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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배운 말

내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배운 말

  • 김금희 외
  • |
  • 한겨레출판
  • |
  • 2015-08-21 출간
  • |
  • 336페이지
  • |
  • ISBN 978898431923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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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조중균의 세계 김금희
와와의 문 김혜진
아름답고 착하게 박민정
길 위의 친구들 백수린
커서 블링크(Cusor Blink) 윤해서
몇 개의 선 이주란
유리 조수경
지극히 내성적인 살인의 경우 최정화
0 최진영
내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배운 말 황현진

도서소개

『내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배운 말』은 젊은 여성 소설가 10인이 선사한 슬프고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다. 김금희, 김혜진, 박민정, 백수린, 윤해서, 이주란, 조수경, 최정화, 최진영, 황현진은 저마다의 목소리와 생각으로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한 답을 찾아나선다.
우리는 단 하나의 계절만을 함께한다.
소설을 읽고, 소설을 쓰면서.

‘글을 쓴다는 것은’이란 물음에 대한 열 가지 대답
젊은 소설가 10인의 슬프고 아름다운 소설집

‘글을 쓴다는 것은?’이라는 물음에 대한 젊은 소설가 열 명의 각기 다른 열 가지 대답을 담은 테마 소설집 《내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배운 말》이 출간되었다. 한국 문학의 현재이자 미래인 소설가 김금희, 김혜진, 박민정, 백수린, 윤해서, 이주란, 조수경, 최정화, 최진영, 황현진이 참여했다. 어느 때보다 소설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계속되고 있는 지금, 열 명의 젊은 소설가는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에게 그리고 타인에게) 무엇인가?’라는 물음 앞에서 주저 없이 소설을 쓸 채비를 한다. 여성이자, 소설가이자, 1980년대 전후에 출생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열망과 희망과 절망의 순간을 지나 ‘소설’의 근본을 용감하게 성찰한다. 소설에 대한 생각을 진솔하고 가감 없이 한 문장 한 문장 적어 내려간다.
《내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배운 말》에 실린 소설들에서 90년대와 세기말, 그리고 2015년의 젊은 세대가 보고 느낀 시대적 징후를 읽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지만 가끔 교통비도 없어”([아름답고 착하게]) 난감하고, “외출을 하지 않”거나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는”([몇 개의 선]) 채 살아가고,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는 어떤 곳”([와와의 문])에 서 있기도 하다. 하지만 열 명의 젊은 소설가들은 세대적 경험의 순간을 넘어 조금 더 나아간다. (작금의 자유주의 체제를 꼭 닮아가고 있는 매체로서의 ‘소설’이 아닌) 최초의 ‘소설’이 시동하고 있었던 지점을 붙잡는다. “없는 것을 있다고 믿”는 것이 소설의 시작이란 걸 기억해내고, “그 거짓말에 나부터 속”아야 한다는 걸 이해하며, “모두를 속여야” 함을 “글은 그렇게 시작되었”고 “지금은 없다”([0])는 걸 인정한다. 불완전하지만 순수했던 소설의 ‘첫’ 정체성을 꺼내어, 결국 그 무엇도 아닌 소설로서 완성한다.
《내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배운 말》을 읽으며 우리는, “세상이 조금씩 더러워지고 있다는 사실을”([내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배운 말]) 알면서도 소설을 위해 세상으로 나아가는, 비틀거리면서도 악착같이 첫 걸음을 내딛는 열 명의 여성 소설가를 만날 수 있다. 삶의 사소한 이야기로 무장한, 슬프고 아름다운 소설들을 만날 수 있다. 무엇 때문에 소설을 읽고, 소설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 소설을 읽고 쓰는 게 얼마나 행복하고 멋진 일인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수 있다.

존재하지 않는 책을 찾기 위해, 아니 자신의 손으로 쓰기 위해 소설가는 견고한 외로움의 골방을 벗어나 세상으로 나아간다. (…) 문장이 사람들 사이에서 비틀거리는 첫 걸음을 내딛기 시작하고 ‘있다’. _서희원, 해설 중에서

글 위에서, 길 위에서
언제나 사라지지 않고 살아 있을 것

최진영의 [0]에는 반 고흐의 일화가 나온다. “1882년,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화가의 의무는 자연에 몰두하고 온 힘을 다해서 자신의 감정을 작품 속에 쏟아붓는 것이다. 그래야 다른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이 된다.’ 고흐는 그것을 ‘의무’라고 했다.” 가까운 과거와 바로 지금, 그리고 이후에 소설을 둘러싸고 우리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이 ‘의무’라는 단어일 것이다. 소설에 몰두하고 있는가. 온 힘을 다해서 자신의 감정을 작품에 쏟아붓고 있는가.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있는가, 타인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 《내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배운 말》의 소설들은 ([조중균의 세계]가 ‘조중균’을 바라봤듯이, [와와의 문]이 ‘와와’를 생각했듯이, [길 위의 친구들]이 ‘송’을 떠올렸듯이, [커서 블링크(Cursor Blink)]가 ‘문학수’라는 이름을 기억해냈듯이, [유리]가 ‘유리’와 마주했듯이) 무언가가 사라지는 걸 결코 가만히 지켜보지 않는다. 사건의 당사자들에 의해서 ‘이제 없어. 그건 거기 없어’([와와의 문])라고 말해지더라도, “흐릿하기만 해서 어디 팔 데도 없고 두들겨 팰 수도 없”([내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배운 말])을 지라도, 이미 지나가버린 “지나간 세계”([조중균의 세계])일지라도,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더 나쁜 쪽이든”([커서 블링크(Cursor Blink)]) 상관없이, 그것들을 “언제나 사라지지 않고 살아 있게”([와와의 문]) 하려고 애쓰고야 만다. 글 위에서든, 길 위에서든. 다른 사람을 ‘사람’으로 생각하면서. 타인의 고통을 타인의 사라짐을 절대 외면하지 않으면서.

소설을 읽고, 소설을 쓰고, 소설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

단 한 번이라도 소설을 읽고, 소설을 쓰고, 소설에 대해서 생각한 적이 있다면 소설에 빚이 있는 것이다. 소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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