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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BUT 데뷰 (5)

DEBUT 데뷰 (5)

  • 윤동희
  • |
  • 북노마드
  • |
  • 2015-09-21 출간
  • |
  • 304페이지
  • |
  • ISBN 979118656115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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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ditorial
수줍은 미술 - 윤동희

new artist
한 줄의 실, 한 순간의 은유 - 민호선
고독한 개인, 고독한 군중 - 조민아
서툰 관찰자의 무한한 상상 - 전현선

special issue
미술인 84인의 Next Plan

collective interview
윌링앤딜링, 커먼센터, 시청각을 만드는 사람들
- 김인선 함영준 현시원

yBa
‘회화’로 돌아온 두번째 삶, 그 사소한 환상 - 장은의
미술/현실 인식과 초월, 그 미끄러지는 힘 - 박성경+백단비

art & critic
양혜규論: 부유하는 형상, 충돌하는 감각, 코끼리는 없다 - 안소연
주재환論: 사람인가, 도깨비인가 - 현시원
차혜림論: 야마구치에서의 55일, 환생한 신화들 - 안소연

도서소개


■ 책 소개

젊은 미술인들을 위한 미술무크지 [debut(데뷰)] 5호. 이번 호는 모두가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라고 스스로 외치는 시대에 묵묵히 세상을 관찰하고 말없이 자신의 작업에 몰두하는 젊은 미술인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그리는 것이 이력의 전부인 미술인 84인의 ‘Next Plan'은 세상사에 둔한 미술인들이 세상을 견뎌 나가는 방법을 엿볼 수 있다. 올해 가장 주목을 모았던 양혜규 개인전과 미술인들이 존경하는 원로 작가 주재환에 대한 진지한 비평, 그리고 최근 가장 '핫(hot)'한 공간으로 떠오른 커먼센터, 시청각, 윌링앤딜링을 이끄는 큐레이터들과의 대화도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 출판사 서평

미술이란 참 희한한 것이어서, 사실과 의견, 객관과 주관, 이성과 감정의 언어와 이미지가 한 몸을 이룬다. 이것은 무엇이다, 라고 정의하는 것과 이것은 왜, 라는 이유를 캐묻는 과학적 사고와 내 눈에 들어오고 내 마음을 파고드는 것을 그대로 표현하겠다는 정서적 생각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게 미술이다. 군더더기 없는 작업과 난잡한 작업이 같은 사실에 바탕을 두고 같은 신념으로 같은 지향점을 찾아가는 게 미술이다. 쉽게 읽히는 미술이 단순한 감정을 표출하는 것을 넘어 깊은 관념을 가짐으로써 좋은 미술의 반열에 오르고, 세상을 정밀하게 해체할 것 같은 난해한 미술이 교과서적 교양에 머물러 더 오르지 못하는 것이 미술이다. 물론 좋은 미술은 무엇이라는 보편적인 가치는 늘 있어왔다. 그런데 지나치게 도식화된 재현의 미술과 개인의 감정에만 몰두하는 미술을 좋은 미술에서 제외시키면서도, 어느 순간 그런 미술 앞에서 좋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미술이다. 문학적인 상상력(文), 역사적인 의미화(史), 철학적인 분석(哲)을 바탕에 두었지만 그 ‘형식’이 새롭지도, 온전하지도 않아서 좋은 미술로 불리지 않는 경우도 있고, 흠결 없는 형식과 내용을 갖추었지만 ‘나는 이런 작가다’라는 자의식이 넘쳐 꺼려지는 미술도 종종 보게 된다.

작가의 경륜이라는 것도 절대적 기준이 되지 못한다. 생전의 김현은 대가들의 시는 아름답게 느껴지지만, 완성된 것처럼 여겨지는 분위기가 정작 힘 있는 움직임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고 적은 바 있는데 이는 미술에도 적용된다. 모든 것을 자르고 베어낸 절제의 미술보다 모든 것을 수용하는 젊은 미술이 나을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전설이 된 문학평론가의 글은 말해준다. 나는 누구인가를 정직하게 밝히는 대화, 그것은 내가 아님을 단호히 말하는 대화는 세파에 닳고 닳은 작가에게서가 아니라 불안한 젊은 작가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아는 노련한 미술보다 내가 무엇을 말하는지 알지 못하겠다는 정직한 미술이 더욱 와 닿는 것, 그것이 바로 예술의 아이러니이자 삶의 모순이다. 결국 좋은 미술은 존재하지만, 그것의 현현은 저마다 다르다는 것. 그래서 미술은 어렵고, 그만큼 흥미롭다.

만남과 헤어짐. 만약 좋은 미술이라는 게 있다면 서로 다른 이 두 단어가 한 몸을 이루는 미술이 아닐까 한다. 내 생각과 내 느낌이 너의 생각과 너의 느낌이 될 수 있는 것, 누군가를 만나려 했던 나의 대화가 너로 인해 다른 곳에 도달하거나 아예 가지 못하는 일이 생기는 것. 그 예측불허의 엇갈림을 두려워하지 않는 미술이 좋은 미술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그런 미술은 모두가 특별하다고, 소중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정반대의 지점에 놓여 있을 것이다. 이름 하여 수줍은 미술. 이제 미술은 좀더 수줍어야 한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설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소설가란 많은 것을 관찰하고, 판단은 조금만 내리는 일을 생업으로 삼는 인간입니다”라고 대답한다고 한다. 판단하는 것보다 사유하고 사색하고 상상하고 관찰하는 것에서 기쁨을 느끼는 자,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즉시 발설하는 것보다 ‘한참’이라는 ‘수줍음의 시간’이 필요한 자. 우리 시대의 미술가는 그래야 할 것이다.

일본이 낳은 세계적 작가 나라 요시토모도 같은 고민을 했던 것 같다. 화난 것 같은, 무언가를 강하게 호소하는 듯한 눈이 인상적인 소녀를 그리는 그에게는 ‘세라믹’이라는 또다른 작업이 있다. 일본의 미술저널 《미술수첩》(2010년 7월)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2006~2007년에 카나자와 21세기 미술관에서 열렸던 [월야곡(Moonlight Serenade)]전을 치르면서 도예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도쿄를 떠나 카나자와라는 낯선 곳에 체류하는 동안 “장소를 바꿔 작업을 만드는 것에 대해 흥미를 느꼈”다. 흥미, 즉 그에게 도예라는 것은 리얼리티가 있는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본 작업을 하다가 기분 전환을 위해 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도예를 전문으로 하는 레지던시에 참여하며, 도예의 역사와 흙에 대해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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