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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혼

푸른 혼

  • 김원일
  • |
  • |
  • 2011-05-31 출간
  • |
  • 428페이지
  • |
  • 140 X 205 X 30 mm /530g
  • |
  • ISBN 978898218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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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만해문학상 수상작
70년대 중반 혹독한 고문과 조작에 의해 탄생한 인혁당 사건은 공권력이 자행한 참담한 사법살인의 예로 역사에 기록되고 있다. 한국 현대사의 비극과 불행을 엄정한 리얼리즘 정신으로 그려온 작가 김원일은 연작소설 『푸른 혼』을 통해 그 비극의 주인공들이 감내해야 했던 참혹한 시간을 돌이키면서 짓밟힌 그들의 삶으로부터 죽음을 넘어서는 인간적 위엄의 순간들을 복원해낸다. 그렇게 해서 『푸른 혼』의 도저한 기록과 상상의 언어가 우리 자신 그 일원이기도 한 집단적 망각의 벽을 뚫고 훼손될 수 없는 인간 진실의 생생한 증언을 길어올릴 때, 기억과 성찰의 힘으로 역사의 폭력에 맞서는 문학의 도전은 뜨거운 감동을 창출한다. 그 감동 속에서 『푸른 혼』은 끝나지 않는 애도를 넘어 정의와 진실의 존재에 대한 준엄한 질문을 우리 모두의 가슴에 남긴다.

“김원일은 오랫동안 6?25 전쟁과 분단의 비극 그리고 한국 사회의 모순에 대해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하여 다각적으로 천착해온 작가이다. 최근에 이르러 장애인과 노인 등 불행하고 고통받는 이웃들에 대해 작가적 관심을 확산시켜나가면서도, 그는 줄곧 사회현실과 개인적 삶의 역학관계를 끈질기게 탐구하였다. 『푸른 혼』은 이런 탐구의 연장선에서, 왜곡된 역사현실에 대한 정의의 의지와 그 현실의 폭력에 희생당한 순결한 영혼들을 진혼하려는 작가의 책무가 결집된 작품이다. 연작 형식의 이 작품집에서 작가는 인혁당 사건의 반복적 서술과 단조로운 전개를 피하기 위해 어떤 때는 개인적 삶의 우여곡절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하다가 또 어떤 때는 인물의 내면적 성찰과 꿈에 비중을 두어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또한 작품의 주제와 인물의 성격에 따라 주관적인 일인칭 서술과 객관적인 삼인칭의 시점을 효과적으로 변화시키면서 삶의 내부와 외부를 다양하게 조명하는 방법을 취하였다. 진실을 추구하는 작가의 엄정한 정신, 삶의 존엄성과 고귀함을 증언하는 작가적 성실성은 이 시대의 문학적 성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2005년 제20회 만해문학상 선정 이유

“1974년 4월 8일 인혁당재건위 사건으로 구속된 도예종, 김용원, 이수병, 서도원, 송상진, 하재완, 우홍선 7인은 민청학련 사건의 여정남과 함께 사형을 선고 받았고, 다음날 아침 형장에서 스러졌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법학자회의에선 이날을 사법사상 암흑의 날로 규정하였다. 김원일의 『푸른 혼』은 이 사건을 문학의 언어로 옮긴 현대사의 실록이다. 제1장부터 제4장까지는 모두 사형집행 직전에서 이야기가 끝난다. 등장인물들이 한데 모이자 비로소 집행이 거행된다. 교수형이란 이름의 처형은 백색 테러를 상징한다. 국가의 힘으로 자행하는 폭력은 의외로 교도소 내에서 매뉴얼에 따라 침착하게 진행된다. 여덟 명의 육신은 일정한 시간적 간격을 두고 주검으로 바뀌는데, 조지 오웰의 표현처럼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정신이 그만큼 줄어드는 느낌이 들게 한다. 붉은 피를 흘린 육신을 벗어난 영혼들은 푸른빛을 낙원의 옷으로 입고 영원 속으로 건너갔다. 역사를 대신한 작가의 배려다. 그리고 제6장은 후기처럼 하재완의 아내의 입을 통해 2004년까지의 시선을 동원하여 군데군데 빈 곳을 메운다. 과거의 범죄를 그 시점에서 판단하지 못하는 사태는 왜 발생하는가? 가해자는 자신의 잘못을 알지 못하고, 피해자는 억압의 상황에서 쉽게 포기하며, 목격자들은 외면하여 방관하는 군중에 끼어들고 만다. 기억이 필요한 이유다. 시기를 놓쳤다는 구실로 판단을 한없이 유보할 수도 없다. 판단 회피는 시대와 세대의 구분 없이 모두가 공범의 울타리 안에 스스로를 감금시킬 뿐이다. 화해를 통한 정신의 해방이 필요한 이유다. 여기에 『푸른 혼』과 같은 소설이, 김원일과 같은 작가와 함께 스스로 정한 몫의 기여를 한다.”―차병직(변호사)

■ 결정판 소설전집
「김원일 소설전집」은 1967년 현대문학 제1회 장편소설 공모에 준당선된 사실상의 등단작 『어둠의 축제』부터 2008년에 나온 소설집 『오마니별』까지를 아우른다. 장편이 11종(19권), 연작소설 2종, 중편집 3종, 단편집 3종에 한 권의 자전소설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28권이다. 작가는 마지막 개고(改稿) 작업이라는 마음으로 한 작품 한 작품 문장을 손 보고 구성을 다듬어 반세기 가까운 작가 생활을 결산하고 정리하는 결정판 소설전집을 순차적으로 내보일 계획이다. 권별 장편소설 배열과 중편 및 단편소설집 배열은 발표 순서에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으나, 여러 권짜리 소설『늘 푸른 소나무』와『불의 제전』은 장편소설 끝자리에 배치하였고, 연작소설은 별도로 묶었다.

■ 전집 3차분 세 권 출간
우선 소설전집 1차분으로 사실상의 등단작인 장편소설『어둠의 축제』(현대문학, 1967년 5월호~1968년 2월호 연재 ; 1975년 예문관에서 책으로 처음 출간)와 80년대 중반에 나온 잘 알려지지 않은 명편『바람과 강』(1985년, 문학과지성사), 그리고 비교적 최근작인 장편소설『김씨네 사람들』(원제는『가족』, 2000년, 문이당』, 2차분으로는 대하장편『불의 제전』(전 5권)을 선보였다. 이번 3차분으로는 장편소설『사랑의 길』(원제는『사랑아 길을 묻는다』, 1998년, 문이당)과 연작소설『슬픈 시간의 기억』과『푸른 혼』이 출간되었다.

목차

공산
두 동무
여의남 평전
청맹과니
투명한 푸른 얼굴
임을 위한 진혼곡
내가 읽은『푸른 혼』차병직(변호사)
작가의 말
연표

저자소개

저자 김원일(金源一 )은 1942년 경남 김해시 진영읍 출생. 향리에서 초등학교 졸업, 대구시에서 청소년기를 거친 뒤, 1968년 서울로 이주 정착. 1966년 『대구매일신문』 매일문학상, 1967년 『현대문학』장편 공모 당선. 『어둠의 축제』(1974)에서『전갈』(2007)까지 열두 편의 장편소설, 『어둠의 혼』(1973)에서『오마니별』(2008)까지 여덟 편의 중단편 소설집, 『슬픈 시간의 기억』(2001)과『푸른 혼』(2005) 등 두 편의 연작소설 출간. 그 밖에『김원일의 피카소』(2004) 등 산문집 네 권이 있다. 현대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이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만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순천대학교 석좌교수로 있으며,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다.

도서소개

김원일 연작소설『푸른 혼』. 작가는 한국 현대사 속 비극과 불행의 주인공들이 감내해야 했던 참혹한 시간을 돌이키면서, 짓밟힌 그들의 삶으로부터 죽음을 넘어서는 인간적 위엄의 순간들을 복원해낸다. 이를 통해 정의와 진실의 존재에 대한 준엄한 질문을 우리 모두의 가슴에 새겨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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