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 가느라, 알바를 하느라, 취업을 해서는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회의를 하느라 우리의 오후는 정신없이 지나간다. 나른해지는 몸을 잠시 가눌 틈도 없이 후루룩 지나가버리는 오후. 바쁜 이 시기만 넘기면 숨 고를 시간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평온한 오후를 맛보는 건 좀처럼 쉽지 않다.
좋은 오후를 보내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자신의 딸에게 건네는 글에서 시작됐다. 여유를 잃지 않고, 오후의 따사로운 햇살을 즐길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다. 오후 여행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나를 이해하고, 나를 좋아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이 책은 빨리빨리를 입에 달고 사는 우리들에게 오후의 맛을 선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