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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내가 시 읽어줄게 - 당신 마음속의 다정한 시간들

괜찮아, 내가 시 읽어줄게 - 당신 마음속의 다정한 시간들

  • 김지수 지음, 이익태 사진
  • |
  • 이봄
  • |
  • 2017-09-29 출간
  • |
  • 288페이지
  • |
  • 185X124mm
  • |
  • ISBN 979118845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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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낸 당신에게,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시’를 읽는 고요한 시간
오늘 하루도 간신히 보낸 당신, 지치고 힘든 마음을 안고 귀가한 당신에게 그녀가 다정히 말을 건넨다. 외롭고 힘든 밤에는, 슬퍼서 아무런 기운조차 없는 밤에는, 허물어진 마음에게 시 한 편 읽어주자고 말이다. 시는 허기진 마음을 배불리 채워주고, 쓸쓸해진 마음에 친구가 되어주고 아픈 마음에 만병통치약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지수 기자(전 보그 피처디렉터, 조선비즈 문화부장)는 그 무엇으로도 마음이 달래지지 않을 때마다, 사람에게 치이고 세상에 치일 때마다 시를 읽었다고 한다. 시는 그녀에게 오랫동안 아주 강력한 마음의 처방전이었다. 그래서 시를 당신과 함께 읽고 공감하고 치유하기 위해, 김지수 기자가 아끼고 또 아끼던 60편의 시를 모았다.
윤동주의 「눈」부터 박준의 「슬픔은 자랑이 될 수 있다」까지 다채롭고 다양한 현대시들을 고르고 골라 그녀만의 색깔과 이야기를 입히고 그 시를 가만가만 읽는다. 살면서 힘들고 지친 누군가에게 읽어주었던 그 시들을, 때로는 상처받고 아픈 나 자신에게 읽어주었던 그 시들을 여기에 모았다. 그리고 그 시를 읽으며 우리가 사랑했던 어떤 순간을, 그리고 앞으로 만나게 될 우리의 미래를 다정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우리는 살면서 말로 할 수 없는 마음들을, 세상으로부터 이해받지 못하는 마음들을 가슴 한켠에 품고 산다. 그녀는 시를 읽으면서 그 마음들을 달래고 이해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에세이를 읽다보면, 때로는 서너 줄의 짧은 ‘시’가 우리 삶에 있어서 강력한 마음의 무기가 될 수도 있음을 알게 된다.

사랑과 환희, 슬픔과 아쉬움, 당신을 위로하는 세상의 모든 단어와 이야기들,
그리고 단 한 편의 시
시에는 참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는 당신의 마음 한 조각이 담겨 있다. 어떤 시를 읽더라도 우리는 과거의 어느 순간을 떠올릴 것이며, 미래의 어떤 순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상처 입고 닳고 닳아버린 당신의 마음에 시를 읽어주자고 말한다.
어떤 밤에는 윤동주의 「눈」을 읽으며 너무나 순했던 그 청년의 눈빛을 생각해보고 그가 살았던 시대를 생각해본다. 한없이 슬픈 서사만 이야기하던 윤동주가 이렇게 밝고 새하얀 시를 썼다는 사실이 마음을 무작정 따뜻하게 해준다. 그의 눈으로 바라본 새물새물 내리는 눈은 추운 겨울을 얼마나 든든하게 해주는지 모른다. 너무나 출근하기 싫은 월요일을 앞둔 일요일 밤에는 「독거」를 읽으며 우리에게 일요일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를 생각해본다. 우리가 일주일을 살 수 있는 이유는 앞으로 해도 뒤로 해도 똑같은 일요일 때문이고, 가난한 사람에게도 돈이 많은 사람에게도 공평하게 하루뿐인 일요일, 그 일요일 때문에 우리는 또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또한 외롭고 누추한 독거의 나날들 속에서 일요일에 감사하며 이 시를 써내려갔을 시인의 얼굴도 잠시 생각해보는 것이다.
때때로 누군가 우리 곁을 떠났을 때는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를 읽으며 아름다운 얼굴, 아름다운 눈, 아름다운 그 사람을 생각해본다. 인생이라는 것이 늘 헤어짐의 연속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어느 날, 헤어지는 연습을 하고 작별하는 절차를 배우며 사는 것, 언제가 될지 모르니 늘 마지막 말을 준비하며 사는 것, 그것이 인생의 중요한 진리였음을 그렇게 깨달아가는 것이다. 인생이라는 것이 늘 제대로 이해할 수 없고, 너와 나의 시간이 항상 오답일 뿐이라고 해도 사랑스러운 60편의 시를 읽고 나면 아마도 당신의 마음에는 설명할 수 없는 공감이 생겨 있을 것이다.

당신의 슬픔이 잘 흘러갈 수 있도록
상처 입은 친구에게 다가가 “괜찮아”라고 말할 수 있도록
불안하고 외로운 저녁엔 시를 읽어도 좋다
그녀는 우리에게 ‘시’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냐고 말한다. 시는 아무런 조건도 없이 우리의 마음을 언제나 다정하고 따뜻하게 보듬어주니 정말 다행이라고 이야기한다. 들국화 한 무더기가 당신 발을 붙잡고 저녁 종소리까지 당신의 마음을 보듬어주러 달려오는 시간, 화난 당신을 위로하며 우리가 모두 네 편이니 조금만 천천히 가면 안 되겠냐고 당신을 위로하는 한 편의 ‘시’가 여기에 있다.
세상의 그 어떤 유행가 가사보다 더 절절하고 아름답고 따뜻한 시를 오늘 당신에게 선물한다. 얼마나 많은 길을 걷고 나서야 사람이 되는지, 얼마나 오랜 세월을 살아야 다른 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 그 답은 아마도 시를 읽는 당신의 시간 속에 있지 않을까.

목차

프롤로그 | 잃어버린 슬픔을 찾아서

1부 나는 둥글어져야지

의자를 샀다 | 의자 · 이정록
둥글게 둥글게 둥글다 | 둥긂은 · 허은실
희망이 후루룩 | 국수 · 이재무
생활을 산다는 것 | 완전한 슬픔 · 황규관
시인의 마을 | 꽃 지는 저녁 · 정호승
돌침대와 라텍스 | 침대를 타고 달렸어 · 신현림
다리미의 눈물 | 추억의 다림질 · 정끝별
어떤 웃음 | 웃지 마세요 당신, · 이규리
몇 겁의 여자 | 늙은 여자 · 최정례
동사무소만이 알고 있다 | 동사무소에 가자 · 이장욱
가장 위대한 나의 동맹 | 남편 · 문정희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 빈 집 · 기형도
오줌에 대하여 | 물을 만드는 여자 · 문정희
멈칫 | 내 기분 · 강달막 할머니
아무도 몰랐으면 | 무서운 손자 · 강춘자 할머니
그리운 시간 | 뒷골목 풍경 · 이동순
보고 싶은 얼굴 | 엄마가 들어 있다 · 이수익
수많은 그, 그 남자 | 권오준씨 · 정영
일의 기쁨과 슬픔 | 생활에게 · 이병률
어떤 다른 사치 | 사치 · 고은

2부 헤어지는 연습을 해야지

다정한 그 어깨는 어디로 갔을까? | 종점 · 이우걸
괜찮아, 홀로 떠 있어도 | 외딴섬 · 홍영철
떠나는 연습 |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 조병화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 전화 · 마종기
지는 게 아니라고 | 화 · 도종환
질투의 열정 | 질투는 나의 힘 · 기형도
시처럼 살다 | 내 늙은 아내 · 서정주
눈물과 똥물의 인과관계 | 손을 씻는다 · 정진혁
너를 기다리다 | 너에게 · 최승자
엄청난 제자리걸음 | 탕자의 기도 · 손택수
우리의 밤 | 밤 · 박시하
새하얗게 맑은 마음 | 눈 · 윤동주
아무런 두려움도 없이 |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 · 황인숙
미남이니까요 | 이우성 · 이우성
어디에서나 시는 | 젖이라는 이름의 좆 · 김민정
어쩌지, 소심해서 | 사과 없어요 · 김이듬
꼭꼭 씹어 삼킨다 | 밥 · 천양희
우리는 정답게 | 밥을 주세요 · 김지녀
의자가 의자에 앉아 | 포개어진 의자 · 김소연
그건 바람만이 | 바람 속에 답이 있다 · 밥 딜런

3부 그래도 살아가야지

감사한 일요일 | 독거 · 안현미
새가 먼저인지 알이 먼저인지··· | 삶은 달걀 · 백우선
무거운 눈물 | 슬픔의 자전 · 신철규
어찌할 수 없고, 어찌할 바를 몰라도 | 어쩌자고 · 진은영
슬픔은 괜찮다 | 슬픔은 자랑이 될 수 있다 · 박준
시간을 바라보는 일 | 버들가지들이 얼어 은빛으로 · 최하림
시시포스의 운명 | 야간 산행 · 오세영
인생은 개척이 아니라 살아가는 것 | 속리산에서 · 나희덕
번짐의 기적 | 수묵 정원 9 ? 번짐 · 장석남
세상의 모든 아버지에게 | 귀여운 아버지 · 최승자
반지하 인간 | 지하인간 · 장정일
내 안의 파시스트 | 껌 · 김기택
등뼈의 시간 | 걷는다는 것 · 장옥관
밧줄이 필요해 | 내 자아가 머무는 곳 · 박서원
키리코의 그림과 함께한 십오 초 | 슬픔이 없는 십오 초 · 심보선
울음이 온몸으로 밀려들어온 후에 | 초산 · 장석주
나도 견디고 있다 | 겨울산 · 황지우
가만히, 천천히 눈을 감고 | 오래된 기도 · 이문재
가로등 그늘 아래 서면 | 가로등 · 박종국
무릎을 꿇어본 후 알게 되는 것 | 무릎으로 남은 · 유병록

리뷰
마침내 미소를 | 이우성
 

참고문헌

저자소개

  • 저자 : 김지수  
     
 
소개 :『보그』 피처 디렉터를 거쳐 오늘까지 글을 쓰고 있다. 구두보다 운동화를 좋아하고 두 손이 자유로운 나이키 배낭을 좋아한다. 태생적으로 외롭지만 언제나 외롭지 않은 척, 슬프지 않은 척, 그렇게 도시를 유랑하고 있다. 미처 말하지 못하는 마음들은 시를 읽으며 공감하려고 한다. 지은 책으로는 『나는 왜 이 도시에 남겨졌을까』 『도시의 사생활』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 거야』 등이 있다. 2017년 현재 조선비즈 문화부장으로 있다.
소개 :

도서소개

저자인 김지수 기자(전 보그 피처디렉터, 조선비즈 문화부장)는 그 무엇으로도 마음이 달래지지 않을 때마다, 사람에게 치이고 세상에 치일 때마다 시를 읽었다고 한다. 시는 그녀에게 오랫동안 아주 강력한 마음의 처방전이었다. 그래서 시를 당신과 함께 읽고 공감하고 치유하기 위해, 김지수 기자가 아끼고 또 아끼던 60편의 시를 모았다. 

윤동주의 '눈'부터 박준의 '슬픔은 자랑이 될 수 있다'까지 다채롭고 다양한 현대시들을 고르고 골라 그녀만의 색깔과 이야기를 입히고 그 시를 가만가만 읽는다. 살면서 힘들고 지친 누군가에게 읽어주었던 그 시들을, 때로는 상처받고 아픈 나 자신에게 읽어주었던 그 시들을 여기에 모았다. 그리고 그 시를 읽으며 우리가 사랑했던 어떤 순간을, 그리고 앞으로 만나게 될 우리의 미래를 다정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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