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모두가 잠든 밤에

모두가 잠든 밤에

  • 브리타 테큰트럽
  • |
  • 미디어창비
  • |
  • 2017-10-20 출간
  • |
  • 56페이지
  • |
  • 246 X 248 X 10 mm /439g
  • |
  • ISBN 9791186621622
판매가

13,000원

즉시할인가

11,7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70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모두가 잠든 밤에 떠나는 꿈속으로의 여행
아이는 몸집이 아주 커다란 사자 친구와 함께 바다를 건너고 호수를 건넙니다. 폭풍우가 몰아쳐도 곁을 지켜 주는 친구가 있기에 두렵지 않습니다. 아이는 친구와 함께 흔들리는 배 위에서 파도를 타며 어둠 속을 항해합니다. 바닷속으로 들어간 아이는 커다란 고래를 보아도 겁내지 않고 함께 춤추듯 헤엄칩니다. 더 깊은 바닷속으로 들어가 해파리 무리와 어울리기도 합니다. 친구의 등에 올라 숲속으로 들어가면 많은 동물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꿈속 나라를 여행하는 사람은 비단 아이뿐만이 아닙니다. 현실에서 이루지 못했던 꿈을 꾸고 있는 친구들 또한 등장하지요. 그렇게 아이와 친구들은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어울려 놉니다. 그사이 밤의 빛깔이 점점 옅어지고, 아침이 살그머니 고개를 내밀기 시작합니다. 아이와 친구는 서둘러 꿈속 나라를 떠나고, 함께 황금빛 햇살을 마주합니다. 친구는 어느새 소녀의 품속 인형이 된 채로, 두 친구는 또 다른 새날을 맞이합니다.

작가 브리타 테큰트럽이 빚어낸 환상적인 일러스트레이션
작가 브리타 테큰트럽의 상상력은 이 책 『모두가 잠든 밤에』의 표지에서부터 그 진가를 드러냅니다. 침대에 앉아 있는 아이가 달로 된 애드벌룬을 타고 별들이 총총 박힌 하늘을 날고 있지요. 책을 집어든 사람이라면 펼쳐 보지 않고는 참을 수 없는 매력을 뿜어내는 그림입니다. 책을 펼치면 브리타 테큰트럽만의 고유한 작품 세계가 펼쳐집니다. 그녀는 얇고 투명한 종이로 콜라주 작업을 하는 것을 즐깁니다. 그렇게 마치 붓으로 물감을 덧칠하듯, 색깔이 다른 여러 장의 종이를 덧대고 씌우고 씌어 또 다른 색깔을 만들어 내는 것이지요.
종이를 직접 하나씩 잘라 겹치고 겹쳐 또 다른 색채를 탄생시키는 열정과 정성 가득한 작업은 그녀를 자타공인 ‘색채의 마법사’로 불리게끔 합니다.

시적인 문장과 대조되는 색채가 빛나는 예술 작품,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_미드웨스트 북 리뷰

브리타 테큰트럽의 작품을 보면 감탄이 나온다. 그녀의 작품은 한 번도 우리를 실망시킨 적이 없다.
이 책은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 될 것이다.
-훅드 온 북스 리뷰

목차

“낮에도 생각했는데 낙하산은 모아다 어디 쓰는 걸까? 너희 생각엔 어때?”
“이유가 뭐든 무슨 상관이냐. 키드, 네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는 거다.”
디에고가 비스킷을 입에 가득 넣은 채 말하는 바람에 부스러기가 떨어졌다. “넌 머리가 깡통이니까 모르는 거야”라며 녀석의 어깨를 주먹으로 쳤다. 스파크는 럭키스트라이크를 한 대 물고 성냥을 그어 불을 붙였다. 뺨을 오므리고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아주 맛없게 피운다.
“잘은 모르지만 팔아서 돈 벌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
“어? 그런 걸 살 사람이 있어?”
“명주잖냐, 그거. 가볍고 튼튼하다고.”
그러자 묵묵히 순서대로 깡통을 데우고 있던 에드가 입을 열었다.
“아니, 요새는 나일론제도 섞여 있다. 실제로는 낙하산으로 나일론이 더 적합하거든. 습기에 강하고 말이지.” _ 76~77쪽

소시지와 사과 링 구이가 다 될 때까지 식당에서 다른 부대의 뒷정리를 도왔다. 모든 부대가 한꺼번에 먹었다간 로지가 터져나갈 것이다. 그렇기에 시간을 조금씩 비껴 식사를 하도록 조리 타이밍도 조정한다.
끝마무리는 분말 달걀로 만든 스크램블드에그다. 알루미늄 봉지를 뜯어 거대한 볼에 통째로 가루를 쏟고 물을 더해 주걱으로 섞었다. 순식간에 기이한, 의심할 여지없이 달걀이 아닌 냄새가 코를 찔렀다. 굳이 따지자면 이스트와 메이플시럽 냄새에 가까운 것 같은데, 그런 연상은 팬케이크에게 실례이니 그만두었다. 거기에 식당에서 칸막이 틈새로 풍겨온 사내들의 땀내 나는 공기가 더해졌다. 독가스실에 달려 들어가는 편이 그나마 나을지도 모른다. _ 141쪽

앨런 선임하사의 명령으로 지하실을 살펴보러 갔던 던힐과 라이너스가 돌아와 보고했다.
“키드 말이 맞는데요. 부부는 둘 다 오른쪽 관자놀이에 총을 맞아 죽었습니다. 몸싸움을 벌인 흔적은 없이 몸을 맞대고 앉아 있었습니다.”
“자살인가?”
“그렇겠죠. 관자놀이에 총구를 갖다 댄 자국도 남아 있습니다.”
식탁에 몸을 기대고 있던 맥이 어깨를 으쓱하고 바로 결론을 내리려 했다.
“그럼 동반자살이겠지. 남편이 아내를 쏘고 왼손으로 아내의 시체를 끌어안은 다음 이번엔 자기를 쏜 거야.”
“하지만 전쟁터에서 자살할 필요가 뭐가 있지?” _ 254쪽

“그래. 한밤중에 자다 깨면 야전복을 입은 녀석이 발치에 잔뜩 서 있거든. 고개를 들면 얼굴이 창백한 독일군이 빤히 들여다보고 있고 말이지. 얼마 동안 보고 있으면 없어지니까 그냥 둔다.”
현실주의자인 줄 알았던 라이너스에게 유령 이야기를 듣게 될 줄은 몰랐다. 나도 꿈이나 공상 속에서라면 죽은 사람을 만날 때도 있었다. 하지만 깨어 있을 때는 한 번도 없었는데. _ 348쪽

“또 탐정 놀이냐? 엉? 너희들 때문에 아주…… 귀찮아 죽겠다고, 이 거지같은 놈들아. 내가 괴로워하는 걸 보면서 웃었냐? 심심한데 잘됐다고?” _ 403쪽

“레몬 파이의 필링은 콘스타치와 설탕을 잘 섞으면서 물을 더해 부드럽게 한다. 냄비에 중탕으로 걸쭉해질 때까지 가열한다. 그 뒤 버터와 계란 노른자를 투입.”
“어이, 뭐가 그렇게 시끄럽냐?” 간수가 또 문을 두들겼다.
“그냥 레시피를 외우는 것뿐인데. 난 조리병이니까.”
내보내달라고 아우성을 치는 것도, 암호를 송신하는 것도 아니다. 머리도 점점 맑아졌고 자신감이 생겼다. 간수는 잠시 침묵했다가 “작은 목소리로 해라”라고만 주의를 주었다.
허락도 받았겠다, 나는 계속해서 레시피를 읊조렸다. 보리 수프를 끓이고 진짜 계란을 풀고 P-38로 콩과 참치 통조림을 딴다. 치즈를 뿌려 노릇노릇하게 굽고 삶은 새우에 타바스코와 갈릭 오일을 뿌렸다. 야전 취사 차량의 연기 냄새가 선명하게 되살아났다. 뜨거운 오븐과 떠들썩한 말소리, 스푼으로 접시를 두들겨 밥 달라고 재촉하는 식욕 왕성한 병사들. 배고팠던 나날을 달래주는 따뜻한 수프. _ 454~455쪽

아니, 어쩌면 지금 이 풍경이 가짜일지도 모른다.
꿈에서 깨어났더니 또 여느 때와 같은 전쟁터더라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광장의 분수, 벤치에 누워 무방비하게 자는 노인, 인도 곳곳에 떨어진 담배꽁초. 꽁초가 이렇게나 많으면 분명 아이들이 떼로 몰려들어 주웠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어떤 아이도 달려오지 않았다. 울면서 부모를 찾지도 않고, 우리가 준 초콜릿이며 비스킷을 게걸스레 먹지도 않았다.
위를 올려다보니 거대한 분홍색 아이스크림 모양 간판이 광고탑 위에 붙어 있었다. 깨끗한 쇼윈도, 네온사인, 치맛자락을 팔랑이며 경쾌한 발걸음으로 지나가는 젊은 여자들. 청결한 비누 냄새가 난다. 그러고 보니 좋은 냄새가 나는 여자도 오랜만이었다.
평화롭다. 이게 바로 평화다. 우리는 이것을 위해 싸웠다.
그렇건만 이 허무함은 뭔가? _ 500쪽

저자소개

저자 브리타 테큰트럽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성마틴예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그 뒤 영국 런던왕실예술학교에 들어간 그녀는 종종 그림 전시회를 열면서 어린이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사계절』 『누구지, 누구?』 등이 있습니다.

도서소개

잠들기 전 읽어 주기에 꼭 알맞은 잠자리 그림책, 『모두가 잠든 밤에』

『사계절』, 『날씨 이야기』, 『미용실에 간 사자』 등 국내에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브리타 테큰트럽의 신작 『모두가 잠든 밤에』가 ㈜미디어창비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가리켜 ‘my world’라는 말을 자주 쓰곤 합니다. 그녀의 말 그대로, 이 책은 모두가 잠든 밤, 작가 브리타 테큰트럽의 손에서 창조된 꿈속 세계를 담고 있습니다. 그 세상은 시간적 공간적 차원이 무한하며 중력의 제약도 받지 않습니다. 이 ‘꿈속’이라는 배경을 통해 책을 읽는 아이들은 현실에서 겪는 제약에서 벗어나 마음껏 상상하고 놀이할 수 있습니다. 꿈속에서는 무서운 사자, 곰, 늑대와도 모두 친구가 될 수 있고, 깊은 바닷속을 탐험하며 고래와 어울려 헤엄칠 수도 있습니다.
작가는 이렇게 어린 독자들의 마음을 읽은 듯 어린이들이 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지만 꼭 한 번씩은 꿈꾸는 세상을 창조해 초대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아이가 잠들기 전 읽어 주기에 꼭 알맞은 잠자리 그림책으로, 책을 읽기에 좋도록 운율이 살아 있는 시적인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가 잠든 깜깜한 밤에서부터 황금빛 햇살이 퍼진 하늘까지, 자연스럽게 대비되는 색채를 표현한 콜라주는 마치 포근한 이불이 되어 아이들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듯합니다. 책을 보는 아이들은 어느새 스르르 잠들어 주인공 소녀와 함께 마법 같은 꿈속 나라를 여행하게 될 것입니다.

상세이미지

모두가 잠든 밤에 도서 상세이미지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