녀에게 성장이란, 진정으로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곳을 찾았는지에 대한 물음이자 대답이다. 

항상 일이 닥쳐야 허둥대고 '닥치는 대로 대충' 살아가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을 모른다는 그녀지만, '울 수 있는' 어른이 되어 기쁘다고 고백하는 모습 속에는 혼란스런 세상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착실히 구축해가는 ‘진짜 어른’의 모습이 비친다. <울지 않는 아이>, <우는 어른>은 어른을 위한, 몸 어딘가에 여전히 불안정한 어린아이의 모습이 남아 있는 어른을 위한 에세이다.
▤목차
Ⅰ 달의 사막을 여행하는 버스
혼자가 될 때 · 10
랄프에게 · 14
다리에 소망을…… · 22
슌에이 씨 · 24
이 세상의 좋은 것, 아름다운 것 · 28
허와 실 · 32
서점에 쪼그리고 앉아서 · 35
달의 사막을 여행하는 버스 · 37
조금 탁한 느낌 · 41
오후의 홍차와 장미의 나날 · 44

Ⅱ 아빠의 잔소리
아빠의 잔소리 · 52
여동생의 부재와 그 영향 · 57
책을 읽고 싶지 않을 때 · 64
넘쳐나는 변태들 · 71
식인보다 무서운 것 · 74
여분을 위한 거리 · 77
아기 사슴 ‘밤비’ · 83
안달루시아를 품다 · 88

Ⅲ 진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 같은
독서 일기 · 102
브랜디를 듬뿍 머금은 케이크 같은 연애 소설 · 108
그래도 절망은 선택하지 않는다 · 111
상상까지 껴안은 참다운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 114
이렇게 강력한 힘을 지닌 문장은
한꺼번에 많이 읽어서는 안 된다 · 117
만약 이 시대에 태어났다면, 이렇게 살았을지도 모르지 · 120
다른 부부의 침실을 엿보는 듯한 단편집 · 123
묘사를 부정하는 이야기 · 126
거대한 강을 홀로 헤엄쳐 가는 기분 · 129
내게 에밀리가 특별한 까닭은 자유를 향한
일종의 편집광적인 갈망 때문이다 · 132
진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 같은 · 135
독서 일기 2 · 138

Ⅳ 늘 보던 거울, 늘 보던 가위 
밤의 육교에서 · 146
달밤의 행복 · 150
시즈오카까지, 양갱을 · 155
늘 보던 거울, 늘 보던 가위 · 160
새벽녘의 도주 · 164
엄마에게는 비밀 · 168
애틋한 기분 · 172
바다! · 176
그냥 라면 · 182
환영이 아니다 · 186
너무 닦았어 · 190
혼자서 찻집을 · 194

Ⅴ 행복한 기분
왜 쓰는가 · 200
위화감의 즐거움 · 203
알 여지에 대해서 · 206
번역의 법칙 · 212
영혼을 뒤흔드는 멜로디 · 214
한신 타이거스는 픽션이다 · 217
잠들다 · 219
행복한 기분 · 220
이마에 씨 · 227
1995년 1월 5일 일기 · 229
일상의 언어 · 232

작가 후기 · 238


웨하스 의자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김난주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04-12-15 | 원제 ウエハ-スの椅子 (2001년)
양장본 | 247쪽 | 190*135mm | 346g | ISBN : 9788973818167

에쿠니 가오리의 2001년 작. 특유의 간명하고 명징한 언어로 한 여자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내가 기억하는 한, 나는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 이미, 사랑에 빠졌어.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눈에 반한 것도 아니고,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 이미 당신을 사랑하고 있었어."

화가이자 스카프, 우산 디자이너인 여자의 일상은 고요하다. 매일 그림을 그리고 애인을 기다리고 가끔 도둑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며, 동생의 연애에 귀기울인다. 얼핏 똑같아보이는 하루하루가 지속되지만 여자는 자신이 조금씩 '망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녀가 선택한 사랑의 끝모습은 어떤 것일까.

이 소설의 중심 단어는 '사랑' 혹은 '절망'. 지극히 고독하고 내면고백적인 내용으로, 읽고 나면 한없이 쓸쓸해지는 연애소설.

▤목차
웨하스 의자

역자 후기


일곱 빛깔 사랑
다니무라 시호 | 유이카와 케이 | 에쿠니 가오리 | 가쿠타 미츠요 | 후지노 지야 | 이노우에 아레노 | 미연 (지은이) | 신유희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06-12-29 | 원제 ナナイロノコイ (2003년)| 양장본 | 207쪽 | 195*135mm | 290g | ISBN : 9788973818945

일본에서 주목받는 여성 작가들의 연애소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에쿠니 가오리, 가쿠다 미츠요, 유이카와 케이를 포함, 총 일곱 명의 소설가들이 쓴 단편 작품이 실렸다. 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연애담은 사랑의 복잡미묘한 느낌을 감각적으로 담아낸다.

에쿠니 가오리는 중년 여성이 되어 바라보는 달콤하고 위험했던 시절의 사랑을 그린다. 가쿠다 미츠요는 고교동창생 세 명이 겪은 '우정'이라는 이름의 연애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노우에 아레노는 돌이킬 수 없는 이별 앞에서 기억을 더듬는 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유이카와 케이는 얼키고설킨 사각관계 연애담을 선보인다.

▤목차
드라제 - 에쿠니 가오리
그리고 다시, 우리 이야기 - 가쿠다 미츠요
돌아올 수 없는 고양이 - 이노우에 아레노
이것으로 마지막 - 다니무라 시호
빌딩 안 - 후지노 지야
해파리 - 미연
손바닥의 눈처럼 - 유이카와 케이

옮기고 나서


잡동사니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신유희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13-03-13
반양장본 | 312쪽 | 187*131mm | 425g | ISBN : 9788973815579

에쿠니 가오리 장편소설. 10대 소녀와 40대 여성의 상반된 감성을 동시에 그려낸 본격 연애소설이다. 열다섯 살 소녀와 마흔다섯 살 여인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진행되는 이 소설은, 죽음과 삶을 넘나드는 철학적 이야기도, 사랑에 목숨을 건 절박한 러브스토리도 아니다. 다만,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이 늘 그렇듯, 그녀의 주인공들은 스캔들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위험한 관계 속에서 격정적인 사랑을 한다.

해바라기처럼 남편만을 바라보며 사는 마흔다섯 살 슈코는 때때로 어머니와 단 둘이 여행을 떠난다. 남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아니, 어쩌면, 그에게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떠난 휴양지에서, 슈코는 바비 인형을 닮은 소녀를 만나게 되고, 어린아이도, 여자도 아닌 그 소녀만이 내뿜는 매력에 그녀는 시선을 빼앗기고 만다. 그리고, 이 만남을 계기로 슈코와 소녀, 그리고 슈코 남편과의 미묘한 관계가 시작된다.


장미 비파 레몬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김난주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08-10-10 | 원제 薔薇の木 枇杷の木レモンの木
양장본 | 392쪽 | 197*131mm | 549g | ISBN : 9788973819546

<냉정과 열정 사이>, <홀리 가든>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장편소설. 꽃집 주인, 잡지 편집자, 주부, 모델, 학생, 회사원까지 다양한 개성을 지닌 주인공 9명의 아슬아슬하면서도 대담한, 수줍으면서도 과감한 사랑을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감각적인 문장으로 담았다. 

남편의 곁을 떠나지 못하지만 새롭게 다가온 사랑을 거부하지도 않는 도우코, 어릴 때부터 꿈이었던 꽃 가게를 가졌지만 남편과는 이혼하지 않을 수 없었던 에미코, 모든 것을 다 가진 듯 보이지만 더블 침대에 홀로 누워 좀처럼 잠들지 못하는 레이코, 남편도 아들도 있지만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아야.

사랑을 잃고 장미 정원을 얻은 미치코, 그를 잃지 않기 위해 비파나무가 있는 집을 포기한 에리, 한 번도 자신의 애인이었던 적이 없는 남자를 잊지 못하는 소우코와 진짜 사랑을 배우지 못한 사쿠라코, 연애하는 법을 잊어버린 마리에. 소설 속 9명의 주인공들은 아무리 애써도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 때문에 쓸쓸해하고 한숨짓고 절망한다. 

에쿠니 가오리는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에 위태롭게 서 있는 9명의 여자들을 통해 ‘사랑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친절한 권유가 아니다. 이들이 보여주는 사랑은 이기적이어서 행복해지기도 하고, 희생적이어서 불행해지기도 하는, 달콤하지만 쌉쌀한, 지극히 현실적인 사랑이다.
▤목차
제1장 어느 멋진 날
제2장 자매, 엄마, 할머니 
제3장 공원
제4당 보름달
제5장 네 개의 밤
제6장 머릿속 냉정한 장소
제7장 사랑받은 아내들
제8장 어느 비 내리는 날
제9장 남자들
제10장 파문
제11장 아바시리
제12장 9월
제13장 여자들
제14장 주말
제15장 연인들
제16장 위험한 다리
제17장 어느 겨울날
제18장 고독
제19장 우유, 선글라스, 케니 지
제20장 일요일
제21장 진눈깨비
제22장 캠프
제23장 네 개의 낮
제24장 에너지
제25장 썰물
마지막 장 어느 여름날

해설 유이카와 케이
역자 후기


제비꽃 설탕 절임 - 에쿠니 가오리 첫번째 시집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김난주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09-12-08 | 원제 すみれの花の砂糖づけ (1999년)
양장본 | 144쪽 | 195*128mm | 202g | ISBN : 9788973815616

<냉정과 열정 사이>, <반짝반짝 빛나는>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첫 시집. '늘 눈만은 크게 뜨고서/ 모든 것을 /보리라고 생각했'던 꼬맹이가 '사랑 따위는 절대 하지 않겠어'라고 다짐하는 여인이 되기까지의 삶 속에서 느낀 사랑과 외로움, 고독을 마술 같은 리듬과 세련된 감성화법으로 그려낸 시 71편을 모았다.

연애, 아버지와의 사별, 결혼생활, 불l륜의 사랑까지 에쿠니 가오리 인생 전반의 느낌들을 그리고 있는 이 시집에서는 부부, 부모, 친구 등 살면서 부딪치는 인간관계에 대한 느낌과 생각들, 주로 인간과 인간 사이의 절묘한 간극, 그 고독감을 이야기한다. 에쿠니 가오리는 첫 시집에서 무심한듯 가볍게 인생의 고독과 슬픔, 은밀한 비밀들을 단도직입적으로 털어놓고 있다.
▤목차
제비꽃 설탕 절임 
그 누구의 것도 아니었던 나 
꼬맹이 
젖가슴 
지진 
우리 집 욕조 
어슬렁어슬렁 
아무것도 없는 장소에서 
놀이공원 
커밍 홈 
누가 그 사람에게 
깊은 밤 당신은 그곳에 있고 
미끄럼틀님 
조금도 변하지 않았어 
종이배의 추억 
아내 
착각이었다 생각하려는데 
화창한 햇살 속에서 
잠언 
동물원 
바라보는 아이 
주전자 
주전자2 
톰 
잃다 
나는 립크림이 되어 
진실 
오후 
그날 엄마는 부엌에 있고 
단련된 몸 
또 
결혼 생활 
개와 고양이 
거기에 있어 
아빠에게 
따분함 
아메리칸 바의 버찌 
아메리칸 바의 버찌2 
포니테일 
남편에게 
다섯 살 
아홉 살 
MAGIC 
에페르네의 호텔 방에서 
어젯밤 동생과 
키스 
바람 
비, 코카스파니엘, 3개월 
레스토랑의 버터 
2월 5일 
외출 
배 
스위트홈 
당신 인생 한 모퉁이에 나를 
날들 
나는 아주 홀가분해요 
외길이 있었어요 
바람2 
무제 
다섯 시 종 

말이란 언제든 나를 용감하게 한다 
간식 시간 
말이란 언제든 나를 용감하게 한다 
이렇게 화창한 낮이라서 
시간 
시원한 메론 
어린애 방 같은 침실에서 
오싹 외로워지겠지요 
팔미라에서 
친구의 목소리 
나는 박쥐가 되어 
여자 셋이, 테이블에서 
내게 설교 따위는 집어치워 

작품 해설 
역자 후기


좌안 1 - 마리 이야기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김난주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09-05-12 | 원제 左岸 (2008년)
양장본 | 424쪽 | 187*131mm | 594g | ISBN : 9788973819768

<냉정과 열정 사이> 10주년을 기념하며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 두 작가가 함께 출간한 장편소설 <좌안> <우안>. 남과 여, 두 개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생을 그린 작품이다. 50여 년 동안 아주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전혀 다른 인생을 살면서도 비슷한 길을 걸어가는 마리와 큐의 이야기를 담았다.

에쿠니 가오리의 <좌안>은 '마리'라는 여자의 인생을 조망한 작품이다. 춤과 술과 남자를 좋아하는 주인공 마리. 일상에서 일생으로 확장된 <좌안>의 세계에는 반평생에 걸친 커다란 시간의 흐름이 촘촘히 쌓여 있다. 한 사람이 한 번의 생을 살면서 수없이 반복하는 만남과 이별. 에쿠니 가오리는 여기에 주목한다.

<우안>의 주인공 큐는 숟가락을 휘거나 앞날을 미리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츠지 히토나리는 <우안>을 통해, 한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고 지켜나가는 일은 고통의 연속이겠지만 그런 고통이 인생이고, 그러다가 가끔 행복이 찾아오면 자신이 살아있다는 그 기적 속에서 행복을 고맙게 받아들이면 된다고 말한다.

좌안에 서 있는 마리, 우안에 서 있는 큐. 여자와 남자라는 이름으로 인생이라는 강을 사이에 두고 선 두 사람. 시작은 같은 장소였음에도 시간과 함께 흐르는 강은 마리와 큐의 등을 떠밀어 서로를 멀어지게 한다. 두 작가는 그것이 사랑이고 인생이라 말하며, 서로의 강변에 닿지 못하는 그리움을 이야기한다.
▤목차
좌안 1

1장 노래해 노래해
2장 영 앤드 프리터
3장 일단은, 뛰어들다
4장 사랑에 빠지다
5장 운명의 수레바퀴, 그리고 주유소

좌안 2

6장 한잔 술이 할 수 있는 것
7장 아빠와 엄마, 그리고 소이치로
8장 다시 사랑에 빠지다
9장 또 다른 운명, 아미와 사키
10장 노래해 노래해, 다시
옮긴이의 말

우안 1

1장 숟가락 휘는 소년
2장 서쪽, 세상의 끝으로
3장 사랑과 죽음

우안 2

4장 슈퍼내추럴 러l브호l텔
5장 중력의 카르마
6장 아미와 사키의 윤회전생
옮긴이의 말


좌안 2 - 마리 이야기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김난주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09-05-12 | 원제 左岸 (2008년)
양장본 | 408쪽 | 187*131mm | 571g | ISBN : 9788973819775

<냉정과 열정 사이> 10주년을 기념하며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 두 작가가 함께 출간한 장편소설 <좌안> <우안>. 남과 여, 두 개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생을 그린 작품이다. 50여 년 동안 아주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전혀 다른 인생을 살면서도 비슷한 길을 걸어가는 마리와 큐의 이야기를 담았다.

에쿠니 가오리의 <좌안>은 '마리'라는 여자의 인생을 조망한 작품이다. 춤과 술과 남자를 좋아하는 주인공 마리. 일상에서 일생으로 확장된 <좌안>의 세계에는 반평생에 걸친 커다란 시간의 흐름이 촘촘히 쌓여 있다. 한 사람이 한 번의 생을 살면서 수없이 반복하는 만남과 이별. 에쿠니 가오리는 여기에 주목한다.

<우안>의 주인공 큐는 숟가락을 휘거나 앞날을 미리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츠지 히토나리는 <우안>을 통해, 한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고 지켜나가는 일은 고통의 연속이겠지만 그런 고통이 인생이고, 그러다가 가끔 행복이 찾아오면 자신이 살아있다는 그 기적 속에서 행복을 고맙게 받아들이면 된다고 말한다.

좌안에 서 있는 마리, 우안에 서 있는 큐. 여자와 남자라는 이름으로 인생이라는 강을 사이에 두고 선 두 사람. 시작은 같은 장소였음에도 시간과 함께 흐르는 강은 마리와 큐의 등을 떠밀어 서로를 멀어지게 한다. 두 작가는 그것이 사랑이고 인생이라 말하며, 서로의 강변에 닿지 못하는 그리움을 이야기한다.
▤목차
좌안 1

1장 노래해 노래해
2장 영 앤드 프리터
3장 일단은, 뛰어들다
4장 사랑에 빠지다
5장 운명의 수레바퀴, 그리고 주유소

좌안 2

6장 한잔 술이 할 수 있는 것
7장 아빠와 엄마, 그리고 소이치로
8장 다시 사랑에 빠지다
9장 또 다른 운명, 아미와 사키
10장 노래해 노래해, 다시
옮긴이의 말

우안 1

1장 숟가락 휘는 소년
2장 서쪽, 세상의 끝으로
3장 사랑과 죽음

우안 2

4장 슈퍼내추럴 러l브호l텔
5장 중력의 카르마
6장 아미와 사키의 윤회전생
옮긴이의 말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김난주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16-06-20 | 원제 思いわずらうことなく愉しく生きよ (2014년)반양장본 | 360쪽 | 187*128mm | 460g | ISBN : 9788973815548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으로, 약 2년간 일본 여성 월간지 <베리(VERY)>에 연재되었던 장편 소설이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세 자매의 삶, 연애, 결혼 이야기를 다룬 이 이야기는 수많은 여성들에게 공감을 자아내며 인기를 얻었다. 「그, 남편, 남자 친구」라는 제목으로 NHK에서 드라마화되어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제목을 보고 평화로운 이야기를 기대한다면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면서도 어떻게든 가정을 지켜보려 아등바등하는 첫째 아사코, 열렬한 연애를 즐기지만 결혼 생각은 전혀 없는 주관 뚜렷한 커리어우먼 둘째 하루코, 여러 남자와 깊은 감정 없이 섹스를 하고 종종 이웃한 소박한 가정집을 동경하며 훔쳐보는 막내 이쿠코.

이들 자매의 부모는 아버지 쪽의 바람으로 인해 이혼했다. 한때 2번가 집에 단란하게 모여 살았던 이누야마 집안의 세 자매는 이제 각자 다른 불안과 희망을 떠안고 살지만, 여전히 서로를 지탱하며 나아간다. 고민하지 않고, 즐겁게 살기 위해.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제20장
제21장
제22장
제23장
제24장
제25장
제26장
마지막 장

옮긴이의 말


차가운 밤에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김난주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07-12-31 | 원제 つめたいよるに, あたたかな おさら (1989년) | 양장본 | 192쪽 | 195*139mm | 269g | ISBN : 9788973819225

<냉정과 열정 사이>, <반짝반짝 빛나는>, <도쿄 타워>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테마 단편집. 총 스물한 편의 소설이, 작품의 성격에 따라 두 파트에 나뉘어 실렸다. 1부 '차가운 밤에'에 수록된 단편들은 독특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음식을 소재로 쓴 단편을 모은 2부 '따스한 접시' 역시 흥미롭다.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동화적 상상력과 섬세한 묘사, 삶과 죽음에 대한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이 돋보이는 소설집이다.

1부 '차가운 밤에'에 실린 이야기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해보았을, 혹은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을지 모르는 작은 기적과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들을 담고 있다. 불가능하기에 한없이 슬프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아름다운, 머물고 싶은 순간들을 에쿠니 가오리는 담담한 필치로 그려나간다.

2부 '따스한 접시'에는 일상적 먹을거리가 주는 따스한 위로에 관한 이야기들이 묶였다. '미나미가하라 단지 A동'에는 같은 단지에 사는 아이들이 서로 바꾸고 싶어 하는 '엄마'표 요리가 등장한다. 또 다른 단편들에서 떤 음식은 지나간 세월을 추억하게 하고, 어색하고 서먹한 사이를 화해시키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한다.
▤목차
차가운 밤에
듀크 
여름이 오기 전 
나는 정글에 살고 싶다 
모모코 
쿠사노조 이야기 
마귀할멈 
밤의 아이들 
언젠가, 아주 오래전 
연인들 

따스한 접시
삼단 찬합 
라푼젤들 
아이들의 만찬 
맑게 갠 하늘 아래 
체리 파이 
후지시마 씨가 오는 날 
체크무늬 테이블클로스 
미나미가하라 단지 A동 
파를 썰다 
코스모스 핀 마당 
겨울날, 방위청에서 
어느 이른 아침 

작품 해설 
역자 후기


치즈랑 소금이랑 콩이랑
에쿠니 가오리 | 가쿠타 미츠요 | 모리 에토 | 이노우에 아레노 (지은이) | 임희선 (옮긴이) | 시드페이퍼 | 2011-09-23 | 원제 チ-ズと鹽と豆と|양장본 | 216쪽 | 183*130mm | 302g | ISBN : 9788993976601

일본 최고의 여성작가 4인이 2010년 10월에 방송된 일본 NHK BS하이비전 기행 프로그램 [프리미엄 8]에 출연, 각각 유럽의 슬로 푸드와 소울 푸드를 찾아 여행을 하고 그곳을 배경으로 쓴 이야기를 엮은 단편소설집이다. 이노우에 아레노는 피에몬테 주(이탈리아), 에쿠니 가오리는 알렌테주 지방(포르투갈), 가쿠타 미츠요는 바스크 지방(스페인), 모리 에토는 브르타뉴 지방(프랑스)을 무대로 음식과 사랑, 치유의 이야기를 적어 내려가고 있다. 

각 단편에는 난민 캠프의 사람들을 위해 식사를 만드는 여성, 의식이 없는 나이든 남편을 간병하는 젊은 아내, 시골에 사는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갈등하는 요리사, 애인의 바람기로 고민하는 게이 남성이 등장한다. 주인공들 저마다의 가슴속에 자리한 음식에 대한 추억은, 이국적인 풍경의 묘사와 조화를 이루며 독자들의 마음의 허기를 달래준다.

'식탁에 모여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는 것'.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지는 일상이지만, 인생에서 어쩌면 가장 소중한 시간이 아닐까? 이 책은 우리들로 하여금 그런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함과 동시에, 현대인들의 마음 속에 자리한 공허함을 요리의 향기로 메우듯 잔잔한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목차
신의 정원 - 가쿠타 미츠요
Basque, Spain

이유 - 이노우에 아레노
Piemonte, Italy

블레누아 - 모리 에토
Bretagne, France

알렌테주 - 에쿠니 가오리
Alentejo, Portugal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신유희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15-09-10
반양장본 | 584쪽 | 187*131mm | 605g | ISBN : 9788973813223

일본 여성 월간지 「슈프르(SPUR)」에 4년 넘게 연재되었던 글을 책으로 묶어낸 것으로, 600페이지에 가까운 장편소설이다. 에쿠니 가오리의 대표작인 <냉정과 열정 사이Rosso>, <반짝반짝 빛나는>, <도쿄 타워>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에쿠니 가오리는 그동안 비교적 적은 인물을 등장시켜 간단한 플롯 안에서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 이야기를 끌어가곤 했다. 

그랬기에 이번 작품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인물과 복잡한 구성에 독자들은 조금 혼란스러울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소설을 읽어나가다 보면, 가족 자체를 주인공으로 삼아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풀어나가는 작가의 긴 호흡에 "역시 에쿠니 가오리구나" 탄성을 지르게 될 것이다.

3대에 걸친 약 100년 동안의 한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다. 러시아인 할머니에, 이모와 외삼촌까지 한집에 사는 대가족, 아이 넷 가운데 둘은 아버지 혹은 어머니가 다르다. 여느 평범한 가족과는 다른 이 가족들은 서로 자연스럽게 포옹을 나눌 정도로 행복해 보이지만, 가족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얽힌 사연은 기구하고 특이하다. 에쿠니 가오리는 독특한 가족들의 사연을 특유의 담담함으로 특별하지 않은 이야기인 것처럼 풀어나간다.
▤목차
1. 1982년 가을
2. 1968년 늦봄
3. 1968년 가을
4. 1987년 여름
5. 1960년 가을
6. 1963년 겨울
7. 1973년 여름
8. 1984년 한여름
9. 1964년 5월
10. 1989년 늦가을
11. 1990년 초여름
12. 1972년 5월
13. 1974년 1월
14. 1974년 2월
15. 1976년 봄
16. 1994년 겨울
17. 1995년 봄
18. 2000년 2월
19. 2000년 여름
20. 1969년 여름
21. 2000년 초겨울
22. 2001년 3월
23. 2006년 늦가을

옮긴이의 말


하느님의 보트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김난주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12-11-16
양장본 | 288쪽 | 187*131mm | 385g | ISBN : 9788973812950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한국의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는 에쿠니 가오리. <하느님의 보트>는 에쿠니 작품 중에서 최고의 걸작이라 평가받는 소설로, 한여름 불볕 같은 사랑을 하고 그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여자와, 그런 엄마 곁에서 자라나는 아이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화창한 여름날, 소설의 주인공 요코는 아름다운 이마 뼈를 가진 남자와 불같은 사랑에 빠진다. 요코의 딸 소우코는 그들의 사랑이 남긴 유일한 흔적이다. 요코에게는 세 가지 보물이 있다. 피아노와 '그 사람', 그리고 소우코다. 무더운 9월의 어느 날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떠난 남자를 기다리며 요코와 소우코는 몇 해째 이 동네 저 동네를 전전하며 지낸다. 

고요한 일상 속에서 담담히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두 모녀는 가끔씩 둘 사이를 이어주는 유일한 사람인 남자의 이야기를 나눈다. 이야기하는 쪽은 언제나 엄마 쪽. 딸에게는 아빠에 대한 기억이 없다. 언제까지 떠돌아다녀야 하느냐는 딸의 질문에 엄마는 '우리는 하느님의 보트를 탄 것'이라고 설명한다.

'하느님의 보트'란 결국 기다림, 그리움을 상징하는 것. 에쿠니 가오리는 이 소설에 대해 소소하고 조용조용한 이야기지만 '광기(狂氣)'에 대한 이야기라고 표현하며, 지금까지 자신이 쓴 소설 중 '가장 위험한 소설'이라고도 말한다.
▤목차
1997. 다카하기
첫눈
일요일
모모이 선생님
1999. 사쿠라
여름방학
우바가 연못
뼈마디까지 녹아버릴 듯한 사랑
가을바람
2001. 즈시
짧은 머리
스프링 해즈 컴
국도
토끼 모양 사과 한쪽
2004. 도쿄

작가의 말
작품 해설


한낮인데 어두운 방
에쿠니 가오리 (지은이) | 신유희 (옮긴이) | 소담출판사 | 2013-06-25 | 원제 眞晝なのに昏い部屋 (2010년)
양장본 | 248쪽 | 187*131mm | 420g | ISBN : 9788973816712

2010년 중앙공론문예상 수상작. 에쿠니 가오리 소설. 에쿠니 가오리는 그동안 소설 속에서 상처와 결핍을 지닌 주인공들이 사랑이라는 불완전한 감정을 어떻게 지탱해가는지 그 모습을 청아하면서도 쓸쓸하게 표현해왔다. 이번 소설 <한낮인데 어두운 방>에서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어떻게 생겨나고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그 떨리는 마음의 경로를 보여준다.

번듯한 남편에, 넓은 집, 부족할 것 없는 미야코 씨의 삶에 어느 날 존스 씨가 등장한다.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생겨난 감정인지는 모르겠지만 미야코 씨는 존스 씨와 함께 있으면 하루하루가 새롭다. 색이 넘치고 소리가 넘치고 냄새가 넘쳐난다. 둘이 만나 딱히 특별한 일을 하는 건 아니다. 필드 워크(산책 같은 것)를 하고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다. 

그렇지만 사랑에 빠진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그렇게 평범하기 짝이 없는 일 하나하나가 그 둘에게는 특별하기만 하다. 귀여운 아기를 보면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듯, 눈부신 햇살에 저절로 눈이 감기듯, 미야코 씨는 아주 자연스럽게 존스 씨가 내민 손, 바깥세상에서 내민 손을 맞잡는다.

"정말 대체 뭐가 잘못되었던 걸까. 미야코 씨가 생각하는 건 오로지 그거였습니다. 히로짱 이외의 남자와 걸어 다닌 것? 손을 맞잡은 것? 인사 대신 가벼운 포옹을 한 것? 줄줄이 나열하는 그 옆에서, 그런 건 아닐 거라고 마음의 목소리가 부정합니다. 존스 씨와 함께 있으면 즐겁다고 느낀 것. 기쁘다고 느낀 것.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느낀 것. 아아, 그럴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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