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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잘한 일

내가 제일 잘한 일

  • 박금선
  • |
  • 샨티
  • |
  • 2015-09-18 출간
  • |
  • 240페이지
  • |
  • ISBN 978899107598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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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_원하고 바라는 그것을 꺼내세요 6

1. 평범에 대한 고찰 9
2. 엄마와 내 안에 있는 괴물에게 커피 한 잔 43
3. 잔소리쟁이 여자들과의 동거 73
4. 나를 지켜주는 딸과 오뚝이 111
5. 언니들의 생각, 들여다보기 137
6. 1년 반 전 나는, 지금 나는! 147
7. 내 마음대로 사전: 고마워, 두려워, 무서워, 미워, 어려워 177
8. ‘했더라면 섬’을 떠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륙’에 도착하다 199

Q&A_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당신과 조금 더 나누고 싶은 이야기 221

도서소개


“살면서 내가 제일 예뻤던 때가 두 번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요즘이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삶의 주인공이 되기로 선택한 탈성매매여성들,
그들이 10대에게, 세상의 부모들에게 들려주는 일곱 빛깔 이야기

“이런 얘기 좋아하시나요?”
이 책은 이런 질문으로 시작된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 들어 알고 있다면, 탈성매매여성들의 이야기를 하려는 거 아니냐고 하겠지만, 작가는 다음 문장에서 이렇게 말한다. 포동포동 아기 천사였던 당신은 하늘 어딘가를 날아다니다 잠시 날개를 접고 인간 세상에 출장 와 있다고, 당신이 알든 모르든 출장 온 임무가 있고 지금 그 임무를 해내고 있는 중이라고, 그리고 임무 수행에 필요한 도구인 구슬을 가지고 있는데 그 구슬은 용기, 미움, 화, 감사 등 제각각 역할이 다르고, 원하는 대로 얼마든지 꺼내 쓸 수 있다고.
물론, 이 책은 성매매 현장을 벗어나 지금은 ‘자활’이라는 새로운 꿈을 꾸며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이다. 겉보기엔, 그렇게만 말해도 충분할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좀 다르게 말한다. 이 책은 탈성매매여성들이 최근 몇 년 사이에 ‘특별히 자주 꺼내 쓴 구슬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이다.
이 책에는 모두 일곱 명의 탈성매매여성이 등장한다. 모두 업소를 나온 뒤, 쉼터나 그룹홈 등에서 새로운 삶을 도모하며 자활의 과정을 걷고 있는 10대와 20~30대, 중장년 여성, 장애 여성이다. 성매매에 유입된 배경과 피해 경험, 탈성매매 과정, 현재의 상황 등은 저마다 다르지만, 모두 스스로 자기 삶을 꾸려나갈 힘을 기르는 과정에 있고, 그 속에서 변화와 성장을 맛보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저자는 그들의 이야기를, 관찰자나 분석자가 아닌, 그들의 시선과 목소리로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어떤 글은 편지나 일기 형식으로, 어떤 글은 찻잔을 앞에 두고 나누는 대화처럼, 또 오랫동안 담아만 왔던 가슴속 말을 엄마 아빠에게 털어놓듯이, 때로는 막 쉼터에 들어와 있는 어린 여자아이들이나 영등포 거리를 배회하는 가출 청소녀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형식으로 담아냈다. 지적장애 여성의 이야기는 그녀가 자주 쓰는 다섯 개 단어(고마워, 두려워, 무서워, 미워, 어려워)를 그녀만의 방식으로 뜻풀이하듯 적어 내려가며 그녀의 사연을 풀어냈다.

‘자활’, 내 인생의 주인공 되기

용기를 내서, 있는 힘을 다해서 세상으로 다시 돌아왔지만, 이 세상은 그들에게 결코 녹록치 않다. 그들 가운데 누구는 검정고시로 중등?고등 과정을 졸업하고, 누구는 커피 내리는 기술을 배우고, 누구는 식당에 보조로 들어가 일을 하고, 또 누구는 자신 같은 가출 청소녀들을 돕는 강사가 되고 싶어 하지만, ‘과거’를 바꿀 수 없다는 사실과 세상의 차별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슴은 오그라들고, 웬만한 졸업장이나 자격증으로는 어림도 없는 세상의 진입 장벽은 까마득히 높아만 보인다.
그렇다고 이들이 남다른 성공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이구동성, 이들이 가장 소망하는 것은 ‘평범한’ 사람으로 사는 것이다. “자활은 평범하게 사는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아는 탈성매매여성 중에는 결혼해서 아이 둘을 키우며 학부모로 사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모습이 평범한 삶이고 자활이라고 생각해요”(이 책, 232쪽)라는 한 탈성매매여성의 말은, 이들이 세상 속에서 느끼는 두려움과 고립감이 얼마나 깊은지 잘 보여준다.
그러나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이들은 과거에 대한 후회나 타인에 대한 원망에 더 이상 멈춰 있지 않았다. 자신을 아픈 과거로 내몬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고 자신을 도닥이며 세상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혹독한 인생 경험을 통해 지금 나는 ‘잘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다’라고 의지를 다지며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종이를 꺼내서 적어봤어. ‘내가 잘한 일’―이렇게 제목을 붙여봤지. 숫자 1에다가 동그라미를 치고, 무얼 적었는지 아니? ‘우리 딸을 낳은 일’이라고 적었단다. 내가 두 번째로 잘한 일은, 너에게 조금 미안한 일이지만, ‘집을 나온 일’이란다. 그건 더 이상 맞고 살지 않겠다는 결정이었지. 세 번째로 잘한 일은, ‘그곳에서 벗어나기로 결정한 일’이야.(중략) 이제는 내가 잘못했을 때는 사과하지만, 잘못하지 않았을 때는 나를 정당하게 대접해 달라고 요구할 것이다. 나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귀하고 소중하기 때문이다.” ([나를 지켜주는 딸과 오뚝이] 중)

이들의 이야기를 가만 들여다보면 사실 모든 이의 마음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가난과 폭력, 억눌림, 소외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마음, 과거의 아픔이 앞으로의 성장으로 이어질 거라는 믿음은 누구나 품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살면서 길을 잃지만, 한번 길을 잃었다고 해서 되돌릴 수 없는 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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