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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 저 달을 보고 있겠지 - 열세 살 피난민 오동걸의 이남 생활 잡기록 세번째

[POD] 저 달을 보고 있겠지 - 열세 살 피난민 오동걸의 이남 생활 잡기록 세번째

  • 오동걸 지음
  • |
  • 출판트러스트
  • |
  • 2017-09-25 출간
  • |
  • 225페이지
  • |
  • 621g
  • |
  • ISBN 9791187584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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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열세 살에 혼자 피난 내려온 평양소년 오동걸의 이야기입니다. 그날 피난길에 올라서기 전까지는 반듯한 일본의 어린이였다가 명석하고 부유한 이북의 소년이었습니다. 1.4후퇴인줄도 모르고 길을 메운 인파 속에서 남쪽만 바라보고 먹을 걸 찾고 길을 걸어야 하는 건 너무나 흔한 모습이라 새삼 말할 것도 없는 평범한 일입니다. 그렇게 흘러흘러 서울까지 들어와 할아버지가 되도록 살았습니다. 공장을 다니고 군대를 가고 가족도 만들었습니다. 되지 않는 환경에서도 책을 읽고 콘사이스를 외웠습니다. 그래서 짊어지고 있는 이야기를 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짐 속에는 이북의 시원한 이야기가 질펀하게 펼쳐지기도 합니다. 일본에서, 이북에서, 이남에서 살아 온 모습이 책 속에는 경계 없이 하나로 어우러집니다.

한 사람이 통과한 시간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가시철망을 지났다면 피가 보일 것이고 꽃밭을 지났다면 향기가 남을 것입니다. 개인의 이야기가 개인으로만 끝날 수 없는 것이 그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세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열세 살에 혼자서 이남으로 피난을 떠난 저자는 그래도 살아남았습니다. 이제 팔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적어 두었던 옛이야기를 책으로 묶었습니다. 가슴 속에만 담고 가기에는 마음이 허락하지 않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처자식하고도 나눌 수 없는 혼자만의 이야기를 이제 세상에 내 놓을 수 있어서 지은이는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육십 년도 더 된 시간 뒤에 피난길을 떠나던 내가 들어 있고, 길 위에서 만난 피난민들은 아직도 생생하게 살아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익숙해지는 이남 생활에서 만났던 이런 저런 얼굴들, 여자들, 지내놓고 보면 이야기 끝에는 못 보고 헤어진 아버님과 어머님이 도사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울어야 할 일도 많았지만 웃을 일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살았습니다. 질펀한 삶의 이야기를 북에 누워계신 부모님께 드려야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릴 수 없는 말씀이라서 글이 된 한 사람의 무질서한 이야기 속에서 더 큰 것을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그날 그렇게 잠깐 헤어진 남북이 아직도 딴 세상이라는 걸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발길이 멈췄지만 이별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걸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책 속에는 지금하고는 딴판으로 남북이 따로 없습니다.​

목차

11월이 되면서 / 7
32년 만에 만난 친구 /11
BMW / 19
가슴 설렌다 / 25
고향 일기 / 31
고향으로 보내는 편지 / 38
공짜는 좋다 / 41
구멍도 못 맞추는 사람 / 52
국산 자동차 / 55
군대는 직책이야 / 61
나일론 양말 / 70
남편은 뭐하는데 / 74
내가 가야 하는데 / 80
내게 올 것이지 / 83
다음날 다시 올게요 / 86
대동강 / 89
도둑놈 아니가 / 112
도시락 / 117
도장 찍어도 소용없어요 / 124
돈과 가방끈 / 129
두 가지만 못해 봤다오 / 138
라디오 / 143
마메조리 / 151
말 좀 물읍시다 / 156
모모타로 / 160
문둥이 / 164
물장수 / 168
술김에 한 말이 / 179
시계 밥 주다 / 186
아이아바지 / 198
언니는 뭐가 그리 대단해서 / 203
엠마쵸 / 209
여러분은 지금 어디 있을까 / 225
영도다리에서 / 231
영화 이야기 / 241
옷이 날개야 / 264
일 분간의 컨닝 / 272
지팡이 / 275
평양 사람도 아닌 것이 / 279
폭격 / 284
한 다리 건너 천 리 / 300
한증막 / 309
허리띠 / 316
호적 / 324

저자소개

준비중입니다

도서소개

열세 살에 혼자 피난 내려온 평양소년 오동걸의 이야기로 팔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적어 두었던 옛이야기를 책으로 묶었다. 가슴 속에만 담고 가기에는 마음이 허락하지 않는 이야기들로 이북의 시원한 이야기가 질펀하게 펼쳐진다. 일본에서, 이북에서, 이남에서 살아 온 모습이 책 속에는 경계 없이 하나로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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