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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올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

내려올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

  • 최성철
  • |
  • 루이앤휴잇
  • |
  • 2017-10-18 출간
  • |
  • 168페이지
  • |
  • 140 X 205 mm
  • |
  • ISBN 979118627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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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생의 가을과 겨울을 지내는 사람들을 위한 수양과 성찰의 기록
오랜 연륜의 혜안으로 들여다본 삶의 속내와 바깥 풍경

고은 시인의 [그 꽃]이라는 시가 있다. 단, 세 줄의 매우 짧은 시지만 그 속에는 삶에 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누구나 젊고 잘 나갈 때는 앞만 보며 달려간다. 누군가가 앞을 가로막고 “이건 아니다”라고 해도 전혀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치열한 경쟁과 지나친 소유욕이 낳은 욕심 때문이다. 그러니 자기밖에 모르고, 웬만해서는 멈추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인생의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비로소 깨닫는다. 그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그때가 되면, 고은 시인의 말대로 올라갈 때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는 항상 올라가는 연습만 하고, 올라가는 데만 익숙하다. 지금보다 나은 생활, 더 좋은 직장과 높은 지위, 더 넓은 집… 이렇게 항상 올라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삶은 그렇게 만만치 않다. 힘들게 올라갔지만, 언젠가는 결국 내려와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 삶이기 때문이다.

수묵담채화를 떠올리게 하는 정제된 문장과 삶에 관한 깊은 통찰
“올라갈 때 보지 못했던 것을 내려갈 때 하나씩 찾는 삶은 절대 쓸쓸하지 않다.”

《내려올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간결하지만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다. 수묵담채화를 떠올리게 하는 간결하고 정제된 문장과 삶에 관한 깊은 통찰이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가 하면 옷깃을 여미고 곱씹게 하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유유자적하는 삶의 정취, 어린 시절 추억을 함께 했던 그리운 사람과 사물들에 관한 아름다운 기억, 개인의 기호와 독서 취미에 이르기까지 주제와 소재의 폭 역시 실로 다양하다. 이에 젊음의 열정보다는 연륜의 혜안으로 들여다본 삶의 속내와 바깥 풍경을 사람 향기 그윽한 35편의 이야기에 담고 있다. 또한, 그런 풍경들이 친숙하고 거리감 없이 무시로 다가와 때로는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고, 또 때로는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지는 꽃을 보고 있으면 내가 꼭 무슨 큰 잘못을 한 것 같은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생각건대, 그것은 꽃이 피어있는 동안 더 가까이 바라보고 사랑해주지 못한 데서 오는 미안함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여름이 화사한 여왕의 앞모습이었다면, 가을은 멀어져가는 수도승의 뒷모습과도 같습니다. 여름이 빨간색이었다면 가을은 고동색입니다. 또 여름이 사이렌이라면, 가을은 먼데 종소리와도 같습니다.”, “과거는 과거로써 그 아름다움과 그리움의 풍경으로 남아있고, 현실은 엄연한 지금의 사실로써 우리 앞에 있습니다.”, “파란 나뭇잎과도 같던 우리 모습은 어느새 고동색으로 물들어 길 위에 떨어져 뒹굴고, 그 위를 흰 눈이 잠시 덮었다가 마침내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맙니다.”

모두가 인생의 가을에 들어서 깨달은 사실이다. 따라서 이 책은 인생의 여름을 맞이한 청년들보다는 인생의 가을과 겨울을 지내는 사람들에게 더 간절하게 읽힐만하다. ‘올라갈 때’가 아니라 ‘내려갈 때’를 말하고 있기에 그 울림이 자못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인생의 가을과 겨울, 내리막길이 황량하고 슬픈 것만은 아니다. 올라갈 때는 보지 못했던 것들을 내려올 때 하나씩 찾는 기쁨 역시 매우 크기 때문이다.

목차

프롤로그 | 인생을 돌이켜 깨달은 삶의 비밀들

지는 꽃을 보고 있으면

아름다운 삶의 훈장
지는 꽃을 보고 있으면
그 많은 별은 다 어디로 갔을까
수평선을 꿈꾸는 사람들
행복은 어디에
금요일 밤, 술 한 잔의 행복
말씀언(言)에 절사(寺)
시간의 벽을 넘어서
좋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만해의 시가 그리운 밤
나라는 존재의 가벼움
잣대와 칼날
독선과 화합
지구가 뒤집힌다면
절대고독을 느낄 수 있다면

삶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3월, 눈 부신 어느 날
그 여름날의 추억
장미와 나이팅게일
문학 서클, 그 멋있는 허울
봉선화, 그 슬픈 그리움
대갈장군과 키
삶은 언제나 비가 오고 바람이 분다

상처 없는 새가 어디 있으랴

나는 참회록을 쓸 수 있을까
나의 무진은 어디에
결국은 내려와야 할 것을
우주로 떠난 시인
순도 백퍼센트의 고독
페이터의 산문
인생은 경주, 그래서 슬픈 것
미당의 어머니, 우리의 어머니
미당의 [동천] 앞에서
와사등 밑에서
린위탕적 즐거움
날마다 자신을 새롭게 하라
인생의 참맛

저자소개

저자 최성철은 서울 출생으로 서울중·고등학교와 홍익대를 졸업했다.
1975년 《시문학》에 [자정의 도시], [바람], [새의 죽음] 등이 추천되어 등단하였다가 문학에 대한 회의와 자성에 대한 시간이 길어져 한동안 절필하였다. 도시와 도시인에 대한 내면세계를 깊이 들여다보고 그들의 외로움을 가로질러서 고단한 삶의 치유와 회복의 길을 가고 싶어라 한다.
《간이역에 머무는 아픔(2002)》, 《도시의 북쪽(2011)》, 《어느 경주氏의 낯선 귀가(2016)》 등의 시집을 냈으며, 에세이집으로 《놀이의 천국(2017)》이 있다.

도서소개

올라갈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에 관한 솔직하고 아름다운 고백

인생을 돌이켜 깨달은 삶의 비밀들. 젊음의 열정보다는 오랜 연륜의 혜안으로 들여다본 삶의 속내와 바깥 풍경을 35편의 사람 향기 그득한 이야기 속에 담았다. 따라서 인생의 여름을 맞이한 청년들보다는 인생의 가을과 겨울을 지내는 사람들에게 더 간절하게 읽힐만하다. ‘올라갈 때’가 아니라 ‘내려갈 때’를 말하고 있기에 그 울림이 자못 크기 때문이다.

수묵담채화를 떠올리게 하는 간결하고 정제된 문장과 삶에 관한 깊은 통찰이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가 하면 옷깃을 여미고 곱씹게 한다. 일상에서 유유자적하는 삶의 정취, 어린 시절 추억을 함께 했던 그리운 사람과 사물들에 관한 아름다운 기억, 개인의 기호와 독서 취미에 이르기까지 주제와 소재의 폭 역시 실로 다양하다. 친숙하고 거리감 없는 풍경들이 무시로 다가와 때로는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고, 또 때로는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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