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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2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2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 |
  • 현대문학
  • |
  • 2017-10-25 출간
  • |
  • 576페이지
  • |
  • 146 X 207 X 32 mm /640g
  • |
  • ISBN 9788972758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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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920년대 미국 재즈 시대의 유능한 이야기꾼
영원한 젊음의 표상,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뉴욕에 와서 제 작품이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에 판매된 걸 안 게 스물두 살 때였습니다.
그건 다시금 맛보고 싶은, 일생에 오직 한 번밖에 느낄 수 없는 가슴 뛰는 일이었음을 전합니다.”
- 피츠제럴드가 에이전트 해럴드 오버에게 보낸 서신에서 -

윌리엄 포크너,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함께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소설이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스물일곱 번째와 스물여덟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1920년대 미국 재즈 시대의 유능한 이야기꾼이자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의 대변자, 시대를 초월한 걸작이 된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로 유명한 피츠제럴드는 다섯 편의 장편소설과 160여 편이나 되는 단편소설을 남겼다. 그의 소설에는 섬세하고 여린 내면을 지닌 사람들의 화려하고 열정적인, 그래서 더 고독하고 쓰라렸던 인생들이 담겨 있는데, 이 단편선에는 그러한 이야기들 중 대표적인 단편소설 30편을 엄선하여 두 권에 나누어 담았다. 부와 명성, 아름다움과 화려함을 좇는 군상, 인생에 눈을 뜨는 젊은이의 초상, 한 세대의 연대기가 유연하고도 서정적으로 펼쳐진다. 각각의 단편에는 피츠제럴드 전기 작가이자 학자인 매슈 J. 브루콜리의 전문적인 해설이 더해져, 발표할 당시 피츠제럴드의 상황이나 일화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용에 대한 풍부한 이해도 돕는다.

20세기 초 미국 ‘잃어버린 세대’의 대변자
사랑과 상실, 인생의 허무를 노래한 낭만적 이상주의자

어릴 때부터 글쓰기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피츠제럴드는 열세 살에 첫 단편을 써서 학교 신문에 게재한다.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하여 단편소설, 희곡, 시를 발표하는 등 왕성한 문학회 활동을 했는데, 그 때문에 성적은 부진했다. 낙제할 위기에 처한 그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고, 앨라배마에 주둔해 있다가 그곳 대법원 판사의 딸인 젤다 세이어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제대 후 광고 회사에 취직하고 약혼을 하지만 박봉에 장래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파혼당한다. 직장을 그만두고 소설 집필에 전념한 그는 프린스턴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장편소설 『낭만적 이기주의자』를 여러 번의 개작 끝에 『낙원의 이쪽』(1920)으로 출간하여, 하루아침에 유명 작가로 등극한다. 이 소설에서 그는 제1차 세계대전 후의 공허함에서 벗어나려 향락에 빠진 미국 젊은이들 ‘잃어버린 세대’의 무절제와 환멸을 그려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
작품의 성공으로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진 피츠제럴드는 젤다 세이어와 결혼하고 사교계 명사로 떠오른다. 미국 동부와 프랑스를 오가며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 가면서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에스콰이어》 등의 신문과 잡지에, 주로 잘 팔리는 단편소설 위주로 발표한다. 갖고 싶은 비싼 시계를 사기 위해 혹은 파티에 가기 전에 급하게 쓰다 보니 오탈자가 많았지만 대중은 춤과 파티, 꿈과 로맨스로 화려한 1920년대 재즈 시대가 잘 담긴 그의 소설에 열광했고, 이 단편들은 『말괄량이와 철학자들』과 『재즈 시대 이야기들』로 묶여 출간된다.
1925년, 미국을 대표하는 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출간하여 당대 최고의 작가들과 평론가들로부터 ‘문학적 천재’로 칭송받으며 문단에서도 인정받는다. T. S. 엘리엇은 “피츠제럴드는 헨리 제임스 이후 미국 소설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고 했고, 다소 냉소적인 평론가 거트루드 스타인은 “그는 이 소설로 동시대를 창조했다”고 극찬했다.
그러나 1920년대 후반 미국 대공황과 함께 그의 삶도 추락하기 시작한다. 알코올 중독과 잦은 부부 싸움, 아내 젤다의 신경쇠약으로 인한 입원 등 신산스러운 삶이 이어진다. 하지만 그는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고 1934년, 9년 만에 야심차게 장편소설 『밤은 부드러워』를 출간하나 상업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한다. 그는 빚을 갚기 위해 할리우드로 옮겨 가 여러 편의 시나리오를 쓰며, 『마지막 거물의 사랑』을 집필하던 중 1940년 12월 21일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세계문학 단편선」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1』에는 그가 20대 초반에서 30대로 막 넘어가던 때까지, 가장 왕성한 필력을 자랑하던 시기에 발표한 단편들이 담겨 있다. 연애 소설, 판타지에서 정치사회적 관심까지 피츠제럴드의 다양한 문학적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노인으로 태어나 갓난아이로 삶을 마감하는 「벤저민 버튼에게 일어난 기이한 현상」과 거대한 산 전체가 하나의 다이아몬드로 되어 있다는 기발한 SF적 상상력이 펼쳐지는 「리츠 호텔만큼 큰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재즈 시대의 유희적 삶을 유쾌하면서도 암울하게 그려 낸 「5월의 첫날」, 한편의 즐거운 활극을 보는 듯한 「연안의 해적」, 그리고 부와 명성의 허상과 실체를 보여 주고, 사랑에 헌신한 한 남자를 그린 「부잣집 소년」까지, 열네 편이 실려 있다.

피츠제럴드의 소설에는 자신의 삶에 대한 예감이 기이한 방식으로 담기곤 하는데, 그의 작품에서 학문을 탐구하려던 남자 주인공이 결혼을 하면서 연예오락 쪽으로 생각을 바꾼 것은 피츠제럴드가 1920년 4월 젤다 세이어와 결혼한 뒤 대중문학 쪽으로 마음이 급격히 기우는 상황과 매우 흡사하다.
- 매슈 J. 브루콜리(피츠제럴드 학자)

부와 명성 그리고 아름다움과 화려함을 좇는 군상은, 피츠제럴드가 열세 살(1909)에 첫 단편을 발표해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마흔네 살(1940) 아까운 나이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발표한 160여 편에 이르는 작품들 전체를 가늠하는 데도 유효한 기준이 될 만큼 피츠제럴드 문학의 중요한 소재일 뿐 아니라 주제이기도 했다.
- 「옮긴이의 말」에서

피츠제럴드는 헨리 제임스 이후 미국 소설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 T. S. 엘리엇

목차

야곱의 사다리
집으로 가는 짧은 여행

미녀들의 최후
당신의 나이
수영하는 사람들
두 가지 과오
첫 경험
어느 해외 여행
호텔과 아가씨
바빌론에 다시 갔다
새로 돋은 나뭇잎 한 장
프리즈아웃
젊음들
참 잘생긴 한 쌍!
미친 일요일

옮긴이의 말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연보

저자소개

저자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F. Scott Fitzgerald, 1896~1940)는 윌리엄 포크너,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함께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1896년 9월 24일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 프린스턴 대학 재학 중에 단편소설, 희곡, 시를 발표하며 왕성한 문학회 활동을 했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장편소설 『낭만적 이기주의자』를 여러 번의 개작 끝에 『낙원의 이쪽』(1920)으로 출간하여, 하루아침에 유명 작가로 등극한다. 피츠제럴드는 이 소설에서, 제1차 세계대전 후의 공허함에서 벗어나려 향락에 빠진 미국 젊은이들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의 무절제와 환멸을 그려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 작품의 성공으로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진 그는 젤다 세이어와 결혼하고 사교계 명사로 떠오른다. 미국 동부와 프랑스를 오가며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 가면서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에스콰이어》 등의 신문과 잡지에 단편소설을 발표한다. 잘 팔리는 단편소설 위주로, 파티에 가기 전에 급하게 쓰다 보니 오탈자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대중은 춤과 파티, 꿈과 로맨스로 화려한 1920년대 재즈 시대가 잘 담긴 그의 소설에 열광했고, 이 단편들은 『말괄량이와 철학자들』과 『재즈 시대 이야기들』로 묶여 출간된다.
1925년, 미국을 대표하는 소설이자 시대를 초월한 걸작이 된 『위대한 개츠비』를 출간하여 T. S. 엘리엇, 거트루드 스타인 등 당대 최고의 작가들과 평론가들로부터 ‘문학적 천재’로 칭송받으며 문단에서도 인정받는다. 그러나 1920년대 후반 미국 대공황과 함께 그의 삶도 추락하기 시작한다. 알코올 중독과 잦은 부부 싸움, 아내 젤다의 신경쇠약으로 인한 입원 등 신산스러운 삶이 이어진다. 하지만 그는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고 1934년, 9년 만에 야심차게 장편소설 『밤은 부드러워』를 출간하나 상업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한다. 그는 빚을 갚기 위해 할리우드로 옮겨 가 여러 편의 시나리오를 쓰며, 『마지막 거물의 사랑』을 집필하던 중 1940년 12월 21일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그는 『위대한 개츠비』를 포함한 장편소설 다섯 편과 160여 편의 단편소설을 남겼다.

도서소개

세계문학 단편선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2』에는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가 왕성한 필력을 자랑하던 시기에 발표한 단편들이 담겨 있다. 연애 소설, 판타지에서 정치사회적 관심까지 피츠제럴드의 다양한 문학적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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