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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문화학

문학과 문화학

  • 하르트무트 뵈메
  • |
  • 한울아카데미
  • |
  • 2008-12-12 출간
  • |
  • 404페이지
  • |
  • 152 X 225 mm /601g
  • |
  • ISBN 9788946039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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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위기의 인문학, 도전과 문화학적 실천
망각에 맞서 태어난 철자의 운명, 문학에서 꽃피고 문화 매체와 접속하다


핵심 요약
독일어 Literaturwissenschaft는 ‘문학학’으로 번역할 수 있다. ‘문학’이나 ‘문화학’의 오타로 착각할 수 있을 만큼 다소 생소한 이 번역어는 말 그대로 ‘문학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는 학문’을 뜻한다. 흔히 문학연구를 텍스트 비평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문학학’은 인문학의 대명사인 문학의 역할과 우리가 오늘날 그것을 배우고자 하는 이유, 그리고 과거의 문학적 유산으로부터 발견하고 창조해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근본적으로 질문하는 학문이다.
이 책은 다른 문화적 매체와의 연관 속에서 구체적인 글쓰기의 모델과 문화학적 실천 방식을 제시하는 것으로 그러한 질문에 답한다. 분과학문의 연구대상에 문화학적 관점과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문화학이 사회역사적 흐름을 조망하고 전망하는 데 어떤 유용성을 지니는지, 그리고 분과학문이 포섭하기 힘든 소재와 주제를 어떤 식으로 다루어낼 수 있는지 등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신화 및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와 같은 고전을 비롯하여 동시대의 문제적 작가에 이르기까지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문학 텍스트와 문화매체의 범주는 상상을 초월한다. 동시대와의 대화는 과거에 문학이 행했던 위상의 변화와 그 흔적이 오늘날의 문화와 인문학적 자양분 속에 어떻게 녹아 있는지를 살필 때 가능하다. 이 책이 담아내고 있는 방대한 지식과 묵직한 질문 하나하나는 결코 간단치 않지만, 세련되면서도 현실과의 긴장을 놓치지 않는 문학적 담론과 실천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기획 의도 및 출간 의의
‘인문학의 위기’ 혹은 ‘문학의 죽음’에 대한 담론은 1990년대부터 논의되어왔던 우리 사회의 화두이지만 여전히 뾰족한 대안이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독일에서 인문학의 새로운 발전방향에 관한 논의는 1980년대에 시작되었다. 새로운 강좌와 전공이 개설되고 관련 연구소 및 위원회 설립이 늘었던 것만 보아도 그렇다. 한국의 인문학계와 대학에서 보이는 징후도 마찬가지이다. 문학이 영화와 같은 타 매체를 기웃거리고, 콘텐츠 산업과의 접목을 꾀하면서 기존의 분과학문 커리큘럼의 틀을 깨는 새로운 강좌가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분석의 모델과 실천의 방법 및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스럽다.
이러한 상황에서 1996년에 독일에서 출간된 『문학과 문화학』은 오늘날의 한국 인문학계가 던지는 물음에 대한 하나의 답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독일 훔볼트 대학의 하르트무트 뵈메 교수가 기획하고, 알라이다 아스만, 헬무트 레텐, 지그리트 바이겔 등 내로라하는 문화학 전문가가 공동으로 일구어낸 문화학 연구의 기념비적 성과물이다. 특히 이 책은 다양한 학문분야를 가로지르는 문화학적 연구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수렴하면서 구체적인 분석모델을 제시하고 있어서 문학의 미래와 유용성을 질문하는 이들에게 전범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내용 소개
이 책은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일의 문학과 문화학계의 대표적인 필진 총 12명이 참여해서 문학뿐만 아니라 영화, 회화, 조각, 사진, 연극, 전시, 몸짓언어 등과 같은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문화학적 글쓰기를 시도하고 있다.
1장 「20세기의 이주 신화」에서는 유대교 전통, 고대 그리스ㆍ로마 전통, 기독교 전통이 시작된 지중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오디세우스 신화 및 아르고호 영웅 전설을 살핀다. 지중해는 단순히 지리적 공간이 아니라 문화 텍스트의 공간으로서 오늘날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어 하나의 방향제시적인 원천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2장 「문화들 사이의 문학 텍스트」에서는 조지프 콘래드, 살만 루시디,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등의 문학 텍스트를 통해, 즉 개별 문화들 사이의 텍스트를 통해 탈식민적 지도그리기를 시도하고 있다.
3장 「일반도서관의 기억」에서는, 16세기에 출간된 『일반 도서관』이라는 책에서 콘라트 게스너가 보편적 지식저장소를 만들려고 했던 별난 시도를 소개한다. 그가 시도한 새로운 색인 작업은 오늘날 전자매체의 저장 기능의 발달에 비추어보았을 때 문화적 기억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4장 「텍스트, 흔적, 폐품」에서는 ‘텍스트의 흔적’, 즉 철자에 주목한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시작해서 오늘날까지 시대마다 문자매체를 어떻게 생각해왔고, 어떤 기대와 실망을 가져왔는지 문화적 기억 구조의 변화를 살핀다.
5장 「‘샤일록’과 ‘상자선택’」에서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 텍스트를 중심으로 당시의 경제적ㆍ사회적 변화의 징후가 문학 작품에 어떻게 드러나 있는지를 ‘교환과 증여’라는 경제학 개념을 빌려와 살핀다.
6장 「일시성의 피안에서」에서는 현대미학에서 조형성이 차지하는 의미를 예술이론을 통해서 살핀다. 특히 19세기 후반의 인상주의와 로댕의 조각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통해서 미학이라는 분과학문에서 문화학이라는 통합된 개념으로 학문 간의 경계를 넘나들고자 하는 글쓰기의 시도를 볼 수 있다.
7장 「진정성의 형태들」에서는 로버트 카파 사진에 대한 논평, ‘풍툼’에 대한 바르트의 설명, 민족학자들의 ‘원시성’에 대한 접근 등에서 오늘날 진정성이라고 불리는 상투어들에 대해서 살핀다.
8장 「사랑을 실마리로」에서는 니체가 ‘몸을 실마리로’라는 표현을 내걸고 예술과 아름다움을 성찰했던 것에서 따와서, 필자는 영화와 여성관객의 관계를 살피고 있다.
9장 「모상에서 체험으로」는 전후 독일의 홀로코스트에 대한 기억이 문화매체를 통해 어떻게 재생산되고 있고 문화적 기억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비판한다. 기념물을 통해 상징화된 기억문화이나 망각이 아니라 살아 있는 체험으로서의 문화적 기억의 모사 가능성에 대해서 말한다.
10장 「학제 간 프로젝트로서의 언어학」에서는 ‘조망이 불가능한 인문학’의 상황을 진단하면서 지난 250년 동안 문자 및 음성언어를 중심으로 전개되어온 언어학의 확장 가능성을 탐색한다. 그것은 몸짓 언어를 소수 문화의 언어로 인정하고 연구하는 것을 통해 가능하다.
11장 「문학적 실천과 문화적 실천」은 이 책의 논의를 정리하는 성격의 글이다. 텍스트 해석학이 문화 해석으로 확장되고, 문학비평과 문화분석은 유사한 측면이 있다는 것을 살핌으로써 문화학적 실천에 대한 몇 가지 제안을 언급하고 있다.

독자 대상
독일문학 전공자
문학 및 문화학 관련 전공자. 학제 간 통합 연구관련 인문대학원생(비교문학 등)
예술ㆍ문화 일반에서 교양을 쌓고자 하고, 그러한 분야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

목차

1장 20세기의 이주 신화
2장 문화들 사이의 문학 텍스트_‘탈식민지시대 문화지도’로의 여행
3장 일반도서관의 기억_새로운 매체들과 서적출판
4장 텍스트, 흔적, 폐품_변화하는 문화적 기억매체들
5장 ‘샤일록’과 ‘상자선택’_〈베니스의 상인〉에 나타난 증여, 교환, 전환의 차이
6장 일시성의 피안에서_현대미학에 나타난 조형성의 고찰
7장 진정성의 형태들_여섯 가지 상투어
8장 사랑을 실마리로_철학과 영화
9장 모상에서 체험으로_‘아우슈비츠 이후’ 문화의 변화
10장 학제 간 프로젝트로서의 언어학_몸짓언어의 예
11장 문학적 실천과 문화적 실천_새로운 방향모색을 위한 몇 가지 제안

저자소개

저자 하르트무트 뵈메 Hartmut Bhme는
1944년생, 베를린 훔볼트 대학 교수, 문화학ㆍ심성사 전공

도서소개

『문학과 문화학』은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일의 문학과 문화학계의 대표적인 필진 총 12명이 참여해서 문학뿐만 아니라 영화, 회화, 조각, 사진, 연극, 전시, 몸짓언어 등과 같은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문화학적 글쓰기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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