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한국에서는 극장 컨설팅이 완벽하게 작용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 이유를 한가지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가장 기본적인 까닭은 극장 컨설팅이 무엇인지,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극장 컨설팅이 보편화된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프로그램의 수용과 변화를 위하여 새로운 극장의 형태와 대안을 고민해 가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나 지금 시점의 ‘극장의 변화’는 과거 세대와 구분이 가능할 만큼 큰 전환점이라고 할만하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이런 극장의 변화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도 부족해 보인다.
이런 고민들 끝에 ‘극장 컨설팅’에 대한 정리와 ‘3세대 극장’에 대한 정리를 함께 한다면 앞으로 한국의 극장들이 지향해야 할 좀 더 구체적인 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때문에 이 책은 극장 컨설팅의 기본적인 정의와 필요성, 일반적인 극장의 형태와 구성에 대한 정리와 함께 변화되고 있는 지금 시점의 극장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한편 기본적으로 극장은 무엇이며, 지금의 극장은 어떻게 변화해 왔으며, 앞으로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어떻게 3세대 극장으로 진화해 갈 것인지’에 대하여 그 방향과 특징을 짚어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