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대표작으로 1844년 3월부터 7월까지 파리의 한 신문에 연재되었던 소설이다. 총사가 되기 위해 파리로 온 열혈 청년 다르타냥은 포르토스, 아토스, 아라미스 삼총사를 만나고,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를 외치며 똘똘 뭉쳐 종횡무진 활약을 벌이게 된다. 그런데 이 모든 모험 이야기가 뒤마의 상상력으로만 창조된 것만은 아니다. 『삼총사』는 흔히 역사 소설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17세기의 프랑스와 영국을 배경으로 실제 사건과 인물이 다수 등장한다. 무엇보다 총사대라는 정예 부대 자체가 실제로 존재했으며, 부대를 지휘했던 대장 트레빌 역시 실제 인물이라는 점이 독자의 흥미를 더욱 자극한다. 트레빌과 대립하는 리슐리외 추기경, 당시 프랑스 국왕이었던 루이 13세와 왕비 안에 대한 이야기도 많은 부분이 역사적인 사실과 일치한다. 뒤마는 이러한 실제 사건과 인물에 특유의 상상력을 더하여 보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개성과 활기가 넘치는 등장인물들은 살아있는 듯 생생하고, 풍성하고 극적인 이야기 구성은 독자가 결말을 궁금해 하며 끝까지 달려가도록 만든다. 사실과 허구의 절묘한 조화, 이것이 『삼총사』가 오랜 세월 대단한 소설로 널리 사랑을 받아온 이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