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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사회와 스포츠

피로사회와 스포츠

  • 이홍구
  • |
  • 레인보우북스
  • |
  • 2017-10-19 출간
  • |
  • 240페이지
  • |
  • 152 X 226 X 17 mm /464g
  • |
  • ISBN 978896206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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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서문]
스포츠사회학의 이론을 바탕으로 이번 기회에 자전적 스포츠생애사 고찰을 통해서 박정희 군사정권 시대인 1961년부터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 스포츠현대사를 성찰해보았다. 그 57년 동안의 한국사회를 규정하는 데는 성과사회, 국가사회, 규율사회, 투명사회, 피로사회, 위험사회, 시민사회 그리고 디지털사회 등 여러 가지 키워드가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키워드는 압축근대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초래된 피로가 ‘헬조선’이라 불리는 오늘날까지 한국인들의 보편적인 정서 상태를 가장 잘 반영하는 키워드라 생각되어서 제목을 ‘피로사회와 스포츠’로 설정하였고 향후 비판적인 성찰과정에서 제시된 아이디어나 컨셉 또는 비전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피로사회를 극복하고 청량한 사회로 나아가길 염원하면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독일철학자 한병철의 피로사회와 투명사회를 읽고 ‘피로사회와 스포츠’가 적절한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피로사회를 반영하는 문화수단이기도 하면서 스포츠는 동시에 피로사회를 극복하는 비전이기도 하다는 인식에 주목했다. 그리고 57년의 한국스포츠 현대사를 성찰하게 된 다른 동기 하나는 유시민의 나의 한국현대사를 읽고 개인사를 통해 한국스포츠사회사를 조명해 볼 수 있겠구나 작심하게 되었다.
특히 스포츠와의 소통으로 점철된 나 자신의 생애사를 통해서 보통 시민들의 생활체육 참여사를 파악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이 구상되었다. 이 구상을 하게 된 동기에는 질적연구방법론 학습에 자극을 준 충남대 교육학과의 허창수 교수와 한국복지대학교 장애인레저스포츠과의 오광진 교수의 조언도 있었다. 생애사 연구라는 질적연구방법론을 선택하게 된 것은 교육인류학회나 스포츠인류학회에서 나온 연구물들을 탐독하면서 스포츠사회학 연구에 질적연구방법론의 적용을 시도해보겠다는 결의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질적연구방법 중 자전적 생애사 연구는 현상학이며 해석학에 해당된다. 류태호는 삶과 교육 그리고 학문: 나의 경험 이야기라는 논문을 쓰면서 “자전적 글쓰기 일화는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나의 이야기’입니다. ‘나의 이야기my story’가 아니라 Denzin이 말하는 ‘mystory’ 같은 것입니다. 이 ‘미스토리’는 ‘히스토리history’와 ‘마이 스토리’ 사이의 것입니다. … 나의 체험에 관한 것이지만, 그 체험은 결코 사적이거나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것입니다. 내가 태어나고 살아온 세계와 문화 속에서, 타자들과의 부단한 관계 속에서 내 ‘주관’이 구성한 ‘간주관적’인 생산물입니다조용환, 2005.”라고 조용환 교수의 글을 소개하고 있다. 자전적 생애사 연구에 대해서 이학준은 ‘체육적 삶의 텍스트’와 ‘체육적 앎의 해석학’이라는 관계를 통해서 자기의 해석학으로서 인문사회과학적 학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제시하며 그간 체육학 연구들이 실증주의 연구방법론에 경도되어 모든 사실이 객관화 되어야만 과학이 되고 진리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취급해 온 학문의 편향성을 비판하였다이학준, 2011. 그는 또 “딜타이는 체험과 이해라는 해석학적 순환을 통해서 진리에 이르는 방법을 규명하고 있는데 우리가 스포츠 체험을 통해서 자신이 표현해낸 글이라든가 말이라든가 그 사람의 행적이라든가 이런 것을 들춰봐서 우리가 해석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 존재론적 해석학이라는 것은 무엇이냐면 방법 그 자체가 존재에 대한 이해라는 것이죠. 이해와 존재는 하나라는 것을 강조하는 하이데거와 하이데거의 제자인 가다머에 와서 존재론적 해석학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 다음에 제가 주목한 학자는 프랑스의 해석학자인 폴 리쾨르라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이야기, 해석학을 통해서 자기 이야기를 통해 자기 이해에 도달 할 수 있는 그러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래서 폴 리쾨르는 설명과 이해를 분리해서 보는 게 아니라 설명과 이해를 융합해서 우리가 더 진리에 도달 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입니다.”라고 생애사 연구의 해석학적 학문성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다.
특히 엘리트스포츠에만 지나치게 편중된 한국스포츠현대사를 개인의 생애사와 더불어 조망해 봄으로써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어떻게 상호작용 돼 왔는지 확인해 보고, 이제부터라도 보편적인 생활체육 기반의 정상적인 체육구조가 자연스럽게 학교체육, 엘리트체육, 프로스포츠의 시스템으로 연동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목차를 잡는 데 있어서 시대구분은 박노자의 주식회사 대한민국 서문에서 제시한 구분을 참고하여 첫째, 1960년대와 1970년대를 개발주의적 권위주의 시대와 스포츠, 둘째, 1980년대와 1990년대를 제도적 민주주의의 제한적 도입과 스포츠로 그리고 셋째, 200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 소비국가와 스포츠로 나누었다.
나의 스포츠개인사와 한국스포츠현대사를 상호조망해 봄으로써 어떤 점에서 동일하고 어떤 방향에서 구별되는 지 확인해 보았다. 그리고 이 작업은 한국스포츠의 창발적인 미래를 향한 전략과 비전으로 승화될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의 생애사엔 소우주가 담겨있다. 생애스토리 중간 중간 그간 각종 학술대회나 지면에 발표한 짤막한 글들을 인용해서 일상적인 스토리를 해석하고 재해석해 주는 매개로 삼았다. 매 장마다 스포츠사회학적 이론을 조망하는 학문적 해석도 제시하였다. 스포츠사회학적 이론을 조망하는 장의 시작에서 그간 각종 책을 읽고 테드나 유튜브 아카데미 동영상들을 들으면서 참고하고 싶어서 핸드폰 메모앱에 기록했던 글들 중 몇 가지도 소개했다. 대부분 스포츠 하는 삶의 가치를 촉매해 줄 다양한 분야 리더들의 글이다.
그리고 부록으로 최근 한국체육학회 학술대회와 한국스포츠사회학회에서 주제발제자로 발표하게 된 논문을 수정하여 덧붙였다. 21세기를 맞이하여 한국체육학계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반성적 주제의 학술대회였다. 마침 피로사희 대한민국 시민들에게 청량제로서의 건강성을 지켜나가는 데 체육계가 분발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필요한 개선방향을 제고한 발표문이며, 또 하나는 스포츠 중 특별히 테니스에 대한 지적 조망을 독자들이 자극받을 수 있도록 부록에 첨부하게 되었다.
비록 스포츠생애사라고 하더라도 나를 세상에 드러내는 작업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한 줄 한 줄 써내려갈 때 마다 주저함이 엄습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지 가능한 한 스포츠와 관련된 내 이야기들을 최대한 제시해 보고자 노력하였지만 여러 가지로 부족하다. 그나마 최소한의 가치로 여길 일은 현장과 동떨어진 이론서만 읽는 것 보다 독자들의 공감을 좀 더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글을 꼴라주처럼 모아 다양한 각도로 조망해 볼 지평을 제시해 보았다는 것이다. 학제간 통섭이 대세고 상호 분야가 동시 발전을 추구jumping together하는 융합학문의 시대사적 흐름에 부응해보고자 시도한 것이다.
헬조선이라 일컬어지는 대한민국의 현재를 피로사회로 규정하고 이 시기를 누구보다 고통 받고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특별히 피로사회에 대한 저항과 극복대안으로 청량한 스포츠의 가능성을 제공해주고 싶었다. 그래도 희망을 갖고 힘차게 살아낼 도리로 일만 염두에 두지 말고 몸을 움직이는 스포츠 참여로 여가 있는 삶을 장착해보자는 결의가 곳곳에서 일어났으면 좋겠다. 그 청년들이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노인이 된다. 피로사회의 노인들도 계속 활기를 잃지 않고 살아갈 방도로 스포츠올레가 다양한 모습으로 활성화되길 또한 희망해 보았다. 그래서 ‘모두가 함께하는 스포츠sport for all’다.

목차

제1부
성과사회와 스포츠: 체육특기자 제도

제1장 1960년대 압축근대화와 체육 ㆍ2
낙산공원: 각종 민속놀이 마당|교회와 레크리에이션|강제방식의 자연보호 운동태권도 국기화|레슬링과 김일|복싱과 홍수환|스포츠 인권의 영웅 무하마드 알리 | 국가주의와 스포츠: ‘체력은 국력’

스포츠사회학적 조망
스포츠란 무엇인가 | 스포츠와 교육

제2장 1970년대 체육특기자와 엘리트체육 ㆍ31
축구부: 엘리트 체육 입문|축구와 민족주의|군사정권과 함께 성장한 체육특기자 제도|고향을 향한 그리움 고교야구|탁구의 이에리사와 정현숙, 농구의 박신자|수영의 조오련과 육상의 백옥자|농구동아리 결성|융복합 스포츠로서의 테니스|기독교 생활과 레크리에이션 지도력|독서클럽 COTTAGE

스포츠사회학적 조망
스포츠세계화|스포츠와 정치

제2부
전환시대의 스포츠: 국가사회에서 시민사회로

제1장 1980년대 스포츠공화국 ㆍ68
권력의 기획 프로스포츠의 출범|야구동호회와 탈사회화|체육과 신입생 길들이기 신고식과 극복실천|수영훈련과 체육인의 군대 의존|체육학과의 선진화|기독학생회(SCA)와 대중문화 운동|여성체육 차별

스포츠사회학적 조망
스포츠와 경제 | 스포츠와 매스미디어

제2장 1990년대 서울올림픽 개최 후 ㆍ101
미국의 라켓볼과 조깅 붐| 서울올림픽과 북방외교, 도시빈민 소외| 사회체육학과 초과 신설| 올림픽공원과 잔디 개방| 동대문운동장, 장충체육관, 수영장, 스키장, 볼링장| 학교체육 교사| 한국체육학회와 체육행정 조직| 유소년 스포츠아카데미 태동

스포츠사회학적 조망
스포츠와 사회계층 | 스포츠와 사회화

제3부
소비사회와 스포츠: 레저스포츠와 올레

제1장 2000년대 월드컵축구대회와 레저 붐 ㆍ136
한국 골프와 명품 소비 욕구|지역사회 테니스 클럽|체육관련학과만 전공해야 하는 체육특기자|2002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와 히딩크 리더십|동계스포츠 김연아와 수영의 박태환|체육시민연대 및 선수협의회 출범|캐나다 밴쿠버의 레저스포츠|교수테니스동호회

스포츠사회학적 조망
스포츠와 일탈 | 스포츠와 집합행동

제2장 2010년대 올레와 스포츠계의 새로운 변화 ㆍ172
스포츠 올레| 노메달리스트에도 주목하는 시민과 미디어| 스포츠계의 새로운 변화| 홈 퍼스트, 우리 자신을 우선으로| 에코힐링 레저스포츠와 다문화 테니스교실| 통합체육회 출범|리우올림픽 최종 성화주자 리마|한국 SPORTS for ALL 캠페인

스포츠사회학적 조망
남북통일 스포츠 | 미래사회 스포츠

참고문헌 ㆍ211

부록
■ 체육전공자의 분발과 교육혁신
■ 테니스의 사회학(Invitation to Tennis)

도서소개

▶ 이 책은 피로사회와 스포츠에 대해 다룬 도서입니다. 피로사회와 스포츠의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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