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흑의(黑衣)의 왕』
Record.1 『정령이 숨 쉬는 곳』
Record.2 『떠오르는 어둠』
Record.3 『바다 밑바닥』
Record.4 『바다 밑바닥에서 꿈틀대는 것』
Record.5 『영원히 흩날리는 재 아래에서』
Record.6 『통곡의 신령』
Intermission 『모여드는 자들』
Epilogue 『세계 종언의 중심으로』

전설의 영용(英勇) 엘라인이 남긴 궁극의 보물 「세계록(앙코르)」. 그것이 있는 곳에서 벌어진 충돌로 말미암아 세계가 종언을 맞이하기 시작한 시대──. 용의 비경에서 키리셰와 재회한 렌은 다른 동료들을 찾으며 세계의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 그들이 향한 곳은 성지 카난. 세계가 붕괴된 후에도 에리에스가 다스리고 있는 그곳도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렌은 그곳에서 마왕 베루살렘, 루루와 우연히 재회하고, 이들이 자신과 공통되는 목적을 지닌 것을 알고 함께 행동하기로 한다. 태고의 괴물이 부활하고, 신성도시의 수수께끼가 종언의 야상곡(夜想曲)을 연주하는 세계에서, 가짜 영용은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찾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