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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금문(하)

상주금문(하)

  • 왕휘
  • |
  • 학고방
  • |
  • 2013-12-31 출간
  • |
  • 430페이지
  • |
  • 160 X 232 X 30 mm
  • |
  • ISBN 978896071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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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본서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주시대 금문을 소개한 책입니다. 금문(金文)은 또한 청동기명문(靑銅器銘文)ㆍ종정문(鐘鼎文)ㆍ종정관지(鐘鼎款識)라고도 일컬어지니, 청동기에 주조하거나 새긴 문자입니다. 고대에 ‘금’은 모두 청동을 가리킵니다. 청동 예기에서의 종(鐘)과 정(鼎)은 귀족이 상용하는 귀중한 것으로 종정을 청동기의 별칭으로도 삼습니다. ‘관지(款識)’에서 ‘관’은 오목한 글자이고, ‘지’는 볼록한 글자인데, 새기거나 주조한 문자를 가리킵니다. 이러한 명문들은 상나라 사람이 하늘ㆍ선조에 대한 제사, 위에서 아래에게 내리는 상, 왕이 사방 나라에 대한 정벌, 신하에 대한 연회 등을 반영한 것으로 은상시기의 역사문화를 연구하는 데에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본서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부록의 내용은 만국정(萬國鼎)의 《중국역사기년표(中國歷史紀年表)(商務印書館, 1978), 고명(高明)의 중국고문자학통론(中國古文字學通論)》(北京大學出版社, 1996), 주봉한(朱鳳瀚)의 《고대중국청동기(古代中國靑銅器)》(南開大學出版社, 1995)를 참고하였습니다.
이상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명문은 그 당시 역사ㆍ정치ㆍ경제ㆍ문화ㆍ풍속ㆍ제도 및 그들의 관념과 생활상을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단초가 됩니다. 동시에 여기에서 쓰인 글자체는 오늘날 서예의 새로운 서체를 창조하는 데에도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본서는 다음과 같은 의의와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첫째, 인류 문명의 발생과 당시 생활상 및 역사의 발전을 이해하고, 이를 통하여 더욱 인류의 자부심을 느끼면서 진정한 문화를 향수할 수 있습니다.
둘째, 금문의 정확한 해석을 통하여 고문자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역사에서 풀리지 않은 의문점들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셋째, 금문은 고대사ㆍ문자학ㆍ역사학ㆍ풍속사ㆍ예속ㆍ서예사 및 기타 영역의 학문에 직접 내지는 간접적으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넷째, 금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은 폭 넓은 지식과 많은 상식을 넓혀주기 때문에 문화인으로써의 긍지를 가질 수 있습니다.
다섯째, 서예적 측면에서 볼 때 금문의 조형성은 비록 원시적이기는 하나 현대적 감각과 더욱 통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서체 창작의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한국연구재단의 명저번역에서 본서를 선택한 이유는 금문의 예술적 조형에서 서예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번역을 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은 서예미학보다는 문자학에 가깝다는 것이었습니다. 서예에서 문자학은 자외공부(字外功夫)로 꼭 필요한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이 방면에 대한 지식이 일천하기 때문에 번역작업을 수행하기가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마침 박재복 교수의 소개로 ‘동아시아출토문헌연구회’에서 이 방면에 대한 연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뭄에 단비가 내린 듯 반갑고 고마운 마음으로 모임에 참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동아시아출토문헌연구회’는 동아시아의 출토문헌을 연구하는 순수 학술모임으로 2008년 4월 청동기금문연구회와 2008년 7월 초간윤독회로 출발하여 2011년 2월 동아시아 출토문헌 연구회로 확대 개편하였습니다. 이 모임은 문학ㆍ사학ㆍ철학ㆍ서예 등의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금문과 초간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모임을 통하여 금문에 대한 지식의 습득은 물론이고, 비인기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학문의 진지성과 성실한 학자적 태도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처음 금문을 접할 때 어려웠던 점은 역시 용어에 대한 개념 정리였습니다. 예를 들면, ‘교(喬)’를 ‘교(驕)’로 읽으며 방종을 뜻하고, ‘상(商)’은 ‘상(賞)’으로 읽으며 하사한다는 뜻이고, ‘우(又)’는 ‘우(佑)’로 읽으며 돕는다는 뜻이고, ‘여(余)’는 ‘여(餘)’로 읽으며 나머지라는 뜻이고, ‘사(死)’는 ‘시(尸)’로 읽으며 주관하다는 뜻이고, ‘부(否)’는 ‘비(丕)’로 읽으며 크다는 뜻이고, ‘각(各)’은 격‘(格)’으로 읽으며 이른다는 뜻이라는 데에 이르러서는 거의 인디언의 언어를 익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설문해자》에서의 종(?[從])을 ‘나왔다.’보다는 ‘구성요소’로 한다는 것과 예정(隸定)은 중국에서 고문자를 원래 결구에 따라 예서체로 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또한 ‘예고정(隸古定)’이라고 하나 이를 ‘무엇으로 쓴다.’보다는 ‘예정한다.’라고 하는 것 등등이었습니다.

고대 중국은 청동기의 세계였다. 경외감을 자아내는 다양한 청동예악기들의 제작과 소유가 정치와 사회, 문화, 종교 전반을 지배하는 핵심 기재로 작동했다. 그 청동기 문화의 꽃이 바로 청동기에 주조되거나 새겨진 명문, 즉 금문(金文)이다. 서주시대에 특히 성행한 금문의 내용은 군공과 관직 임명, 혼인, 조상 신령에 대한 제사, 가족사, 토지나 물질 거래, 소송 등 다방면을 포괄한다. 고대 중국을 이해하는 일차 열쇄인 것이다. 금문 연구가 일천한 국내 학계에 상주시대 전문가가 몇 안 되는 현실은 지극히 당연하다. 이번 번역 출간된 섬서사범대학 고문자 전문가 왕휘(王輝) 교수(70)의 『상주금문』은 이러한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 책은 도독(導讀)이라는 부제에서도 암시되듯 충실한 금문 입문서이다. 서두에서 상에서 전국시대까지 금문의 발전과 금문 연구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본문에서는 상주시대의 주요 금문 68건에 대한 소개와 주해를 덧붙이고 있다. 풍부한 기존 연구 성과의 토대 위에 저자의 해석이 곁들여진 탄탄한 주해는 이 책의 백미이다. 역자는 원본에는 없는 기물의 사진과 명문의 모본(摹本), 각 금문에 대한 전체 번역을 추가하고 역자주까지 달아 한층 나아진 번역본을 내놓았다. 상주시대의 연구에 입문하고도 금문의 난해함 때문에 포기한 독자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책이다. 역사상 유례없는 방대한 고고학 발굴로 고대 중국 연구는 오늘날 인문학에서 가장 역동적인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와중에 고대사를 둘러싼 중국과의 이른바 역사분쟁이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다. 금문과 같은 고대 중국 연구의 본류 자료에 대한 이해 없이 미래에도 지속될 이 학술분쟁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까? 이 책이 최소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고대에 관심을 가지는 학도들에게 주목받아야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역동적인 고대 중국 연구의 한 자락을 향유하길 기대한다. 금문에 대한 서예적 관심에서 출발하여 지난한 번역 작업에 헌신한 역자에게 경의를 표한다.

심재훈(단국대 사학과 교수, 중국고대사)

목차

청동기의 종류
ㆍ ㆍ ㆍ

36 師鼎 371
37 師永盂 384
38 詢 390
39 鼎 399
40 417
41 師詢 429
42 逆鐘 439
43 五年生 451
44 六年生 462
45 史密 469
46 師 482
47 489
48 鐘 503
49 禹鼎 514
50 多友鼎 527
51 攸比鼎 540
52 散氏盤 545
53 史頌鼎 561
54 頌壺 567
55 兮甲盤 574
56 不其蓋 582
57 季子白盤 591
58 駒父蓋 598
59 吳虎鼎 604
60 毛公鼎 612
61 鐘 640
62 秦公及王姬 644
63 子犯鐘 652
64 鐘 660
65 國差 667
66 王子午鼎 673
67 蔡侯盤 680
68 吳王光鑒 690

부록

ㆍ ㆍ ㆍ

Ⅰ. 夏ㆍ商ㆍ周年代簡表 711

Ⅱ. 금문 714
1. 상나라 말기의 금문 715
2. 서주시기의 금문 717
(1) 서주초기의 금문 718
(2) 서주중기의 금문 719
(3) 서주말기의 금문 721
3. 춘추시기의 금문 722
(1) 춘추초기의 금문 722
(2) 춘추중기와 말기의 금문 724
4. 전국시기의 금문 729

Ⅲ. 청동기의 종류 735
1. 팽임기(烹?器) 738
(1) 정(鼎) 738
(2) 격(?) 739
(3) 언(?) 740
2. 성식기(盛食器) 741
(1) 궤(?) 741
(2) 돈(敦) 743
(3) 고() 746
(4) 보(?) 749
(5) 수(?) 750
(6) 두(豆) 751
(7) 개두(蓋豆) 751
3. 주기(酒器) 752
(1) 작(爵) 752
(2) 가(?) 753
(3) 각(角) 754
(4) 고(?) 755
(5) 치(?) 755
(6) 굉(?) 756
(7) 화(?) 757
(8) 유(?) 759
(9) 준(尊) 760
(10) 희준(?尊) 761
(11) 호(壺) 761
(12) 뢰(?) 762
(13) 방이(方彛) 763
4. 수기(水器) 763
(1) 반(盤) 763
(2) 이(?) 764
(3) 우(盂) 765
(4) 감(鑑) 766

| 역자후기 ㆍ 767
| 찾아보기 ㆍ 776

도서소개

『상주금문』(하)권. 본서 앞부분의 '금문과 그 연구'는 금문의 주요 내용과 그 연구 개황을 서술한 것으로, 대표적 명문 68편을 선별하여 주석을 추가하였다. 본문의 각 편은 간단한 기물소개, 저록, 석문, 번역, 주해, 단대 등의 항목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잘 알려지거나 공인된 견해 이외에 여러 학자들의 학설을 인용할 때에는 대부분 출처를 상세히 주석하여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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