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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역사와 현실

영화 속 역사와 현실

  • 이정호
  • |
  • 지식의날개
  • |
  • 2017-08-23 출간
  • |
  • 280페이지
  • |
  • 153 X 226 X 14 mm /421g
  • |
  • ISBN 9788920026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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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영화를 보며 인문학의 세계를 탐구하다!
오늘날 영화는 막강한 상업주의적 동력에 힘입어 놀라울 정도의 흡입력을 과시하면서 흥미와 오락, 감동과 주입, 각성과 환상이라는 여러 얼굴을 가지고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그 영향력 또한 전통적인 매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 영화는 전달 형식이 갖는 종합적 특성에서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인간의 다양한 문화양태와 욕망을 가장 직접적이고도 총체적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속 역사와 현실』은 바로 이러한 영화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인문학적 지식의 전달과 비판적 의식의 형성을 극대화하려는 의도에서 집필되었다. 그러므로 이 책은 가장 흥미 있고도 직접적인 방식으로 독자에게 다가서되, 특히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역사적 사건’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래서 수많은 영화 가운데 역사적으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사건이나 시대적 분위기를 잘 담고 있는 10편의 영화를 선정하였다.
첫 네 꼭지는 유럽 사회에서 일어난 사건들이다. [레미제라블]은 1830년대 프랑스 혁명 과정을 담은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이다. 혁명과 반혁명이 교차되는 이 시기 프랑스의 현실을 역동적으로 묘사하였다. [고요한 돈강]은 1910년대 러시아 혁명을 다룬 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혁명과 내전 속의 갈등, 동족상잔의 비극을 잘 표현하고 있다. [토지와 자유]는 1930년대 스페인 내전을 무대로 하여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당시를 재현해서 보여 주는 한편, 내전에 참여하였던 무정부주의자의 사상과 행동을 잘 그렸다. [타인의 삶]은 독일이 통일되기 이전인 1980년대 전반, 감시사회였던 동독의 국가안전부 요원이 감시 대상인 예술가들의 삶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신념과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는 과정을 그렸다.
아메리카 사회에서 일어난 사건도 두 꼭지 담았다. [굿나잇 앤 굿럭]은 1950년대 매카시즘의 광풍이 휩쓸던 미국에서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과감히 나섰던 한 텔레비전 앵커의 용기 있는 행동을 다루었다. [오피셜 스토리]는 1976년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아르헨티나의 군부가 저지른 국민에 대한 추악한 전쟁의 현실을 밝히고 있다.
그다음 네 꼭지는 동아시아 사회에서 일어난 사건들이다. [카게무샤]는 16세기 일본의 전국시대 다이묘들이 각축을 벌일 때 당시 가장 강력했던 영주 신겐이 죽자 그의 장수들이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가짜로 위장한다는 내용으로 전국시대를 잘 재현하고 있다. [귀신이 온다]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말 일본군의 지배를 받던 중국의 한 시골마을에서 벌어진 소동을 통해 개인이 겪은 역사적 비극을 그리고 있다. [우리 학교]는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시의 한 재일조선인학교를 통해 해방 후 일본 사회에서 재일 조선인이 겪고 있는 문제와 교육 실태를 다루고 있다. [태백산맥]은 1948년에서 1953년 휴전 직후까지 한국현대사의 좌우 대립과 분단 문제에 대하여 다룬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 영화는 소설의 내용 중에서 1950년 9월까지를 담아냈다.

[책속으로 추가]

[오피셜 스토리]는 ‘추악한 전쟁’ 시기 아르헨티나에서 어떻게 사회적 파열이 생겨났는지 알려 줄 뿐만 아니라 ‘오월광장어머니회’의 사례에서 보듯 배제당한 이들의 대항 기억을 공식 담론으로 끌어들여 새로운 역사 인식과 집단 정체성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교훈극이기도 하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비교적 신속하게 공식적인 ‘진실과 정의’ 정책을 추진했고 『눈카마스』와 피해자의 상징적 표상, 이를테면 ‘오월광장어머니회’의 두건이나 ‘그들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펼침막은 시대를 상징하는 기호로 부각했지만, ‘추악한 전쟁’의 가해자 처리와 억눌린 기억의 역사화 문제를 놓고는 지속적으로 난항을 겪어 왔다. ‘추악한 전쟁’의 실체에 대해 뒤늦게나마 돌아보도록, 달리 말해 유보된 도덕적 · 사회적 책임감을 성찰하도록 요청받은 셈이었다.
영화 [오피셜 스토리]에 관한 설명 중에서(p. 177)

역사 영화인 〈카게무샤〉는 일본의 전국시대를 ‘재현’하였다. 그러나 감독은 역사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들을 오히려 조역으로 삼고,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혹은 허구적인 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영화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인 다케다 신겐,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은 전국 시대의 주역들이다. 물론 이들로 인해 전개되는 역사는 역사 기록에 의존한 것이지만,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신겐의 대역인 카게무샤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영화 [카게무샤]에 관한 설명 중에서(p. 202)

영화 〈귀신이 온다〉는 중국인이기 때문에, 그리고 일본인이기 때문에 바로 적이 되고 동지가 되는 상황이 아직은 낯설었던 시기를 보여 준다. 국민 국가의 논리가 공고화된 지금의 시각에서 보면 국가 중심의 역사 인식이 당연해 보이기도 하지만, 영화 속의 마을 사람들은 일본군 지배하에 있음에도 독립국가에 사는 현대인에 비해 국가 간 적대 양상에 덜 얽매여 있다. 비극은 그러한 국가라는 체제, 그리고 국가들 사이의 질서가 수립되어 가는 추세를 그들이 좇아가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롯되었다.
영화 [귀신이 온다]에 관한 설명 중에서(p. 202)

일본 사회에서 재일 조선인은 평범한 외국인이 아니다. 일본 사회에서 재일 조선인은 전쟁 범죄의 기억을 되살리고 잘못된 과거 청산의 책임을 묻는 살아 있는 증인이기도 하다. 일본 정부는 이 불편한 이들의 존재성을 무시로 일관하거나 요주의 집단으로 관리해 왔다. 이러한 차별에 대해 한국 정부는 50여 년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영화 [우리학교]에 관한 설명 중에서(p. 242)

영화는 좌익과 우익, 중도를 대표하는 세 인물을 통해 해방 공간의 역사를 재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방 직후부터 치열하게 전개된 이념 대립이 민족 전체의 이익보다는 개인적인 신념이나 취향, 미움과 복수에서 비롯된 것임을 보여 준다. 이러한 시각은 해방 직후의 이념 대립의 양상을 다양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보다 거시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보는 데에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영화 [태백산맥]에 관한 설명 중에서(pp. 272-273)

목차

문화교양총서 발간에 붙여
머리말

제1장 레 미제라블: 구원을 위한 미완의 몸부림
제2장 고요한 돈강: 혁명, 이데올로기, 사랑
제3장 토지와 자유: 역사와 사상
제4장 타인의 삶: 독일 통일 전 동독의 국가안전부
제5장 굿나잇 앤 굿럭: 매카시즘, 언론과 여론 형성의 문제
제6장 오피셜 스토리: 진실과 정의 그리고 역사
제7장 카게무샤: 미메시스와 시뮬라크르 그리고 역사의 미장센
제8장 귀신이 온다: 국가와 폭력 그리고 국민 되기의 어려움
제9장 우리학교: 진실의 수행과 연대
제10장 태백산맥: 민족 분단의 배경과 좌우의 갈등

저자소개

저자 이정호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교수

도서소개

대중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소비하며 문화적 욕구를 충족한다. 대중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문화 콘텐츠는 바로 영화이다. 영화를 보면 재미는 물론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에 관객은 다양한 사색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역사적으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사건이나 시대상을 잘 담아낸 영화 10편을 지역과 시대적 배경을 다양하게 안배하여 골랐다. 이 책에 제시한 영화들을 차례로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인간의 삶과 사회, 자연과 역사에 관한 인문학적 시각과 생각의 폭을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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