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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노 우리 패션사의 시작

노라노 우리 패션사의 시작

  • 최효안
  • |
  • 마음산책
  • |
  • 2017-10-30 출간
  • |
  • 216페이지
  • |
  • 137 X 212 X 16 mm /321g
  • |
  • ISBN 9788960903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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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혼, 유학, 전쟁, 시대에 맞물린 삶
아티스트 노라노에서 사업가 노라노까지

노라노는 1928년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책은 크게 4부로 나뉜다. 1부 ‘여성, 노라노’에서는 정신대 징집을 피해 결혼했으나 남편의 이름으로 나오는 전쟁 지원금을 며느리와 나누지 않으려던 시댁 때문에 이혼해야 했던 이야기, 집안의 실질적 가정이 되어 생계를 이끈 이야기, 미군 피엑스(PX)에서 일하며 패션에 관심을 두게 된 과정, 배움에 대한 열망, 여성 최초로 미국 유학을 단행해 패션을 배우고 온 이야기 등, 여성으로서 당시의 한계에 직면하나 이를 하나하나 극복해간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유복한 집안의 자제로 태어났지만 가세가 기울어 도맡아야 했던 가장 역할 그리고 이혼 후 받은 멸시, 사람들의 편견은 노라노가 평생토록 패션에 매진하는 계기가 되었다.

제가 열심히 살 수 있었던 원동력 가운데 하나가 ‘분노’라고 생각해요. 제 분노는 이혼하면서 생겨났죠. 남편이 전쟁터 가 있는 동안 단지 전쟁 보상금 때문에 이혼을 강요했던 시댁 사람과 온 세상에 본때를 보이고 싶었어요. 또 이혼녀라고 손가락질하는 주위 사람들에게도요. 독립하는 데 필요한 돈도 없었고, 물론 능력도 없었어요. 무엇인가 해봐야겠다는 불타는 의지뿐이었죠. 이혼을 하면서 권투 선수처럼 도전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분노’ ‘결핍’ 이런 것들이 있어야 뭔가 이루어내는 것 같아요.
-50쪽

1949년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노라노는 자택에 의상실을 개업하며 본격적으로 패션 디자이너의 길을 걷는다. 2부 ‘아티스트 노라노’에선 패션 디자이너로 유감 없이 역량을 발휘했던 노라노의 삶이 담겨 있다. 이후 노라노는 1953년 한국전쟁 중에 열린 비공개 패션쇼, 1956년 한국 최초의 패션쇼, 수많은 연극 의상, 영화 의상의 제작, 최은희·엄앵란 등 당대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의상 제작 등 화려한 이력을 쌓아간다. 미스코리아를 양성해 미스유니버스 대회를 준비하는 ‘샤프롱’의 역할까지 도맡고 육영수 등 퍼스트레이디의 의상부터 윤복희의 미니스커트 등의 대중 문화 의상까지 제작하는 등, 노라노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었다.
남부러울 것이 없는 순간에서도 안주하지 않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노라노의 저력이다. 3부 ‘사업가 노라노’에선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영예로운 기록들을 뒤로하고 모험을 감행하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녀는 맞춤복을 만들며 쌓은 통계를 기반으로 한국 여성의 체형을 유형화해 기성복을 만든다. 해외 원단만 수입해선 자국의 패션이 발전할 수 없단 생각에 국산 원단을 개발하는 데 힘을 보탠다. 당시 한국에 존재하지 않는 직업인 패션모델도 직접 양성한다. 파리의 프레타포르테에 참가했다가 미국 바이어의 눈에 띄어 뉴욕의 삭스 백화점에 진출한 이후로 메이시 백화점 1층 쇼윈도가 전부 노라노의 옷으로 진열되고 연 10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등, 세계를 상대로 한 고공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제 건달 기질과 관련이 있기도 한 것 같은데, 전 뭐든 재미있겠다 싶으면 시도하는 성격이예요. 겁이 없죠. 저는 항상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챌린지’, 기회가 왔을 때 그것에 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어떤 일을 할 때 ‘앰비션’을 먼저 생각하지 않아요. 다들 야망을 가지라고 하지만, 전 야망을 먼저 생각하는 순간 일을 그르치게 된다고 생각해요. 기회다 생각하면 순수한 마음으로 그것에 임하는 것, 그게 제 삶의 모토죠.
-197∼198쪽

야망을 품으면 일을 그르친다
아흔 현역 디자이너의 일상

저자 최효안은 노라노의 현재까지 세밀히 담았다. 4부 ‘아흔의 노라노’는 청담동으로 매장을 이전하고 지금도 일하는 노라노의 모습을 다각도에서 그렸다. 반드시 사수하는 규칙적인 생활, 디자이너로서 터득한 삶의 지혜와 인생철학, 박완서나 전 <한국일보> 기자 故 이무현과의 우정, 지인들이 떠나던 순간들에 느낀 단상 등 ‘아흔’의 노라노만이 풀어놓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저자는 제3자의 시선도 담아낸다. 홍익대 섬유미술패션디자인학과 교수인 간호섭이나 의류학 박사 한수연 등을 인터뷰해 노라노의 디자인이 지니는 의미와 의의를 알려주고, 故 박완서 작가의 딸 호원숙이나 배우 서우림 등을 인터뷰해 노라노란 사람의 인간미를 전해주고 있다.

패션쇼는 디자이너 본인의 패션 철학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패션계의 가장 기본인 동시에 매우 중요한 이벤트죠. 노라노보다 앞서 활동한 분들은 있었지만 한국에서 패션쇼를 처음으로 연 사람은 노라노입니다. 1956년 노라노의 패션쇼는 본인의 첫 쇼인 동시에 우리나라 패션 역사상 최초의 쇼였습니다. ―간호섭(패션 디자이너, 홍대 미술대학 교수) 145쪽

그렇게 잘나갈 때도 선생님은 항상 겸손하셨어요. 그리고 극중 의상을 제작하실 때는 제가 맡은 배역에 대해서 꼼꼼하게 묻고 대본을 꼭 읽어보셨죠. “사람과 연기가 보여야지, 옷이 튀면 안 된다”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어요. 선생님의 의상을 입으면 제가 그 역할과 하나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저에게 선생님은 영원한 스타세요.”
―서우림(배우) 283쪽

노라노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야망을 품으면 일을 그르친다”라고 말한다. 기회가 왔을 때 순수한 마음으로 그것에 임하는 것이 자신의 삶의 모토였다며 성공에 대한 욕망을 버릴 때 좋은 결과가 나왔음을, 자신의 삶을 통해 입증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
프롤로그
여성, 노라노
아티스트, 노라노
사업가, 노라노
아흔의 노라노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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