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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 줌파 라히리
  • |
  • 마음산책
  • |
  • 2015-09-15 출간
  • |
  • 168페이지
  • |
  • ISBN 9788960902381
★★★★★ 평점(10/10) | 리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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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건너기
사전
번개에 맞은 것처럼
추방
대화
거부
사전을 가지고 읽기
단어 줍기
일기
단편
단편_ 변화
부서지기 쉬운 피난처
불가능
베네치아
불완료과거
털이 부숭부숭한 청소년
두 번째 추방

삼각형
변신
탐색하다
공사 가설물
단편_ 어스름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도서소개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는 줌파 라히리가 로마에 머물며 이탈리아어를 발견하고 공부하고 탐색하고 마침내 이탈리아어 작가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특유의 간결한 문장과 깊은 성찰로 기록한 책이다. 더없이 유려하게 정제된 23편의 산문 가운데에는 그녀가 이탈리아어로 쓴 단편소설 2편도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줌파 라히리가 이탈리아어에 대해 시도한 지극한 사랑의 은유들이다.
‘내셔널 휴머니티스 메달’ 수상 작가 줌파 라히리, 첫 산문집
이탈리아어로 시도한 작가적 모험

서른셋의 나이에 장편소설이 아닌 첫 단편소설집으로, ‘미국인’의 정체성이 아닌 ‘미국에 사는 사람’의 정체성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던 인도계 미국 작가 줌파 라히리. 그녀는 『축복받은 집』 『이름 뒤에 숨은 사랑』『그저 좋은 사람』 『저지대』를 거치며 퓰리처상을 포함 오헨리 문학상, 펜/헤밍웨이상, 프랭크오코너 국제단편소설상 등 유수의 상을 휩쓸었고 전미 베스트셀러를 기록, 평단과 독자의 신뢰와 사랑을 고루 받는 미국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하였다. 2015년 9월 10일에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내셔널 휴머니티스 메달(National Humanities Medal)을 수여받았다. 이 메달은 인문학의 발전과 확대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1년에 한 번 수여하는 인문 훈장이다. 조이스 캐럴 오츠, 토니 모리슨, 필립 로스, 로버트 달튼, 존 업다이크, 스티븐 스필버그 등도 역대 수상자다.
그런 그녀가 모국어라 할 영어가 아닌 이탈리아어로 직접 쓴 첫 산문집이 마음산책에서 나왔다. 올해 출간한 이탈리아어 책을 옮긴 것으로 2016년 발간될 영어 번역판보다 우리나라에서 먼저 선보이는 것이다.
대학을 갓 졸업한 1994년 난생처음 피렌체를 방문했던 줌파 라히리는 일주일 동안 그곳에 머물렀다. 여행이었지만 시작부터 그 관계는 청각적으로 긴밀해졌다. “내가 좋아하는 소음, 대화, 문장, 말 들”이었다는 것. 마치 “번개에 맞은 것처럼” 오랜 열망이 시작되었다. 미국에 돌아와 이후 장장 20년간 이탈리아어를 공부했던 작가는 가족과 함께 로마로의 이주를 결심하게 된다. 두 번째 장편소설 『저지대』를 집필하는 와중이었음에도 로마로 출발하기 몇 달 전부터는 아예 영어로 된 책을 읽지 않고 오로지 이탈리아어로 된 책만을 읽으며 모국어를 철저히 등지는 작가적 모험을 감행한다. 그리고 바다를 건너는 이 물리적인 횡단이 “인생의 진정한 첫출발이 될 것”임을 직감한다. 단테가 필생의 사랑인 베아트리체와 대화하기까지 9년이 걸렸듯, 로마에서 추방당한 오비디우스가 낯선 언어에 둘러싸인 채 외딴 곳에 살아야 했던 그 시간들을 떠올리며, 작가는 이 언어적 추방과 분리 속에서 다시금 작가로서의 도약을 꿈꾼 것이다.
이 산문집은 줌파 라히리가 로마에 머물며 이탈리아어를 발견하고 공부하고 탐색하고 마침내 이탈리아어 작가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특유의 간결한 문장과 깊은 성찰로 기록한 책이다. 더없이 유려하게 정제된 23편의 산문 가운데에는 그녀가 이탈리아어로 쓴 단편소설 2편도 포함되어 있다.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는 줌파 라히리가 이탈리아어에 대해 시도한 지극한 사랑의 은유들이다.

사람들은 사랑에 빠졌을 때 영원히 함께 살고 싶어한다. 지금 경험하는 흥분과 열정이 계속되기를 꿈꾼다. 이탈리아어로 읽는 건 내게 그런 열망을 불러일으킨다.
-43쪽

한편 줌파 라히리는 이 산문집으로 이탈리아에서 문화, 민족, 인종 간 이해와 평화를 도모한 공로에 수여하는 상인 비아레조-베르실리아 국제상(Premio Internazionale Viareggio-Versilia)을 받기도 했다. 파블로 네루다, 귄터 그라스 등도 이 상을 받았다.


나는 왜 이탈리아어로 글을 쓰게 되었나
언어에 대한 긴 구애와 깊은 열정의 이야기

줌파 라히리는 생애 첫 산문집을 왜 이탈리아어로 쓰게 되었을까. 벵골어도 영어도 아닌 왜 이탈리아어인지 의문이다. 이에 첫 이탈리아 여행지였던 피렌체에서 이탈리아어를 듣자마자 이상하게도 이탈리아어가 친밀하게 느껴졌고, 이것은 자신에게 필요한 언어이며 꼭 이 언어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답한다. 불현듯 왜 그런 열망을 느꼈는지 이유를 설명할 수 없었지만 이 언어만이 자신을 온전히 채워줄 거라 느꼈고, 이탈리아어를 익히기 위해서라면 최선을 다할 거라 다짐했다고. 그렇게 뉴욕에서 사는 십수 년간 여러 개인 교습을 거치며 이탈리아어를 배우고자 했고, 만토바, 밀라노, 베네치아 등을 잠깐씩 방문하기도 했으나 그것만으로는 늘 부족했던 그녀는 마침내 로마로 이주한다. 가장자리만 에둘러 헤엄치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수심이 깊더라도 새로운 언어의 호수 한가운데서 호흡하길 원했다. 로마살이의 어려움과 이국의 언어가 줄 수밖에 없는 소외감 가운데서도 기꺼이 배움의 열정을 불사르며 진정한 모험을 시작했던 것이다.

굳이 내가 이탈리아어를 배워야 할 필요는 없었다. 이탈리아에 살지 않았고 이탈리아 친구도 없었다. 난 이탈리아어를 갈망했을 뿐이다. 하지만 결국 갈망은 미친 듯 원하는 욕망과 다르지 않다. 많은 열정적인 관계가 그렇듯 이탈리아어에 대한 내 열광은 애착, 집착이 될 터였다. 이성을 잃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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