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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와 엑스터시

축제와 엑스터시

  • 박동준
  • |
  • 한울아카데미
  • |
  • 2009-07-03 출간
  • |
  • 304페이지
  • |
  • 152 X 225 mm /456g
  • |
  • ISBN 9788946040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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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축제를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어라!
축제에서 느끼는 마약 같은 흥분의 원형을 파헤친다


핵심 요약
축제관계자라면 누구나, 축제를 통해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벗어나 신나게 즐기며 일체감을 만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모든 축제기획가는 신명나는 축제를 기획하길 희망한다. 그러나 모든 영화감독이 자신의 영화가 흥행하길 꿈꾸지만 그 꿈이 실현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처럼, 축제 역시 성공한 축제보다 실패한 축제가 더 많다. 분명한 사실은 시나리오가 좋은 영화는 실패도 하지만 성공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나리오가 좋지 않은 영화는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 관객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축제의 성공 여부 역시 축제의 핵인 신명이라는 엑스터시의 창출에 달려 있다. 나아가 이 엑스터시를 창출할 수 있는 축제구조의 고안 여부에 축제의 흥패가 달려 있다. 이것이 바로 축제기획의 핵이다.
이 책은 원론적인 차원에서 축제의 엑스터시를 유발하기 위한 축제의 구조와 특성에 대한 것으로, 축제이론의 다양성 측면에서 축제의 본질과 그 구조적 관계를 다루고 있다. 특히 현대 축제가 지닌 문화적 의미, 즉 ‘사회적 통합을 위한 종교적 행위’(뒤르켕), ‘금기의 파괴와 난장 트기’(프로이트) 혹은 ‘연행자와 관람자의 의사소통적 연행행위’에 바탕을 둔 축제의 구조와 그에 따른 엑스터시의 창출가능성에 대해 언급한다. 그리고 이렇게 분석한 현대 축제의 본질을 바탕으로 세계 유명 축제의 특성과 구조를 분석하고 이를 체계화한 가벼운 양식의 축제미학에 관해 논의한다. 성공한 축제의 공통점은 명성에 걸맞은 화려한 스펙터클이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 혹은 신성결혼, 희생의례, 정화의례, 재생의례가 담긴 서사구조를 지닌 흥미로운 놀이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엑스터시를 느끼고 대동과 일탈을 만끽하게 된다. 세계 유명 축제의 핵심적인 요소를 특징별로 분류하고 공통된 근원적인 구조를 밝혀놓은 이 책이 우리 문화를 대변하는 지역축제의 개발이나 개선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기획 의도 및 출간 의의
단절되지 않고 오랜 시간 지속하면서 발전해온 세계 유명 축제를 해부해보면 분명한 성공의 이유가 있다. 그 나라의 문화적 가치와 전통이 그 속에 내재되어 있을 뿐 아니라 소위 핵심적인 축제성이라 일컫는 대동과 일탈 그리고 이를 가능케 하는 엑스터시를 유발하는 요소가 있다. 그러나 우리의 문화예술제와 지역특산물축제는 그 고유한 문화적 특성과 가치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제는 우리도 세계 유명 축제처럼 사회적ㆍ도덕적ㆍ미학적 가치가 내재된 서사구조를 가지고 우리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축제를 생성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 책은 ‘사회적 통합을 위한 종교적 행위’, ‘금기의 파괴와 난장 트기’라 일컬어지는 현대 축제의 의미에 부합하는 우리 고유의 축제문화를 생성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축제 관련 도서는 벤치마킹 차원에서 개별 축제 현상을 연구하는 데 그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축제에서 발생하는 엑스터시를 기준으로 축제를 구별하여 이를 바탕으로 축제 구조를 어떻게 조성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특히 ‘축제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인문학과 문화예술적 차원에서 밝히고 있어 학계와 업계, 축제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축제 관련 원론의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내용 소개
축제를 축제답게 만드는 요소인 축제성과 함께 축제가 지향하는 목표는 신화와 역사적 전통에 바탕을 둔 공동체 의식의 고취, 고유한 역사의식을 공유한 참여 주체의 형성, 지역적 고유성과 정체성 및 자긍심 함양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축제는 원초적인 시간으로의 회귀를 통해 인간이 우주와 신과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양식이며 예술적 표현기제이기도 하다. 더불어 축제는 인간의 유희적인 욕구와 욕망의 해소를 위한 현상이기도 하다. 이러한 모든 축제 현상을 가능하게 하는 축제의 핵인 엑스터시를 네 가지 주제와 연계하여 총 4장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프롤로그에서는 ‘축제와 놀이, 축제와 엑스터시’의 관계를 규명하고 있다. 1장에서는 ‘신과의 교감을 통한 엑스터시’란 주제로 제의를 포함한 축제가 창출하는 엑스터시의 양상과 더불어 오늘날 유사 축제를 생산하고자 할 때 관련 엑스터시 창출을 위한 요소에 관해 설명한다. 2장 ‘전투 형태의 놀이와 엑스터시’에서는 힘과 기교를 겨루는 축제 양상과 여기서 발생되는 엑스터시의 특징에 관해 언급한다. 3장 ‘디오니소스적 오르지와 엑스터시’에서는 먹고 마시는 연회와 잔치와 같은 축제 양상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핵심 축제인 세계 주요 카니발의 문화적 가치와 그 원형 및 관련 엑스터시의 특징에 관해 언급한다. 4장 ‘아폴론적 엑스터시’에서는 이와 가장 부합하는 축제 현상인 거리극의 문화적 배경과 특성을 유럽과 우리사회 속에서 조망해보고, 관련된 엑스터시의 의미를 설명한다. 마지막 제안으로서의 에필로그에서는 앞서 언급한 세계유명축제의 구조와 엑스터시 현상을 우리의 축제 생산에 어떻게 활용하고 적용할 수 있을까에 대해 제안하고 있다.

독자 대상
ㆍ축제 관련 종사자, 축제연구자, 지자체 관련 공무원
ㆍ문화기획 특히 축제기획 전공자
ㆍ축제에 관심을 가진 문화애호가

목차

프롤로그
1. 오늘날의 축제 현상
2. 축제와 놀이 그리고 엑스터시
3. 축제와 엑스터시

I. 신과의 교감을 통한 엑스터시
1. 전통축제의 원형과 문화적 상징성
2. 종교적 의례와 축제의 엑스터시
3. 신과 교감을 위한 축제의 원형과 개발
4. 종교적 의례의 변용과 엑스터시
5. 신과 인간세계 통로의 창출
6. 축제의 공간구성
7. 맺으며: 엑스터시가 내재된 축제 생산의 가능성

II. 전투 형태의 놀이와 엑스터시
1. 전투 형태 놀이의 제의적 성격과 특성
2. 전투 놀이의 축제적 형태
3. 전투축제의 의례적 요소와 엑스터시
4. 힘과 기교의 축제와 신화적 배경
5. 축제적 엑스터시와의 공모 관계적 요소
6. 맺으며: 호연지기의 전투적 축제의 창출

III. 디오니소스적 오르지와 엑스터시
1. 디오니소스와 무한 풍요의 오르지
2. 카니발의 전복된 세계와 기원
3. 세계의 카니발과 그 문화적 특성
4. 카니발의 신화적 원형과 상징성
5. 맺으며: 디오니소스적 오르지와 엑스터시의 변용

IV. 아폴론적 예술세계와 엑스터시
1. 거리축제와 특성
2. 유럽의 거리예술제와 그 역사적 뿌리
3. 디오니소스와 아폴론의 예술적 통합과 엑스터시
4. 거리예술과 남사당놀이
5. 맺으며: 카니발과 거리축제의 유사성과 차별성

제안으로서의 에필로그

저자소개

저자 : 박동준

한양대 졸업, 프랑스 낭트대학교 현대연극전공 문학박사
한양대 겸임교수 및 서울예대, 경기대 등 축제강의 외래교수 역임
연세대 축제문화연구센터 전문연구원, 안산ㆍ시흥 등 지자체 축제추진위원 등

ㆍ문화기획
제1회 안산단원미술제 재불미술가 설치미술 기획 및 문화읽기기획, 고흥우주항공축제 등 지자체 축제 기획 및 평가 / 지자체 문화재 관련 축제 및 관광자원 개발 연구 등

ㆍ저서 및 논문
역서: 『현대교육을 확립한 15인의 교육가』(밝은누리, 2004)
저서: 『포도주에 깃든 문화』(디자인&미디어 크리에이티브, 2004), 『육도를 넘나본 수미산』(한양대 출판사, 2004) 등
축제 관련 논문: 「한국축제의 명칭과 변용에 관한 고찰」(2004), 「세시풍속에 나타난 축제의 성과속」(2005), 「연극연출을 활용한 축제 이론 정립」(학술진흥재단지원과제, 2008) 등

도서소개

『축제와 엑스터시』는 원론적인 차원에서 축제의 엑스터시를 유발하기 위한 축제의 구조와 특성에 대한 것으로, 축제이론의 다양성 측면에서 축제의 본질과 그 구조적 관계를 다루고 있다. 특히 현대 축제가 지닌 문화적 의미, 즉 ‘사회적 통합을 위한 종교적 행위’(뒤르켕), ‘금기의 파괴와 난장 트기’(프로이트) 혹은 ‘연행자와 관람자의 의사소통적 연행행위’에 바탕을 둔 축제의 구조와 그에 따른 엑스터시의 창출가능성에 대해 언급한다. 그리고 이렇게 분석한 현대 축제의 본질을 바탕으로 세계 유명 축제의 특성과 구조를 분석하고 이를 체계화한 가벼운 양식의 축제미학에 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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