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아울크리크 다리에서 생긴 일

아울크리크 다리에서 생긴 일

  • 앰브로스 비어스
  • |
  • 혜윰
  • |
  • 2017-10-31 출간
  • |
  • 280페이지
  • |
  • 142 X 200 X 22 mm /319g
  • |
  • ISBN 9791188575053
판매가

12,500원

즉시할인가

11,25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25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악마의 사전』의 저자 앰브로스 비어스의
죽음과 영혼에 관한 냉소적 위트와 아이러니!
풍자와 위트로 그려낸 인간 기저의 충격적이고 섬뜩한 자각과 만난다.

『악마의 사전』 저자이자 미국 고딕 단편의 선구자
앰브로스 비어스의 환상 소설로 만나는 죽음과 영혼에 관한 냉소적 위트와 아이러니

현대 쇼트 스토리의 창시자 앰브로스 비어스가 선사하는 고딕의 정수!
『아울크리크 다리에서 생긴 일』을 포함해, 앰브로스 비어스의 작품 중 공포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걸작 단편을 묶었다. 1800년대 중반 이후의 미국을 배경으로 쓴 17편의 환상 소설은 독자로 하여금 비어스 특유의 유령의 의미와 과장된 유머를 통해 부조리하고 그로테스크한 고딕의 참맛을 만끽하게 한다.
단어 풍자 사전이자 냉소적 사전의 효시인 『악마의 사전』으로 이미 국내 팬들에게 확고한 인지도와 선호도를 확보한 앰브로스 비어스. 그는 현대 쇼트 스토리의 창시자로 불리며 전쟁과 불안, 죽음의 공포 등 영혼의 극한적인 상태를 특유의 담담함으로 신랄하게 묘사하는 개성이 강한 작가이다.
1843년 오하이오 주에서 열세 명의 형제 중 열 번째로 태어난 비어스는 생계에 초연했던 아버지와 형제들과의 반목 등으로 평온치 못한 유년을 보냈다. 게다가 자신의 이혼과 두 아들의 불행한 죽음을 목도해야 했으며, 그 스스로는 혁명이 한창이던 멕시코로 건너간 뒤 행방에 관한 무성한 추측만 남긴 채 종적도 없이 사라졌다. 실로 묘연하달 수밖에 없는 그의 삶은 영화 《올드 그링고(Old Gringo)》(1933)와 《황혼에서 새벽까지 3(From Dusk Till Dawn III: The Hangman’s Daughter)》(2000) 등에 모티프를 제공했으며, 그의 괴팍하고 복잡한 성품이 작품에 어떻게 투영되었는가를 밝히려는 시도들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앰브로스 비어스처럼 작품뿐 아니라 작가 자체가 흥미를 자아내는 인물도 드물 것이다. 미국에서 손꼽히는 실종 사건 중 하나라는 비어스의 행방불명은 한동안 경쟁이라도 하듯 황당하면서도 그럴듯하고 그래서 매혹적인 루머를 양산해냈다. 당시에는 뱀파이어마저 그다지 허무맹랑하고 도발적으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_?옮긴이의 글? 중에서

인간 기저의 충격적이고 섬뜩한 자각과 만난다
“정치는 범죄 계급 중에서도 특히 저급한 족속들이 즐기는 생계 수단이다.”
“사랑은 환자를 결혼시키든지, 혹은 이 병의 원인이 되었던 환경으로부터 격리시켜야만 고칠 수 있는 일시적인 정신이상이다.”

『악마의 사전』에서 정치와 사랑을 이와 같이 정의한 바 있는 비어스는 유령에 관해 이렇게 설명한다.

“유령은 내적인 공포의 외적이고 가시적인 표상이다.”

그의 확신에 찬 설명만큼 비어스의 소설 전반에 등장하는 유령에는 충격적이고 섬뜩한 자각의 기조가 흐르고 있다. 그것은 이상적이기를 꿈꾸었던 개인의 실수 혹은 사회 체제의 결함에 대한 인식이며, 맞닥뜨린 죽음에 대한 인식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스스로의 허영과 자만이 불러온 끔찍한 죽음을 경험하거나(?아울크리크 다리에서 생긴 일?) 무기력하게 그저 목도할 뿐이고(?개기름?, ?시체를 지키는 사람?), 과장된 유머를 통해 황홀했던 살인의 과거를 냉소적으로 추억하고(?내가 좋아하는 살인?), 동물과 불가사의한 힘에 의해(?막힌 창?, ?인간과 뱀?, ?요물?) 혹은 자아의 공포가 극대화된 대상으로서의 어머니 유령에게 죽임을 당한다(?핼핀 프레이저의 죽음?). 또한 억울하게 살해된 유령이 남긴 메시지는 살인자의 우연한 죽음을 통해 드러나고(?덩굴?, ?오른쪽 가운뎃발가락?), 면식도 없는 타인의 죽음을 대리 경험하기도 한다(?심리적인 난파?).
죽음과 영혼에 있어 점점 더 모호함을 강조하던 당시 세기말의 유령들과 비교해 보면, 비어스가 드러내는 유령은 꽤나 직선적이고 상징적이다. 그가 창조해내는 유령은 다름 아닌 자아의 공포 의식이 현실의 부조리와 맞닿는 지점에서 불가항력으로 여실히 드러남에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고딕 감상의 지평을 넓혀 준 시대를 앞선 시도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때로 얼개가 느슨하기도 하고 당위성이나 인과관계가 모호하기도 하다. 이렇게 개연성으로부터 자유로웠던 비어스의 작풍은 당대의 주된 문예사조가 사실주의 혹은 자연주의였다는 점에 비추어, 시대의 문학과 융화하기 힘들었음이 분명하다. 저널리스트로서의 드높았던 명성만큼 작가로서는 성공하지 못한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겠다. 그러나 비어스 자신이 무엇보다 개연성에 연연하기를 원치 않았다.

비어스가 문학이라는 허구의 공간에서 개연성을 무시한 이유는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이야말로 그럴듯하지 않은 뜻밖의 사건이기 때문이었다. 그가 보기에 도저히 불가능한 일들이 벌어지는 공간은 다름 아닌 현실이었다.
_?옮긴이의 글? 중에서

당시 비주류인 데다 시대를 너무 앞서 있었다는 이유로 문학적 인정권 밖에 머물렀던 비어스의 소설이야말로 역설적으로 19세기말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고딕 소설의 궤도를 이탈해, 고딕 작품이 가진 기괴함과 공포, 신비감의 지평을 더욱 넓힌 셈이다. 사회의 속박에서 자유로웠고 시대에 순응하지 않은 작가로, 풍자 문학과 사회 비평의 선구자로, 사후 50년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그와 그의 작품이 활발히 재조명되는 이유는, 시대를 앞서간 그의 고딕 전통에 관한 새로운 변주와 시도들이 지금 이 시대 우리를 위한 선물이었기 때문은 아닐까.

목차

아울크리크 다리에서 생긴 일
개기름
막힌 창
핼핀 프레이저의 죽음
막슨의 걸작
시체를 지키는 사람
인간과 뱀
표범의 눈
카르코사의 주민
매커저 협곡의 비밀
덩굴
요물
이방인
내가 좋아하는 살인
오른발 가운뎃발가락
심리적인 난파
말 탄 자, 허공에 있었다

저자소개

저자 앰브로스 비어스는 1842년 오하이오 주에서 태어났다. 미국 남북 전쟁에 참전한 뒤 샌프란시스코, 런던, 워싱턴에서 기자와 비평가로 활동했다. 미국 생활에 싫증을 느낀 그는 1913년에 당시 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던 멕시코로 갔다가 1914년 1월 11일 멕시코에서 실종되었으며, 정확한 사망 경위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불안, 죽음의 공포 등 영혼의 극한적인 상태를 에드거 앨런 포의 전통에 따라 표현해 한때 포와 비견되기도 했으나, 주로 초자연적인 소재를 다룬 소설을 주로 쓴 탓에 인기에 비해 문학성은 인정받지 못하다가 사후 50년부터 본격적으로 재조명되었다. 특히 1906년에 재출간된 단어 풍자 사전, 『악마의 사전(The Devil’s Dictionar)』은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저서로는 93편에 달하는 단편들과 『삶의 한가운데(In the Midst of Life)』와 『유령의 계곡(The Haunted Valley)』, 『텅 빈 해골에서 나온 거미줄(Cobwebs from an Empty Skull)』, 『어떻게 그런 일이?(Can Such Things Be?)』 등의 소설집이 있다.

도서소개

『악마의 사전』저자이자 미국 고딕 단편의 선구자, 앰브로스 비어스가 선사하는 고딕 문학의 정수!

『아울크리크 다리에서 생긴 일』을 포함해, ‘앰브로스 비어스’의 작품 중 가장 독자에게 사랑받은 단편을 엄선하여 묶었다. 1800년대 중반 이후의 미국을 배경으로 쓴 17편의 환상 소설은 독자로 하여금 비어스 특유의 유령의 의미와 과장된 유머를 통해 부조리하고 그로테스크한 고딕의 참맛을 만끽하게 한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