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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 례

예 & 례

  • 김정탁
  • |
  • 한울아카데미
  • |
  • 2016-06-15 출간
  • |
  • 320페이지
  • |
  • 155 X 225 X 17 mm /485g
  • |
  • ISBN 978894606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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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상극(相剋)에서 상생(相生)으로”
서양중심의 의사소통관 이젠 수정되어야 한다!-유·불·선(儒·佛·仙)을 통해
의사소통(communication)학의 한국화를 시도한 기념비적인 책

핵심 요약


《禮 & 藝: 한국인의 의사소통 사상을 찾아서》는 그동안 서양의 관점으로 해석해온 의사소통(커뮤니케이션)학에 의문을 제기하며, 진정한 동양적 의사소통학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아가고 있다. 이 책에서 필자는 동양과 서양의 의사소통의 근본적 차이는 언어관에서부터 비롯된다고 한다. 모든 기의는 기표로서 대체될 수 있다고 말하는 서양의 사고는 결국 우리들을 상극의 논리로 빠뜨리지만, 유·불·선에 기초한 동양의 의사소통 방식은 모든 것을 아우르는 상생의 논리를 바탕으로 한다. 이처럼 우리의 의사소통 방식이 서양보다 훨씬 훌륭한데도 지금까지 우리는 뒤쳐진 서양의 의사소통이론으로 우리의 의사소통 행위를 연구하는 큰 우를 범해왔다고 필자는 지적한다.

내용소개

인간의 행위 중에서 가장 인간다운 행위는 의사소통 행위이다. 인간 기능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인 두뇌와 감각기관의 결합을 통해서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다는 점만 보아도 그러하다. 게다가 인간의 의사소통은 언어, 문자와 같은 ‘매체’를 통해서 발전되어 왔는데 이런 식의 매체를 사용함으로써 인간은 지능을 크게 발달시킬 수 있었고, 또 이성과 감성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었다. 그럼에도 의사소통에 관한 사상은 우리 학문에서 오랫동안 소홀히 다루어져왔다.
오늘날 의사소통 방식은 인간과 사회를 설명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20세기를 빛냈던 세계적인 석학들은 의사소통 내지는 매체 문제를 자신의 가장 중요한 연구 축으로 삼았다. 맥루한, 하버마스, 보드리야르, 데리다 등이 모두 그러하다. 동양의 경우는 일찍부터 의사소통 사상이 모든 것이라는 입장을 취해 왔다. 노장사상의 핵심적 텍스트인《도덕경》제1장,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은 언어에 대한 극단적 불신을 표명함으로써 의사소통 문제를 근본적으로 맞닥뜨리고 있다. 그리고 이런 언어도단의 이상을 현실에서 구현하고자 했던 사상이 바로 공맹사상이다.
이런 동양과 서양의 의사소통 사상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 차이는 기본적으로 언어관에서부터 비롯되고 있다. 서양의 의사소통 사상은 ‘모든 대상은 언어로 치환할 수 있다’는 신념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모든 기의는 기표로 대체될 수 있다는 구조주의 기호학이 바로 이런 서양의 의사소통 사상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결국 이항대립적 표현은 결국 우리들을 상극의 논리로 빠뜨린다. 이항대립적 표현은 ‘either or’방식이기 때문에 반드시 하나를 선택하도록 만든다. 선과 악이 대표적인 예다. 그렇지만 상생의 논리는 ‘both all’과 같기에 굳이 그런 선택을 할 필요가 없다. 선과 악은 언어상으로만 구분될 뿐이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기에 우리들은 그런 구분과 선택이 의미 없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닫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유·불·선에 기초한 우리들의 의사소통 방식의 근저에 ‘both all’의 논리가 위치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의 의사소통 방식이 서양의 그것보다 훨씬 훌륭한데도 지금까지 우리는 뒤쳐진 서양의 의사소통 이론으로서 우리의 의사소통 행위를 연구하는 큰 우를 범해왔다. 즉 망원경으로 보아야 설명되는 우리의 의사소통 방식을 지금까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있었으니 우리의 의사소통 방식의 훌륭한 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단편적이고, 부정적인 면만을 부각시킬 수밖에 없었다. 바로 이 점이 우리의 의사소통 연구를 근본적으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동양과 서양의 의사소통 방식에 있어서 왜 이런 차이가 생겨나고 있는가? 그것은 오로지 의사소통의 매개수단인 매체기술(media technology)을 만들어내고, 이용한 결과라고 본다. 즉 언어라는 매체기술을, 문자라는 매체기술을, 또 인쇄라는 매체기술을 어떤 식으로 응용한 결과로서 나타났다. 기술이란 ‘인간 기능의 확장(extension of function in man)’이고, 매체기술이란 인간 감각기관과 두뇌기관의 확장이다. 따라서 매체를 어떻게 수용하는 가는 인간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오늘날 매체기술은 과거 그 어느 때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시게 발달하고 있다. 일설에 의하면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발명 특허되는 기술의 절반 이상이 매체기술이라고 한다. 이런 새로운 매체기술을 통해 인간은 자신의 의사소통 범위를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크게 확장시키고 있는데, 이런 매체기술이 가져다줄 변화란 지금으로선 도저히 예측하기가 어렵다. 구텐베르크의 인쇄기술이 가져다 준 지난 밀레미니엄의 변화도 엄청난 것이었는데 그 기준에서 볼 때 새로운 매체기술이 가져다줄 변화는 우리들의 상상을 크게 뛰어 넘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런 변화를 그냥 앉아서만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즉 매체기술이 가져다주는 결과에 그저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미래를 현명하게 살아가는 것일까? 여기에 만약 동의한다면 과학이란, 아니 인문과학과 사회과학이란 이렇게 덧없고, 힘없는 학문일까라는 자조가 필자의 입에서 저절로 튀어나오게 된다. 그것은 마치 과학자가 만들어놓은 계획 없는 설계도에 의해 그려진 집에서 그저 편리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만족하고 아무 소리 없이 살아야 하는 신세와 마찬가지가 아닐까?
그런데 여기에 하나의 탈출구가 보인다. 바로 서양의 의사소통 사상이 해결하지 못한, 아니 이제부터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한 단서들이 우리의 의사소통 사상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藝’와 ‘禮’로서 상징화한 그런 의사소통 방식이 그 구체적인 해결책이다. 구텐베르크의 인쇄술보다 앞섰음에도 그 매체기술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은 것도, 심지어 한글이라는 우수한 표음문자를 만들고도 식자층에서는 한자로서만 의사소통 했던 것도 바로 서양식 의사소통의 원칙, 즉 기능적 원리에만 우리의 의사소통을 내맡길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제 막 항구를 출발해서 긴 항해를 나선 선원의 심정과도 같다고 한다. 따라서 그 항해가 순풍을 타고 성공해서 돌아올지, 아니면 온갖 비바람과 악천후를 만나 고생 끝에 귀환할지 지금으로선 예측하기 힘들 것이다. 아마 귀환도 못하고 중간에 포기할는지 모른다. 그렇지만 순경을 당하든지 역경을 당하든지 꼭 제자리에 돌아오고 싶은 마음뿐일 것이다. ‘한국정치학’, ‘한국경제학’, ‘한국사회학’이 있듯이 ‘한국언론학’이 뿌리 내려서 언젠가는 언론학, 또는 의사소통학의 한국화가 꼭 달성되었으면 한다.

독자 대상

언론정보학을 전공하는 학부 3, 4학년생 및 대학원생과 언어학, 의사소통학, 기호학, 사회/문화비평 등에 관심 있는 연구자 및 일반인

목차

제1장 매체 효과 패러다임을 넘어서
1. 의사소통 ‘학’의 출발
2.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
3. 매체 기술의 변화
4. 새로운 의사소통 패러다임
5. 맺는 말

제2장 정보이론과 의미이론-기호학 관점에서
1. 우리는 어떤 의사소통을 하는가
2. 의사소통 정의: 전달이냐, 공유냐
3. 왜 정보이론인가?
4. 엔트로피와 리던던시
5. 엔트로피 양 계산: 2n=K
6. 정보이론의 의미론적 해석
7. 맺는 말

제3장 의사소통의 역사-불확실성에서 명료성으로
1. 인간: 생각하는 갈대
2. 언어와 문자의 등장
3. 표음문자 알파벳의 등장
4. 문자적 의사소통의 영향
5. 구텐베르크 은하계로의 진입

제4장 구텐베르크 은하계를 넘어서
1. 맥루한의 은하계
2. 매체는 메시지이다
3. 의사소통 방식의 변화: 감각간 균형
4. 의사소통 방식의 변화: 선형성과 모자이크성
5. 감성적 의사소통 방식의 회복
6. 그 해결책: 저자의 죽음

제5장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1. 우리는 기호를 소비한다
2. 왜 기호를 소비하는가
3. 보드리야르의 소비사회론
4. 광고: 새로운 의미작용의
5. 광고: 산타크로스적 논리

제6장 과잉현실·가상현실의 도래
1. 이항대립쌍의 파급 효과
2. 과잉현실·가상현실
3. 내파: 내포의 돌연변이
4. 시뮬라시옹: 실재와 비실재의 구분 소멸
5. 아우라 파괴 이후

제7장 새로운 매체 수사학
1. IBM의 결정적 실수
2. 맥루한의 공명공간
3. 하버마스의 이상적 대화상황론
4. 데리다의 해체론
5. 차연(diffrance)
6. 맺는 말

제8장 동양의 의사소통 미학
1. 동·서양의 의사소통관
2. 데리다의 반란
3. 유·불·선(儒·佛·仙)의 언어최소주의
4. 유·불·선(儒·佛·仙)의 의사소통관의 차이
5. 맺는 말

제9장 藝-불가·도가의 의사소통관
1. 의사소통의 이상과 현실
2. 불가의 유식론(唯識論)
3. 이심전심(以心傳心)과 불립문자론(不立文字論)
4. 도가(道家)의 비명론(非名論)
5. 도(道)의 기표 불가능성
6. 감각기관 무용론(無用論)과 의사소통 불신론(不信論)
7. 맺는 말

제10장 禮-유가의 의사소통관
1. 서불진언 언불진의(書不盡言 言不盡意)
2. 인(仁): 의사소통의 목적 및 방법론
3. 언행(言行)일치와 행의(行意)일치
4. 공감각적 의사소통
5. 禮와 樂: 의사소통 행동규범
6. 맺는 말

저자소개

저자 김정탁은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사에 입사하여 4년간 기자 생활을 했다. 1980년 신문기자 생활을 그만둔 뒤 미국에 유학, 미주리 대 언론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부터 지금까지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현재 동 대학 언론정보대학원장을 겸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한국 언론인의 부수화된 자기중심성,” “민중의 커뮤니케이션적 인식,” “한국 언론의 지배이데올로기의 형성과 전개,” “포스트모더니즘 토대로서 노동과 커뮤니케이션” 등이 있다. 그의 최근의 학문적 관심은 언론학에서 의사소통학으로 바뀌고 있다. 이 책은 이런 학문적 변화의 첫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도서소개

『예 & 례: 한국인의 의사소통 사상을 찾아서』는 그동안 서양의 관점으로 해석해온 의사소통(커뮤니케이션)학에 의문을 제기하며, 진정한 동양적 의사소통학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는다. 모든 기의는 기표로서 대체될 수 있다고 말하는 서양의 사고는 결국 우리들을 상극의 논리로 빠뜨리지만, 유·불·선에 기초한 동양의 의사소통 방식은 모든 것을 아우르는 상생의 논리를 바탕으로 한다. 이처럼 우리의 의사소통 방식이 서양보다 훨씬 훌륭한데도 지금까지 우리는 뒤쳐진 서양의 의사소통이론으로 우리의 의사소통 행위를 연구하는 큰 우를 범해왔다고 필자는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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