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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의 꿈

이카루스의 꿈

  • 이자하
  • |
  • 북앤피플
  • |
  • 2017-09-30 출간
  • |
  • 380페이지
  • |
  • 154 X 225 X 20 mm /547g
  • |
  • ISBN 978899787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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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그리스 신화 속의 이카루스(Icarus)는 웅비의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나는 꿈을 꾸었으나 뜻하지 않은 장애를 만나 그 꿈을 접어야했다. 이카루스의 신화처럼 인간만사 참 뜻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
나는 경찰 공무원으로 30여년을 근무하고 정년퇴직했다. 젊은 나이에 경찰에 들어와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가며 경찰생활을 이어나갔다. 제복과 계급으로 상징되는 경찰에서 평탄하게 정년을 맞이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지나간 여정을 반추해 보면 보람과 행복을 느꼈을 때도 있었지만 고비고비마다 힘든 순간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런 가운데 한사람의 경찰관으로서 비록 미력하나마 주어진 소명을 다 하기 위해서 부단히 애도 쓰고 노력도 했다. 초급 간부로 시작해서 몇 단계 승진도 해 보고 주요 직책에서 일도 해 보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정책을 결정하는 고위간부로는 근무하지 못하고 경찰생활을 마쳤다. 그런 가운데서도 정년을 맞이할 무렵까지 무탈하게 경찰생활을 이어 나갔다. 정년을 앞두고는 이제는 정말 ‘명예롭게 공무원 생활을 마치겠구나’ 하고 퇴임식장에 서 있을 나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러나 사정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다. 이카루스의 꿈이 사라지듯이 전혀 뜻밖의 장애물을 만나 명예퇴임의 소망을 접어야만했다. 왜냐하면 어느 날 갑자기 어려움이 찾아온 것이다. 그것도 하필이면 정년을 코앞에 둔 조직생활 끝자락에 말이다.
나는 정년을 앞두고 아주 생소한 분야에서 일을 했었다. 그것은 바로 경찰청 항공과장이었다. 항공 업무는 일반 경찰 업무와는 전혀 다른 생소한 전문분야였다. 그러나 비록 낯설고 생소한 전문분야였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헬기 안전과 항공경찰의 발전을 위해서 정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어느 정도 성과도 있었다. 그런데 커다란 문제가 불거졌다. 과거 같이 근무했던 부하직원이 엄청난 일을 저질렀던 것이다. 억대 규모의 뇌물사건이었다. 이 사건은 조직내외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과거 추진했던 여러 성과물들이 불행하게도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돌아왔던 것이다. 주무과장으로서 추진했던 여러 일들이 뇌물스캔들의 수단으로 이용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불행한 사건 앞에서 관리감독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객관적 사실이 밝혀지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렇지만 유감스럽게도 사건은 사실대로만 전개되지 않았다. 진실은 하나인데 말이다. 정년을 코앞에 두고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비록 미력하나마 경찰관으로서 나름대로 바르고 정직하게 일을 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뜻밖의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다. 그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공든 탑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왜 하필이면 조직 생활을 마무리해야 할 끝자락에 이런 어려움을 겪게 되는지 하늘이 원망스러웠다. 그렇다고 이 참담한 심정을 누구한테 하소연할 길도 없고 얘기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이 마음을 담아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래야 좀 위안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프롤로그 중에서

[책속으로 추가]

서해해경청에 도착한 경찰 참수리호는 바로 서해해경청에 대기 중인 해경 특공대원 8명을 태우고 세월호 침몰 현장으로 이동하였다. 배는 90도 가까이 기울고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사고 현장에 접근한 경찰 헬기는 침몰하고 있는 세월호 선상 바로 위에서 특공대원들이 배 위로 낙하 투입할 수 있도록 헬기를 고정시켜 정지비행(하버링)을 했다. 그런데 그 순간 뜻하지 않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뜻밖에도 해경 특공대 요원들은 정지비행을 하고 있는 헬기에서 직접 배 위에 뛰어내리지 않은 것이었다. 경찰헬기는 단지 특공대원들을 신속히 사고현장으로 이동시키는 입장이었으므로 특공대원들을 강제로 투입케 할 수는 없었다.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구조임무를 띠고 동원된 특공대원들이 배위로 직접 투입을 하지 않은 것이다. 당시 기울어져 있는 배의 상황이라든가 기상상황 등 그 어떤 돌발적인 상황이 전개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위기상황에서 특공대원들이 투입되지 못한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할 수 없이 전남경찰청 헬기는 해경특공대원들을 사고현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섬(서거차도로 기억함)으로 이동해서 그들을 내려줄 수밖에 없었다. 서거차도에 내린 특공대 요원들은 그때서야 배편을 이용해서 사고현장에 도착했다. 그때는 이미 배가 거의 기울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p. 265

평생을 경찰이란 조직에 몸담으면서 온갖 희로애락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경찰은 인생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경찰이 정말로 주어진 소임을 다해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조직을 떠난 입장에서 이런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많이 부족하지만 그간 겪고 느꼈던 것을 간추려서 주마가편 식으로 몇 가지씩 적어 보았다. 유능한 인재들이 모인 경찰이 더 많은 고민과 열정을 가지고 조직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리라 믿지만 한때 열정을 가지고 조직을 위해서 일했던 사람의 충언이라 생각하고 조직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p. 377

목차

프롤로그 - 이카루스의 꿈

제1장 산골 소년
1. 시골면장 댁 셋째 아들
2. 청빈하고 자상하신 부모님
3. 군대생활과 결혼

제2장 경찰제복을 입다
경찰공무원
1. 경찰학교 교수
2. 힘들었던 경찰청 근무
1) 전입 동기와 자리양보
2) 진보정권시대의 보안업무
3) 험난한 고갯마루
3. 제2의 고향 거창
1) 색소폰을 배우게 되다
2) 인심 좋은 제2의 고향 거창
3) 농민시위 위기를 모면하다
4. 서풍(署風) 좋은 대전 대덕
1) 뜻하지 않은 인사발령
2) 시설개선과 ‘대덕 폴 사운드’ 창단
3) 여성승객 연쇄살인 택시기사 검거
5. 조용한 서울 방배
1) 부임 초 진정투서사건
2) 초등학교 괴한 흉기난동 사건
3) 위기의 지뢰밭을 무사히 넘다
6. 고향이자 행정 중심 세종
1) 고향 경찰서장으로서의 노력
2) 전 세종시 경계 135km를 걸어 완주하다
3) 기본을 지키려는 노력과 좌절
4) 엽총난사 살인사건
5) 공감 받는 인사방침 실천
6) 광역자치단체에서 경찰서장의 역할
7. 뜻하지 않은 여러 경험
1) 행운의 연령정년을 맞다
2) 뜻하지 않은 여러 참모보직
3) 이런 놀랄 일이? 고향서장이 갑자기 비명에…
4) 세월호 참사 당일 경찰청 항공과에서 있었던 일

제3장 마지막 어려움
1. 불운의 경찰청 항공과장
2. 내가 겪은 항공경찰의 행태
1) 의식 행태 등 구조적 문제
2) 인사의 폐쇄성과 그에 따른 갈등
3) 정비시장의 민간업체 독점
3. 항공경찰을 위해 추진했던 일
1) 항공요원에 대한 교육
2) 독점업체에 최초 지체상금 부과
3) 정비독점을 깨기 위한 해외정비
4) 헬기교환 사업 마무리와 취항식
5) 항공경찰 복제 개선
6) 경찰항공운영규칙(경찰청 예규) 전면개정
7) 헬기운영기관 간 협력체제 구축
4. 처음이자 마지막 시련
1) 불길한 소식
2) 열심히 일한 대가는 가혹했다
3) 인사상 불이익과 금융계좌 추적
4) 소청심사 청구와 기각

제4장 전직 경우로서의 소회
1. 힘들었던 시절
2. 변화를 위한 노력
3. 몇 가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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