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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강의 노래

네바강의 노래

  • 구회남 지음
  • |
  • 천년의시작
  • |
  • 2017-10-29 출간
  • |
  • 188페이지
  • |
  • 112g
  • |
  • ISBN 978896021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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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구회남 시편은 “고요 속에 들려오는 미세한 말씀”(「시인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그 말씀을 온몸으로 받아 다시 자신의 목소리로 부르는 실존의 노래다. 그렇게 시인은 “너의 이름을 부르기까지 걸린/ 반백 년”(「치커리 꽃」)을 건너 “나를 새로이 명명하기 위해서 허허로운 곳에/ 낡은 문장을 버리러”(「셀수스도서관」) 자신만의 서정시를 정성스레 써간다. 이렇듯 속사俗事에서 벗어나 삶의 심층적 차원과 만나려는 시인의 궁극적 관심은, 소소한 일상에서 잊고 있던 영혼의 깊이를 새삼 사유하고 또한 형상화하는 쪽으로 나아간다. 이때 구회남 시편은 우리로 하여금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물과 풍경을 만나게 해주는데, 이를 위해 시인은 순수 원형의 풍경을 만나는 순례 과정을 치르기도 하고, 사라짐의 눈부심으로 하여 역설적으로 빛나는 것들을 되살리는 역설적 제의祭儀 과정을 겪기도 한다. 그래서 시인은 “너와 같은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크리스마스이브에」) 행복해하고 “내게 가까이 왔던 모든 것들”(「아이나비」)을 기억하면서 “남은 한길을 향하리라”(「촛대바위에서」)는 다짐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구회남 시인은 서정시야말로 잃어버린 동일성을 회복하고 삶의 근원을 향해 아득하게 번져갈 수 있다는 미학적 사실을 새삼 증언하면서, 그 안에서 자신이 발견한 삶의 근원적 가치와 의미를 외롭고 높고 쓸쓸하게 지켜가려고 한다. 아름답고 애잔하고 융융하기 그지없다.
-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 국문과 교수)

목차

제1부 거울
코펜하겐에서 13
치커리 꽃 14
네바강의 노래 15
패닉 16
틔움 17
고양이 18
설탕과 사탕 사이 20
후투티를 만난 아침 22
33년 동안 23
촛대바위에서 24
수은과 유황 26
논골의 삶 27
기침 꽃 28
안개와 연기 29
마뉘꿀 30
어달리 해수욕장 31
셀수스도서관 32
나무 이야기 33
어둠의 입 34
겨울 이야기 35

제2부 고향들
루나의 바다 39
모란시장 40
연미정에서 41
아르테미시아의 한 42
부평 그 골목의 끝 44
솜다리 꽃 46
우주 안의 우주 47
원룸에서 48
로뎀 나무 49
5월의 여왕 50
붉은 시선 51
히치콕 콕 톡톡 52
4월 54
열아홉 살에 56
등나무 58
여름밤의 꿈 60
콩 잎사귀 61
정물화 62
정족산 63
아이나비 64

제3부 신의 계절
헬싱키에서 69
파울로스의 길 70
세라복을 입던 가을 71
시시포스에 기대어 72
독수리의 시간 73
아포리아의 계절 74
이산가족 76
세마춤을 보며 77
케루빔이 막고 선 길 78
이스탄불에서 80
용서 82
배불뚝이의 백야 83
6월 6일 6시 84
여술마을 86
베누스 87
노마드 88
M 9.0 89
아버지 90

제4부 시노래
시간에 대하여 95
자유공원에서 96
나뭇가지 위에서 97
크리스마스이브에 98

해 설
보랏빛 안개 자욱한 순례의 길에서 김신영 99

저자소개

저 : 구회남 
1958년 12월 17일 인천 강화에서 출생했다. 2006년 계간 문학나무에서 수필부문 신인상을 받았고, 같은 해 계간 리토피아에서 시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도서소개

2006년 『리토피아』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한 구회남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네바강의 노래』가 천년의시 0074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오직 서정시만이 잃어버린 동일성을 회복하고 삶의 근원을 향해 가닿을 수 있다는 사실을 미학적으로 보여준다. 가령, 길 위에서 길어 올린 그의 시적 언어들은 언제나 삶의 근원적 가치와 의미를 지향하고 있다. 자연에서, 소소한 일상에서 시인은 잊고 있던 영혼의 깊이를 가늠하기 위해 대상을 사유하고 형상화하는 작업을 자신의 시업으로 삼는다. 표4를 쓴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구회남 시편은 우리로 하여금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물과 풍경을 만나게 해주는데, 이를 위해 시인은 순수 원형의 풍경을 만나는 순례 과정을 치르기도 하고, 사라짐의 눈부심으로 하여 역설적으로 빛나는 것들을 되살리는 역설적 제의祭儀 과정을 겪기도 한다.”고 평했다. 독자들은 이번 시집에서 시인이 삶에서 발견한 근원적 가치와 의미를 시에서 절절한 노래로 흐르게 하는 신비神秘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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