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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의 모델, BBC를 읽다

공영방송의 모델, BBC를 읽다

  • 하라 마리코 (엮음)
  • |
  • 한울아카데미
  • |
  • 2016-05-31 출간
  • |
  • 412페이지
  • |
  • 153 X 224 X 30 mm /722g
  • |
  • ISBN 9788946058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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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세계가 인정하는 공영방송의 모델,
BBC의 이야기와 역사, 그리고 가치


이 책은 일본의 미디어 연구자와 저널리스트가 BBC를 다각적으로 분석한 결과물이다. 18명이 참여해 BBC의 역사를 비롯해 제도적 규범, 조직, 거버넌스, 디지털 전략, 글로벌 전략, 왕실 보도, 저널리즘 등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1부에서는 특허장을 비롯한 BBC만의 독특한 구조와 제도, 설립 이념과 역사, 편집 기준과 경영 방침, 유럽의 방송 환경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2부와 3부는 BBC의 전쟁 보도, BBC와 내셔널리즘의 관계를 주제로 한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끝으로 4부에는 인터넷을 비롯한 뉴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BBC의 미래 전략을 설명하는 글이 실려 있다.
BBC는 어떤 조직을 가진 방송사이고, 어떤 역사적 배경을 가지며, 어떻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저널리즘을 만들어냈는지 등 이 책을 통해 BBC의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다.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BBC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다

언론, 특히 방송의 위상이 흔들리거나 사회적 논란거리가 될 때면 우리는 종종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한 방송사의 선진적 사례를 언급하곤 한다. 다름 아닌 영국의 상징이기도 한 영국방송협회, 즉 BBC(British Broadcasting Corporation)이다. 1922년 민간 기업 영국방송회사(British Broadcasting Company)로 출발한 BBC는 1927년 공공기업체로 개편된 이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어느덧 설립 100주년이 얼마 남지 않은 BBC는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저널리즘 기관으로 자리매김해왔으며, 그 영향력은 굳이 거론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도 BBC는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BBC는 그 오랜 세월 동안 어떻게 변함없이 공영방송의 모범이 되어왔을까.
미디어 학자, 전·현직 신문기자와 방송 저널리스트 등 일본 언론계에서 내로라하는 경력을 지닌 전문가 18명이 모여 BBC를 다각적으로 분석한 이 책은, BBC의 역사에서부터 시작해 BBC의 방송 이념과 제도적 규범, 편집 방침, 경영 전략 등 BBC의 모든 것을 소개하고 있다. 이는 필진의 이력에서도 엿볼 수 있는데, BBC 관련 연구의 전문가를 비롯해 영국 유학을 통해 최신 정보를 입수하고 돌아온 연구자, 영국 특파원을 경험한 저널리스트, BBC와 같은 공영방송 NHK의 전·현직 직원, 왕실 보도 전문가 등 저자들의 이력이 다채롭기 그지없다.
오늘날 누구나 BBC가 뛰어난 미디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도대체 BBC는 어떤 조직을 가진 방송사이고, 어떤 역사적 배경을 가지며, 어떻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좋은 저널리즘을 만들어냈는지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이에 이 책은 세간에 퍼진 다양한 BBC 관련 전설을 사실에 입각해 심층적으로 해명하고, 그러한 사실에 다각도로 접근했다. 한마디로 BBC에 관한 종합적 연구서라고 할 수 있다.

BBC를 다각도로 다룬 종합 연구서

BBC가 여타 언론 기관과 다른 점이라면 무엇보다 ‘특허장(Royal Charter)’이라는 독특한 제도를 꼽을 수 있다. BBC는 국왕(여왕)으로부터 특허장을 받으며 국민(시청자)이 소유하는 공공재산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특히 이 책에서는 특허장이 BBC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장치라고 본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이 특허장을 비롯한 BBC만의 독특한 구조와 제도, 설립 이념과 역사, 편집 기준과 경영 방침, 유럽의 방송 환경 등을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BBC는 제2차 세계대전, 수에즈 사태, 포클랜드 전쟁 등에서 당시 정권과 대결했다. 최근 사례로는 2003년 토니 블레어 정부가 이라크 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운 대량살상무기는 거짓이라고 폭로하며 노동당 정권과 정면으로 맞선 사건이 있는데, 결국 BBC는 옳았고 블레어 정권은 퇴진에 몰렸다. 그런가 하면 1982년 포클랜드 전쟁에서 BBC가 영국 군대를 ‘우리 군’이라고 부르지 않고 ‘영국군’으로 불러 대처 총리의 분노를 샀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다. 이것들은 모두 BBC의 정치적 독립성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그러나 BBC는 ‘영국적인(British)’ 정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영국인에게 ‘온건한’ 내셔널리즘을 부추겨온 것도 사실이다. 특히 BBC가 영국인의 정체성, 국민 문화 형성에 기여해온 역할을 분석한 글은 매우 흥미롭다. 이 책의 2부와 3부는 이와 같이 BBC의 전쟁 보도, BBC와 내셔널리즘의 관계를 주제로 한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끝으로 4부에는 인터넷을 비롯한 뉴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BBC의 미래 전략을 설명하는 글이 실려 있다. 또 책 중간중간에 수록되어 있는 칼럼에는 전·현직 저널리스트들의 경험담이 담겨 있어 독자들에게 해외 언론계의 속살을 엿볼 수 있는 재미도 제공하고 있다.

BBC의 위상은 언제까지 진행될까

지난 2010년 3월, BBC의 경영 감독 기관인 BBC 트러스트(BBC Trust)는 『BBC 전략 개요(BBC Strategy Review)』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BBC의 사명은 불변하고 영원하다. 즉, 고품질을 유지하고, 독립성을 지키며, 가치 있는 프로그램과 방송 서비스로 공중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교육하며 오락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명은 BBC가 모든 사람을 위해 존재하고, 누구나 BBC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으며, 불편부당과 정확성, 탁월함, 고품질에 공헌하는 것을 통해 뒷받침되고 있다. 이를 통해 BBC는 국민 생활과 세계의 중심에 있는 신뢰할 만한 공공영역(public space)을 지탱하는 역할을 인정받고 있다.

“정보, 교육, 오락을 제공한다(inform, educate and entertain)”라는 BBC의 사명은 ‘BBC의 아버지’로 불리는 초대 사장 존 리스 이후 오늘날까지 변함없이 지켜진 것으로, BBC의 근간 이념이다. 제도적으로는 특허장과 수신료가 BBC의 토대가 되겠으나, 100년을 지켜온 이 사명이야말로 BBC의 실질적인 근간인 것이다.
미디어의 역사는 뉴미디어와 올드 미디어의 경합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문은 오랫동안 저널리즘의 왕자로 여론에 미치는 영향력을 자랑해왔지만, 지금은 방송, 특히 TV가 미디어의 왕좌를 빼앗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TV도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했다. 상업 TV의 광고 수입은 감소하고, 경영 위기와 시청자 이탈 등이 가속되고 있으며, 새롭게 대두하는 인터넷과 모바일 미디어의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BBC도 이러한 위기에서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1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수많은 부침을 거듭하면서도 설립 초기의 이념을 변함없이 유지해왔다는 사실은, 작은 사건에도 자칫 흔들리기 일쑤인 우리 언론이 되새겨봐야 할 점이 아닐까. 우리에게 이 책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책속으로 추가

이상과 같이 오웰의 인도과 방송은 영국의 식민지주의에는 눈을 감고, 오로지 일본군의 중국, 인도 침략을 비난하는 논조로 채워져 있다. 영국의 정의를 호소한 라디오 방송에는 예전에 『카탈루냐 찬가』에서 보여준 작가로서의 내면적 갈등이 사실 느껴지지 않는다. …… 그런데 오웰의 이러한 체험은 다른 부산물도 낳았다. 이는 공산주의 사회의 공포를 그린 SF 소설 『1984』(1949)의 모티브가 된 검열의 문제이다. 전시에 BBC는 런던 대학 본부에 설치된 영국 정부 정보부의 관리하에 있었는데, 그 정보부 건물은 『1984』에 나오는 ‘진리부’의 이미지와 유사하다고 한다. 자유와 사상을 억압하는 공산주의의 공포를 그린 소설이 전시 영국의 검열제도에서 탄생했다는 것은 흥미롭다. _ 247~248쪽

BBC에는 벨기에어 방송 담당자가 시작했다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이는 오른손의 검지와 중지로 표시하는 V 사인과 관련된다. V 사인은 시가와 함께 처칠의 트레이드마크였지만, 원래 V 사인을 유행시킨 것은 BBC의 벨기에어 담당자였다고 한다. 이에 따르면, 벨기에어 방송 담당자는 1941년에 실시한 벨기에 대상 방송에서 “V는 승리의 V”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이것이 처음에는 벨기에 사람들, 다음으로 연합국 측의 사람들에게 전해져 확산되었다고 한다. _ 264쪽

?케르크 전투는 프랑스 주력 부대와 영국의 지원 부대를 합친 35만 병사가 독일군에게 쫓겨 프랑스 최북단 항구도시에 집결한 뒤 영국 본토를 향해 배로 탈출한 작전으로, 현지에 남은 영국군 병사 3만 명이 독일군의 포로가 되었다. 기세를 올린 독일군은 그 뒤 파리를 포위해 함락했다. 영국으로서는 최대의 패전이 된 1940년 5월 24일부터 6월 4일까지 ‘사상 최대의 철수 작전’을 BBC의 뉴스 아나운서들이 교대로 원고를 읽게 되었는데, 그때 BBC는 그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도록 했던 것이다.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가 전해드립니다(Here is the News, and ○○○ reading it)”라는 도입 멘트를 넣은 뒤, 뉴스 원고를 읽어나가는 스타일이었다. 도입 멘트를 굳이 넣은 것은 전쟁 상황이 너무나 불리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라디오를 듣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듣고 있는 것을 BBC 방송이 아니라 적군의 선전이라고 오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여기에서도 BBC의 보도 태도가 엿보인다. _ 266쪽

BBC가 미디어 사업을 전개할 때마다 항상 논의를 부른 것이 시장에 대한 영향이다. 신문, 상업방송 채널 4 각 사는 발행 부수나 시청률 감소, 광고 수입 축소에 직면하는 한편, 인터넷 사업에서는 충분한 수익을 얻지 못했다. 다른 한편으로 BBC에게는 안정적인 수신료 수입이 있기 때문에 민간 사업자와 같은 온라인 서비스에서도 낮은 리스크에서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공중(public)의 강한 신뢰로 지탱되는 BBC 브랜드는 BBC와 경쟁하게 되는 신규 인터넷 사업자 등에게는 위협으로 비친다. 이에 BBC의 새로운 서비스 계획은 항상 반발을 불렀다. _ 298쪽

빅벤(Big Ben)의 종소리에 이어 “여기는 런던입니다(This is London)”, “런던의 소리(London Calling)” 등의 아나운스로 시작되는 BBC 월드서비스(국제 라디오 방송, 이하 WS)는 1932년에 엠파이어 서비스로 설립되었다. 뉴스와 시사 문제, 특집 보도를 전 세계로 방송해왔으며, 해외에서 BBC의 ‘불편부당’, ‘객관적’, ‘정확한’ 보도의 명성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WS는 전통적으로 ‘문화 외교’의 기능을 발휘해왔으며, 국제 보도와 함께 영국의 가치관도 제공해왔다. “부시하우스(Bush House, WS의 별칭)는 세계의 BBC 청취자에게 아나운서로 상징되는 목소리만으로 진실과 권력, 문화의 중심”으로 간주되어왔다. 필자도 BBC에서 근무할 때 “영국에는 세계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것이 세 개 있다. 이는 영어, 옥스브리지(옥스퍼드 대학+케임브리지 대학), BBC 월드서비스(WS)이다”라는 말을 끊임없이 들었다. WS는 영국의 자부심이다. _ 329~330쪽

목차

서론 BBC의 현황과 과제

1부 BBC는 어떤 조직인가
1장 BBC의 제도와 조직: 공공 서비스로서 방송의 재구축
2장 BBC의 설립과 이념
3장 BBC의 편집 가이드라인
4장 변모하는 EU의 방송 환경과 BBC

2부 BBC의 아이덴티티 구축
5장 국민 통합과 BBC: 전간기 영국에서 내셔널리즘의 양상
6장 BBC와 왕실 보도: 공정 중립과 명확한 객관 보도
7장 BBC 프롬스와 음악 프로그램
8장 내셔널리즘과 BBC: 네이션과 내레이션, 대일 전쟁 관련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3부 BBC와 전쟁 보도
9장 BBC 전쟁 보도의 고뇌: 햄릿인가 헨리 5세인가, 흔들리는 국익과 진실의 간극
10장 BBC의 전쟁 보도

4부 BBC의 미래 전략
11장 BBC의 새로운 미디어 전략
12장 BBC와 저널리즘 교육: 파키스탄의 사례
13장 BBC 월드서비스: 21세기 영국의 공공 외교기관

저자소개

엮은이 하라 마리코 (原麻里子)는 게이오 대학 문학부를 졸업했으며,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대학원 고고인류학부 사회인류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게이오 대학 법학부 강사로 있으며, 사회인류학자이자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다.

도서소개

[공영방송의 모델, BBC를 읽다]는 미디어 학자, 전·현직 신문기자와 방송 저널리스트 등 일본 언론계에서 내로라하는 경력을 지닌 전문가 18명이 모여 BBC를 다각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책은 BBC의 역사에서부터 시작해 BBC의 방송 이념과 제도적 규범, 편집 방침, 경영 전략 등 BBC의 모든 것을 소개하고 있다. 미디어의 역사는 뉴미디어와 올드 미디어의 경합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업 TV의 광고 수입은 감소하고, 경영 위기와 시청자 이탈 등이 가속되고 있으며, 새롭게 대두하는 인터넷과 모바일 미디어의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BBC도 이러한 위기에서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1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수많은 부침을 거듭하면서도 설립 초기의 이념을 변함없이 유지해왔다는 사실은, 작은 사건에도 자칫 흔들리기 일쑤인 우리 언론이 되새겨봐야 할 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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