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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 시대 아시아여성학과 여성운동의 쟁점

글로컬 시대 아시아여성학과 여성운동의 쟁점

  • 장필화
  • |
  • 한울아카데미
  • |
  • 2016-07-13 출간
  • |
  • 358페이지
  • |
  • 160 X 232 X 30 mm /649g
  • |
  • ISBN 9788946059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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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시아의 여성활동가와 여성 문제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지침서”

이 책은 이화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학센터에서 이화 글로벌 임파워먼트 프로그램(EGEP) 참가자들을 위한 아시아여성학 교재로 기획되었다. 한국,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출신의 학자와 활동가 12명이 참여하여 아시아여성학 연구 성과와 각 지역의 쟁점을 분석했다. 2017년에 SAGE에서 출간될 예정인 영문본 Asian Feminisms and Transnational Activism을 국내 연구자와 활동가들과 공유하고자 먼저 번역해서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아시아여성학의 이론 발전 과정과 각국의 여성학 역사 및 성과를 다루고 2부에서는 여러 국가의 구체적인 여성운동과 국제적인 연대활동을 실었다.
아시아 각 지역의 특수성으로 서구 여성주의 이론 적용에 어려움을 느끼던 아시아의 여성학자들과 여성활동가들을 위해 지역적 맥락에 부합하는 여성주의 이론을 정립하고 보급하려는 이화 아시아여성학센터의 의지로 탄생한 이 책에는 아시아 각국의 여성학자들의 연구 성과와 여성활동가들의 지구촌 성평등 사회 변화를 향한 노력이 담겨 있다.

아시아여성학이란 무엇인가

1970년대에 서구의 여성학이 소개되고 수용되는 시점부터 한국 여성학의 특수성이 제기되어왔다. 이러한 특수성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공통적으로 제기된 문제였다. 아시아 각국 여성학의 제도화 수준에는 차이가 있으나 여성학의 이론과 실천을 고민하는 이들 모두 각국의 특수성과 서구 여성학과의 괴리를 느끼고 있었고 그에 따라 각국에 맞는 이론화 노력이 진행되었다. 그 과정에서 아시아의 정체성을 재발견하고 아시아여성학이 탄생하게 되었다.
아시아 여성학은 서구 여성학의 서구 중심적 보편주의를 탈피하고, 아시아 여성들의 구체적이고 특수한 체험을 이론화하고자 하는 각국의 노력을 아시아라는 좀 더 넓은 기반 위에서 펼치고자 하는 학문이다. 무엇보다 최근 급격하게 진행된 전 지구적 근대화로 새로 등장한 여성문제들을 분석하고 해결하기 위해 한 국가의 경계를 넘는 연대가 필요해졌다. 아시아여성학은 아시아 지역 여성의 정체성에 기초해 아시아 여성의 삶을 구체적으로 해석하면서 변화와 대안을 모색하는 이론적이며 실천적인 작업을 의미한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아시아여성학의 역사와 각국의 여성학의 도전과 발전을 다룬 논문 6편이 담겨 있다. 1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여성학과의 사례를 통해 한국여성학의 제도화 과정을 소개했고, 2장은 아시아여성학의 이론화를 위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3장은 한국여성학의 맥락에서 아시아여성학 논의의 등장을 분석했고 4장은 일본 여성학/젠더학 성립과 초국적 아시아 여성운동을, 5장은 중국의 여성주의 연구와 실천 동향을 다루었다. 6장에서는 아시아여성학 논의를 토대로 아시아여성주의 페다고지에 대한 이론화를 시도했다.

원인은 같지만 양상은 다른 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여성 이슈 분석
민족주의와 여성운동, 남아선호사상, 여성운동단체의 공공서비스단체화 등


2부에서는 인도네시아와 인도 호주 등 각국의 역사적 특수성에 의해 생성된 여성 이슈와 국제적인 연대 운동을 싣고 있다.
7장 “아시아 국가건설과 성정치”에서 인도네시아 독립 과정에서 민족주의와 여성운동을 분석한 부분에는 식민지 시기 독립운동에 함께 했던 여성들에 대한 기억이 탈식민 후 어떻게 망각되는지 지적한 부분이 있다. 8장이 다루고 있는 여성의 재생산 문제는 극심한 남아선호사상과 인도의 전통 그리고 의료기술의 발전이 낳은 성선별낙태에 대해 여성 개인의 선택으로 인정할 것인지 사회적인 압력에 의한 것이므로 금지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것을 요구한다. 10장에서 다룬 이명박 정권과 호주의 보수주의 정권 아래에서 여성운동 문제는 여성운동이 제도권에 완전히 포섭되어 단순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전락할 위험성을 경고한다.
이 논문들은 여성운동의 쟁점과 관련해서 주목할 만한 지점을 다루고 있다. 여기서 제기한 문제들은 양상이 조금 다르지만 한국 사회에도 상존하고 있으며 그 해결을 위한 우리들의 방법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9장은 인도와 다른 아시아 지역의 경험에 기초해 사회 변화를 위한 여성운동과 여성학 연구, 그리고 출판의 중요성을 다루었다. 10장은 한국 사회에서 반성폭력 운동이 여성의 역량 강화에 어떻게 기여했고 반성폭력 법안과 제도화를 추진해왔는지를 담았고, 12장은 ‘군 위안부’ 운동 사례를 통해 일본을 비롯하여 아시아 각국의 여성운동단체가 연대에 동참하는 과정을 살펴보고 초국적 여성운동의 개념과 역사, 그리고 초국적 여성운동과 여성연대의 문제를 논의했다.
여성운동의 실천 측면에 집중한 2부의 논문들은 국내 여성 활동가들에게 다양한 쟁점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데 지침이 될 것이다. 특히 지역의 쟁점과 운동이 아시아, 더 나아가 전 세계 여성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초국적 연대 활동의 씨앗이 될 가능성이 존재함을 ‘위안부’ 운동을 통해 볼 수 있다.

초국적 여성운동과 아시아 지역 여성 NGO의 역할
아시아여성학센터와 이화 글로벌 임파워먼트 프로그램(EGEP)


1970년대 이후 아시아 여러 나라의 여성 학자들은 자국의 정치ㆍ경제ㆍ문화ㆍ역사에 기초한 여성학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여성학의 서구 중심성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한편 급격한 세계화로 인한 여성 삶의 방식 변화는 새로운 여성 이슈를 등장시켰고 이 이슈를 분석하고 대응하기 위한 초국적 노력이 요구되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이화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학센터(Asian Center for Women’s Studies)는 1995년 아시아 여성들의 경험과 정체성에 기초한 여성학 이론과 실천의 발전시키며 여성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아시아 여성 간의 교류와 연대를 위해 설립되었다.
설립된 후 지난 20여 년간 아시아의 여성학 발전과 제도화를 목적으로 아시아여성학 커리큘럼 개발 및 교재 발간, Asian Journal of Women’s Studies 영문학술지 발간, 국제 여성학자 학술 교류 및 차세대 여성학자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왔다. 2012년부터는 아시아-아프리카 여성활동가 역량 강화 및 차세대 여성 리더 양성을 목적으로 이화 글로벌 임파워먼트 프로그램(EGEP)을 주관하고 있다.

[책속으로 추가]
2009년 3월 저우산 마을 사람들은 드디어 마을법을 고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중국 농부들 스스로 개정한 최초의 마을법으로 젠더 평등과 여성의 권익을 보장하는 것이다. 이 법의 가장 큰 발전은 공동체 공적 업무에서의 젠더 평등을 다루었다는 것이다. 여성의 경제권에 관한 한 개정된 마을법은 ‘부녀권익보장법’과 ‘토지계약법’의 조항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서 풀뿌리 단위의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효과가 있었다. -160쪽 제5장 중국 여성주의 연구와 실천의 새로운 동향

여성주의 교육의 한 현장으로서 EGEP 역시 일반적인 의미에서 여성주의 페다고지의 주요한 가치와 개념들을 공유한다. 동시에 EGEP는 아시아여성주의 이론에 기초해 주요한 교육개념과 교육과정, 교육 원칙 들을 개발하고 이를 프로그램을 통해 구현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EGEP에서 실행하는 여성주의 페다고지는 ‘아시아여성주의 페다고지’의 새로운 실험이며 아시아여성주의 실천의 현장이다. -175 제6장 아시아여성주의 페다고지

게릴라전의 선두에 선 기생들, 흥미롭지 않은가! 그러나 그들의 활동이 민족주의의 용어로 해석되었을까? 그들의 목소리를 민족주의 여성운동이 들을 수 있었을까? 누구의 목소리가 한국 민족주의 담론을 지배했나? 한국 정체성이 만들어진 곳의 인간은 무슨 이미지였나? 기생들은 독립운동을 위해 돈을 내놓았고 자신들이 일터를 제공한 것에 대해서 고맙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의 오랜 독립운동의 장에서 그들은 빠르게 저 뒤로 밀려났다. -206쪽 제7장 아시아의 국가 건설과 성 정치

여성들/부모들은 자녀의 성별을 고를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이들의 바램을 이루어주는 기술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현대 과학은 여성들에 대한 문화적인 편견을 반영할 뿐 아니라 그것을 영구화하는 과학적인 도구를 제공하기도 한다. 성별 선택에 대한 관심이 새로운 것은 아닐지라도, 성별 감식과 산전 성별 선택에 이용된 현대 기술은 개입을 더 정확하게 만들었다. 이로써 태어날 여아들의 권리가 더욱 위협당하게 되었고, 여성들에 대한 평가절하는 더욱 깊어져갔다(Gupta, 2000). 인도에서 남아 선호를 위한 임신 전과 산전 성별 선택, 여아 태아 낙태, 여아 영아살해는 다양한 형태로 지속되고 있으며 여성들의 수를 줄어들게 한다. -249쪽 제8장 여성의 몸과 재생산 기술에 관한 페미니스트 윤리

1970~1980년대에는 이르러 여성 지위에 대한 관심이 새로이 등장했다. 인도와 아시아 다른 지역에서 여성 이슈가 국가, 정책 입안자, 운동가, 학자 등 폭넓은 행위자들에게 중요한 것이 되었다. 왜냐하면 UN의 권한으로 모든 회원 국가들에게 자국 여성들의 지위를 비판적으로 측정할 것을 요구한 일도 있었고, 운동가, 학자,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인도여성지위향상위원회가 구성되어 활동 연구가 수행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268쪽 제9장 아시아 지역 여성 NGO의 역할

처벌 위주의 법정책은 성폭력이 가능한 사회문화구조는 그대로 둔 채 단지 ‘괴물’인 범죄자를 사회적으로 고립, 배제시킴으로써 성폭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에 기대고 있다. 이는 가해자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해, 제도상의 문제나 관련 법 실무가들의 인식상의 문제는 간과하게 해 성폭력 문제를 전체 지형에서 바라보고 해결할 수 없게 만든다. -300쪽 제10장 한국 여성 NGO의 여성 역량 강화와 사회 변화 전략

새로운 보수정권의 출범은 여성주의 의제, 페모크라트, 여성주의 체제를 주변화, 비합법화함으로써 여성주의자들에게 열린 정치적 공간을 봉쇄하거나 축소시켰다. 진보적인 주요 여성주의 단체들은 정치적 영향권의 주변으로 내몰렸다. 정부 자문위원회는 진보적인 여성운동 단체들을 거의 초대하지 않았다. -316쪽 제11장 한국과 호주의 보수 정부하 여성운동 비교

지역 차원의 위안부 운동은 초국가주의적 운동을 실천함으로써 젠더 문제를 강화할 수 있었고, 또한 국내 생존자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복지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하게 되었다. 2000년 여성국제전범법정 이후, 여성 인권, 폭력, 전쟁과 같은 폭넓은 젠더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두게 되었다. 평화, 인권, 전시와 평화 시의 젠더에 기초한 폭력, 여성차별 문제를 둘러싼 지속적인 초국가적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시아 내 여러 미군기지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역 여성에 대한 미군 성폭력과 관련된 문제들도 제기되었다. 위안부 문제를 통해 국경을 초월한 초국가적 운동은 문제 발생 사후에 대응을 하는 차원에서 사전 방지를 위한 초국가주의적 전략으로 발전했다. -348쪽 제12장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글로컬 여성운동

목차

제1부 아시아여성학 연구의 역사와 도전
제1장 여성학: 지식 생산의 새 패러다임 이화여자대학교 사례를 중심으로 _장필화
제2장 ‘아시아’와 ‘아시아여성학’의 개념화를 위하여 _이상화
제3장 여성주의 지식의 생산과 제도화의 정치학: 한국여성학에서의 ‘아시아’ 범주 등장의 맥락 _김은실
제4장 일본 여성학/젠더학과 초국적 아시아 여성운동 _하라 히로코
제5장 중국 여성주의 연구와 실천의 새로운 동향: 여성주의 참여현장연구 사례 _두팡친
제6장 아시아 여성주의 페다고지: 아시아 여성활동가 교육 사례를 중심으로 _이명선

제2부 글로컬 시대 아시아 여성운동의 쟁점
제7장 아시아의 국가 건설과 성 정치 _사스키아 위어링가
제8장 여성의 몸과 재생산 기술에 관한 페미니스트 윤리 _조스나 아그니호트리 굽타
제9장 아시아 지역 여성 NGO의 역할 _말라 쿨라
제10장 한국 여성 NGO의 여성 역량 강화와 사회변화 전략: 반성폭력운동을 중심으로 _이미경
제11장 한국과 호주의 보수 정부하 여성운동 비교 _정경자
제12장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글로컬 여성운동 _안연선

저자소개

저자 장필화는 이화여자대학교 여성학과 교수이며 아시아여성학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한국여성연구원 원장, 이화 리더십개발원 원장,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장, 그리고 한국여성학회장과 아시아여성학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저서로는 『나의 페미니즘 레시피』(공저, 2015), 『우리들의 목소리: 아시아 페미니즘과 여성운동의 현장』(엮음, 2016), Women’s Experiences and Feminist Practices in South Korea(공저, 2005), 『여성 몸 성』(1999)이 있다.

도서소개

『글로컬 시대 아시아여성학과 여성운동의 쟁점』은 이화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학센터에서 이화 글로벌 임파워먼트 프로그램(EGEP) 참가자들을 위한 아시아여성학 교재로 기획되었다. 한국,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출신의 학자와 활동가 12명이 참여하여 아시아여성학 연구 성과와 각 지역의 쟁점을 분석했다. 2017년에 SAGE에서 출간될 예정인 영문본 Asian Feminisms and Transnational Activism을 국내 연구자와 활동가들과 공유하고자 먼저 번역해서 출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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