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뒹굴며 알게 된 사랑법을 똑부러지게 보여주다
뜻대로 되지 않는 자녀들과 살아가는
엄마들에게 ‘행복의 열쇠’를 전하다
열혈맘 대열의 선두에 섰던 저자는 도시에서 40년을 살아 온 완벽한 까도녀였다. 그러나 한부모 가정 아이라는 열등감에 휩사여 두 아들이 숨은 생쥐가 되어가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 그녀는 가차 없이 도시를 떠나 시골에 전원주택을 지었다. 두 아들을 시골학교에 보내기 위해서였다.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을 살아가는 저자가 선택한 방법은 ‘은둔’이었던 것이다. 저자는 겨울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없듯이 아무리 몸부림쳐도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에는 ‘바람’을 내려놓고, 최소한 주어진 것들에 최대한 감사를 전하며 얌전히 때를 기다리라는 마음법을 전한다.
마치 봄·여름 ·가을·겨울의 수순을 한 번도 어긴 적이 없는 자연처럼.....
그것이 진정한 행복을 찾는 최선의 방법인 거라고.
중2 여름방학 전까지만 해도 장래 희망란에 당당히 ‘백수’라고 썼던 엄마 염장지르기의 달인 큰 아들 멀국이가 이제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상위권에 등극한 모범생이 되었으며, 인성을 잘 갖춘 학급 대표로 정의로운 리더십도 발휘하고 있다.
음악을 하겠다면서 기타만 들고 다니던 둘째 아들 엄껌이는 먹고 사는 문제부터 해결하고 보겠다면서 마이스터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이 책은 뼛속까지 까도녀였던 저자가 사춘기 두 아들과 시골로 삶을 송두리째 옮겨 지나온 일상과 변화된 노하우를 부모들에게 전하는 스토리 에세이이다. 무엇보다 홀로 선 엄마의 당당한 인생 이야기이기에 홀로서기 중인 엄마나 아빠들에게는 더 없는 감동과 응원이 될 것이다.
자녀교육에 있어서만큼은 과잉보다 ‘적당한 결핍’이 해답이라는 저자의 검증된 노하우는 요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맘충’ 엄마들에게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경고를 전한다. 아울러 시골에서의 ‘은둔’을 자처한 7년 동안 얻게 된 아이들의 변화를 맞이하며 엄마노릇이 재밌어졌다는 솔직담백한 고백과 함께 용기를 내지 못하는 귀촌희망자들에게 포근한 대리만족을 선물한다.
읽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폭소를 자아내기도 하는 스토리 에세이에 영화「소록도」의 천성래 감독은 영화로 만들고 싶은 감동에세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많은 출판관련자들로부터 탁월한 필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