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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수와 조선통신사의 시대 - 한류의 원점을 찾아서

신기수와 조선통신사의 시대 - 한류의 원점을 찾아서

  • 우에노 도시히코 지음, 이용화 옮김
  • |
  • 논형
  • |
  • 2017-09-30 출간
  • |
  • 207페이지
  • |
  • 582g
  • |
  • ISBN 978896357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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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신기수의 조선통신사 연구는 유럽과 미국 등 해외로도 번져갔다. 메이지 정부에 의해 심어진 조선멸시관이 확산되는 가운데, 에도시대의 통신사를 그린 작품은 가치가 없는 것으로 취급되어 해외로 흘러간 작품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1988년 네덜란드의 라이덴대학에서 개최된 유럽한국학회에 참석한 신기수는 행사장에서 [에도시대의 조선통신사]를 상영하고 지참해 간 사료를 전시했더니 영국 런던대학의 문학부장이 “런던 대학에도 두루마리 그림이 있으니 귀국길에 영국에 들려서 봐 주지 않겠습니까”라는 제안을 해왔다.
런던대학 아시아·아프리카연구소에서 소중히 보관되어 온 두루마리 그림은 길이가 약 13m나 되고 그 상단과 하단 부분에 금가루가 채색되어 있었는데, 도쿄 간다의 고미술상에서 구입한 듯 ‘1948년 7800엔’의 가격표가 붙어 있었다.
이 작품은 일본인이 조선통신사 고관이 타고 있는 가마를 높이 들어올려 연도에 나온 민중의 환호에 답하는 모습과 말을 탄 조선인이 관객이 보내온 동백 꽃 향을 맡고 있는 모습 등이 구김살 없는 자유스런 터치로 그려져 있었다.
같은 시기에 뉴욕시립도서관도 방문하여 스팬서 컬렉션 안에 있는 가노 에이케이의 [조선사절내조도권]을 처음으로 펼쳐 볼 수 있었다. [6장 ‘퍼져가는 통신사 연구’에서]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과 다른 나라들과의 경기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없던 신기수와 병원에서 필담으로 다음과 같이 주고받은 이야기가 있다.

── 병상에서 TV를 보고서 받은 인상은.
“노도와 같은 민중의 힘을 느낍니다. ‘붉은’이라든가 ‘빨강’은 과거에는 사람들의 정치 생명을 빼앗은 단어였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응원스탠드는 고추색깔의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젊은이들로 빨강 일색. 시대는 변하는 것이군요. 무엇보다도 그 박진감에 놀랐습니다.”

──‘리틀 서울(Little Seoul)’이라고 불리는 도쿄의 신오쿠보(新大久保)에서는 한일의 젊은이들이 월드컵을 보면서 분위기가 한창 고조되고 있습니다.
“일본 젊은이들도 한국 젊은이들도 베일을 걷어내고 교류를 시작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마치 현대의 통신사가 왕래하는 듯하여 대단히 기쁩니다.”

── 거리에서 한국 팀을 응원하는 재일동포 중에는 북한 국적을 갖고 있거나 북한을 지지하는 젊은이도 많습니다. “나라의 형태는 바뀌지만, 새삼스럽게 민족은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국가는 고작해야 100년의 역사 정도밖에 안됩니다. 그것을 실감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민중끼리의 유대이고, 거기에 시선을 맞추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로부터 2년 후 일본에서는 TV드라마 [겨울연가]의 방영 등 한국 영화가 계속해서 히트하고, 젊은이는 물론이거니와 중년여성에 이르기까지 한글을 공부하는 등 한류 붐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
독도 귀속이나 역사교과서 문제 등 국가 간의 관계라는 의미에서는 한일 간에는 여전히 힘든 국면도 있지만, 한국에는 일본문화가 개방되기 이전부터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음악 등이 넓게 침투해 있었고 민중들끼리의 문화교류는 점점 돈독해지고 있다.
신기수가 남긴 조선통신사 연구업적은 일본과 한반도의 거리를 좁혀 21세기 한류 붐이 오는데 밑바탕을 만들었다고도 할 수 있다. [6장 ‘아직도 찾지 못한 영화 [아리랑]’에서]     

목차

  추천의 글 ①/ 추천의 글 ②/ 프롤로그

장 영상에 거는 마음
1. 따뜻한 민중의 시선/ 2. 역사교육의 왜곡을 바로잡다/ 3. 요원의 불길, 번져가는 상영회/
4. 에도시대의 국제인, 아메노모리 호슈/ 5. 교과서에 끼친 임팩트/ 6. 후세에 전하는 궁극의 사료집

2장 통신사의 발자취를 더듬는 여행
1. 기개 넘치는 승려 - 우시마도/ 2. 시대의 교양 - 도모노우라/ 3. 피로를 풀어준 최고의 음식접대 - 시모카마가리/
4. 닌자탐색대의 활약 - 가미노세키/ 5. 노기 장군의 뿌리는 조선 - 시모노세키/
6. 국경의 섬에서 아리랑축제 - 쓰시마/ 7. 비와코 호수와 조선인가도 - 시가/
8. 배다리와 은어초밥 - 미노지/ 9. 외국인 춤 - 미에/ 10. 문하생의 생각 - 시미즈

3장 가교의 인물
1. 조선인을 감싸준 미술상/ 2. 대나무 숲에 있는 천황 무덤/ 3. 민족을 되찾은 날/ 4. 기세 꺾인 최강 노조/
5. 미래를 내다본 행동/ 6. 코스모폴리탄(국제인) 일가

4장 인간적인 연대를 찾아서
1. 철교 아래에 있는 문화의 전당/ 2. 미각은 국경을 넘어/ 3. 이마무라 다이헤이에게 배우다/ 4. 내선일체의 속임수/
5. 오시마 나기사와의 교우/ 6. 한 줄기 빛/ 7. 재일동포로 살아가는 자신(自信)

5장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침략과 항복한 왜인
1. 교토 불교회의 자기비판/ 2. 유학을 전한 강항/ 3. 김충선(사야가)과 연행자의 후예/ 4. 고향은 잊기 어렵소이다/
5. 조국으로의 여정/ 6. 중앙정보부(KCIA)의 비밀공작/ 7. 한국계 일본인으로 살아가기

6장 다 꾸지 못한 꿈
1. 출발점은 백정 문제/ 2. 잠자는 고양이와 심미안/ 3. 퍼져가는 통신사 연구/ 4. 한국유학생의 급증/
5. 차질과 괜찮아요 정신/ 6. 유지를 잇는 작품이 히트/ 7. 아직도 찾지 못한 명화 [아리랑]

에필로그/한국어판 후기/ 에도시대의 조선통신사 일람표/ 참고·인용문헌 

저자소개

저자 : 우에노 도시히코

저자 우에노 도시히코上野敏彦는 1955년 가나가와현 출생, 요코하마국립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하였다. 1979년부터 교도통신에 입사하여 사회부 차장을 거쳐 현재 편집위원겸 논설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민속학자 미야모토 쓰네이치(宮本常一)의 영향을 받아 국내외 각 지역을 취재하며, 일본과 아시아의 근현대사, 농림수산, 의료, 환경공해문제를 주요 테마로 삼아 왕성하게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釜すし哲物語](筑摩書房), [う純米酒](平凡社), [海と人と魚 日本漁業の最前線](農文協), [そば打ち一代](平凡社) 외 다수의 저서가 있고, 공저로 [日本コリア新時代またがる人の物語](明石書店) 등이 있다.

역자 : 이용화

역자 이용화는 서울 출생.
대학에서 지리학을 전공하였고 일본 문화복장학원대학에서 복식(服飾)을 전공하였으며, 서울전문학교와 이노패션연구원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썼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대학원 일본언어문화학과를 졸업하였고, 일본문화와 한일역사관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역서로는 쓰지하라 노보루의 [타타르 말], 신기수의 [조선통신사의 여정]이 있다.

감수 : 심규선

감수자 심규선은 1983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도쿄특파원, 정치부장, 편집국장 등을 거쳐 현재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고려대 글로벌일본연구원 초빙교수를 지내고 현재 한일포럼 운영위원, 세종연구소 이사이며 서울대학교 언론인 대상(2016년), 일한문화교류기금상(2017년) 등을 수상했다. 

도서소개

신뢰와 우호의 한일관계를 활짝 연 한류의 원점을 찾아서 『신기수와 조선통신사의 시대』. 임진왜란·정유재란 후 도쿠가와 막부와 조선은 교류 재개를 위해 전후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착수한다. 1607년 제1차 [회답겸쇄환사]가 일본을 처음 방문한 이후 에도시대 260년 동안 조선에서 12차례에 걸쳐 일본과 교류한 우호사절이 조선통신사이다.

정치가와 군인뿐만 아니라 학자와 의사, 화가, 서도가, 음악가, 요리사 등 500명이 넘는 통신사 일행은 일본이 다시 조선을 침략할 속셈은 없는지에 대한 정보 수집도 하면서 큐슈九州에서부터 에도江戶로 향하는 각 지역마다 서민과의 교류를 통해 일본 문화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 모습은 가쓰시카 호쿠사이葛飾北齊의 [도카이도 53역참東海道五十三次]을 비롯한 많은 그림으로 남아있다.

오늘의 한일 양 시민에게 통신사 연구의 획기적인 전기를 제공한 사람이 신기수이다. 신기수는 일생을 바쳐 잊혀진 역사적 사실을 찾아내 빛을 비추고 영화 [에도시대의 조선통신사]를 제작하였으며, 에도시대에는 ‘쇄국’으로 외국과의 교류는 없었다고 기술해 왔던 일본의 학교 교과서를 바꿔 쓰게 하는 업적을 남겼다. 저자는 신기수와 조선통신사를 테마로 하여 조선통신사가 남긴 찬란한 한일 교류사의 발자취를 찾아 나섰다. 이 책은 바로 ‘조선통신사’가 한류의 원점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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