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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왈 예수 가라사대

노자왈 예수 가라사대

  • 이명권
  • |
  • 열린서원
  • |
  • 2017-10-02 출간
  • |
  • 480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91195636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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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21세기는 다양성과 개성이 존중되는 복합적 융합의 시대다. 4차 산업혁명의 등장이 이를 입증한다. 여기에는 다양한 상상력과 창의적인 정보의 소통이 필수적이다. 동서양 정신의 만남은 필수적이고 종교간의 대화도 필연적이다. 이에 비교종교학을 전공하고 노자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노자와 예수 정신의 대화를 시작한다. 『예수 석가를 만나다』라는 책을 저술한 저자는 이번에 다시 『노자 왈 예수 가라사대』라는 책을 내놓았다. 이는 동서양 정신과 문명의 대화 일뿐 아니라, 종교 간의 대화를 위한 좋은 지침이 되기도 할 것이다.

『노자 왈 예수 가라사대』는 노자의 <도덕경> 81장 전문을 해설하고, 이에 더하여 <복음서>를 중심으로 한 예수의 정신과 대비시켜 보았다. 2,500년 이전의 중국 철학자인 노자와 2천 년 전의 이스라엘의 예수는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상당히 멀리 떨어진 이질적인 인물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대화의 상대가 된다. 특히 노자와 예수의 대화라는 측면에서 고려해 볼 때 다음 세 가지 점에서 이해해 볼 수 있다. 노자의 ‘도’ 사상이 그러하듯이 우주론적 측면과 정치적 측면 그리고 개인의 처세술적 차원이 그것이다.

첫째, 노자의 ‘도’ 개념이 천지와 우주 만물의 작용에 비유 될 때, 그것은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입장에서 전개된다. 노자에게서 ‘무위’는 일체의 인위적이고 가식적인 ‘망령된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자연(自然)’은 ‘스스로 그러함’이다. 천지 만물이 스스로 그러한 원리에 따라 작용한다는 뜻이다. 그리하여 노자는 말한다. ‘사람은 땅을 본받고(人法地), 땅은 하늘을 본받으며(地法天), 하늘은 도를 본받고(天法道)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道法自然).’(노자 25장)고 노자는 말한다. 이러한 ‘스스로 그러함’의 원리를 기독교에 굳이 적용해 본다면, ‘하나님의 자기 변용’이라는 관점에서 이해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스피노자가 범신론을 말했지만 ‘스스로 그러함’은 기독교에서 ‘스스로 존재하는 여호와’에 비교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연의 모습은 ‘하나님의 얼굴’과 같은 표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노자의 ‘도’ 개념이 기독교의 ‘로고스’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로고스’는 요한복음에 의하면 ‘말씀’이기도 하고 ‘하나님’이기도 하며 동시에 ‘예수’를 뜻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예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노자의 ‘도’가 기독교에서는 ‘로고스’로 비유될 수 있는 이유는 두 개념 모두 천지와 우주 만물의 작용 원리로 각각 생각되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도’와 ‘로고스’의 관점에서 노자와 예수의 사상은 우주론과 창조의 원리에 대한 비교가 가능하다. 이러한 도와 로고스의 개념이 본서를 통하여 잘 비교 사상적 입장에서 전개되고 있다.

둘째, 정치적 측면에서 볼 때, 노자와 예수의 사상은 모두 전쟁을 반대하는 반전 평화주의 사상가들이라는 점이다. 평화주의는 전쟁 반대와 같은 소극적 의미의 평화도 있지만 이웃과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가는 적극적 의미의 평화도 있다. 노자와 예수는 그러한 적극적인 평화에서도 상통한다. 노자는 ‘상선약수(上善若水)’(노자 8장)를 말하면서 남을 이롭게 하고 낮은 곳을 향하는 겸허한 물처럼 다투지 않고(不爭) 살아가는 도의 원리를 말하고 있다면, 예수는 스스로 겸허한 삶을 살면서 십자가 처형에 이르기까지 낮고 소외된 자들과 함께 식탁을 나누면서 평화의 길을 제시했다. 또한 노자는 ‘소국과민(小國寡民)’(노자 80장)을 주장하면서 나라와 백성의 크기와 범위를 작게 하여 정복과 영토 확장의 야욕을 버리라고 한다. 제국주의적 발상을 버리라는 것이다. 예수 당시의 로마제국이나 춘추전국 당시의 전쟁을 통한 영토의 확장에 대한 일대 경종이다. 뿐만 아니라 ‘약팽소선(若烹小鮮)’(노자 60장)이라는 노자의 비유처럼 큰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서 작은 고기를 가만히 굽듯이 백성에게 간섭하거나 과중한 세금을 물리는 등의 억압정치를 하지 말라는 교훈도 있다. 예수도 당시의 로마 폭정에 대해 저항하면서 민중을 괴롭히는 종교지도자들에게 대해서도 비판을 거두지 않았다. 이것은 모두 평화를 위한 삶의 여정이었다. 이 같은 평화 개념이 노자의 많은 본문과 성서에 나타난 예수의 정신 속에서 많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셋째, 노자와 예수의 처세술이다. 노자는 ‘부드러움(柔)’을 중시했고 예수도 온유와 겸손을 아주 중요한 덕목으로 삼았다. 노자와 예수는 스스로 자기 비움의 삶을 살았고, 가식적인 인위적 행위를 배척하며, 소박한 무위의 삶을 살았다는 점이다. 노자의 기본 정신인 ‘무위자연’의 삶을 가능하게 해 주는 기초는 ‘허정(虛靜)’ 사상이다. 이것은 ‘비움을 끝까지 몰고 가고(致虛極), 고요함을 돈독하게 지키라(守靜篤)’(노자 16장)는 교훈에서도 알 수 있다. 욕심을 내려놓고 고요한 삶을 즐기는 것이 영생과 부활의 길에 동참하는 것이다. 예수로 말하면 이것은 ‘십자가의 영성’에 해당한다. 노자의 부드러움과 약함은 강하고 단단한 것을 이긴다(柔弱勝剛强)(노자 36장). 마치 예수의 ‘약함’이 결국은 강하고 단단한 로마의 군인정신세계를 원수를 사랑하는 아가페 정신으로 ‘이긴’셈이다. 이 같은 겸손과 온유의 삶의 방식은 노자와 예수의 품격을 대변해 주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이처럼 노자의 철학은 춘추전국시대의 혼란기에 생겨나서 공자를 중심으로 하는 유가(儒家) 사상에 못지않은 중국의 양대 사상을 형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철학과 함께 서양 정신세계의 양대 기둥이 되고 있는 기독교 정신과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대화가 가능하다. 노자는 당시 사회의 질서가 무너져 내리고 있을 때, 헛된 욕망을 버리고 ‘스스로 그러함’의 도의 원리를 따라 소박하고 검소하게 사는 것을 중시했던 것처럼, 예수도 자신의 욕망을 따라 살지 말고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겸손하게 사랑과 평화의 삶을 살 것을 강조한 것과 구조적인 유사성을 지닌다. 이상과 같은 몇 가지 기준을 따라 본서는 ‘열린’ 대화적 입장에서 도덕경과 예수의 복음서는 시대와 공간을 넘어 우리와 만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목차

머리말
『 도덕경』과 그리스도교의 창조적 만남을 시도하며
제1장 도道와 하나님
제2장 상대적 세계와 성인聖人의 길
-무위無爲의 길, 아가페의 길
제3장 성인聖人의 리더십
-허심실복虛心實腹과 오병이어五餠二魚의 세계
제4장 화광동진和光同塵과 성육신成肉身
제5장 천지와 성인은 외식外飾하지 않는다
제6장 곡신불사谷神不死의 세계와 마리아의 잉태
제7장 천장지구天長地久와 영원한 십자가
제8장 상선약수上善若水와 예수의 길
제9장 공수신퇴功遂身退와 세례 요한
제10장 장이부재長而不宰와 지도자의 덕망
제11장 무無의 쓰임새와 비움의 영성
제12장 오감五感과 영성靈性
제13장 총욕약경寵辱若驚과 고난의 영성
제14장 이夷 희希 미微의 도道와 성령 하나님
제15장 탁이정濁以靜과 맑히는 영성
제16장 허정虛靜의 세계와 십자가의 영성
제17장 태상太上 부지유지不知有之와 은총의 지도력
제18장 대도폐大道廢 유인의有仁義와 하늘의 성령의 법
제19장 절성기지絶聖棄智와 동심童心의 세계
제20장 절학무우絶學無憂와 머리 둘 곳이 없는 인자人子
제21장 공덕지용孔德之容과 거룩한 영성聖靈을 좇는 길
제22장 곡즉전曲則全과 신에게로 향하는 온전한 사랑의 짓
제23장 희언자연希言自然과 텔레이오이
제24장 여식췌행餘食贅行이니 자랑하지 말지라
제25장 도법자연道法自然과 인간의 길
제26장 중정重靜의 도리와 십자가의 길
제27장 구인구물救人救物과 인생의 묘미
제28장 대제불할大帝不割과 통나무 예수
제29장 천하신기天下神器와 성도聖徒의 길
제30장 부도조이不道早已와 끝나지 않는 도, 사랑
제31장 병자불상지기兵者不祥之器와 평화의 왕 그리스도
제32장 도상무명道常無名과 통나무 지도력
제33장 자지자명自知者明과 불사不死의 길
제34장 대도大道와 우주적 그리스도
제35장 집대상執大象과 십자가
제36장 유약승강강柔弱勝剛强과 온유한 자의 복
제37장 도상무위道常無爲와 거듭난 삶
제38장 상덕부덕上德不德 : 높은 덕은 덕을 내세우지 않는다
제39장 일一과 하나님
제40장 되돌아가는 도道와 하늘나라虛靜로 간 예수
제41장 밝은 도는 어두운 것 같고明道若昧, 은밀한 가운데 거하시는 하나님
제42장 도가 만물을 낳듯, 하나님도 만물을 낳고
제43장 ‘지유至柔’와 로마를 정복한 예수의 온유溫柔
제44장 지족知足과‘ 천하보다 귀한 생명’
제45장 도의 진면목과 맑고 고요한淸靜 평화의 혁명
제46장 군마를 되돌려 평화의 밭을 갈게 하라
제47장 천도와 하나님의 얼굴
제48장 무위와 십자가
제49장 무심無心과 아가페
제50장 생사를 넘어선 자유의 도
제51장 왜 도인가?
제52장 천하의 어머니인 도를 간직하고 수양하라
제53장 대도大道와 하나님의 정치학
제54장 잘 세우고 잘 껴안는 사랑의 통치
제55장 두터운 덕을 지닌 자, 그 부드러움의 미학
제56장 ‘현동玄同’과 예수의 성육신
제57장 바름의 정치와 하나님의 나라
제58장 행복과 불행의 변증법, 그 초월의 미학
제59장 아낌의 철학
제60장 생선을 굽듯 나라를 다스리는 도의 통치
제61장 자신을 낮출수록 커지는 나라
제62장 노자의 도와“ 죄인을 구하러 왔다”는 예수의 도
제63장 원한은 덕으로 갚고, 큰일은 작은 일부터
제64장 무욕의 발길로 천리를 가다
제65장 대순大順, 곧 하나님의 품속에 이르는 길
제66장 바다가 시내의 왕이 될 수 있는 까닭, 그 겸손과 포용의 미학
제67장 노자가 아낀 세 가지 보물
제68장 다투지 않고‘ 하늘의 뜻을 따르는配天’덕
제69장 반전反戰 평화사상, 그 자비의 병법
제70장 ‘피갈회옥’과 나사렛 예수
제71장 ‘모른다는 것을 안다’는 진실
제72장 ‘스스로 드러내지 않는’ 겸손과 관용의 통치
제73장 하늘의 그물은 넓어도 잃어버림이 없다
제74장 함부로 죽이지 마라
제75장 백성이 굶주리게 되는 까닭은?
제76장 부드러움, 그 생명의 미학
제77장 하늘의 도와 사람의 도
제78장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넋들을 기리며
제79장 하늘은 착한 사람과 함께 한다
제80장 ‘소국과민’의 평화로운 세상
제81장 다시‘ 하늘’에 도를 묻는다

저자소개

저자 이명권은 연세대학교신학과를 졸업하였고, 감리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마쳤다. 서강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편집장으로 활동했다. 관동대학교에서 ‘종교간의 대화’를 강의하였고, 그 후 중국 길림사범대학교에서 중국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길림대학 중국철학과에서 노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길림사범대학교에서 교환교수로 재직하였고, 동 대학 동아시아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서울신학대학교 연구교수로 교양학부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길사에서 나온 『우파니샤드』와 『베다』를 비롯하여 『비움과 나눔의 영성』, 『예수 노자를 만나다』, 『예수 석가를 만나다』, 『공자와 예수에게 길을 묻다』, 『무함마드, 예수, 그리고 이슬람』, 『암베드카르와 현대인도 불교』, 『오늘날 우리에게 해탈은 무엇인가?』(공저), 『사람의 종교, 종교의 사람』(공저), 『종말론』(공저), 『통일시대로 가는 평화의 길』(공저), 『평화와 통일』(공저) 등이 있다.

역서로는 웨슬리 아리아라자의 『종교간의 대화와 협력을 위한 영성』, 마하트마 간디의 『간디 명상록』, 마틴 루터 킹의 『마틴 루터 킹』, 디완찬드 아히르의 『암베드카르』, 세샤기리 라오의 『간디와 비교종교』, 한스 큉의 『위대한 그리스도 사상가들』(공역), 『우리 인간의 종교들』(공역)이 있다.

논문으로는 (석사논문), (석사논문), (석사논문), (종교학박사학위 논문), (중국철학박사논문)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도서소개

『노자왈 예수 가라사대』는 노자의 도덕경 81장 전편의 글을 원문 중심으로 하나하나 해석하면서 에수의 정신과 어떻게 대화가 가능한가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했다. 노자를 통해 예수를 깊이 이해하고, 예수를 통해 노자를 새롭게 이해하자는 것이 이 책의 취지이다. 어느새 노자는 한쪽에서 살며시 미소를 짓는 듯하고, 예수는 그보다 500여 년을 앞서 살다간 자에게 다가가 '진리라는 이름으로 말을 건넨다. 진리는 진리를 만나기 때문이다. 도덕경과 그리스도교의 영성이 만나는 자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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