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중에서
강창섭은 예수님을 믿고 회개한 후 누구보다 믿음이 좋았고 전도를 많이 했다. 내가 성경공부를 하러 들어갈 때마다 알사탕을 큰 봉지로 하나씩 사갔는데 그는 그것을 가지고 전도하는 데 접촉점으로 활용한다고했다. 인정심문을 마치고 마지막 할 말이 없느냐고 묻자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겼다.
“소장님, 목사님, 자매들께서 나의 눈(영안)이 열리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나 같은 흉악범 교화에 애쓰신 것 감사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먼저 하늘나라로 갑니다. 지금 나는 세상 사람들이 보고 생각하는 것같이 변함없이 나쁜 그런 사람은 아닙니다. 사형제도를 종신형으로 대체하여 재소자들에게 전도하며 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재소자들을 위해서 전도하며 살기를 원했는데 이날로 삶을 마무리합니다. 나는 신우회(기독교도관 모임)의 사랑으로 평안히 복음 전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먼저 하늘나라로 갑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 믿고 구원받기를 원하며 이 일을 위해서 기도하고 또 기도하겠습니다. -46p-
용서는 사랑의 다른 이름이다. 우리 삶 가운데 용서해야 할 일이 없으면 좋으련만, 안타깝게도 세상에 살다 보면 우리가 용서해야 할 순간이 많이 생긴다. 또 마찬가지로 용서를 받아야 할 순간도 많이 생긴다. -63p-
사랑은 폭력보다 강하다. 악한 사람일수록 더욱 사랑으로 다가 가줘야 한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벌이나 폭력이 아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사랑이다. -72p-
새로운 인생을 찾고, 안정된 생활로 재범을 하지 않고 굳건하게 사회 일각에서 제 몫을 하며 살아가는 자들은 바른 신앙을 가진 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떤 프로그램보다 신앙교육이나 종교교육 프로그램은 늘려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곳이야말로 복음이 절실히 필요한 곳이기 때문이다. -108p-
나는 내 인생의 반 이상을 교도소선교에 썼다. 선교를 하면서 내가 정말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용서하지 못할 죄인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아무것도 내세울 것이 없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구원을 얻었고 죄 사함을 받은 것이다. 거룩하지 않지만 하나님이 거룩하다고 말씀하셨으면 우린 거룩한 것이다. 단,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을 나의 주님으로 영접한 사람에게만 해당한다. -14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