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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리

궁리

  • 남복희
  • |
  • 세그루
  • |
  • 2017-09-28 출간
  • |
  • 204페이지
  • |
  • 150 X 200 mm
  • |
  • ISBN 9788996995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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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 사람의 궁리가 철벽같은 세상을 바꿔나갈 수 있을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구호는 누구도 귀담아 듣지 않는 시대다. 전쟁을 말로만 듣고 자란 세대, 먹고 사는 일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통일’이란 뉴스에서나 등장하는 추상적 관념어일 뿐이다.

그런데 『궁리』는 이미 빤한 얘기 같지만 실은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통일이라는 문제를 건드리며 남북 관계에 대한 신선한 상상력을 작동시킨다. 이 스토리에서 인물들의 행동은 초인적인 신념으로부터 비롯하지 않는다. 타인의 고통을 공감하는 사소한 일로 시작한다. 거기에 어린 시절의 추억과 이후의 수많은 만남들이 가져다 준 경험이 하나의 아이디어로 엮인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된다.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고 긍정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한 사람의 깊은 생각이 우리의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낸다는 이야기다.

방송국 PD로서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며 인기와 명망을 얻고 있던 나온은 한 모함에 빠져 중대한 위기를 맞이한다. 그러나 어린 시절 할아버지로부터 배웠던 장기를 활용하여 새로운 인연을 맺고, 오히려 ‘가이아’라는 엉뚱하고 기발한 프로젝트를 창안하며 기회를 만든다. 북한에 부동산 투자 분위기를 만들어 자연스럽게 북한을 개방시키자는 발상의 기획이다. 그 과정에 장기를 통해 이미 친구가 된 기철과, 나온에게 이상할만큼 호의적인 석호라는 탈북 요원을 합류시킨다.

그러나 이처럼 위험한 일이 그리 쉽게 진행될 리 없다. 아군인줄 알았던 상사의 배신, 번복되는 프로젝트 진행 일정, 북한 살해공작조의 위협 등 갖은 어려움이 뒤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근차근 추진해나가던 일이 끝내 나온 자신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어려움에 봉착한다. 심기철의 조국을 배신한 죄를 처형하라며 남파된 기철의 친누이에게 엉겁결에 심기철 대신 나온이 찔린다. 이 상황은 오랫동안 단절된 이질적 사회, 남과 북이라는 분단국가가 주는 비극이다. 둔감한 세상에서 창조적으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보려 했던 사람이 당하는 - 정작 본인은 그 유익함을 누리지도 못하지만 ? 슬픈 어려움이다.
결국 1년 넘게 코마 상태에 빠져있다 어린아이 정도의 뇌 상태로 깨어난 나온은 새로워진 세상을 자신만의 정신적 채널 속에 갇혀 손뼉 치며 바라본다. TV에 나온 자신을 보며 밝게 웃는 그녀는 어쩌면 또 다른 세상, 즉 신세계를 꿈꾸는지 모른다. 타성에 젖어 그저 주어진 대로 살거나 눈치껏 사는 사람들 속에서 불의나 비리에 타협하지 않으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궁리에 궁리를 거듭했던 나온. 한 사람의 선하고 신선한 생각이 가져온 새로운 세상을 우리는 또다시 궁리하며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궁리』는 픽셔널 스토리이다. 픽셔널 스토리란 영어의 fictional(허구적인)과 story(이야기)의 합성어로 ‘허구적인 이야기’를 뜻한다. 픽셔널 스토리란 국내에는 아직 없는 용어이기에 그 개념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 굳이 설명하자면, 이야기에 들어 있는 ‘허구적 성격’을 보다 적극적으로 부각시킨 글이라고 할까? 작가의 도발적 상상력과 강력한 메시지를 거침없이 표현하기에 적당한 장르라 할 수 있다. 소설처럼 자연스러운 허구가 아니라 현실에 바탕을 둔 의도적이고 과감한 허구, 목적 지향적인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던짐으로써 현실의 여러 문제들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성격을 가진 글이다.

더불어 픽셔널 스토리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source multi-use)를 겨냥한다. 특정한 장르 양식에 국한되지 않고 추후 어떠한 장르로도 변환이 가능한 형태, 말하자면 이야기의 핵심 코어, 아이디어의 초기 구현형태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하여 픽셔널 스토리는 드라마의 극본, 영화의 시나리오, 웹툰의 스토리 보드, 뮤지컬 대본, 심지어는 소설의 초안으로도 사용될 수 있는 잠재적인 산업적 예술 양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나의 아이디어-콘텐츠를 통하여 영화나 게임, 음반, 애니메이션과 출판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전략적 스토리인 것이다.

『궁리』는 전혀 다른 세계 속에서 살아온 인물들, 적대 관계 때문에 상대를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남과 북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이야기다. 하나의 개인, 그 개인의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어떻게 바꿔 낼 수 있는가를 보여 주는 픽셔널 스토리, 『궁리』는 현대사회에서 자칫 잊혀 지기 쉬운 인간적 따스함과 무한한 잠재력을 일깨우며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상상력의 한계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

남복희의 [궁리]는 픽션이다. 그런데 굳이 픽셔널 스토리(fictional story)라는 일상적이지 않은 말로 이 소설을 강조하는 것은, 영화의 각 신(scene)을 보는 듯, 연극의 각 막을 보는 듯, 웹툰의 스토리보드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구성이 독특하기 때문이다. 작가가 의도한 바이기도 한 이런 방식은 하나의 소스로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만들어낸다. 오랜 시간 방송국 프로듀서로, 아나운서로 활동해온 작가의 경험이 기존의 소설과는 사뭇 다른 형태의 흥미로운 글을 만들어냈다고 할까? 소설로만 읽히지 않을 글이다. 형태만 독특한 것이 아니다. 내용 또한 기발하다. 비무장지대를 공연무대로 삼아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방송을 송출하자는 프로그램 기획에 대한 이야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대지의 여신, 만물의 어머니인 ‘가이아’ 라는 이름에서 따온 북한의 부동산 투자 계획 가이아 프로젝트 실행과 같은 스토리 전개는 가히 천재적이다.

[궁리]는 남과 북이라는 이질적인 사회에 살다가 어떤 계기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협력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남쪽 여자 방송인인 나온이 장기를 통해 북쪽 남자 심기철에게 다가가 친해지는 과정, 북한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과정 등 한 사람의 깊은 생각, 이치에 맞는 생각인 궁리가 남과 북의 상생 가능성을 어떻게 열어주는지 궁금증을 더하며 읽어나가게 하는 글이다. 방송인답게 문자와 스크린의 제휴를 제안하는 듯한 과감한 구성으로 기존의 소설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하는 [궁리]는 문학 영역의 확장을 예고하는 하나의 몸짓이기도 하다.

목차

00_두 세계: 프롤로그 06
01_장기: 나온의 어린 시절 11
02_입사: 나온의 시작 19
03_프로그램 디렉터: 나온PD 27
04_새로운 시도: 북한 프로그램 36
05_Joint Security Area: JSA공연 준비 42
06_기대 그리고 오해: JSA공연 실패 54
07_이모: 돈을 벌어야한다 65
08_다큐멘터리 [하루]: 재기 74
09_모함: 가까운 모서리에 찔리다 80
10_사기: 차실장의 도주 87
11_장기로 읽는 세상: 귀향 94
12_포석: 다음을 위한 움츠림 106
13_궁리: 가이아 프로젝트 115
14_믿음 그리고: 심기철, 석호 121
15_명왕성 프로젝트: 심기철의 실체 125
16_납득: 기철 스스로를 위한 설득 135
17_선택: 석호 143
18_시작: 문을 열다 148
19_확산: 가이아 153
20_배후: 심기철의 신변 156
21_누이: 기철 161
22_드디어: 또 다른 시작 166
23_새 세상: Third Space 172

작품해설 177
작가의 말 201

저자소개

저자 남복희는 (현) 국군방송 아나운서 겸 프로듀서인 방송인이다. 프로그램을 만들 때 먼저 가거나 다른 길로 가는 것을 즐겨하는 창의적인 기획자이다. 문화예술학 박사, 청소년 지도사(청소년 상담사, 놀이치료전문가), 낭송가, 수필가, 전문강사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으나 ‘행복하게, 매력적으로 말하기’를 도와주는 ‘스피치 코칭’이 주특기이다.

도서소개

『궁리』는 픽셔널 스토리이다. 픽셔널 스토리란 영어의 fictional(허구적인)과 story(이야기)의 합성어로 ‘허구적인 이야기’를 뜻한다. 픽셔널 스토리란 국내에는 아직 없는 용어이기에 그 개념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 굳이 설명하자면, 이야기에 들어 있는 ‘허구적 성격’을 보다 적극적으로 부각시킨 글이라고 할까? 작가의 도발적 상상력과 강력한 메시지를 거침없이 표현하기에 적당한 장르라 할 수 있다. 소설처럼 자연스러운 허구가 아니라 현실에 바탕을 둔 의도적이고 과감한 허구, 목적 지향적인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던짐으로써 현실의 여러 문제들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성격을 가진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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