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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를 철학하다

BTS를 철학하다

  • 차민주
  • |
  • 비밀신서
  • |
  • 2017-10-18 출간
  • |
  • 198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91196206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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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BTS를 철학하다’는 미디어학, 철학, 대중문화를 연구한 저자가 BTS의 메시지와 정체성을 철학자들의 이론과 연계하여 감성으로 해석한다.

BTS가 왜 이렇게 인기가 많아졌는지에 대한 성공방정식 분석이 아니다. BTS가 전 세계 위태로운 청춘들의 영혼을 부축하고 비춰 그들의 미디어가 된 현재에서 BTS의 메시지와 청춘들이 만난 감성적 접점들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사유한다.

책에서는 크게 4개 챕터로 나누어져 BTS를 사유한다. 첫 번째, ‘세상을 위하여’는 계속 진화해 탄생하는 사회의 담론들을 BTS만의 눈으로 읽어내려 사회의 굴곡을 전하는 BTS의 역할을 논한다. BTS의 메시지는 소비가 놀이가 된 문화, 목적지를 모르고 시스템의 목적으로 살았지만 사회에 나와서도 계속해서 자유를 찾기 어려운 청춘들, 인종차별보다 심하지만 또 그 차별에 심각성이 없어 더욱 공고해지는 금수저와 흙수저로 이분된 금전계급, 누구 탓인지 알수 없지만 참여하지 않아서 주인이 될 수 없는 세상 같은 이슈들을 청춘의 불빛으로 조명한다. 이런 BTS의 메시지는 작가에 의해 존 롤스, 한나 아렌트, 소스타인 베블린, 리카르도 마체오, 마우리치오 라자라토, 한스 피터 마르틴 같은 철학자와 학자들의 사유에 겹쳐져 투명해진다.

두 번째, ‘나의 꿈을 위하여’는 청춘들의 가장 크지만 강요되지 않는 숙제인 자아에 대한 이야기다. BTS는 여러 노래에서 꿈의 과녁을 세우고 도전할 용기를 거듭해 강조한다. 심장 뒤에 숨은 꿈을 캐내 나의 세상을 디자인하고 밤낮으로 부딪혀 벽을 깨라고 강조하는 BTS의 메시지를 니체, 키에르케고어, 하이데거, 에릭 호퍼, 크리슈나무르티 등 다양한 철학자들의 메시지와 비교하며 그 방향성의 유사한 궤도를 확인한다.

세 번째, ‘청춘을 위하여’는 청춘에 대한 위로를 다룬다.
세상은 청춘에게 특히 불공평하고 무관심하다. 그저 그 아름다움과 내일을 위한 오늘의 희생만 반복 재생할 뿐 그 내면의 불구덩이와 매 순간의 고통은 무시당한다. 이런 청춘들에게 똑같이 겉은 분홍이고 속은 회색인 터널을 막 통과한 BTS가 전하는 위로와 희망의 이야기들을 꼼꼼히 꺼내 분류하고 전시하며 설명한다. 그 이야기가 청춘들에게 어떤 강도와 각도로 가 닿는지에 대해서.

네 번째, ‘예술을 위하여’는 BTS가 펼쳐내는 예술활동에 대한 이야기이다. 스쳐 지나면 춤과 노래를 하는 아이돌 그룹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들이 매우 다른 이유를 미디어와 미학적 시선으로 그려낸다. 대화의 예술로 커뮤니케이션에서 시그니처 브랜드를 만들어낸 art of communication, 아름다움으로 다가가 형식미학과 진리미학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구 스타일, 음악 뿐 아니라 낯선 형태와 방식의 영상으로 스스로의 명예를 드높이는 신화를 만들어 내는 세계관, 음악보다 먼저 심장에 가 진동하는 퍼포먼스의 미메시스적 행동들에 대해 테오도르 아도르노, 군터 게바우어, 빌렘 플루서, 헤겔, 들뢰즈 등의 철학자들의 영역을 빌려 측정하고 놓일 자리를 찾아본다.

[책속으로 추가]

■ Change

재미가 없어서,
먹고 살기 바빠서,
쉴 때는 놀기 바빠서,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이지요. 관심도, 목소리도 없는 것
그래서 일부러 어렵고 지루하게 얘기하는 걸까요?

우리 다 개 돼지 화나서 개 되지
황새 VS 뱁새 전쟁이야 ERRDAY
미친 세상이 yeah
우릴 미치게해
BTS [Am I wrong] 중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가 공공장소에서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정치입니다.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통치하는 것입니다. 싸우거나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정의를 위해 의견을 말하는 것입니다.

왜 대학에서는 그 많은 등록금을 내고도 듣고 싶은 강의를 들을 수 없을까요? 분리수거일이 한달에 한번인 아파트도 있는데 모두가 침묵하는 것이 무섭기까지 합니다.

한나 아렌트는 World를 정치를 위한 공간이라는 의미로 사용하였습니다. 모두가 살기 괜찮은 곳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 정치입니다. 작업자는 우리 자신들이고요.

■ 내가 디자인 한 나로 존재하기

1. 김철수 : 중학교 3학년, 대한민국, 서울, 남자
2. 마데오키 : 커뮤에서 연성 전문가, 애니메이션 좋아함
1번은 나의 본질은 아닙니다. 사회에서 주어진 프로필이죠. 2번은 내가 지은 이름이고 내가 일군 세계의 나입니다. 하이데거는 1을 ‘비본래적인 삶’이라고 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삶이라고 하였습니다. 1번은 그냥 있는 것, 2번이 진짜 존재하는 것이라고 하였죠. 주어진 틀 안에서만 사는 1번 삶을 벗어나 2번을 설계하고 실행하여 내 본래적 삶을 찾으라고 하였습니다.

자신에게 물어봐 네 꿈을 profile
억압만 받던 인생 네 삶의 주어가 되어봐
BTS [No more Dream] 중에서

한나 아렌트도 ‘세상의 틀에 기대지 말고 전통의 후광에서 벗어나 스스로 전권을 가지고 세상에 출석해 현재를 실현하라’고 하였습니다. 내가 만든 이름표를 달고 내 의지로 원하는 무대에 출석해서 내가 정의한 모습으로 사는 것이 현재를 실현하는 방법입니다.

삶은 살아가는게 아니라 살아내는 것
그렇게 살아내다가 언젠간 사라지는 것
멍 때리다간 너, 쓸려가
BTS [Tomorrow] 중에서

시스템 안에 ‘그냥 있지’말고 내가 정교히 정의하고 디자인한 시간에서 ‘존재’하라. 이것이 하이데거와 한나 아렌트, BTS의 공통된 메시지입니다.

Not 'Just be', Be Exist!

■ 절망에 위로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두우니까
먼 훗날의 넌 지금의 널 절대로 잊지마
지금 니가 어디 서 있든 잠시 쉬어가는 것일 뿐
포기하지 마 알잖아 너무 멀어지진 마 tomorrow
BTS [tomorrow] 중에서

백수는 아침에 눈뜨면 할 일이 없습니다. 할 일이 없는데 왜 마냥 좋지도 않고 불행할까요? 아무도 비난하지도 않았는데요.
사실 사람들은 대부분 아주 작은 격려 한마디에 인생을 바꿀 수 있을 만큼 나약한 존재인데 그 작은 칭찬과 격려가 그리도 받기 어렵습니다.
BTS는 꿈꾸라고, 자아를 찾으라고도 하지만 꿈꾸기 어려운, 슬럼프에 빠진 청춘들에게는 그들의 방식으로 위로와 격려를 건넵니다.

그들 스스로의 절망과 고통의 경험을 낱낱이 알려주면서요. 너만 그런건 아니야. 나도 그랬어. 고통과 좌절을 딛고 일어서게 만드는 건 충고나 가르침이 아니라 공감과 위로와 격려입니다. 어짜피 일어나야 하는 건 내 자신이니까요.

길을 잃는다는 건
그 길을 찾는 방법
BTS [Lost] 중에서

그냥 하루만 더 버텨낼 용기라도 누군가에게는 얼마나 큰 의미일까요?

■ 은유의 마법사들

은유란 이질적인 것들의 공통점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이질성과 공통성이 같이 들어가야 하죠. 은유를 잘하려면 전혀 이질적인 것을 연결시키는 능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은유는 창의성의 본질입니다.

BTS는 은유의 장인들입니다. 깊이와 범주가 다양한 메타포로 메시지의 경도를 높이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 표현으로는 묘사가 안되는 핵심을 은유로 정답 내는 방법도 알고 있습니다. 일반적 은유 대신 시대와 세대를 꿰뚫는 은유의 가사로 감성 충만하지만 클리어하게 청춘들의 가슴을 물들입니다. 은유하는 인간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인간입니다.

은유를 학문으로 연구한 독일의 철학자 한스 블루멘베르크는 은유에 세 종류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1. 효과를 높이는 장식적 수단으로서의 은유
2. 개념화하기 어려워서 대체로 사용하는 불완전한 표현양식
3. 절대적 은유 : 개념적 은유가 더 이상 작용하지 못하는 곳에서 은유 외에는 어떤 표현으로도 드러낼 수 없는 내용을 지닌 언어상(像)

이 중에서 2는 은유를 평가 절하시키는 요소이며, 1은 장식적으로 아름답게 만드는 효과, 3은 그야말로 은유의 백미이자 인간이 세계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해주는 절대적 가치라고 하였습니다. BTS의 은유는 1과 3이 아름답게 혼재합니다.

이 넓은 바다 그 한가운데
한 마리 고래가 나지막히 외롭게 말을 해
아무리 소리쳐도 닿지 않는 게
사무치게 외로워 조용히 입다무네
BTS [Whalien52] 중에서

일반적 고래들은 12~25hz의 음역대를 가졌는데 1989년 미국에서 발견된 고래의 주파수는 52hz로 다른 고래들이 들을 수 없는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고래들과 의사소통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그 고래에겐 Whale 52라는 이름과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획일화된 가치관으로 합쳐진 목소리로 떠들썩한 대중 속에 주파수가 다른 생각을 가져서 외로운 사람들을 위로하는 BTS의 노래 Whalien52는 Whale과 Alien이 합쳐진 이름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상황과 환경의 사람들까지 위로하는 BTS의 은유는 창조적 이야기(Mythos)를 만들어 냄으로써 신화가 되어 청춘들의 마음을 일으켜 세웁니다.

보통 말과 글로는 접착력이 부족해 할 수 없었던 구원은 창조적 예술의 백미인 은유로 청춘들의 삶으로 가 정박했습니다. 끝없이 탄생하는 담론, 개인들 삶의 절벽들을 읽어내려 은유의 예술을 통해 스스로 진리의 빛을 찾을 에너지를 틔워내는 것이 BTS 은유 스타일입니다.

목차

I. 세상을 위하여
1. 소비사회
2. N포 세대, 너의 책임이 아닙니다.
3. 금수저와 흙수저
4. Change
5. 도덕과 정의

II. 나와 나의 꿈을 위하여
6. 꿈에게 동경의 화살을 쏘라
7. 열심히 하는 것이 차이
8. 내가 디자인한 나로 존재하기
9. Love yourself
10. Know yourself
11. 해답은 ‘바로 지금’이라는 시간
12. 이사의 희망

III. 청춘을 위하여
13. 독립
14. 절망에 위로
15. 청춘의 불안
16. 청춘의 에너지
17. Young Forever
18. 유혹, 운명의 비밀 유희
19. 욕망

IV. 예술을 위하여
20. ‘우리‘라는 새로운 정체성
21. 대화의 예술
22. 아름다움으로 철학을 전파
23. 사위일체의 코레이아
24. 철학하는 종합 예술가 Mousike Techne
25. 사유하는 대중예술을 위하여 - 방탄 세계관과 서사
26. 화양연화, BU, 원격현전
27. 은유의 마법사들
28. BTS가 미디어
29. 음악은 영혼을 인도한다.
30. Performative New World, 미메시스

저자소개

저자 차민주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자랐다. 빛은 밝지만 목소리는 작은 현상과 사물,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서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철학과 디자인학, 미학, 경영학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문학과 미술, 음악과 건축 뿐 아니라 여러가지 실용 예술들을 사랑한다. 이미지와 영상을 이용한 커뮤니케이션 및 UX, 문화에 대한 연구활동을 계속하는 중이며 홍익대학교에서 온라인에서의 이미지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논문으로 미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도서소개

철학과 만난 방탄소년단!

미디어학, 철학, 대중문화를 연구한 차민주가 BTS(방탄소년단)의 메시지와 정체성을 철학자들의 이론과 연계하여 감성으로 해석하는 『BTS를 철학하다』. 이 책은 BTS의 인기요인을 분석한 것이 아닌, 전 세계 위태로운 청춘들의 영혼을 부축하고 비춰 그들의 미디어가 된 지금 BTS의 메시지와 청춘들이 만난 감성적 접점들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사유한다.

책은 크게 4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저자는 사회의 담론들을 자신들만의 눈으로 읽어내려 사회의 굴곡을 전하는 BTS의 역할을 니체, 키에르케고어, 하이데거, 에릭 호퍼 등 다양한 철학자들의 메시지와 비교하며 논하고, 청춘들의 가장 크지만 강요되지 않는 숙제인 자아에 대한 이야기를 BTS가 전하는 메시지와 엮어 살펴본다.

이어 BTS가 전하는 위로와 희망의 이야기들을 꼼꼼히 꺼내어 그 이야기가 청춘들에게 어떤 강도와 각도로 가 닿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는 등 청춘에 대한 위로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BTS가 펼치는 예술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테오도르 아도르노, 군터 게바우어, 빌렘 플루서, 헤겔, 들뢰즈 등의 철학자들의 영역을 빌려 측정하는 등 그들의 활동을 미디어와 미학적 시선으로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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