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본서는 9급, 경찰 공무원, 소방, 법원직 등 독해, 빈칸(논리)완성의 유형이 출제되는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하여 집필되었습니다. 공무원시험에서 독해영역(빈칸완성 포함)은 그 비중이 문법이나 어휘, 생활영어에 비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 시험에 10문항 이상)하지만 대부분은 ‘영어공부 = 문법’이라는 틀에 박힌 생각으로 영어공부를 접근하게 됩니다. 물론 영어를 배우는 제2 외국인 입장, 즉 우리 입장에서 보면 문법과 단어를 알아야만 문장을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법이 독해로 연결되기까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걸려 문법을 독해지문에 연결하다보니 문장을 읽을 때에는 분명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순서대로 읽는데 해석은 뒤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는 게 마치 당연한 것이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렇게 읽다보면 짧은 문장을 해석할 수 있지만, 영어처럼 수식어(구/절)로 문장이 길어지면 뒤로 해석하는 방법으로는 문장을 정확히 해석하기 힘들게 되고 해석을 겨우 어떻게 해도 무슨 말인지를 모르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독해지문을 2~3번 읽다보면 결국 실제 시험에서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단어를 1:1 대응의 방식으로 외우다보니 해석을 해도 어색한 해석만 나오게 됩니다. 예를 들어 happy는 “행복한”이라고만 알고 있다면 ‘happy accident’의 해석이 ‘행복한 사건(?)’이라는 이상한 해석만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happy는 기본적으로 ‘기쁜’의 의미를 갖고 accident는 ‘사건, 사고’가 아닌 ‘우연히 일어난 일’의 뜻을 가지고 있으므로 ‘happy accident’의 제대로 된 해석은 ‘기쁜 일’로 해석하는 것이 제대된 해석입니다. 이렇게 일본식 한자로 외운 단어의 쉬운 우리말 순화, 그리고 Q-word를 활용하여 문장을 읽을 때 어순과 같은 어순으로 해석하는 ‘직독직해’의 해석 방법을 통해서 ‘일독직해’ 즉 한번 읽고 한 번에 그 뜻을 이해하는 연습을 하고자 합니다.
이에 본서는
1. 직독직해를 통해 우리말 어순과 최대한 가깝게 해석하는 연습을 통해서 한번 읽고 한 번에 그 뜻을 파악할 수 있는 ‘일독직해’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2. 일본식 단어의 뜻으로 무자비하게 암기 했던 1:1 대응의 해석을 최대한 평소에 우리가 쓰고 있는 말로 순화해서 좀 더 유연한 해석을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3. 기출문장을 통해서 난이도 있는 문장을 확인함으로써 실전에 대비토록 하였습니다.
4. 대부분의 문장 해석마다 ①은 직독직해의 해석과 ②는 흔히 보던 해석판의 해석을 실어둠으로써 그 차이를 비교할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5. 본서는 독해 기본서로 ‘직독직해+구문독해+단어장(동의어 포함)’의 구성을 담고 있기에 한권으로 다양한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맺으며...
본서가 독해는 그냥 지문을 풀다보면 실력이 향상될 것이라 믿는 막연한 수험생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읽는 방법을 모르는데, 혹은 잘못된 방법으로 읽고 있다면 아무리 독해 문제를 많이 풀어도 그 실력향상은 매우 더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된 독해방식(직독직해)과 단어의 유연한 해석을 통해서 좀 더 효과적인 독해 공부를 하는 데 본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공무원 시험 준비한다는 것은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해서 지금 부단히 스스로를 단련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절대로 스스로는 낮추거나 자존감을 잃지 마시길 바라며, 건강을 유지하며 합격에 도달하는 것이 전략이자 가장 빠른 합격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본서가 나오는 동안 세상에 감사하며 그리고 더 열심히 살아갈 이유가 하나 더 생긴 것에 감사합니다.
2015년 8월 5일
저자 권 혁 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