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와 소통, 사랑과 행복을 꿈꾸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어른들을 위한 정호승 시인의 잠언동화「어른이 읽는 동화」. 항아리, 밀물과 썰물, 섬진강, 왕벚나무, 돌멩이, 손거울 등 동식물과 사물을 통해 상처받고 모난 것들을 위로하며 관계와 소통, 사랑과 행복에 대한 깨달음을 전해준다. 신비한 색채로 인간의 본질적인 모습에 대한 탐구를 계속해온 화가 박항률의 그림이 사색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연인』은 변하지 않는 순수함으로 인간에 대한 사랑과 꿈을 노래해온 정호승이 지난 1998년에 펴냈던 책을 새롭게 단장한 개정판이다. 운주사 풍경으로 매달려 사는 삶에 만족하지 못한 '푸른툭눈'이 비어(飛魚)가 되어 세상을 날아다니다가, 다시 풍경으로서의 삶과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야기 속에서 비어가 되어 세상을 다니는 푸른툭눈의 순례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이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를 의미한다. 사랑과 죽음의 의미, 존재의 정체성, 삶의 근원적인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사색의 흔적이 담겨 있다. (개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