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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그 태양과 모래

해운대, 그 태양과 모래

  • 김성종
  • |
  • 새움
  • |
  • 2015-08-21 출간
  • |
  • 376페이지
  • |
  • ISBN 979118634050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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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
바다의 저주
해운대 여인
여름밤의 꿈
비정의 거리
세상에서 제일 쓸쓸한 사나이
암호명 ‘시카고의 안개’
서울에서 온 여인
야만의 도시
해운대의 잠 못 이루는 밤
악마 같은 여자
술 마시는 소년
젖은 낙엽
남몰래 흐르는 눈물
부산행 야간열차
30년
1973년 여름, 베를린의 안개
오사카 살인

도서소개

구슬픈 가락으로 들려주는 해운대 엘레지!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김성종의 연작소설 『해운대, 그 태양과 모래』.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의 애환이 서린 해운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17편의 짧은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 특유의 필력으로 희극과 비극의 요소를 자유롭게 써내려가며 해운대의 밀도 높은 인간 군상을 묘사한다. 이 작품의 전편이라고 할 수 있는 《달맞이언덕의 안개》에 등장했던 추리작가 캐릭터 노준기를 포함한 인물들은 1인칭 시점으로 등장한다. 욕망과 상처, 모순덩어리 그 자체이지만 저마다의 사연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저자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에 내재된 위선과 악마성을 거침없이 벗겨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인간을 향한 연민과 유머를 잃지 않는다.
단연코 이것은 김성종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다!
거침없는 상상, 날카로운 시선, 노련한 유머 속에
인간에 내재된 위선과 악마성을 시원하게 풀어낸 걸작!
한국 추리문학의 거장 김성종 작가가 이번엔 작열하는 ‘해운대’를 무대로 돌아왔다. 지난 3월에 출간된 『달맞이언덕의 안개』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해운대, 그 태양과 모래』는 올해 두 번째 작품인 셈이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결코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김성종 작가는 표현과 소재에 있어 아무런 거칠 것이 없어 보인다. 상식과 편견을 뛰어넘는 자유로운 상상력과 그의 감각적인 이야기 솜씨 또한 주목할 만하다.
1년 내내 끊임없이 사람들이 몰려오는 해운대는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의 애환이 서린 곳이다. 작가는 해운대를 무대로 한 작품이 거의 없다는, 이 이상하고도 놀라운 사실에 주목하며 해운대에 빚을 갚는 심정으로 펜을 들었다.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았던 그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김성종 작가가 마침내 수면 위로 꺼내놓은 것이다. 외롭고, 상처받고, 욕망으로 가득한 그 이야기는 너무나 충격적이지만, 소름 끼칠 정도로 현실과 맞닿아 있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욕망과 상처, 모순덩어리 그 자체다. 그러나 저마다의 사연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작가는 인간에 내재된 위선과 악마성을 거침없이 벗겨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인간을 향한 연민과 유머를 잃지 않는다. 웃음이 터질 만큼 재밌고 눈물이 터질 만큼 슬픈 17편의 짧은 이야기들. “역시 김성종이다!” 하며 무릎을 탁 치게 한다.

애욕의 용광로, 해운대가 빚어낸 기막힌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상에는 재미있고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의외로 참 많아요.”
내용이 상당히 ‘세다’. 전편이라 할 수 있는 『달맞이언덕의 안개』에 등장했던 매력적인 추리작가 캐릭터 노준기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물들 또한 1인칭 시점으로 등장한다. 당연히 할 말을 했을 뿐인데 사람들로부터 몰매를 맞은 노준기,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남자 M, 20년 만에 자신의 대학 교수를 만난 콜걸, 성형수술로 하루아침에 괴물이 된 여자, 계부의 아이를 낳고 지하철 선반 위에 놓아둔 아기 시신을 찾아 헤매는 열일곱 소녀, 젊고 잘생긴 남자를 돈으로 사는 압구정 사모님, 국회의원 당선을 코앞에 둔 형부와 불륜을 저지르고 결국 그를 파멸시킨 여자, 돈을 벌기 위해 일본으로 성매매 원정을 떠난 아이 엄마 등. 소설 속 실제 작가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노준기를 마구 디스하는 장면에서는 배꼽 잡고 웃으면서도 안타까운 사연을 지닌 인물들에게는 한없이 연민을 느낄 수밖에 없다. 뛰어난 필력으로 술술 읽히는 글을 써내는 김성종 작가는 희극과 비극의 요소를 자유롭게 써내려가며 해운대의 밀도 높은 인간 군상을 묘사한다. 블랙코미디의 결을 갖추면서도 독자들에게 도전적으로 살벌한 이야기를 전하는 이 작품은, 분명 걸작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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